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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시릴 정도로 감동적인 근현대사 교과서
"가슴시릴 정도로 감동적인 근현대사 교과서" 내용보기
'과연 될까?' 한중일의 학자들이 모여 한중일 공동 역사교재를 펴낼 것이라는 발표를 한 후, 나는 반신반의 했더랬다. 같은 처지에 놓여있는 사람들끼리도 역사를 보는 관점이 다를진대, 서로 다른 국가에 살고 있는 학자들끼리 모여서 서로 동의하는 역사를 쓴다니, 그것은 불가능하거나, 가능하더라도 알맹이가 빠진 이야기들의 나열이 될 것이라고 생각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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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될까?' 한중일의 학자들이 모여 한중일 공동 역사교재를 펴낼 것이라는 발표를 한 후, 나는 반신반의 했더랬다. 같은 처지에 놓여있는 사람들끼리도 역사를 보는 관점이 다를진대, 서로 다른 국가에 살고 있는 학자들끼리 모여서 서로 동의하는 역사를 쓴다니, 그것은 불가능하거나, 가능하더라도 알맹이가 빠진 이야기들의 나열이 될 것이라고 생각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결국 완성되었고, 한중일에서 공동으로 출판되었다. 처음 공동작업을 제안했던 학자들조차도, 이것이 정말 이루어졌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 하였다. 표지 디자인이나, 내용을 나타내고 있는 문자는 다르지만, 그 내용은 동일한 것이라 한다. 과연 그 내용이 어떤 것일까, 나는 정말 궁금했다. 처음부터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글자 하나 놓칠세라 읽다보니, 그 자리에서 마지막 페이지까지 모두 읽고 말았다. 그리고 강한 어조로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이제까지 접했던 근현대사 역사 교재들 중, 가장 감동적이었노라고. 우선 이 책은 아주 충실한 교과서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인 면들을 구분해서 잘 정리하고 있다. 그런데 중고등학교에서 쓰던 교과서와는 뚜렷이 차이가 있다. 그것은 온갖 사람 이름과 지명과 사건명을 나열하여 수능을 위해 모조리 암기하기를 바라던 교과서의 방식이 아닌, 다정한 대화체의 채택과 맥락을 살필 수 있는 쉬운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사진이나 표를 실어놓고, 텍스트에 "위 사진은 1926년에 상영된 <아리랑>이라는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입니다(p112)", "왼쪽 그래프에서 보듯이, 한국인은 주로 노동자로 전쟁에 동원되었습니다(p167)"처럼 유기적으로 묘사해 놓은 것은 입체적인 독서를 가능하게 한다. 역사적 사실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한 사건이 놓인 맥락을 살펴야 한다. 그러나 기존의 교과서들은 그런 고려 없이 그저 사건을 순차적으로 나열할 뿐이었다. 예를 들어, 일본의 중국 침략을 설명하는데에 있어 우리가 기존의 교과서를 통해 알수 있었던 것은 침략했다는 사실 그 자체와, 일본의 야욕이 불러온 결과라는 정도의 이야기들이었다. 그런데 이 책은 그 과정을 자세히 보여줄 뿐만 아니라, 테러리즘과 군사 쿠데타의 분위기를 틈타 통제파(강경파)가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 일본 국내적 요인(p144)을 보여줌으로써, 역사적 사실의 다차원적 성격을 볼 수 있도록 한다. 기존의 교과서가 온통 민족주의, 국가주의적 사고관을 기반으로 한 것이었다면, 이 책에서는 그러한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우리'라는 단어가 없어지니 '일제가 우리 민족을 말살했다'는 서술이 '일본 정부는 한국 민중을 잔학하게 다루었다'라는 설명으로 바뀐다. 강도가 약해지지 않겠느냐는 우려는 필요 없다. 설명은 매우 디테일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 민족 특유의 슬기를 모아 독립운동을 펼쳐나갔다'는 식의 표현도 필요 없다. 그것보다는 동아시아 3국의 민중들이 어떻게 반제국주의 투쟁을 벌였는가가 이 책의 관심사다. 그래서 이 책은 한반도의 민중 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의 많은 민중들이 어떻게 피해를 입고 저항 했는지에 대해 보여준다. 또한 이 책은 학교에서 가르치던 기존의 교과서가 관심을 두지 않았던 새로운 영역을 발굴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수평사, 형평사에 대한 서술(p103), 한국독립군과 조선혁명군에 대한 서술(p135), 각 독립조직들의 건국 강령(p186) 등이 그것이다. 특히 일본군으로 참전했던 일본인들의 이야기들은 심금을 울린다. 특공대 조종사로 전사했던 우에하라 료지의 유서(p182, 아래 인상깊은 구절에 있음)를 읽고나서는 마음 속으로 울 수밖에 없었고, 중국 귀환자 연락회(p223) 분들이나 일본군 반전동맹(p193) 분들, 법정에서 잔학행위를 증언한 곤도 이치라(p158)님 등은 정말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 서술에서 여성을 철저히 배제했던 기존의 교과서들과는 달리, 이 책에서는 천황제 타도를 주장했던 가네코 후미코(p106)의 이야기나 근우회 창립을 주도했던 정종명(p109)의 이야기 등을 통해 여성도 근현대사의 주인공이었음을 눈으로 확인시켜준다. 냉전의 부스러기인 반공이데올로기적 역사관을 극복하는데에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신탁통치를 둘러싼 국내 정치세력들의 대립을 객관적으로 묘사한 부분(p201), 중화인민공화국의 수립이 가지는 역사적 의의를 설명하는 부분(p202), 맥아더 평가 부분(p204), 한국전쟁 묘사에 있어서의 용어 선택(p214) 등에서 잘 드러난다. 그래서 이제까지 '공산주의 세력의 도발' 같은 용어로 이루어진 교과서에 익숙한 사람에게 이 책은 매우 평화롭게 느껴지기까지 할 것이다. 이 책은 동아시아 전쟁의 책임이 히로히토 천황에게 있음을 일관되게 설명한다. 어전회의 중앙에 앉아 있는 히로히토의 모습(p146)과, 맥아더와 나란히 서 있는 히로히토의 모습(p191)을 함께 보고나면, 치를 떨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천황은 면책해주고, 도조 히데키를 비롯한 육군 관료들 몇명에게만 책임을 돌리고, 상부의 명령을 수행할 수밖에 없었던 많은 B,C급 전범만 사형을 집행했던 연합군의 모순된 모습을 건조하게 보여준다. A급 전범이었던 기시 노부스케가 후에 수상까지 되고, 각 국가는 냉전 구도와 경제적 이유 때문에 배상청구권을 포기하는 등, 제대로 되지 않은 역사 청산은 우리의 평화로운 미래를 가로막고 있다. 이러한 이야기는 민족주의에 충만했던 기존의 교과서들도 보여주지 않았던 점이다. 이 책에 제시된 수요시위의 모습도, 장갑차사건 촛불시위의 모습도, 기존의 교과서들은 모두 외면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은 부조리하고, 분노스럽다. 이제 이 책을 다시 읽어봐야겠다. 역사를 공부하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다시는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지 말기를, 기도합니다.

[인상깊은구절]
긴 학생 시절을 통해 얻은 신념으로 보자면 자유의 승리는 명백하고 권력주의 국가는 일시적으로 흥했다가도 결국에는 망합니다. 파시즘의 이탈리아와 나치즘의 독일이 패한 것이 그 증거입니다. 특공대 파일럿은 그저 조종간을 잡은 기계일 뿐 인격도 없고 감정도 없고 이성도 없으며, 그저 적의 항공모함을 향해 돌진하는 마치 자석 속의 철 분자와 같습니다. 이는 이성을 가진 자로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일로 자살하는 것과 다를 바 없으며, 정신의 나라 일본에서만 볼 수 있는 일입니다. 이러한 정신 상태로는 죽어도 아무런 의미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내일은 출격입니다. 내일 자유주의자 한 사람이 이 세상에서 사라질 것입니다. - 우에하라 료지의 유서(일부). 게이오 대학 경제학부생. 1945년 5월 특공부원으로 오키나와에서 전사. 22세. (이 책 p182)
k******o 2005.08.10. 신고 공감 1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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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기대해볼만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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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는 현재 우리나라 7차 교육과정의 한 과목으로 지정되 있다. 나는 이 책을 근현대사를 공부하는 고3 학생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평소 근현대사를 공부해본사람은 알겠지만, 시중에 나와있는 일반 교과서는 국정 교과서가 아니라서 다소 못 믿을(?)만한 내용이라든지, 사진자료만 잔뜩 나온것에 질릴 사람들이 많을거라 생각한다. 독학국사와 함께 이책을 곁들여 보면
"음...기대해볼만한책..." 내용보기
근현대사는 현재 우리나라 7차 교육과정의 한 과목으로 지정되 있다. 나는 이 책을 근현대사를 공부하는 고3 학생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평소 근현대사를 공부해본사람은 알겠지만, 시중에 나와있는 일반 교과서는 국정 교과서가 아니라서 다소 못 믿을(?)만한 내용이라든지, 사진자료만 잔뜩 나온것에 질릴 사람들이 많을거라 생각한다. 독학국사와 함께 이책을 곁들여 보면 좋을껏 같다. 한,중,일 본학자들이 서로 타협과 토론을 통해 펴협한 역사관을 최대로 배제한체 쓴 책이다. 정말... 동아시아가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역사부터 바로 잡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 그 첫 시발점이 되기를..
YES마니아 : 플래티넘 p********4 2005.05.30. 신고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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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평화를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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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KBS의 〈TV, 책을 말한다〉에서 한·중·일 세 나라 공동역사편찬위원회가 만든 《미래를 여는 역사》를 다뤘습니다. 이 자리에서 집필에 참여한 신주백 교수는 “목차 정하는 데만 1년이 넘게 걸렸다. 모인 54명이 모두 역사전문가였지만 서로의 나라에 대해 모르는 게 너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목차를 정하는 데만 1년이 걸렸다니 이 책이 나오기까지의 진통이 만만찮았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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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KBS의 〈TV, 책을 말한다〉에서 한·중·일 세 나라 공동역사편찬위원회가 만든 《미래를 여는 역사》를 다뤘습니다. 이 자리에서 집필에 참여한 신주백 교수는 “목차 정하는 데만 1년이 넘게 걸렸다. 모인 54명이 모두 역사전문가였지만 서로의 나라에 대해 모르는 게 너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목차를 정하는 데만 1년이 걸렸다니 이 책이 나오기까지의 진통이 만만찮았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출간 과정을 종합해보면, 2001년 한·중·일 세 나라의 역사학자와 시민단체 인사 54명이 만나 4년여의 연구와 준비를 거쳐 만들었습니다. 2002년 3월에 중국 난징에서 첫 학술회의를 시작해서 10여 차례가 넘는 국제회의와 심포지엄을 거쳤습니다. 그러나 의견 수렴이 쉽지 않아 신 교수의 말처럼 2003년 2월 도쿄회의, 9월 베이징회의를 거쳐 같은해 11월 서울회의에서야 비로소 전체 목차와 서술 원칙에 합의하고 실제 서술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2005년 5월28일 드디어 역사적인 역사책이 탄생했습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각각 출간되었습니다. 중국에서는 열흘 만에 7만부가 팔렸다고 합니다. 벌써 4쇄째 인쇄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느 정도 팔렸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얼마 전 신문을 보니 이 책의 발행사인 한겨레신문사에서 전국 모든 학교와 역사 교사에게 책을 기증했다고 합니다. 예스24와 교보문고 등 여러 인터넷 서점 베스트셀러 코너를 보니 역사 부문에서 공히 현재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것 같습니다. 책 내용을 보면, 우리 시각에서는, 그리 새로운 내용이 없습니다. 침략과 억압을 당한 우리의 입장에서 보자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 '시각' 자체는 우리가 늘 교육받아왔던 관점입니다. 중국 입장에서 보더라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피해자라는 단순한 관점을 벗어나면 눈여겨 볼만한 내용이 꽤 많습니다. 우선 개항 전후의 동아시아 상황을 비교적 자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일본이 서서히 제국주의적 속성을 강화해 나가며, 결국에는 제1,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제국주의, 파시즘 국가로 나아가는 과정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전체 4장과 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4장에서는 2차 대전 후의 동아시아 상황을 다루고 있습니다. A급 전범 재판인 됴쿄 재판과 전후 일본의 배상을 위한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의 문제, 한·일 국교 수립 과정의 문제를 짚고 있습니다. 참,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교과서입니다. 이 책의 종장 제목을 〈동아시아의 평화로운 미래를 위하여〉라고 정한 것도 삼국의 청소년들이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보자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과거를 덮고' 미래지향적으로 사고하라는 충고는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남아 있는 개인 보상과 배상 문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여성 인권 운동, 역사 교과서 문제, 야스쿠니 신사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과거의 가해와 피해의 역사를 정면에서 바라보는 것은 매우 괴로운 일"이지만 "사실과 마주하지 않고는 미래의 평화를 만들 수 없"다고 말합니다. 나아가 "인류가 전쟁의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교훈을 얻어 비참한 과거가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인데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주장하는 일본의 정치가는 이러한 인식에서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중국과 한국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이 책은, 정작 일본에서 많이 읽혀져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과연 가능한 일일지, 지금의 정황을 보건데 그리 희망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 역시 이 책을 제대로 읽어야 할 것입니다. '역시 힘이야!'라는 식의 또 다른 우승열패의 의식에 매몰되지 않고, 반전평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제발 전쟁만은'이라는 생각을 한 번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n******8 2005.07.05. 신고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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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기에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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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일본 역사와 지리에 관한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교수님께서 교재로 정해주신 교재가 바로 이 책이었다. 일단 처음으로 한, 중, 일 3개국에서 공동으로 집필한 교과서 라는데 의의가 있으며, 교수님께서 읽어보시기에 내용도 쉽고 알차다고 판단하셔서 교재로 정했다하셨다. 일단 책을 펴보면 공부할 마음이 들게끔 디자인 되어 있으며, 내용을 쉽고 간단하게 설명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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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일본 역사와 지리에 관한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교수님께서 교재로 정해주신 교재가 바로 이 책이었다. 일단 처음으로 한, 중, 일 3개국에서 공동으로 집필한 교과서 라는데 의의가 있으며, 교수님께서 읽어보시기에 내용도 쉽고 알차다고 판단하셔서 교재로 정했다하셨다. 일단 책을 펴보면 공부할 마음이 들게끔 디자인 되어 있으며, 내용을 쉽고 간단하게 설명해놓았다. 이 책의 매력은 쉬워 보이지만 어려우려고 하면 한없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교재를 바탕으로 얼마나 깊이 강의를 하는지에 따라 말이다. 같은 시대의 삼국의 정세를 비교하며, 함께 알아갈 수 있다는 것도 수확이다. 내가 처음에 배우고자 했던 건 일본의 역사뿐이었는데 덤을 얻은 기분이었다. 처음이 힘들다고 하지들 않는가? 이러한 교과서가 책 제목 그대로 미래를 여는 길이 될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동아시아 3국의 공동의 노력으로 나오는 책이 더 나왔으면 한다.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 교과서가 이랬더라면 정말 공부 열심히 했을듯...-
b*****n 2005.09.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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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하는 근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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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통한 현실 문제의 해결(?)이라는 거창한 생각으로 역사책을 자주 본다. 중,고등학교 시절 일제의 만행만을 적어놓은(?) 한국의 국사 책에도 반감을 가지고 다른 나라의 입장에서 근현대사를 어떻게 보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한참 일본 우익 교과서 파동으로 시끄려울 때 이책의 광고를 봤다. "한중일이 함께 만든 동아시아 3국의 근현대사" 우리나라 국사책을 일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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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통한 현실 문제의 해결(?)이라는 거창한 생각으로 역사책을 자주 본다. 중,고등학교 시절 일제의 만행만을 적어놓은(?) 한국의 국사 책에도 반감을 가지고 다른 나라의 입장에서 근현대사를 어떻게 보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한참 일본 우익 교과서 파동으로 시끄려울 때 이책의 광고를 봤다. "한중일이 함께 만든 동아시아 3국의 근현대사" 우리나라 국사책을 일본 사람 입장에서 보면 책의 상당 부분을 반일을 키우는 내용으로 담고 있었고, 어릴 부터 우리나라가 식민지가 된건 일본만의 책임이 아니라 힘을 키우지 못하고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 못한 우리나라도 잘못이 있었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우리가 힘을 키워 일본을 식민지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 전쟁에는 명분이 있듯이 일본이 아시아를 침략할 때 과연 무슨 말을 했을까하는 궁금한 점도 있었다. 이책은 편협한 국수주의,민족주의에서 벗어나 최대한 객관적으로 근현대사를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근현대사는 분명 불행했다. 하지만, 다른 나라를 식민지로 삼은 일본의 죄가 가장 크지만 힘을 키우지 못한 나라와 과거를 청산하지 못한 우리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일본의 침략과 재일 동포의 차별을 욕하지만 정작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에 군대를 보내면서 국익을 위해서(일본도 그렇게 주장하지 않았던가 ?)라고 눈감아 버리고 한국에 있는 피부색이 다른 나른나라 사람과 심지어 같은 동포도 차별하는 우리도 반성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책이 꽤 크고(개인적으로 큰 책을 별로 안 좋아함) 다소 촌스러워 보이는 겉표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인상깊은구절]
미래를 여는 역사는 편협한 국수주의에서 벗어나, 서로를 존중하며 공존하는 미래 지향적 역사 의식을 전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x*******7 2005.09.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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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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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은 지리적으로 매우 긴밀히 붙어 있고 한자라는 공통의 유산을 귀히 여기지만 역사적으로 공유하는 관점은 유감스러울 만큼 부족합니다. 이 책의 저자 명의는 한중일3국공동역사편찬위원회라고 나오지만, 과연 그런 날이 언제쯤 올지 요원하기만 합니다. 이 책은 대략 12년 전에 출간되었는데, 이때만 해도 "베세토"라는 이름을 내건 행사가 자주 열렸으나 현재는 3국 간의 대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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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은 지리적으로 매우 긴밀히 붙어 있고 한자라는 공통의 유산을 귀히 여기지만 역사적으로 공유하는 관점은 유감스러울 만큼 부족합니다. 이 책의 저자 명의는 한중일3국공동역사편찬위원회라고 나오지만, 과연 그런 날이 언제쯤 올지 요원하기만 합니다. 이 책은 대략 12년 전에 출간되었는데, 이때만 해도 "베세토"라는 이름을 내건 행사가 자주 열렸으나 현재는 3국 간의 대립과 갈등이 더욱 심화하여 그전만큼의 부드러운 분위기도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책은 서장에서 개항 이전의 삼국상을 다룹니다. 개항은 맨 먼저 청나라가 서방을 향해 굴욕적으로 체험했고, 일본 역시 마찬가지로 미국의 페리 제독에 의해 겪게 되었으며 이때의 충격으로 덕천 막부가 망하고 서남부의 새로운(수백 년 전 덕천 세력에 의해 패배한) 세력이 패권을 잡게 되었습니다. 조선의 개항은 우리 모두가 잘 아는 대로 일본에 의해 강제로 이뤄졌으며 페리 제독의 사건 이후 20년이 넘은 세월이 흐른 후였습니다. 


1차 대전 중인 1915년 일본은 원세개에 대해 21개조를 요구했고 기반이 취약했던 그는 이를 받아들입니다. 이 사건은 중국 내 민족주의의 각성을 유발했죠. 이후 일본은 전황이 협상국 측으로 기우는 걸 보고 전쟁에 가담하여 독일 측의 식민지를 거의 다 빼앗는데, 이때의 원한 때문에 훨씬 후에 권력을 잡은 히틀러는 내내 일본에 대해 경계하는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고 공개적으로 폄하하는 언사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방공 동맹과 추축 결성은 별개의 이해관계 때문에 제한적으로 손을 잡은 것에 불과했습니다. 


이 책에서 주목한 건 "그럼 민중의 삶은 어떠하였나?"입니다. 민중의 삶은 3국 지배층의 강약 구도가 어떠하는 무관하게 피폐상을 겪었으며, 구질서의 해체라는 점에서 공감의 지대를 만들 여지가 있었다는 게 책의 기조입니다. 얼마 전 CPTPP 가입을 둘러싸고 한국이 전향적 태도를 표명했으나, 일본은 중국과 한국의 동시 가담이라는 시선으로 이를 대하는 듯합니다. 한중일 삼국의 화합과 공동 번영은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기만 하네요.

v*****7 2020.12.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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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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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서조차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작고도 작은 나라 그랜드 펜윅 공화국. 계곡 셋, 강 하나, 산 하나, 성 하나와 군주 한 명으로 이루어진 인구 수천 명의 작은 독립국이다.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으로 세계 최고의 와인을 수출해 오던 이 나라에 사상 최악의 위기가 닥쳐온다. 인구가 불과 수십년 만에 4000명에서 6000명으로 증가해 버린 것! 지금까지의 와인 수출만으로는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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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서조차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작고도 작은 나라 그랜드 펜윅 공화국. 계곡 셋, 강 하나, 산 하나, 성 하나와 군주 한 명으로 이루어진 인구 수천 명의 작은 독립국이다.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으로 세계 최고의 와인을 수출해 오던 이 나라에 사상 최악의 위기가 닥쳐온다. 인구가 불과 수십년 만에 4000명에서 6000명으로 증가해 버린 것! 지금까지의 와인 수출만으로는 먹고 살 수 없게 되자 의회는 와인에 물을 타서 생산량을 늘리자는 '희석당'과 '反희석당'으로 나뉘고 군주는 고심끝에 미국과 전쟁을 하기로 결심한다.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은 자기네와 전쟁해서 패전한 나라에 온갖 선물과 원조를 아끼지 않는 이상한 나라이니, 전쟁을 선포한 다음 재빨리 항복해서 막대한 구호 물자를 받아 챙기려는 기발한 정책이었다. 그러나 미국 외교부는 코웃음을 칠 뿐이고, 그랜드 펜윅 공국은 중세의 갑옷과 활로 무장한 24명의 원정부대를 뉴욕으로 보낸다. 세계에서 가장 힘없는 약소국이 어느 날 갑자기 초강력 핵폭탄을 보유함으로써 세계 제일의 강대국으로 군림하게 된다는 내용의 유쾌한 풍자소설. 냉전시대에 쓰여진 소설이지만 현재의 국제정세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YES마니아 : 로얄 m******0 2005.06.23. 신고 공감 0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