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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에 가십니까?
"우도에 가십니까?" 내용보기
이생진님의 시집은 '성산포'를 처음으로 해서 세권째입니다... 시인은 지금도 어느 섬엔가에서 해변을 돌아다니는 '한마리의 게'처럼 있는듯 없는듯 가끔식 나타났다 사라지며 시를 쓰고 있을 것입니다... 그의 시는 전혀 부산스럽지 않고, 전혀 사치스럽지 않고, 전혀 인공적이지 않습니다... 너무 자연스러워 빠르게 읽으면 싱거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생각나
"우도에 가십니까?" 내용보기
이생진님의 시집은 '성산포'를 처음으로 해서 세권째입니다... 시인은 지금도 어느 섬엔가에서 해변을 돌아다니는 '한마리의 게'처럼 있는듯 없는듯 가끔식 나타났다 사라지며 시를 쓰고 있을 것입니다... 그의 시는 전혀 부산스럽지 않고, 전혀 사치스럽지 않고, 전혀 인공적이지 않습니다... 너무 자연스러워 빠르게 읽으면 싱거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생각나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러한 믿음에서 그의 시집을 한번더, 한번더 사게 됩니다... 이 시집 ' 그리운 섬 우도에 가면'은 우도에 대한 시인의 짝사랑 같은 그리움과 설레임이 그대로 묻어있습니다.. '우도에 가십니까?'라는 그의 물음은 반가움의 표시이며, 감출수 없는 설레임입니다... 제 리뷰 제목 '우도에 가십니까?'는 시 제목이기도 한데, 시인은 그 시에서 호랑나비에게 인터뷰를 신청합니다... 그러나 말없이 날아가버리는 호랑나비.... 그 호랑나비를 시인은 불길한 언어에 오염되지 않으려는 모습으로 이해합니다... 그 속에는 언제까지나 우도가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순수한 그 모습으로 남아주기를 바라는 시인의 바램이 숨어 있습니다.. 누구든지 첫사랑은 오염되지 않고 깨지지 않기를 바라니까요... 시인에게 있어 우도는 첫번째 시집의 고향 '성산포'에서 바라보던 그 고요함, 보이지 않는 설레임, 깨지지 않는 첫사랑같은 애틋함입니다...마음이 고요하길 바라는 분이 있다면, 이 시집을 읽으시길... 바다가 그리운 분도...시인의 연륜과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는 그의 철학이 마음의 평안과 더불어 바다를 선물로 받게 될 것입니다...

[인상깊은구절]
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뜬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그리운 것이 없어질 때까지 뜬눈으로 살자
y*****i 2001.01.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