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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나 사이 길찾기, 진정한 독립의 삶.
"가족과 나 사이 길찾기, 진정한 독립의 삶." 내용보기
※ 본 포스팅은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10기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결혼하기 전까지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게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했던 어린 시절,아빠가 언젠가 그런 얘기를 했었다."미국에서는 18살만 되면 독립한데.그때부터는 자기가 알아서 집도 구하고자기 인생 앞가림을 혼자 하는 거야."우리에게 18살이 되면독립해야 한다고 한 것도 아닌데부모의 울타리 안
"가족과 나 사이 길찾기, 진정한 독립의 삶." 내용보기
※ 본 포스팅은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10기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결혼하기 전까지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게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했던 어린 시절,
아빠가 언젠가 그런 얘기를 했었다.

"미국에서는 18살만 되면 독립한데.
그때부터는 자기가 알아서 집도 구하고
자기 인생 앞가림을 혼자 하는 거야."

우리에게 18살이 되면
독립해야 한다고 한 것도 아닌데
부모의 울타리 안에서 사는 안정적인 삶이
괜히 몇 년 남은 것 같지 않아
두려운 마음에 울컥 동요했던 기억이 난다.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반이면
결혼을 해서 각자의 가정을 꾸리는 게
아무리 사회가 바뀌었다지만
여전히 보편적인 인생의 모습으로 비친다.

직장 생활을 4-5년 즈음하면
만나던 연인과 자연스레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으며
평범한 또 하나의 가정을 만들어내며
부모와 같은 삶을 이어가는 게
당연한 이치이자 '약속된 룰' 같았다.

하지만, 막상 내 인생은 그렇게
'보편적'인 모양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어쩌다 보니 20대를 지나치게 되었고
그러고 나니 맞이한 30대에서는
그동안 '정신없이 직장만 다니느라'
쫓지 못했던 자유랄까, 기분을 만끽하느라
그리고 나 하나 앞가림하기 바쁜 와중에
누구와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아
오롯이 몫을 하는 한 사람으로 키워낸다는 건
너무도 벅찬 과업처럼 느껴졌다.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
쭉 이어지던 부모님의 '결혼 잔소리'에도
내 인생인데 왜 본인들 입장에서 생각하며
결혼을 강요할까 싶어 서운했고,
아직은 '혼자'가 좋은 내 마음을
이해받지 못하는 것 같아서 때때로 부딪쳤다.

그리고 시간이 더 지나 지금,
여전히 나는 결혼을 하지 않은 채
부모님과 한 지붕 아래 살고 있다.
10대 후반부터 살기 시작한 지금 집에서,
그때 쓰던 방에서 여전히 지내며
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고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으며 아이처럼 지낸다.

요즘은 독립하지 않는 청년들을 두고
'캥거루족'이라 부르면서
부모에게 기대어 어쩌면 기생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지금의 삶이
누군가에게는 마냥 회피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느덧 성숙한 어른이 된 나와
그리고 이제는 조금 나이가 든 부모가
'육아'를 할 때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동행하는 지금의 삶도
나름 나쁘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나만 이렇게 부모님의 만들어 놓은
안전한 테두리 안에서 사는 걸까,
다른 사람들은 어떤 마음일까 궁금하던 찰나

웹툰 작가이자 수필가인 구희 작가의 신작,
《독립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를
만나볼 수 있었다.

책은 구희 작가와 동생, 엄마와 아빠
4인 가족의 '구씨 집안 이야기'를 다룬다.

만화 형식으로 그려낸 이 책에는
장성한 다 큰 딸들을 챙기느라
진정한 '독립'이나 '자유'를 미뤄둔
엄마 아빠의 안쓰러움을 느낄 수도,
그 와중에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나
다정한 가족의 풍경 속에서
꼭 '모두에게 일반적인 형태의 가정'이 아니어도
제법 따습고 평온한 이 가족의 모습에서
'우리 집과 비슷하다'는 동질감과
안도감을 느낄 수도 있었다.

가끔 부모님과 다툼이 있어 투닥거리거나,
엄마와 아빠의 스타일, 그들의 편의대로
이렇게 저렇게 꾸려진 집 안에서
'나는 이런 집에서 이렇게 살고 싶은데…'하는
상상 속에 빠졌던 지난날이 오버랩 되며
그러면서도 '독립은 만만치 않아'하고
생각으로만 멈추고
현실에서는 여전히 온실 속의 화초처럼
부모님이 만들어둔 안전한 테두리 안에
안주하는 스스로를 반성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요즘은 쉽게 '독립'을 꿈꿀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부모님 세대에도 '내 집 마련'이
평생의 숙원사업 같은 거였다지만,
요즘은 대출 없이는 내 집 마련은커녕
전세 얻기도 하늘에 별 따기요,
생활비나 물가를 생각하면 내가 번 돈을
전부 집에 쏟아붓는다고 해도 녹록지 않으니
이렇게 캥거루족이 늘어나는 게 아닐까.

그렇기에 집을 구하고 생활을 하는
비용을 만들어낼 엄두는 나지 않고,
하고 싶은 일, 만끽하고 싶은 것들이
인생의 우선순위가 되면서
자꾸만 결혼과 출산을 미루게 한다.
평생 일해도 내 집 하나 마련하기 어려운데,
과연 연애와 결혼, 출산은 가능한 걸까
그런 고민이 오히려 현실적인 걸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다정한 부모님,
끈끈한 가족끼리의 결속이나
서로를 보듬어 챙기는 우리의 매일 속에서
누구에게나 '독립'은 필요하지만 우리는 누구도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없음을 깨닫는다.

지금 이대로도 좋아, 하면서도
때로 힘들지만 독립한 개체로서
홀로서기든 결혼해 누군가와 함께하며
인생의 발걸음을 더해가는 사람들을 보면
'나만 너무 멈춰있는 걸까' 걱정되기도 한다.

그런 걱정의 마음까지도
나만의 고민이 아님을 느끼게 해주어 좋았고,
그런 안정적이고 행복한(때로 투닥여도)
삶 속에서 차근차근 나만의 속도로
나만의 세상, 진짜 '독립적인 삶'으로
나아가는 작가의 모습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참 안락하고 안온하다.
하지만 때때로 답답한 벽이고
나를 옥죄는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지만,
그 양가의 복잡한 다면의 감정 속에서
이만큼씩 성장하고 서로를 헤아리는
구씨 가족의 삶을 바라보며
'나라는 존재'가 꿈꾸는 독립은 무엇인지

내가 지금 만끽하고 있는 이 따스함,
가족과의 결속이 주는 감사함을
새삼 깨달을 수 있는 책이었다.

마냥 독립을 부추기는 것도,
현실이 퍽퍽하니 언제까지고 부모님과 함께
마냥 지금처럼 살겠다는 것도 아닌
그저 지금에 감사하고 가족과의 사랑을 만끽하면서도
스스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그 다짐만으로도 이미 독립된 개체로서
성장을 향해 다가간다는 메시지,

소중한 사람에게 받은 충만한 사랑과
따스한 보살핌 아래
하루하루 의미 있게 살아간다면
가족과 나 사이 진정한 '독립'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디딜 수 있다는 잔잔한 깨우침은
'나는 멈춰있는 사람' 혹은
'독립적이지 못한 사람'이라는 작은 마음에
조금은 용기를 가지게 해 주었다.

독립을 꿈꾸는 사람에게도,
언제 까지든 부모님과 함께 살고 싶은
수많은 캥거루족에게도
앞으로의 내 삶을 위해, 내 마음속에 자리 잡은
'독립적인 삶'의 모습을 깨우치기 위해
한 번쯤 펼쳐볼 만한 책이 아닐까 싶다.
이달의 사락 2*****u 2025.05.1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독립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구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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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오늘의 독서는 부담스럽지 않았다.. ^.^ 《독립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라는 만화책이었다. 처음 표지를 보았을 때, 그 차분한 그림체와 제목에서 느껴지는 소심한 질문이 내 마음에 살짝 파문을 일으켰다. 우리 세대의 많은 이들이 묻고 있는, 혹은 묻지 못하고 있는 그 질문 말이다. 캥거루족. 이 단어를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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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늘의 독서는 부담스럽지 않았다.. ^.^ 《독립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라는 만화책이었다. 처음 표지를 보았을 때, 그 차분한 그림체와 제목에서 느껴지는 소심한 질문이 내 마음에 살짝 파문을 일으켰다. 우리 세대의 많은 이들이 묻고 있는, 혹은 묻지 못하고 있는 그 질문 말이다. 캥거루족. 이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웃었다. 알고 보면 내 이야기였다. 부모님 집에 살면서 독립하지 못한 성인을 일컫는 이 단어는, 때로는 비난처럼, 때로는 자조적인 유머처럼 우리 세대를 따라다닌다.

만화 속 주인공 '구희'는 그런 캥거루족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준다. 30대에 접어들어도 여전히 부모님의 보살핌 아래 사는 그의 모습에서, 나는 묘하게 위로받는 기분이 들었다. 어쩌면 나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그래서 조금은 덜 외로운 연대감 같은 것이었을까. "독립은 꼭 해야만 하는 것일까?" 경제적 독립, 정서적 독립, 그리고 더 근본적으로는 자아의 독립까지. 작가가 말했듯 "내가 나 스스로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힘"에 관한 이야기다.


요즘 우리 세대가 처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 불안정한 일자리, 끝없는 경쟁... 독립을 꿈꾸어도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자문한다. "지금의 선택이 맞는 걸까?" 만화 속에서 '구희'가 겪는 내적 갈등은 놀랍도록 익숙했다. 가족의 품 안에서 느끼는 안락함과 독립에 대한 열망 사이의 줄다리기. 부모님의 기대와 나의 현실 사이의 간극. 그리고 '어른다움'에 대한 끊임없는 자기 검열. 그 모든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이 만화는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다. 삶의 정답은 없다는,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는 위로를 건넨다.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조각보'에 비유한 부분이 특히 마음에 와닿았다. 실수하고, 후회하고, 다시 시작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얼기설기한 패턴들. 그것이 모여 하나의 큰 그림을, 하나의 삶을 이룬다는 메시지는 희망적이면서도 현실적이었다. 나 역시 내 삶을 조각보처럼 꿰매어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때로는 어설프게, 때로는 용감하게.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만의 색과 무늬가 만들어진다는 생각은 어딘가 위안이 된다.


이 만화의 또 다른 매력은 가족 관계에 대한 섬세한 묘사다. 우리가 독립을 꿈꾸면서도 가족에게 의지하는 양가적 감정, 부모님이 자식을 향해 품는 복잡한 사랑과 기대,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빚어내는 미묘한 긴장감까지. "그래도 가족이라는 사랑이 존재하기에 우리는 힘든 시기를 살아가고 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이 때로는 독립의 걸림돌처럼 느껴지면서도 동시에 가장 강력한 지지대가 된다는 역설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무조건적인 사랑과 지지, 실패해도 돌아갈 수 있는 안전한 공간. 그것이 있기에 우리는 조금 더 용기를 낼 수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 시대의 초상화처럼 느껴진다. 지금 이 순간, 수많은 청년들이 같은 고민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독립과 의존 사이에서,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안전과 모험 사이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그 버거운 현실 속에서도 작가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다. "그 조각보가 돛이 되어 우리를 더 나은 미래에 데려다줄지도 모르니까요!" 이 문장에서 나는 작가의 따뜻한 응원을 느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독립'이라는 단어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독립이란 꼭 집을 나가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는 것, 스스로의 행복을 가꾸어가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용기를 갖는 것.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미 조금씩 독립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완벽하지 않아도, 때로는 뒤로 물러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만의 속도로 나아가고 있으니까.


만화를 덮으며, 나는 문득 내 자신의 조각보를 상상해본다. 어떤 색과 무늬로 채워져 있을까? 아직은 미완성이지만, 그것이 바로 삶의 묘미가 아닐까. 계속해서 새로운 천 조각을 더하고, 때로는 뜯어내고, 다시 이어 붙이는 과정. 책은 그런 과정에 대한 따뜻한 응원이자 위로다. 정답은 없다. 다만 각자의 방식으로, 각자의 속도로 나아가면 된다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우리만의 조각보는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다는. 오늘밤, 나는 내 조각보에 또 하나의 천 조각을 더한다. 그것은 바로 이 만화책을 읽으며 느낀 공감과 위로, 그리고 작은 용기다. 비록 미약할지라도, 이러한 조각들이 모여 언젠가는 나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끄는 돛이 되리라 믿는다.
이달의 사락 p****r 2025.05.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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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독립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내용보기
📗독립하지 않아도 괜찮을까?<각자도생의 사회로 나서는 대신 집에서 어리광 부리고 싶은 어른의 인생 숨 고르기>이 책은 4인 가족-첫째 딸 구희, 둘째 딸 구죠, 어머니, 아버지-의 웃기고도 현실감 넘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립하기 두려운 현 시대, 가족들이 있는 네버랜드 같은 섬에서 영원히 안전함을 꿈꾸는 자칭 캥거루족 작가의 경험담이다. 만화로 이루어진 책이라 작가
"독립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내용보기
📗독립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각자도생의 사회로 나서는 대신 집에서 어리광 부리고 싶은 어른의 인생 숨 고르기>
이 책은 4인 가족-첫째 딸 구희, 둘째 딸 구죠, 어머니, 아버지-의 웃기고도 현실감 넘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립하기 두려운 현 시대, 가족들이 있는 네버랜드 같은 섬에서 영원히 안전함을 꿈꾸는 자칭 캥거루족 작가의 경험담이다. 만화로 이루어진 책이라 작가의 이야기가 더 재밌고 더 잘 다가왔던 것 같다.

책 내용 중에 '삶은 미션의 연속'이라는 내용이 너무 공감이 되었다. 고등학교에서는 '대입'이라는 미션을 클리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그렇게 깨고 나왔더니 위험하고 내 편이 하나도 없는 막막한 사회에 내던져진다. 그렇게 20대가 되면 스펙, 취업 등 또 다른 퀘스트에 직면하고 30대에는 책에 나온 것처럼 독립, 결혼, 출산 등의 퀘스트가 던져진다. 사회적 퀘스트의 난이도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고도 하는데, 정말 맞는 말이다. 요즘에는 토익이나 컴활 자격증은 정말 기본이고, 그 위에 어학연수, 동아리 활동, 다채로운 자격증 등 더 화려한 스펙을 가진 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현실 속 "미션이라는 건 게임의 지침일 뿐. 게임의 목적이 아니어도 되잖아. 인생이란 게임에서 제일 중요한 건 나의 행복이니까."라는 작가의 새로운 관점을 보고 정말 위로가 되었다. 사회에서 우리에게 여러 미션들을 던져주지만 이것은 수많은 길 중에 하나일 뿐이고, 이런 퀘스트를 수행하는 게 꼭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며 게임의 목적이 아니어도 된다는 것이다. 나만의 길을 찾아 즐겁고 행복하게 게임을 해나가는 것도 매우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 우리만의 방법으로 자신의 길을 걷자구 친구들."
이 각박한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청년들에게 필요한 말들일 것이라 생각한다.
열심히 살아가다가 지치고 힘들 때 이 책을 읽으면 포근한 집에서 따뜻한 집밥을 먹은 것처럼 어딘가 든든한 마음을 가지고 다시 사회로 나갈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해당 리뷰는 한겨레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m****4 2025.05.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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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어도 괜찮아
"서른이어도 괜찮아" 내용보기
라떼는 나이 서른이 되어도 결혼을 안 하거나 취직을 못 하면 집안의 큰 근심거리이자 애물단지 취급을 했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삼순이처럼 명백한 꿈과 재능이 있어도 독립하지 않고 부모 집에서 함께 살면 온갖 조롱과 구박을 받으며 지내야 했다.그런데 세상은 변하고 어떤 부분은 퇴보하고 있는 지금은 서른 넘어도 부모와 함께 생활하고 지원을 받는 게 더이상 이상한
"서른이어도 괜찮아" 내용보기

라떼는 나이 서른이 되어도 결혼을 안 하거나 취직을 못 하면 집안의 큰 근심거리이자 애물단지 취급을 했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삼순이처럼 명백한 꿈과 재능이 있어도 독립하지 않고 부모 집에서 함께 살면 온갖 조롱과 구박을 받으며 지내야 했다.그런데 세상은 변하고 어떤 부분은 퇴보하고 있는 지금은 서른 넘어도 부모와 함께 생활하고 지원을 받는 게 더이상 이상한 일이 아니다. 자식을 일찍 독립시켜 놓고서 빈둥지증후군을 앓는 부모도 있으니 독립하지 않거나 못 하는 자식을 두고 캥거루족이라고 비웃을 일만은 아닌 것 같다.

이 책은 <한겨레>에 연재했던 구희 작가의 일상과 가족, 일 이야기를 다듬고 덧붙여 펴냈다고 한다.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구희 작가 본인의 '30대 캥거루족 일상기'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구희 작가는 시집 못 간 애물단지도 아니고, 부모 등골 빨아먹는 흡혈귀도 아니고 세상이 무서워 부모 품을 파고드는 아기 캥거루도 아니다. 그저 가족과 함께 하루하루를 보내는 생활인일 뿐이다.

일의 특성상 집에서 일할 때가 많고 마감을 걱정하고 동생과 투닥거리다가 웃다가 부모님께 짜증도 내고 감사도 하는 모습이 우리네 모습과 닮았다. 특별할 것도 없다. 가끔 독립해야 하나 고민에 빠졌다가 집값, 외로움, 두려움에 얼른 마음을 접는 모습까지도 닮았다.

지금 2030 세대라면 극히 공감하며 읽을 테고, 중장년 세대라면 지난 청춘의 나를 돌아보며, 혹은 우리 자식 세대의 불안과 고민을 이해하며 읽게 될 책이다. 둥글둥글 귀여운 그림체에 웃음 지으면서도 한편으론 헬조선을 만든 앞 세대로서 미안함도 느끼게 된다. 어쩌다 우리 청년들은 이토록 불안하고 우울한 세대가 되었는가, 생각에 빠지게 된다.

다행히 구희 작가는 대한민국의 똑부러진 청년답게 기후위기의 지구를 걱정하며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하며 나이 들어가는 부모의 일상을 함께 하며 공감하고 배려하려 애쓴다. 직장과 집을 오가느라 저녁마다 녹초가 되는 동생도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가족이 별건가. 서로 안쓰러워 하면서 공감해 주고 위로해 주면 되는 거지. 서로의 살아가는 일을 응원하며 마음을 나누고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함께 하며 따뜻한 집밥에 감사하며 선을 지키는 일. 그게 최고의 배려이자 예의인 것 같다. '함께 또 따로'.

4년 차 작가 구희의 생각대로 독립을 하고 안 하고가 중요한 게 아니다. 스스로를 온전한 성인으로 일으켜 삶을 향해 성실하고 꾸준히 나아가는 것. 존재를 채우고 의미를 만들어 나가는 시간. 그게 더 중요하다. 각자도생, 능력주의, 수저 논쟁, 출신과 재능 . . .  우리 청년들이 이런 자본주의 폭력에 휘둘리지 말고 지금 자신의 모습을 긍정하며 미래를 향해 찬찬히 준비해 나가면 좋겠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쉬이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성실하게 자신을 돌보는 시간이 중요하고, 그 시간을 버텨낸 사람이 결국 존재의 이유와 삶의 의미를 건져올릴 수 있을 것이다.

긍정하며 성실하고 명랑하게.
양다솔 작가의 추천사대로 실질적이고 분명한 힘을 주는 책이다. 2030 청년들이 펼쳐 보길. 구희 작가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안도하게 될 거다.




#독립하지않아도괜찮을까 #구희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하니포터10기 #도서제공 #도서선물 #작은독립분투기 #가족과나 #2030을위로하는이야기
YES마니아 : 로얄 b*****1 2025.05.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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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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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이 물음은 더 이상 청년기의 통과의례만이 아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자취방 하나 얻기도 벅찬 현실 속에서, ‘독립’은 경제력이나 책임감 이전에 일종의 심리적 압박이자 사회적 미션처럼 느껴진다. 구희 작가의 그림 에세이 《독립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는 바로 이 미묘하고도 보편적인 질문을 따뜻하고 유쾌한 시선으로 들여다본다.이 책은 작가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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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이 물음은 더 이상 청년기의 통과의례만이 아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자취방 하나 얻기도 벅찬 현실 속에서, ‘독립’은 경제력이나 책임감 이전에 일종의 심리적 압박이자 사회적 미션처럼 느껴진다. 구희 작가의 그림 에세이 《독립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는 바로 이 미묘하고도 보편적인 질문을 따뜻하고 유쾌한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이 책은 작가가 30대가 된 지금도 부모님과 함께 사는 ‘캥거루족’으로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낸 독립 분투기다. 치솟는 물가와 끝없는 경쟁, 기후위기의 현실 속에서 ‘이불 밖은 위험하다’는 말은 단순한 유행어가 아닌 생활의 진심이 된다. 가족과 함께 사는 집은 안락한 네버랜드처럼 느껴지지만, 동시에 스스로에게 자꾸만 질문을 던지게 한다. "계속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 "내 삶의 방향은 이대로 맞는 걸까?"

책은 이러한 질문을 ‘반드시 독립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몰아가지 않는다. 오히려 “독립이란 나만의 규칙과 가치관으로 삶을 이끌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비건 식사를 위해 밥상만이라도 독립하고, 예쁜 그릇을 보고 나만의 공간을 상상하는 사소한 순간들이 저자에게 ‘나답게 산다’는 감각을 일깨운다. 물리적으로 부모 집을 벗어나지 않더라도, 나를 위한 선택을 해나가는 것이 곧 독립이라는 새로운 관점은 많은 독자에게 위로가 된다.

특히 이 책이 빛나는 부분은, 가족과의 관계를 날것 그대로 보여주는 진솔함이다. 부모님의 잔소리와 기대, 생활 패턴의 충돌, 그리고 프리랜서로서의 애매한 일터-집 경계까지. 사소한 일상의 디테일 속에서 우리는 자꾸만 ‘어른다움’의 정의를 묻게 된다. 부모의 선택지를 살아오던 아이에서, 이제는 자신만의 선택지를 상상하는 사람으로 성장해가는 이 여정은 결코 미화되지 않지만, 그 안에 있는 유쾌한 투덜거림과 솔직한 감정 덕분에 오히려 더 큰 공감과 응원을 이끈다.

결혼, 출산, 독립 같은 삶의 ‘미션’들은 마치 어릴 적 게임처럼 주어지지만, 작가는 그 미션들이 ‘삶의 목적’일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게임의 본질은 결국 ‘나의 행복’이라는 메시지는, 남들과 다른 경로를 걷고 있는 수많은 독자들에게 커다란 용기를 준다. “독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문장은, 결국 “지금의 나도 괜찮다”는 말로 이어진다.

《독립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는 당장 어딘가로 떠나지 않아도 괜찮다고, 조바심 대신 숨을 고르며 내 삶을 돌보아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책이다. 독립을 꿈꾸며, 동시에 누군가의 사랑 안에 머무는 우리 모두의 복잡한 마음에 기꺼이 머물러주는 이 따뜻한 그림 에세이는, 오늘 하루를 살아내는 힘이 된다. 마치 좋은 친구와 먹는 마라탕 한 그릇처럼 말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p********3 2025.05.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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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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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독립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구희 글·그림/ 한겨레출판어느덧 굳이 나이를 세지 않는 연배가 되었다. 커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세월이 참 빠르구나' 생각하면서도 늙어간다, 나이 들어간다 인식하지 못한 채 지냈다. 평범한 하루하루가 계속되다 아이의 주민등록증 발급 통지서를 받은 날, 눈가의 주름이 유독 눈에 띄는 날,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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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독립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구희 글·그림/ 한겨레출판



어느덧 굳이 나이를 세지 않는 연배가 되었다. 커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세월이 참 빠르구나' 생각하면서도 늙어간다, 나이 들어간다 인식하지 못한 채 지냈다. 평범한 하루하루가 계속되다 아이의 주민등록증 발급 통지서를 받은 날, 눈가의 주름이 유독 눈에 띄는 날, 남편 얼굴보다 휑한 정수리와 새치가 먼저 보이는 날, 문득 실체를 지닌 시간의 흐름을 체감하게 된다. 이번 하니포터10기 활동 도서인 구희 작가의 만화 [독립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었다.







자립할 나이가 되어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기대어 사는 청년을 일컬어 '캥거루족'이라 한다. 배쪽 주머니 속에 새끼를 넣고 다니며 키우는 캥거루 모습이 연상된다. 캥거루족이 늘어나고 있는 오늘날, [독립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는 만화의 형식으로 그들의 입장과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공감툰이다. 저자인 구희 작가보다 부모님 입장에서 받아들이며 읽게 되었다. 이제 곧 성인이 되는 큰 아이가 구희 작가에 오버랩되면서 피식 웃는 경우가 잦았다.





단란한 4인 구씨 가족의 장녀인 구희 작가가 30대가 되면서 '독립'에 대한 생각이 깊어져가는 이야기다. 독립 고민기이자 분투기인 이 만화는 MZ 세대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구희 작가와 동생 '구죠'의 일상이 다른 어느 때보다 살기 퍽퍽한 고물가, 고스펙 경쟁 과열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청년들의 '오늘'을 거울처럼 비추고 있다. 

현실적인 장벽과 삶의 가치관 변화로 출현한 '캥거루족'. 사회의 잣대로 비난받기도 하지만 그들 또한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음을 구희 작가는 특유의 유쾌한 그림체와 현실적인 에피소드로 풀어내고 있다. 이는 사회적 공감대로 이어진다. 


다정한 집에서 든든한 아군이자 수호천사인 부모님의 보살핌 속에서 성장하여 평온이 영원할 줄 알았다. 하지만 입시와 취업 준비를 거치면서 독립, 홀로 서는 것이 두려운 마음을 잘 표현하였다. 구희 개인으로서 당당히 살아가고 싶으면서도 아늑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집과 가족들과 떨어져 자신의 섬을 꾸리는 일을 결심하는 게 쉽지 않다. 





구희 작가는 부모님 세대에 대한 존경과 경의, 가정 노동의 가치 환기와 감사, 사회적 퀘스트에 대한 부담, 독립과 자립,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고민 등등 평범한 우리가 살아가는 순간순간 생각하고 고민하며 고마워하는 지점에 대한 적절한 표현과 마음들을 이 한 권에 담아주었다. 사회가 정한 나이별 목표가 아니라 '스스로 살아갈 나의 길'을 찾고자 나아가는 구희 작가를, 청년을 가슴 깊이 응원한다. 


한겨레 하니포터10기 자격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d******u 2025.05.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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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하지 않아도 괜찮을까?어느 30대 캥거루족의 가족과 나 사이 길 찾기  <독립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는 <한겨레> 신문에 ‘구씨집안 이야기’를 연재하던 작가가 새로운 에피소드를 더해 출간한 책이다. 30대의 프리랜서 작가 가족 이야기이기에 마치 옆집 이야기처럼 가까운 이의 행복한 가정사를 보는 것 같아 친근하다.   K-장녀인 따뜻한 관찰자의 눈을 통해 본, 아누비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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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어느 30대 캥거루족의 가족과 나 사이 길 찾기

  <독립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는 <한겨레> 신문에 ‘구씨집안 이야기’를 연재하던 작가가 새로운 에피소드를 더해 출간한 책이다. 30대의 프리랜서 작가 가족 이야기이기에 마치 옆집 이야기처럼 가까운 이의 행복한 가정사를 보는 것 같아 친근하다. 

  K-장녀인 따뜻한 관찰자의 눈을 통해 본, 아누비스가 조상인 코난이라는 반려견으로 시작해서 영웅 이야기를 좋아하고 역사와 상식이 풍부하지만 실전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는 상냥한 아빠, 젊은 시절의 아빠와 성격이 뒤바뀐 듯 하지만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뭐든 만들어내는 손재주 좋은 엄마,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있지만 내향인 I로 보이는 동생,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김장을 하시는 외할머니를 그림으로 그려냈다. 또 30대 프리랜서인 작가가 고민해온 독립에 대한 단상을 공유하기에 분명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개인적인 책이지만 ‘먼나라 이웃나라’ 한국 편을 보는 느낌도 든다. 

  저자는 대학 졸업 후, 하고 싶었던 그림으로 이 사회에 서고자 3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 3년이라는 시간을 용인해준 부모님이 계셨기에 가능했음을 그리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이 부분을 읽으며 미래에 대한 준비를 무조건 스펙으로 밀어붙이는 사회구조가 문제일까, 싶다. 우리 아이들은 너무 빨리 진로를 선택할 것을 요구받는다. 중학교 때 진로를 정하면 가장 좋고 고등학교때 까지는 어떻게든 생기부 수정이 가능하지만, 대학교 때 헤매면 그만큼의 사회적 비용과 시간은 남들과 같은 선에서 이탈하게 만든다. 그 이후의 결혼, 출산, 내 집 마련과 같은 빡센 인생미션이 남아있다. 이번 6월에 있을 대선에서 청년정책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지 잘 따져봐야 겠다. 부모로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캥거루 부모가 되는 것과 투표하는 것 외에는 없어보인다.  

  한편으로는 이런 에피소드 같은 내용들을 십대의 아이들과 안정적으로 대화할 순 없는 걸까, 싶은 아쉬움도 든다. 질풍노도의 시기로 본인의 육체와 멘탈이 바뀌는 것만으로도 버거워하는 아이들을 입시지옥에 밀어넣은 현 교육제도 시스템에서 가능할까? 싶다. 아이들이 철이 빨리 들길 바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철들어가는 아이들이 안쓰럽기도 하는 이 양가적인 마음을 가진 K-부모 세대의 마음이다.  

  작가가 가족이나 개인을 파라다이스같은 섬으로 그린 것도 인상적이다.(그래서 <먼나라, 이웃나라> 같았을까?) 우리는 모두가 섬이다.(내가 좋아하는 ‘어바웃어보이’ 영화의 첫 대사이기도 하다) 언젠가는 또 어떤 식으로든 자신이 만들어낸 섬에  홀로 서 있을 수 밖에 없는 존재다. 아무리 사회 속에, 가족 속에 있다 한들, 인간으로서의 독립은 인생이라는 섬에 홀로 서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독립을 생각해보니 부모들에게도 독립은 마치지 못한 숙제라는 생각이 든다.  

 아빠, 엄마, 동생을 사랑하는 온 가족에게 추천한다. 화장실 안에 넣어두고 온가족이 봐도 좋을 것 같다.  
#독립하지않아도괜찮을까#구희#한겨레출판#하니포터#하니포터10기
f****j 2025.05.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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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30대 캥거루족의 가족과 나 사이 길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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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하지 않아도 괜찮아』는 구희 작가의 두 번째 그림 에세이로 서울 태생의 어느 30대 캥거루족의 삶과 인생 고민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이 작품은 4인 가족인 구씨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중 화자이자 프리랜서 만화가인 첫째 딸은 서른에 접어들었고 그의 여동생은 25살 직장인이다. 생활력 강하고 유쾌한 엄마와 성실하고 부드러운 아빠는 두 딸이 독립하지 않고 캥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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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하지 않아도 괜찮아』는 구희 작가의 두 번째 그림 에세이로 서울 태생의 어느 30대 캥거루족의 삶과 인생 고민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이 작품은 4인 가족인 구씨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중 화자이자 프리랜서 만화가인 첫째 딸은 서른에 접어들었고 그의 여동생은 25살 직장인이다. 생활력 강하고 유쾌한 엄마와 성실하고 부드러운 아빠는 두 딸이 독립하지 않고 캥거루족으로 남아 있어도 타박하지 않는다. 두 딸을 사랑으로 품어주고 보호하며 이들의 어리광을 받아준다. 
제아무리 바깥세상이 '헬'이라고 불린다 해도 가족이 더 끔찍한 '지옥'이라면 두 딸들은 독립을 꿈꾸었겠지만 구씨가족은 다정하고 사랑이 넘친다. 두 딸들은 독립이라는 선택을 통해 저절로 어른이 되는 길을 걷기보다는 캥거루족이라는 안락한 선택을 내린다. 

캥거루족인 작가는 솔직하다. 평생 어리광을 부리고 싶다고 말하고, 본인이 네버랜드에 살다는 것도 알고 있다. 작가가 이런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은 가족이라는 배경이 있기 때문이다. 엄마는 말로는 딸들이 독립하면 좋겠다고 하지만 별다른 압박을 주지 않는다. 언제나 따뜻한 밥을 차려주며 어미 새처럼 딸들을 품는다. 아빠 역시 가족이라는 테두리 밖으로 굳이 나가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작가는 사회의 정해진 기준에 의해 매일 재단되고 있는 느낌을 받고 있으며 태어난 이후 줄곧 중압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압력들은 작가가 가족이라는 테두리를 넘을 만큼 크지 않아 보인다. 화목한 가정에 태어난 작가는 친구로부터 "넌 아직 머리가 꽃밭에 있구나. 나쁘다는 말이 아니라... 넌 좀 밝게 큰 거 같다고."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작가는 편히 자라서 절실하지 않아서 자리를 못 찾고 자꾸 탈락하는 것 같아 당시 이 말이 콤플렉스처럼 다가왔다고 한다. 작가는 고민도 하지만 스스로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며 본인만의 속도를 찾는 식으로 삶을 설계해 나간다. 무리하여 독립하지 않는다. 

《나의 어른 사춘기》편에서 작가가 책상에 엎드려 "너무 안전하고 평범해. 이런 집에서는 뭘 하든 다 어중간하겠지. 내 인생도... 계속 무의미할 거야..."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취업에 실패하고 1년을 놀게 되자 작가는 "내가 이렇게 된 건 미적지근한 우리 집 탓이야..."라면서 부모 탓을 하기도 한다. 작가가 가정이라는 울타리에서 느끼는 안전함은 누군가에겐 평생토록 느끼지 못할 감정이며 때로는 이 감정이 한이 되기도 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작가가 스스로의 능력을 평범하다며 느끼는 실망감 앞에는 우리는 그렇게 특별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 나르시시즘적인 사회는 우리의 '단독성'을 '개별성'을 더욱 강조하지만 이것은 병든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또 부모 탓을 하는 작가 앞에 그의 부모는 "우리는 너희가 무사히 독립하는 게 인생 최종 목표란다."라며 말해주는 부모가 세상에 흔치 않다는 것도 말해주고 싶다. 




독립을 해야만 어른이 된다며 청년에게 독립을 종용하는 것은 일종의 폭력일 수 있다. 살인적인 서울 집값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면서 독립하라고 조언하는 것일까? 조언자들은 청년들이 졸업 후 취업을 하기까지 몇 년의 시간이 소요되며, 어렵게 구한 직장의 평균임금은 얼마이며, 그들의 고용안정성이 과연 깊게 고민해 본 적 있을까? 


가족이라는 형태는 계속하여 변해왔다. 여러 세대가 함께 살며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형태의 가족도 있었다. 지금의 4인 가족 형태는 인류 역사상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것이다. 4인 가족 형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공동체라는 개념이 무엇인지 감조차 잡을 수 없는 우리 사회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은 유일하게 내 편이라고 생각하는 '가족'에게 의지하려 한다. 이러한 사람들의 마음을 단순히 '의존적'이라고 성급하게 평가 내리기보다는 우리 사회가 서로를 얼마나 돌보고 있는지 돌아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 출판사 제공 도서를 읽고 쓴 리뷰입니다.


#독립하지않아도괜찮을까 #구희 #한겨레출판
#캥거루족 #청년문제 #하니포터 #하니포터10기



이달의 사락 h**u 2025.05.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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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빨리 집을 벗어나고 싶었던 나에게 ‘독립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라는 질문은 낯설다. 하지만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라는 고민은 누구나 하는 것이기에, 구희 작가의 <독립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라는 책을 읽으며 다들 비슷한 고민을 하면서 사는구나 싶었다. ‘보통의 삶’(?)으로 간주되는 패턴인 입학과 졸업, 취업, 결혼, 육아… 이런 모양으로 살아가지 않는 나로서는 그 고민에 대한 답이 모호할 때가 더 많기도 하다는 점에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도 책을 읽는 내내 많이 부러웠던 건 어쩔 수 없다. 30대 캥거루족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이, 의지할 수 있고 따뜻한 안정감을 주는 가족이라는 관계가 삶에 존재한다는 건 커다란 행운이니까. 물론 그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노력이 뒷받침되었을 거다. 그런 점에서 한편으로는 속상한 감정도 느꼈다. 나는 과연 충분한 노력을 했던가 싶어서….

하지만 이제는 안다. 나에 대한 지지와 믿음, 응원이 가족으로부터만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에게 해줄 수 있는 응원이 있다. 그리고 가족 외의 다른 관계로부터 단단한 지지를 만들어내는 건 내가 해야 할, 또 할 수 있는 노력인 것도 안다. 그렇게 나도 나만의 속도로 내 삶을 만들어가고 싶다. 한 명의 인간으로 떳떳하게 독립하고 싶어졌다.
 
 
* 하니포터 10기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n********e 2025.05.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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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고도 친근한 다른 가족의 일상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면…! 츄라이츄라이.엄마, 아빠, 집이 일터인 프리랜서 작가인 저자, 동생 그리고 귀여운 강아지 코난까지 한 집에서 생활하는 일상을 귀여운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다. 아무래도 가족에 관한 이야기이다보니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는데 어머님이 너무 매력적이세요. 읽으면서 우리 엄마 보고 싶어서 혼났네. 그리고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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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고도 친근한 다른 가족의 일상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면…! 츄라이츄라이.


엄마, 아빠, 집이 일터인 프리랜서 작가인 저자, 동생 그리고 귀여운 강아지 코난까지 한 집에서 생활하는 일상을 귀여운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다. 아무래도 가족에 관한 이야기이다보니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는데 어머님이 너무 매력적이세요. 읽으면서 우리 엄마 보고 싶어서 혼났네. 그리고 엄마가 해주는 밥이 너무 먹고 싶어지는 만화.(또르륽) 그렇지만 막상 또 내 쪼대로(;;) 사는 거 너무 좋아서 독립 예찬론자이기도 한 나는 대체…장단점이 너무 확실한 거 같긴하다, 가족이랑 같이 살기 vs 독립해서 혼자 살기. 그래서 저자의 독립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하는 고민이 내 이야기 같았다. 철딱서니 없는 어른인 나, 이대로 괜찮은가…! 매일 고민한다. ㅎ 

그래도 피치못할 사유가 있는 게 아니라면 아무래도 캥거루가 짱이지 않나…하는…한 번 독립하면 돌아가긴 더 힘들어요…(주기적으로 향수병이 도지는 사람 나야 나…)


말 그대로 살림은 우리를 살린다. 주부는 언제나 중요했다. 너무너무. 미안해, 엄마. 엄마의 보이지않는 수고가 얼마나 귀한지 이제 알게 되었어. 엄마들이 우리를, 그리고 사회를 만들고 있었어.

p.100-101



쓰레기와 기후위기에 관한 이야기도 짤막하게 나오는데 짧지만 통찰력있는 문제제기가 좋았다.


나도 시행착오를 많이 겪으면서 어영부영 30대가 되어서 그런가 저자의 마음을 알 것만 같고…

아아 어리광 부리고 싶다! 내일은 맛있는 거 먹어야겠다!



'나는 이미 꽃밭에 있었던 것이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이 에피소드 읽다가 저 컷에서 줄줄 울었음.

어째 나이를 먹을수록 내 눈물 포인트를 점점 모르겠읍미다.




* 하니포터 10기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k*****5 2025.05.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