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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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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의 작품들은 영국에서 세익스피어 다음으로 널리 읽혀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스쿠르지 영감으로 유명한 <크리스마스 캐럴>과 <올리버 트위스트>로 잘 알려져 있다.   <위대한 유산>(원제Great Expectations)을 처음 읽기 시작한 것은 정확히 1년 전이다. 평이한 구성에 단순한 등장인물로 읽기에 편하고 사건의 전개가 미스테릭해서 고전이 가진 난해함과는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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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스 디킨스의 작품들은 영국에서 세익스피어 다음으로 널리 읽혀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스쿠르지 영감으로 유명한 <크리스마스 캐럴>과 <올리버 트위스트>로 잘 알려져 있다.

  <위대한 유산>(원제Great Expectations)을 처음 읽기 시작한 것은 정확히 1년 전이다. 평이한 구성에 단순한 등장인물로 읽기에 편하고 사건의 전개가 미스테릭해서 고전이 가진 난해함과는 거리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1년에 걸쳐 읽은 이유는...특별히 없다. 그저 흥미를 유발시키는 다른 책들로 인해 이 책이 자꾸 뒷전으로 밀려났을 뿐이다. 그런데도 줄거리가 워낙 단순해서 오랜 시일에 걸쳐 읽어도 기억에 방해를 받지 않는 책이다.

  이 책은 아이러니와 모순, 풍자와 반전의 집합이다. 우선 '위대한 유산'이라는 제목부터 그러하다.

  주인공 핍은 실제로 물질적인 '유산'을 물려 받아 하루 아침에 가난한 대장장이 견습공에서 런던 신사로 신분 상승을 하지만 그의 물질적 유산은 훗날 족쇄가 되어 그의 삶을 유린한다. 반면 처음부터 물려 받았던 사랑과 배려, 겸손과 성실이라는 유산은 그의 삶을 주도적이고 능동적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 주지할 필요 없이 그의 진정한 '위대한 유산'은 물질이 아니었다.

  핍이 처한 상황은 모순의 연속이었다. 부유하고 고상하지만 오만하고 이기적인 에스텔러에게 어울리는 신사가 되고자 했던 핍이었지만 사실 에스텔러는 살인자의 딸이 었다. 어린 시절에 탈옥한 죄수를 도와준 일은 핍에게 평생 암울하고 두려운 기억이 되었지만 사실 그가 받은 유산은 그 죄수로 부터 받은 것이었다. 이런 모순된 상황이 핍을 혼돈의 세계로 몰고갔지만 결국 그는 매부의 겸손과 성실을 통해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는다.

  나는 핍을 이해할 수 있다. 자신의 처지와는 너무나도 격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면 그 사람과 동일해지기 위해서 발버둥친다. 게다가 기적이랄 수밖에 없는 일이 실제로 일어난 것이다. 막대한 유산 상속자. 누구라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달콤한 유혹이다. 그 유혹의 댓가는 누구보다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해 주었던 성실한 매부와 결연하는 것이었다. 당연히 핍은 자신이 손만 뻗으면 얻을 수 있는 화려한 세계를 택했다. 핍에게 에스텔러라는 사랑하는 여인이 없었다면 그 유혹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핍의 어긋난 인생은 차가운 심장의 소유자 에스텔러 때문이었다.

  그러나 에스텔러 또한 희생자였다. 복수심으로 길러진 아이 에스텔러. 미친 해비샴이 아니었다면 그녀 또한 스스로를 파멸로 몰고가는 삶을 선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위대한 유산>을 읽으면서 새삼 깨달았다. 생을 살면서 그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자신의 인생의 가치를 설정하는 일이다. 하나뿐인 나와 나의 생을 위해서 어떤 가치를 선택할 것인가. 행복 추구의 삶이 인간의 욕망이라면 개인의 가치 또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것은 절대 불변하지 않아야 하며 어떠한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그 가치는 폐쇄적이어서도 안 되고 이기적이어서도 안 된다.

  어떠한 유혹에도 굴하지 않을 내 인생의 가치. 그 무엇도 나를 흔들지 않을 내 인생의 가치.

  내게는 있다.

  그런데도 가끔 굴복하고 흔들린다.

  그럴때마다 나를 자책한다. 그러나 그런 나의 나약함마저 인정한다.

  중요한 것은 내가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이 티끌보다 작아서 죽을 때까지 완성하지 못한다 해도 나는 성장하는 인간이었고, 내 삶은 내가 만든 가치가 날마다 견고해지는 과정이었음을 겸허히 받아들였기에 죽음 앞에서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위대한 유산>은 사건의 연결 고리가 자의적이고 빈번한 우연의 남용으로 현대적인 시각에서는 다소 세련되지 못한 소설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는 작품이었다. 그러나 이 작품이 1861년에 발간 되었다는 점을 주지하면 그런 느낌은 불공평하다.

 

p.s 이 책의 장정은 매우 세련되고 번역도 잘 되어 있어서 이 시리즈의 고전은 신뢰할만 하다. 다만 우리나라의 다른 모든 책들과 더불어 이 책 역시 너무 무겁다는 것이 흠이다. 휴대하며 읽기엔 거의 불가능 할 뿐더러 잠자리에서 누워 읽기도 어렵다.

출판사들이여, 책을 좀 가볍게 만드시라.

 


r****a 2008.11.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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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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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위대한 유산 동영상|작성자 모카   너무 유명하면 자신이 직접 보지 않았어도 봤다고 믿게 된다...예전에 그런글을 읽은거 같다..tv프로를 보고 있으니 지난 영화 다시보기 예고에 위대한 유산이 나왔다..보고나서 울 신랑에게 "위대한 유산 내용이 이런거였구나" 하니 울신랑은 의외라는 듯 "몰랐어???" 한다.위대한 유산 나름대로는 약간의 추억도 가지고 있는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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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위대한 유산 동영상|작성자 모카

 

너무 유명하면 자신이 직접 보지 않았어도 봤다고 믿게 된다...
예전에 그런글을 읽은거 같다..
tv프로를 보고 있으니 지난 영화 다시보기 예고에 위대한 유산이 나왔다..
보고나서 울 신랑에게 "위대한 유산 내용이 이런거였구나" 하니 울신랑은 의외라는 듯 "몰랐어???" 한다.

위대한 유산 나름대로는 약간의 추억도 가지고 있는 영화였다.
핍과 에스텔라가 분수대에서 키스하는 장면동영상...
인터넷 홈피 처음 시작하던 시절..
무조건 예쁘고 재밌는 영상들만 찾아다니던 그 시절에 내 눈에 들어왔던...
친구들과 함께 보면서 놀던 기억이 난다.. 그친구들이 지금도 참 그립다.
영화에 나왔던 곡이라면서 life in mono 음악 감상도 했다....
감미로운 음악.. 지금도 틈만나면 즐겨듣는 곡이다

결국 영화는 다시 볼수 없었고 대신 책으로라도 읽어야지 하면서 열심히 골랐다.
울딸이 기가 막히다는듯 옆에서 말린다.
"엄마, 이거 초등학생 권장도서로 읽는 책이야.... 읽지마라...."
그래도 꿋꿋하게 읽었다..
울딸들도 예전에 읽었던 책이면 어떠랴... 중요한건 내가 아직 못읽었다는데...
그리고 그 내용을 알고 싶은데...

나이많은 누나와 함께 사는 핍..
누나는 다소 신경질적인 성격에 자신이 핍을 거두워 주고 키운다는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생색을 내면서도 귀찮아하던 반면, 매형이었던 대장장이 조는 핍에게 참 다정하게 대해주며 정신적인 멘토의 역활을 다해준다.
우연히 탈옥을 한 한 죄수를 구해주었지만 곧 잊혀진다.

어느날부터 한 부유한 집안의 양녀로 있던 에스텔러의 말동무로 다니기 시작하고 핍은 예쁘기만 한 에스텔러에게 반한다. 그러나 에스텔러를 키우고 있는 사람은 젊은 시절 모진 실연을 겪고 세상과 단절해 사는 해비샴양.. 덕분에 에스텔러는 사랑을 모르는 지독한 이기주의자로 자라난다.
어느날 핍은 정체를 밝히지 않는 사람에게서 커다란 유산을 상속받게 된다는 약속을 받고 용돈조로 많은 돈을 매달 받게 되면서 신사를 위한 공부를 할 수 있게 된다.
핍은 그 돈이 에스텔러와 짝을 이뤄주기 위해 과정으로 해비샴양에게서 받는것으로 생각하고 돈을 얻게 됨과 동시에 타락으로 치닫게 되고 혹시라도 에스텔러가 싫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대장장이 조를 멀리하게 된다.

방탕한 생활로 인해서 많은 빚을 지게 될즈음 핍은 그 돈이 해비샴에게서 온게 아닌 탈옥수에게서 온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충격에 빠지게 되고 유산과 용돈을 포기하면서 갖가지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점점다가오는 인연의 연결 고리... 예를 들어서 도도하기만 했던 에스텔러의 부모가 사실은 그 탈옥수와 자신의 후견인으로 있던 변호사의 가정부로 있다는점. 그 가정부는 한때 자기 딸을 죽이려고 했었다.  탈옥수가 악한 길로 빠져들수밖에 없도록 약점을 쥐고 있던 사람이 사실은 오래전 해비샴양을 결혼식장에서 버렸던 사람이었다는점..
그러나 핍은 모든 사실을 알게 됐음에도 에스텔러에게는 그 사실을 비밀로 한다. 알려줘서 나을게 없다라는 판단에서..

방탕한 청춘을 보냈던 핍이지만 유산을 잃는것과 동시에 오히려 사람이 되어간다
자신에게 소중했던 비디와 조의 사랑을 알게 됨과 동시에,
한때는 잘못되서 탈옥수의 신분을 가지고 있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순수한 사랑을 발견하게 된다.
끝내 죽음에 이르게 되서 참 안타까웠다.
놀고 즐기는 생활속에도 친구를 위해 몰래 앞길을 예비해주는 착한 심성을 가진것...
그건 아마도 뿌리깊었던 어린시절 조의 사랑때문은 아니었을까?
잠시 잘못된 길로 빠졌지만 좋은 사람으로 되돌아 올 수 있게 만들어 주었던 힘...
좋은 사람들이 늘 그 주변에서 걱정해주고 지켜봐주었던 것 때문은 아니었을까.....

c****0 2010.02.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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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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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라는 책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루한 문학작품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런 비루한 생각들을 바꿔놓은 책이 있다. 바로 찰스디킨스의 '위대한 유산'! 이 책이 주는 인물묘사 그리고 모순과 함께하는 충격적인 반전은 아직도 가슴을 울린다.  간략한 줄거리를 보자면 부모 없는 고아로 살아가는 주인공 핍 그는 누나, 대장장이 매부와 함께 살아간다. 어린시절 무한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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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이라는 책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루한 문학작품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런 비루한 생각들을 바꿔놓은 책이 있다. 바로 찰스디킨스의 '위대한 유산'! 이 책이 주는 인물묘사 그리고 모순과 함께하는 충격적인 반전은 아직도 가슴을 울린다.

 간략한 줄거리를 보자면 부모 없는 고아로 살아가는 주인공 핍 그는 누나, 대장장이 매부와 함께 살아간다. 어린시절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자라도 모자라지만 눈치를 배우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주인공은 나름의 학식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그러나 해비샴의 집을 방문한 뒤론 자신이 생각한 것 보다 더 비천하고 형편없는 존재라 자학하고 그로인해 신분상승이라는 야망을 그린다. 이것은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 에스텔러가 자신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며 더욱 간절해진다. 변화 없는 견습공 생활을 하고 있었고 그로인해 계속 자신의 직업, 집을 부끄럽게 여기며 생활하는 것도 잠시, 변호사 제이거스로 인해 바뀐 위치에 따라 더 좋은 교육을 받게 되고 많은 유산을 얻게 되리라는 속삭임을 인지한다. 마지막 절정을 달해가는 부분에서 주인공은 이 유산을 준 사람을 알게 되자 방황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자신이 받게 될 유산은 중죄를 저지른 유산증여자 때문에 주인공은 오히려 빚더미에 쌓이지만 곧 매부가 갚아준다. 그 후 매부를 만나 다시 재회를 하며 진정한 신사의 의미를 새기게 된다는 이야기다.

 줄거리에서도 봤듯이 주인공 ‘핍’은 파란만장하면서도 모순적인 인생경험을 하게 된다. 첫 번째 모순은 자기 스스로가 누구에겐가 이용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계속되는 여인에 대한 사모를 잊지 못하는 것이 그것이다. 이 대목에서는 주인공 뿐 아니라 에스텔러 또한 모순적인 부분이 많다. 해비샴의 복수 아닌 복수에 이용되는 것을 알면서도 그대로 따르는 그녀의 행동들, 주인공에게 자신을 좋아하지 말라는 말과 “나는 심장이 없어...”라는 노랫말과 같은 대사로 묘한 감정의 복선을 나타내준다. 또 “신이 너를 용서하길 바래!”라는 문구는 마지막 옛 회상부분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한다. 이것은 에스텔러가 자신의 모순적인 삶을 알면서도 위험한 인생도박을 했던 것으로 알 수 있고 평소 핍에게 자존심 세게만 대했지만 그에 대한 염려 섞인 걱정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말을 뒤늦게나마 이해한 핍에겐 더할 나위 없는 교훈이 되었다 . 신사가 되고 싶다던 핍에게 “넌 신사라는 의미를 다시 되짚어 볼 필요가 있어!”라고 말해주는 것처럼 말이다.

 두 번째, 가장 큰 모순은 ‘유산’에 대한 모순이다. 유산을 상속 받자마자 양복집에서 받은 환대, 그리고 펌블추크씨의 계속되는 악수를 청하는 모습을 보며 엄청난 돈의 힘을 경험하는 주인공이다. 그러나 이 유산이 사막의 신기루처럼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허상이라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그 유산이 자신의 빚더미로 돌아오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이한다.

그리고 마지막 소름끼치는 반전! 유산을 준 사람이 어렸을 적 기억 하고 싶지 않던 죄수 이었고 몇 년 뒤 듬직한 청년이 된 핍에게 나타나 "그래, 사랑스런 아이야, 내가 너를 신사로 만들었단다."라는 충격적인 대목!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 죄수는 자신이 동경하던 에스텔러의 아버지라는 결말이 남아있었다. 마치 인생의 인연은 돌고 도는 쳇바퀴와 같지 않은가.

 사람의 신분이 무엇이고 재산이 무엇이기에 이렇듯 사람을 좌지우지 할 수 있던 것일까?

어쩌면 여기나오는 모든 등장인물들이 착하건 나쁘건 간에 사람의 본질은 천성적으로 맑고 청초한 성품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변화하는 자신의 처지와 환경이, 지위와 돈이라는 물질적 풍요를 따라가기 위해 더럽혀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일 것이다. 또, 이것과 맞물려진 신사의 의미는 어떠한 물질적 풍요보다도 인간의 본성,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사랑을 가진 자만이 진정한 신사라는 의미를 되새겨 주었다. 이는 옛 고전의 이야기이지만 현시대에 물질만능주의 사회에서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음미하는 휴머니즘을 부여하는데 대변하는 작품으로 손꼽을 수 있었던 부분일 것이다.

 

h********1 2009.06.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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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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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도서관에서 2번이나 빌리고 또 2번 연기하여 총 4주씩이나 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바빠서 읽을 겨를이 없었습니다.   겨우 날을 잡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중간중간 이상한 번역처럼 생각되는 구절이 보였습니다. 번역의 잘못인지 제가 이해를 잘못하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한 고아(누나가 결혼하여 그 집에 얹혀사니 고아가 아닌지도...)가 우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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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도서관에서 2번이나 빌리고 또 2번 연기하여 총 4주씩이나 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바빠서 읽을 겨를이 없었습니다.

 

겨우 날을 잡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중간중간 이상한 번역처럼 생각되는 구절이 보였습니다. 번역의 잘못인지 제가 이해를 잘못하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한 고아(누나가 결혼하여 그 집에 얹혀사니 고아가 아닌지도...)가 우연히 탈옥한 죄수를 만나고 강압에 의해 도와주고(그 죄수는 그 하찮은 도움을 크게 생각해서 훗날 전적으로 도와주게 됩니다) 얼마 후 마을의 부호 미스 해비셤의 말동무로 발탁되었다가 적당히 크자 대장간쟁이인 매부의 견습도제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다가 다시 익명의 후원자에 의해 런던으로 가서 신사수업을 받게되는데 미스 해비셤의 어중간한 맞장구로 인하여 해비셤이 후원자인 것으로 그리고 그 양녀인 에스텔라와 결혼하게 될 것으로 줄곧 오해하고 살아갑니다. (해비셤이 경멸해 하는 그녀의 친척들도 그렇습니다) 23살 무렵 그 옛날의 죄수가 나타나 후원자였음이 밝혀집니다. 처음에는 당혹해서 그 후에는 경멸해서 멀리하려고 하지만 죄수의 탈출 시도 중 다치고 붙잡히자 진정으로 그를 좋아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에게 옛날 잃어버렸다고 생각한 딸이 살아 있고, 자기가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가운데 죄수(후원자)는 편안히 죽습니다. 핍은 열병을 앓아 눕게 되고 매부는 간병을 해주고 돌아갑니다. 핍은 매부에 대한 자신의 생각(무지렁이 대장간쟁이)을 고치고 존경하게 됩니다.

 

등장인물이 별로 없고 그 관계가 상당히 복잡합니다.

 

핍(필립 핍), 누나, 매부(조 가저리), 미스 해비셤, 에스텔라(해비셤의 양녀), 제이거스 씨(해비셤과 프로비스의 변호사), 아벨 매그위치(일명 프로비스, 후원자, 에스텔라의 아버지), 몰리(집시여인, 무죄방면된 살인자, 에스텔라의 어머니), 허버트 포킷, 매튜 포킷(허버트의 아버지, 해비셤의 사촌), 벤틀리 드러믈(매튜 포킷의 하숙인, 훗날 에스텔라의 남편), 스타톱(매튜 포킷의 하숙인), 웨믹(제이거스의 서기, 월워드의 주인!), 콤피슨(해비셤의 거짓 약혼자, 아벨 매그위치의 동업자 겸 배반자, 고변자), 아서(해비셤의 이복동생, 콤피슨과의 합작으로 누이를 파멸시킴)

 

사실 이들 인물의 중심점에는 제이거스 변호사가 있습니다. 주인공은 핍이지만 제이거스가 이들 인물의 연결점입니다. 아벨과 해비셤의 연결고리인 에스텔라를 해비셤에게 데려간 사람도 제이거스이고, 그 어머니 몰리를 풀려나도록 하고 또 가정부로 두고 있는 사람도 제이거스입니다. 신사수업의 교사로 매튜 포킷을 추천한 사람도 제이거스이고, 돈을 벌게된 프로비스가 핍에게 연락을 취한 것도 제이거스를 통해서입니다. 후반부에서 핍과 친해지고 도와주는 웨믹도 제이거스의 직원이지요. 그의 설정인 무뚝뚝하고 사무적인 것은 이유가 있을까요?

k****8 2009.05.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