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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힘 있는 말이 뭘까? 그건 바로 사랑한다는 말이 아닐까? 물론, 이 언어는 그저 습관적인 내뱉음이어선 공허한 울림에 그칠 것이다. 진심으로 상대를 이해하고, 상대의 모든 것을 포용할 용기와 함께, 진심을 담아 조심스레 내뱉는 말, ‘사랑해!’ 이 말은 상대의 상처를 쌀 수 있는 말이며, 상대의 허물을 덮어주는 말이 될 것이며, 상대에게 힘을 실어주며, 상대를 세워주는 말이 될 것이다.
변소영 작가의 『이히 리베 디히』는 바로 이러한 외침을 향한 여정을 담고 있다. 어쩌면 참 쉬운 말 아닌가! “이히 리베 디히”, “사랑해”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말이기도 하다.
팀은 다문화가정의 아이다. 엄마는 한국인, 아빠는 독일인이다. 대학시절 3개월간 한국에 다녀갔던 독일청년 카일을 알게 된 성숙은 그가 너무 보고 싶어 무작정 독일로 날아간다. 그리곤 둘은 우여곡절 끝에 결혼하게 되지만, 둘 간에는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으로 인해, 서로를 향한 오해가 깊어지고, 결국 별거에 들어가게 된다.
이런 가정에서 자란 아들 팀은 어려서부터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며, 언제나 엄마 아빠의 눈치를 보며 자랐다. 왜냐하면, 엄마 아빠가 서로 사랑하지 않음을 본능적으로 느꼈기 때문. 결국 아버지가 집을 나간 후론 엄마와 살아간다.
엄마와 함께 살아간다고 해서 팀은 엄마와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다. 엄마가 아무리 팀을 한국교육을 함께 시켰다 할지라도 팀은 완전한 독일인이다. 그런 그는 엄마의 한국적 정서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 무엇보다 어머니 성숙의 교육 방식이 이해되지 않는다. 아버지 카이는 아들을 방목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모든 일에 논리적, 이성적으로 접근한다. 반면 어머니 성숙은 아들을 닦달하는 스타일이다. 공부하는 시기에는 자꾸 조여주고 닦달해야 한다는 한국적(?)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며 매사에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처럼 서로 다른 교육철학으로 인해 부부간의 갈동이 존재할뿐더러, 아들 팀과 엄마 성숙간의 갈등도 존재한다.
이런 이 가정을 작가는 이렇게 평가한다. “이 가족은 마치 딱 맞지 않는 틀 속에서 부품들끼리 열심히 부대끼며 돌아가는 어떤 기계 같다. 거듭되고 거듭되는 일상이라는 벤진의 힘으로 돌아가는 작은 기계.” (p.155)
이러한 가정의 갈등과 함께 팀은 청소년기의 가장 주된 고민인 학업과 이성의 고민 역시 함께 안고 있다. 이런 주제야말로 성장소설이 빠지지 않고 다루는 것이기도 하다. 고3졸업을 앞둔 졸업시험의 압박, 그리고 마음에 두고 있는 여친 레나와의 밀당. 이러한 문제들을 아우르고 있는 성장소설이 『이히 리베 디히』이다.
이 소설 『이히 리베 디히』는 성장소설치고는 조금 무겁다. 어쩌면 방황하는 청소년기의 팀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기보다는 주인공 부모님들의 갈등과 헤어짐, 그리고 갈등을 좁혀가는 상대를 향한 이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물론, 이 문제가 팀 본인의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말이다.
결론부분에서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진 않는다. 하지만, 화해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성장소설은 독일과 한국이라는 다문화가정이 겪는 문화적 차이와 갈등, 오해를 넘어 점차 상대를 이해해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이러한 이해를 배경으로 서로에게 준 상처를 아물게 하고, 조심스레 하나됨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작가는 그려낸다. 이처럼 갈등과 오해를 넘어 이해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진심어린 고백, “이히 리베 디히”. 이것이야말로 상처를 치유하며, 분열을 화해로 나아가게 하는 강력한 언어임을 드러내는 것. 이것이 작가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시지이다.
[북멘토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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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뭐길래 한 눈에 반해버린 독일 남자 카이를 찾아 독일로 날아간 성숙이라는 여자. 사랑은 이렇게 현실과 이성을 초월한 힘을 가졌다는 것이 큰 장점이자 또 단점인 것 같다. 한국으로 어학연수를 온 카이, 짧은 시간동안 한국어를 배우면서 한국 여성에 대한 호기심으로 성숙에게 다가갔지만, 그에게 성숙은 사랑은 아니었던 듯. 독일로 가버린 카이와 대책없이 짐을 싸서 독일로 카이를 찾아간 성숙, 성숙을 그리 반기지 않는 남자. 좀 서글프지만, 이게 현실이다. 카이의 부모님 댁에서 머물게 된 성숙은 독일에서 머물 수 있다는 것과 카이를 가끔씩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쁘다. 부모님의 여행과 비좁은 기숙사가 싫어서 잠시 부모님댁에 머무르게 된 카이, 절호의 기회가 주어졌다. 성숙은 카이와 둘이서 지내게 되었고, 둘은 자연스레 다시 사랑을 나누고 팀이 태어나게 된 것. 하지만, 카이와 성숙의 달콤한 사랑은 오래가지 못했고, 성숙은 팀을 키우며 독일에서 정착을 하게 된다. 성숙은 한국에서 태어나 성인이 되기까지 자란 뒤 독일에 갔기 때문에 완전히 그들과 어울려 살아가기에는 문화적 차이가 크지만, 팀은 독일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에 한국인 부모와 살지만 두 문화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성숙이 오해하거나 모르는 언어나 잘못된 행동들을 바로잡아주는 역할도 해준다. 사춘기 소년이기에 대마초와 여자 친구에 대한 호기심을 성숙에게 숨김없이 이야기하는 모습은 부모와 소통이 잘된다는 것이기 때문에 부럽기도 했다. '이히 리베 디히(Ich liebe dich.)'는 '사랑해'라는 독일어이다. 성숙과 카이가 사랑하여 팀을 낳고, 팀을 키우며 독일에 적응하면서 카이를 더 이해하며, 그를 다시 사랑하게 되기까지의 긴 시간이 담겨 있다. 신승훈의 노래 '보이지 않는 사랑'에서도 '이히 리베 디히'라는 노래가 나오는데, 우리말은 아니지만 '사랑(Liebe)'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따뜻함이 있다. 성숙이 독일 남자를 온전히 사랑하기 위해서 독일이라는 나라를 알아가고, 독일어를 배우고, 독일의 아이를 키우는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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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히 리베 디히]는 독일국적의 한국인 입양아, 즉 독일인과 결혼한 작가의 작품이다. 작중 주인공 카이는 한국인 엄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나 독일에서 살고 있는 고3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머리 속을 차지한 느낌은 꼭 우리 집 큰아들 같다는 것이었다. 우리 큰아들은 지금 군대를 갔다 와서 대학 2년에 다시 복학해서 다니고 있다. 군대를 가기전에는 더 많이 놀고 더 많이 취해서 다녔다. 군대를 갔다 와서는 공부도 좀 하면서 알바도 하면서 자신의 앞가림을 더 잘 하는 것 같다. 여자 친구와는 어떻게 지내는지 부모인 우리에게는 노코멘트다. 물론 담배도 못피로 대마초는 꿈에도 꾸지 않는 순박한 대학생이다. 이 소설 속 고3 팀은 우리나라 대학생 같은 생활을 하고 있었다. 여자 친구에게 관심이 많고 졸업시험을 통과 못할까봐 걱정하면서도 밤새 친구들과 춤추고 술 마시고 논다. 카이의 엄마 성숙은 우리나라의 모든 엄마들과 똑같은 마인드를 가진 딱 봐도 전형적인 한국여자다. ‘꼭 나랑 똑 같아!’ 를 연발하며 읽었다. “팀 놀다보면 노는데 익숙해져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 수 있어.지금 말고 시험이 다 끝난 다음에 실컷 놀면 되잖아?” 내가 우리아이들에게 늘 하던 말이었다. 대안 교육을 한다는 내가 말이다. 우리 셋째는 대안학교에 다니고 있다. 얼마전 대안학교 부모로 살아가기라는 주제로 학부모 교육이 있었다. 거기에 강사로 오신 김명철 선생님이 그러셨다. 제발 힘을 빼라는 말을 했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너무 힘이 들어가 있다고 했다. 아이들에게 쓰는 힘을 빼고 무심해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자에 나오는 行不言之敎를 이야기 했다. 말로 가르치려고 하지말고 행동으로 보여주라는 것이다. 우리나라교육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 부모들이 문제가 있는 것이다. 팀의 아빠 카이의 말이다 “괜찮아 공부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언제든 할 수 있지만 착하고 좋은 심성은 아무나 가질 수 없어. 팀, 너는 세상에서 가장 센 경쟁력을 천부적으로 타고 난 거야. 우리아들 최고!” 작품 속의 카이는 자식을 자신의 소유물로 보지 않고 인격체로 대하고 있는 반면 성숙은 자식을 자신에게 붙여놓고 돌보아야하는 대상이라고 보고 있다. 간섭하고 잔소리하고 그래야 조금이라고 바로 나갈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꾸만 잔소리로 경계선을 그어놓으려고 한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기회를 엄마가 빼앗는 줄도 모르고. “지켜봐주면 언젠가 스스로 하게 돼 있어. 경계선은 엄마가 그어 주는게 아니라 아이 스스로 찾아서 긋는 거야.” [이히 리베 디히]는 오랜만에 만난 참 좋은 소설이었다. 우리나라 부모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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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훈훈한 내용을 담고 있다. 어찌보면 이런 가족성장소설은 이제껏 많이 있었지만 이 책속에 등장하는 가족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기에 더 대단해보였을지도 모르겠다. 나와 다른 문화환경에 살고 있는 사람에 대한 호기심을 자신에 대한 호감으로 착각했고, 그 착각을 진리인냥 용감무쌍하게 그를 찾아 독일로 날아온 한국여성 성숙. 자신은 분명 호기심이었고, 상대에 대한 배려였는데 어떤 언질도 없이 날라온 성숙을 쫓아보낼수 없었고 어찌어찌해서 결혼까지 하게 된 독일남성 카이. 이 두사람사이에 태어난 팀이 주인공이다. 그는 엄마아빠의 영향때문에 2개의 모국어를 가지게 되었고 운동도 잘하고 공부까지 곧잘하는 낙천적인 마인드의 소년이다. 독일 대입시험이자 고교 졸업시험인 아비투어를 준비하는 팀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간간이 놀아줘야 한다는 그 이론을 성숙이 이해하기란 무리이긴 할것이다. 왜냐면 전형적인 한국엄마가 이해하기란 힘들테니까. 우리나라의 교육정서를 보면 어떻게든 대학만 가라, 대학갈때까지는 모든것을 참고 미뤄야 한다라는 보이지 않는 진리를 당연한 진리로 받아들이고 살아왔기에. 아무튼 팀은 열린 사고를 하고 있는 아이임에는 분명했다. 여자친구와 하룻밤을 다른데도 아니고 엄마의 집에서 자게끔 요청한다는 것이 과연... 콘돔이 필요하면 언제든 콜하라는 카이는 또 어떤가. 아무튼 이 가족은 서로를 차츰 이해해가고, 서로가 다른 문화환경에서 자랐고 그랬기에 사고하는 방식이 다를수 밖에 없음을 인지해간다. 친구가 좋은일을, 좋은 성적을 획득하면 나와의 이해관계를 떠나 온전히 축하해준다는 것. 이것은 필히 우리네가 배워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표면적으로는 축하해주면서, 그보다 더 못한 성적을 받은 나자신을 갈구기도 하고 질투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하기에. 그리고 난 이 책의 내용중에 아하! 그럴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끔 했던 내용이 있다. 사랑을 왜 믿냐고,사랑은 종교가 아니라고 하는 부분이었다. 어쩜 이렇게 멋들어지게 글을 썼나 하는 생각도 해봤다. 처음에는 팀에게 맹목적으로 자신의 교육관과 사고를 전달하려 했던 성숙이 팀과 대화를 하고, 팀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 한층 성장해가는 모습이 그 무엇보다 멋져보이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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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히리베디히』를 읽고 처음 이 작품 제목을 보고서 고개를 갸우뚱하였다. 내 기본적 상식으로는 무슨 의미인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나도 사랑해’ 뜻의 독일 말이라 하였다. 한국 작가에 의해서 독일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었다. 요즘 다문화 가정이 많이 확산되어 가고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아직은 조금 생소한 마음으로 이 책을 대하게 되었다. 그러나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은 한국이나 독일이나 세계 어느 곳에서도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가족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비슷하다 할 수 있다. 이 소설도 독일의 한 다문화 가정을 배경으로 삼아서 전개하고 있는 ‘가족 성장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인연이란 것이 필연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맺어지게 되고 함께 하는 인생을 만들지만 처음의 마음이 그대로 유지되리란 보장은 없다. 여러 갈등과 함께 어려움도 겪을 수밖에 없다. 이 책에서도 20년 전 독일의 카이라는 한 남대학생이 3개월간 한국을 다녀가게 되면서 인연이 시작이 된다. 이 독일 남학생에게 관심을 갖게 된 한국 여자 성숙이 그 독일 남학생을 못 잊고 보고 싶어서 독일로 건너가 결국 신혼살림을 차리게 되었고 아이를 낳았는데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팀이다. 이 아이가 자라는 과정에서 남편인 카이와의 불편한 관계도 전개되지만 어쨌든 팀은 18살이 되었고 학교의 마지막 학년인 12학년이다. 학생으로서 독일 학교에서의 생활 모습도 의미가 있지만 아들과 엄마 간에 이루어지는 여러 대화의 모습을 통해서 진정한 모자관계를 알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자연스럽게 여자아이를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 전개된다. 여러 굴곡도 있지만 독일 학교와 가정에서의 자연스럽게 전개되는 과정들이 역시 이 지구상 어디든지 간에 똑같은 모습이라는 것을 연상해본다. 특히 이 소설을 통하여 우리나라의 고3은 오직 대학이라는 목표를 향해 모든 것을 바치는 그래서 별로 흥미꺼리가 없는 생활임에 대해 독일의 12학년(고3)은 ‘고3위원회’를 꾸리면서 자유분방한 사고와 활동을 서로 비교해볼 수가 있다. 결코 쉽지 않지만 각기 다른 독일과 한국의 정서를 묘하게 어우러지도록 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내는 저자만의 놀라운 기지를 살펴볼 수가 있다. 두 문화를 잘 결합시키면서도 하나의 성장소설로서 모든 고등학생들과 부모들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주리라고 본다. 독일이지만 다문화 가족으로서 한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마음을 나누면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볼 수가 있어 너무 좋았다. 더욱 더 우리 한국인의 넓은 아량과 함께 국제사회가 마치 지구촌과 지구가족이라는 말을 실감케 한다. 이히리베디히(=‘나도 사랑해’) 라는 말이 새삼 마음속으로 들어와서 정착되어진다. 내 자신도 앞으로 살아가면서 우리 학생들을 향해 큰소리로 이히리베디히(=‘나도 사랑해’) 외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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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히 리베 디히>는 독일 사회 속 다문화 가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책으로 이들은 점차 성장해 가고 인생의 무게를 감당해 내는 방법을 알게 된다. 여기에 독일의 고3 생활과 한국의 고3 생활의 차이, 문화적 차이를 바라보면서 행복의 차이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갈등을 겪는 청소년기 아이들을 대하는 독일인의 마인드를 엿보면서 우리와는 사뭇 다른 문화, 생각의 차이가 가져오는 행복의 깊이를 느껴볼 수 있었다.
한국에 어학코스 밟으러 온 카이에게 호감을 느낀 성숙은 무작정 그를 따라 독일로 가게 되고 결혼도 했지만 독일 문화와 한국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남편 카이와 따로 살게 된다. 팀을 낳고 시어머니의 이해와 위로를 받으며 생활해 가지만 .. 팀이 자라면서 카이와 그랬던 것 처럼 점점 이해의 벽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그래도 그럴 때마다 성숙은 남편 카이에게 도움을 청하면서 그 갭을 줄여 나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역시 뭐든 대화로 해결을 하는 방식이 맞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특히, 진로 문제 라든지, 연애와 성, 그리고 시험 등에 관한 독일식 교육도 알게 되었는데, 우리의 사고 방식과 너무나 달라 그들만의 해결방식과 비교해 보면서 놀라기도 했다. 정말이지 독일에서의 고 3은 달랐다. 개방된 성문화, 파티와 외박, 담배와 술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여자친구를 데려와 같이 자겠다는 팀의 발언 등으로 성숙은 어찌할 바를 모르지만 팀의 아버지인 카이는 오히려 그런 아들에게 개방된 성문화로 코칭을 해주기도 한다. '지켜봐 주면 언젠가는 스스로 하게 되어 있어. 경계선은 엄마가 그어 주는 게 아니라 아이 스스로 찾아서 긋는 거야' 라고 ... 안좋은 거라도 빨리 배워서 알게 하자는 것이 좋다고 .. 그리고 아직은 실수를 해도 되는 나이라는 것을 성숙에게 인지 시켜 주면서 성숙도 서서히 생각의 차이를 좁혀 나가게 된다. 그리고 카이의 부탁으로 회사 손님들의 저녁식사를 준비해 주면서 카이와 성숙의 사이도 조금은 편해진다. 팀의 고3 졸업식을 계기로 한국에 계신 할아버지를 독일로 초대하면서 성숙과 카이, 그리고 팀은 가족의 화합의 길을 조금씩 열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이히 리베 디히'처럼 마법 같은 말을 내뱉는 순간, 행복은 다시 그 자리에 머물러 있으리라.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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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히 리베 디히
변 소 영 바다로 간 달팽이 012
고등학교때 독일어를 전공했던 나! 10년도 더 지난 독일어 "나는 사랑합니다"를 들으니 어떤 내용일지 나의 궁금증을 굉장히 자극하는 제목의 책이었다.
청소년 문학선 바다로 간 달팽이의 열 두번째 책! 이히 리베 디히. 고등학교 때의 그 감성으로 돌아가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정말 내가 10여년 전의 청소년으로 돌아간 그런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의 주인공 "팀"과 그의 엄마 "성숙"을 통해 아이도 어른도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이다.
20년 전, 독일의 한 대학생 카이가 한국을 3개월간 다녀가며 이때 알게 된 한국 여자 성숙.. 성숙은 카이의 호의를 자신과 같은 감정으로 생각하고 카이가 보고 싶어 무작정 짐을 꾸려 독일로 간다. 짐을 싸서 온 성숙을 본 카이는 놀라고 둘은 대학생 부부가 되어 부부 기숙사에 신혼 살림을 차리고 아이를 낳는다. 하지만, 이들은 너무 다른 정서와 사고로 갈등 속에서 헤어지게 되고... 둘은 부부가 아닌 한 아이의 엄마와 아빠로서 그들의 역할에 충실한다.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팀이 자라 18살이 되어 한 여자 아이를 사랑한다. 살아가고 사랑하고 자라가는 이야기를 담은 성장 소설 "이히 리베 디히".
한국과 또 다른 독일. 하지만, 독일에 유학을 많이 가는 우리 나라이기에 낯설지 않은 곳 독일! 소설을 읽으며 한국과 또 다른 독일의 고3들의 문화를 보며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그들의 문화, 그들의 사랑을 보며 나의 학창시절을 돌아보며 너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속에서 그들이 겪는 아픔, 시련, 상처, 그리고 우정과 사랑을 보며 그 중심은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조금씩 시련을 겪고 아픔과 상처를 통해 성장하는 것처럼, 카이와 성숙도 20년이란 시간 동안에 그렇게 성장하였다는 것을...
책의 중간 중간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대목들이 많이 있었다. * 용기란 권력의 힘을 무서워하지 않고 그 권력자들이 불편하도록 만드는 것이고, 용기란 은폐된 범죄를 증명하는 것이고, 용기란 에이즈에 걸린 고아와 함께 아프리카에 있어 주는 것이고, 용기란 모든 언론이 사라지고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곳에 계속 머물러 있는 것이고... "라고 팀이 생각하는 구절에서.. 나는 과연 용기 있는 자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 괜찮아, 아직 실수해도 되는 나이야. 그렇다. 18살 ! 아직은 실수할 수 있는 나이인 것이다. 이러한 실수를 거치기에 또 그만큼 성장하고 성숙하는 것이 아닐까?
* 그녀도 우울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그녀는 우울할 때면 무작정 밖으로 나가 조깅을 했다. 이웃을 만나 수다를 떨었다. 책을 읽거나 하루 종일 잠을 자기도 했다. 감성을 자극해 자신을 더욱 우울하게 만드는 음악은 절대로 듣지 않았다. 술을 마시거나 중독성이 있는 약에 기대지도 않았다. 그래서일까, 최소한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지는 않았다. 팀이 좋아하던 레나! 그 여자 아이가 술주점뱅이 아버지가 어머니를 때리는 것을 보며 자라 우울증이 있었다. 그러나 레나의 어머니는 또 달랐다. 그가 나오는 대목을 보며 아.. 사람은 누구나 우울할 수 있는데 그 우울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로 인해 절망으로 떨어지거나 그렇지 않거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사랑이 종교야? 사랑을 왜 믿어야 해? 사랑은 믿는 게 아니라 그냥 해 버리는 거야!" 이 대목이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싶다. 사랑 = 믿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또 다른 충격을 준 구절이 아닐 수 없다. 사랑은 그냥 하는거라...
* 모든 게 언제나 제자리에 있었는데 주위를 빙빙 돌다가 나는 이제야 돌아왔구나, 생각한다. 삶이란 엄중하지만 때론 축복이기도 하구나, 생각하기도 한다.
독일의 문화이기에 또 다를 수 있지만, 우리 아이가 자라날 때에는 또 다르겠지? 내가 겪었던 문화와 다르기에 다르게 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만의 문화로 또 그 중심을 이해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히 리베 디히"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는 얼마나 이 고백을 하였을까? 나의 부모에게 나의 아이에게 그 어떤 것보다 이 한마디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고백해야 할 것 같다.
*** 위 책은 한우리 북카페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솔직히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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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3 수험생이 오늘 수능시험을 치는 날이라서 지금 시험중이라면 독일의 아이들은 수준높은 대입고사이면서 고교 졸업시험 아비투어를 치겠지요 하지만 두개의 시험은 같은 듯 다른 다양한 모습과 내용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이 책속에서 배웠어요. 제가 요즘 외국인들이 출연하는 예능이 대세라서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데 자유분방한 유럽의 문화를 보면서 우리와 많이 다르지만 좀더 알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마치 내가 독일의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것 같기도하고 독일과 한국의 혼혈아를 키우고 있기도 한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이히 리베 디히는 다양한 등장인물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재미있게 담은 이야기였어요.
실제로 독어를 전공하고 독일에 유학을 가서 그곳에서 결혼하고 살고 있는 여인의 이야기라서 그런지 몰라도 생동감 넘치는 독일의 문화가 그대로 느껴지는 이 도서는 세상 모든 청소년을 키우는 부모들의 마음은 비슷하며 아이들의 질풍노도의 시기는 문화의 차이는 좀 있을수 있지만 사랑과 성적 미래로 흔들리는 불안한 시기인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것은 청춘이라서 젊어서 아름다웠다고 웃으면서 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사실 그 현실의 사춘기 시절의 청소년기는 사실 별로 아름답지 않았으며 냉정하게 바라본다면 그것을 즐길 정도의 여유도 없었던것 같아요. 하지만 모든것을 지나고 나면 모두 아름다운 법이죠.
이야기속의 등장인물들이 무척 입체적이었는데 이미 결혼을 해서 아기를 낳았지만 아직도 사랑을 잘 모르는 성숙, 문화적 차이로 성숙을 이해하지 못했고 부딪치기도 하고 상처를 주기는 했지만 인간적으로 그녀를 점점 이해하기 시작한 카이 그리고 그 둘사이의 혼혈아인 소년 팀, 갑자기 한국에서 찾아온 성숙을 마치 자신의 딸처럼 따뜻하게 감싸주고 신생아인 팀을 어찌할바를 몰라했을때 진정한 모성과 사랑을 알려준 시어머님은 그야말로 이상적인 분이시더군요.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완벽한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조금씩 실수도 하고 아픔도 있으며 잘못도 하는데 이것은 한국인 독일인 상관없이 근본적인 인간 그 자체로 마음의 상처를 가진 평범한 인간들이 풀어가는 이야기라는 것이 무척이나 와닿았던 것 같아요. 가정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이 도서는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아직은 어리고 미성숙할지라도 우리 모두는 점점 성장해가는 존재라는 것을 느끼게 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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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소영 지음 북멘토
독일 가곡으로 더 기억되는 이히 리베 디히를 독일의 한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 가족성장소설로 만나보게 되었네요 제목을 보고 무척이나 헤깔려 하는 울 아이는 이히 리베 디히를 독일어로 너를 사랑한다는 말이란 걸 이제 알게 한 책이네요 표지에서 한소년의 머리위에 새둥지 속 가족들의 환한 모습을 보며 대충이나마 읽어 보기전에 와 닿은 가족간의 따뜻한 사랑의 메세지가 전해 지네요
책을 받아 들면 표지다음으로 보게 되는 뒷편 겉표지에서 이 책의 짧지만 간추린 핵심 이야기도 전해 듣네요 사랑은 믿는게 아니라 그냥 해 버리는 거라는 직설적인 표현이 무척이나 가슴에 와 닿네요 국적을 불문하고 사랑한다는 마법같은 고백 이리 리베 디히는 다 통하는 가 보네요
울 아이에겐 아직은... 이라고 생각되지만 이번주에 있는 우리의 수능 디데이도 몇일 남지 않았는데 제가 이유없이 긴장이 되네요
우리와 공통점도 많지만 진로‧역사‧성‧다문 등 모든 면에서 다른 독일 교육 이야기가 책속 고3 학생인 팀을 통해 읽혀지면서 부모의 입장이 된 저로서는 독일의 정서와 한국적 정서에서의 사이에 약간의 혼돈도 생기네요 카이,성숙 팀(아빠,엄마,고3 아들), 이 가족은 우리의 시선으로 보면 삐거 거리는 삶을 살아가는 거 같지만 팀의 고3 졸업식을 통해 한마음처럼 따스함이 전해지면서 은근히 따뜻하게 다가오는 각자의 성숙됨을 잔잔히 느끼게 하네요
단지 고3의 과정이 우리와는 다른게 아니라 경쟁이 없는 교육,‘꼴등도 행복한 교육’이라 평가받기도 하는 독일 교육의 현실을 간접적으로 접해 보면서 교육선진국 독일의 청소년 문화의 밤새 술마시고 노래하는 일부분 또한 문제아가 아닌 성장의 일부분일수 있다는 열린 생각도 해 보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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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듣고 싶어하는 말,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단연코 일순위는 '사랑해!' 일 것이다. 사랑해라는 말은 의무감처럼 쉽게 말할 수 있는 것 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사랑이란 감정을 느낀 사람만이 상대에게 사랑해라는 말을 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상대를 이해함에 있어 진정성을 가지고 있으며, 상대의 모든것을 포용하는 사랑을 담아 할 수 있는 '사랑해!'라는 말은 상대에겐 힘이되는 말이 될것이며 상대를 높이 세워주는 말이 될것임이 분명하다.
'이히 리베 디히' -사랑해라는 독일어 표현이라고 한다. 독일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에게서 태어난 팀, 요즘 부쩍 늘어나 우리의 주위에 많이 모습을 보이는 다문화가정이다. 사랑없는 결혼으로 탄생한 팀은 자신의 정체성에대한 혼란을 느끼며 항상 엄마와 아빠의 눈치를 보며 살았고 그렇게 성장했다. 아버지가 집을 떠난 후 엄마와 살아가는 팀은 아빠와 엄마가 서로 사랑하지 않음을 본능적으로 깨닫 지만 사랑없는 가정에서 팀은 엄마와 갈등을 일으킨다. 탄생으로 인한 피는 엄마의 피를 이어 받을 수 있었지만 엄마의 모국인 한국의 정서에 대한 이해도 측면에서는 독일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팀에게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하고 엄마에 대한 이해 역시 동일하다.
아이들의 교육에 관한 한 우리나라에선 대부분 엄마가 주도권을 쥐고 있고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팀의 엄마 성숙처럼 아이들을 닦달하는 스타일이라 독일식 사고방식의 아빠 카일의 교육적 가치관과 상반되는 접근으로 이들은 서로가 각기 삐걱거리는 부품처럼 맞물리지 못하고 있다는 모습을 적절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학생이라면 성장에 관련된 내용들이 필수적으로 존재하는데 팀 역시 고3 졸업을 앞둔 졸업시험의 압박과 이성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으며 성장통이랄 수 있는 문제들을 드러내고 있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성장에 대한 촛점으로 맞춰져 있다면 오히려 내용은 좀더 밝겠지만 부모와의 갈등과 헤어짐과 그러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상대를 이해하는데 더큰 방점이 찍혀 있기에 어쩌면 성장소설을 가미한 심리소설 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문화가정이 겪는 문제는 비단 언어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 그들은 언어와 함께 빈곤, 결별, 문화적 차이와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 등을 겪고 있기에 어느 일개의 개인이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무리수가 따르며 적절한 대처법도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가정내의 문제는 가정의 구성원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에 대한 상처를 보듬고 하나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여정을 작가는 독자들에게 그려주고 싶었다는 생각이 든다.
문제가 없는 가정은 없다. 그러나 그러한 문제들도 극복하고 넘어설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히 리베 디히-사랑해에서 배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