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10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4.0
  • 50대 0.0
리뷰 총점 종이책
감정교육.. 참으로 알 수 없는 말.
"감정교육.. 참으로 알 수 없는 말." 내용보기
내가 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은 리포트를 쓰기위해서였다. 제목부터가 참 난해(?)했다. 이라고?? 뭘 의미하는 것인지 몰랐다.. 아니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다는게 정확한 표현이겠다.그저 또 리포트 하나를 내야하는구나.. 의무감이 앞서서 그런걸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그렇게 의무감이 앞선채로 읽어서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별다른 재미를 찾을 수는 없었다.. 내가 무턱대고 재
"감정교육.. 참으로 알 수 없는 말." 내용보기
내가 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은 리포트를 쓰기위해서였다. 제목부터가 참 난해(?)했다. <감정 교육="">이라고?? 뭘 의미하는 것인지 몰랐다.. 아니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다는게 정확한 표현이겠다.그저 또 리포트 하나를 내야하는구나.. 의무감이 앞서서 그런걸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그렇게 의무감이 앞선채로 읽어서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별다른 재미를 찾을 수는 없었다.. 내가 무턱대고 재미없다는 말부터 한 이유.. 그걸 꼭 꼬집어서 어떤 이유를 들어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이 책은 흔히 말하는 3인칭 시점(작가 관찰자 시점)에서 글을 써서 그런지 필체 자체가 딱딱한 느낌을 주었다. 게다가 그 내용이란.. 책을 읽는 내내 변화가 없는 듯한 말하자면 그 내용이 그 내용인 듯한 그런 느낌이었다. 주인공인 프레데리크는 너무도 의지가 약한 모습을 책의 전반에 걸쳐 떨쳐버리지 못했고, 다른 인물들도 별반 다를 게 없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프리데리크는 멀쩡히 교육을 받은 엘리트 인물이지만 그저 아르누 부인에게 집착하며, 있는 재산을 쓸 생각만 하지 도무지 일을 하려는 생각은 없는 속된말로 하자면 '팔자 좋은 사람'이다. 이상(꿈)은 크지만 실천에 옮기지는 못한다. 이런 설정은 책을 읽는 내내 나를 너무도 답답하게 만들었다. 어째서 이 사람은 돈이 필요하면서 일을 하지 않는 것인지.. 일할 능력이 되는데도 일하지 않고 그저 재산만 바라보는 이런 한심한 모습을 캐릭터로 설정했는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게다가 프레데리크는 여러 여자들과 방탕한 생활을 즐기는데 그러면서도 죄의식 같은 것을 느끼지 못하고 당연하다는 듯이 여자 저 여자를 동시에 만나며 사랑을 속삭이는 그의 모습은 너무나 비 인간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르누 부인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어떻게 이러한 행동을 할 수가 있을까? 아르누 부인에 대한 복수심이라고 해도 이건 너무나 독자들에게 설득력이 떨어지는 내용인 것 같다. 물론, 프레데리크가 아르누 부인에게 좀 더 특별한 관심이 있다는 것은 책의 여러 장면에서 알 수 있지만.. (예를 들자면, 로자네트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가 죽었을 때, 자신의 아이가 죽었음에도 거기엔 아랑곳없이 아르누 부인을 생각하며 우울해 하는 프레데리크의 모습.. -여기에서는 정말 비열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 하지만, 이런 방탕한 생활은 어느 것이 정말로 그의 진심인지 조차도 의문스러워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들은 작가의 다른 작품인<보바리 부인="">과도 조금 비슷한 맥락을 가지는 것 같은데 <보바리 부인="">도 남편이 있으면서 다른 남자들과 즐기며 죄의식 같은 것은 느끼지 못하고 늘 이상속에 빠져서 살기 때문이다. 또한 프리데리크는 자신의 의지 대로 하는 일이 거의 없다. 남의 의견에 휘둘리는 소심한 그의 모습도 너무나 싫었다. 결국에는 사랑도 이상도 아무 것도 얻지 못하지 않는가..? 다른 인물들도 거의 마찬가지다. 프레데리크의 친구 데로리에는 말이 친구지 프레테리크를 그저 자신의 출세를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듯하여 썩 유쾌하지 못한 기분이 들었고, 이상은 높으나 실제는 거기에 미치지 못하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브뢰즈 마저도 혁명을 앞에 놓고는 불안 속에서 헤매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아르누도 사치에 낭비를 일삼으며 바람을 피우는 모습이다. 비단 이들 뿐만 아니라 이 책에 나오는 남자인물들은 거의 다 아무렇지도 않게 이 여자 저 여자를 돌아가며 상대한다. 이 모든 인물들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이상 속에서 헤매고 있다. 한편, 여기에 나오는 여자인물들은 로자네트같은 창녀에서 당브뢰즈 부인 같은 귀족에 이르기까지 모두들 남자인물들에게 피해를 보면서도 결국엔 어쩌지 못하는 약한 여인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특히 아르누 부인의 이것도 저것도 아닌 미적미적한 태도는 넘 싫었다), 이것도 <보바리 부인="">과 비슷한 점이다.(의지가 역한 모습). 또 하나 이 책의 인물들은(주로 부르조아 계층이 많이 나옴) 재산에 너무도 집착한다. 이들은 결혼도 본래의 성스러운 목적에서 벗어나 재산을 지키거나 늘이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밖에 생각하지 않는 듯 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돈많은 사람들이 더 무서운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런 내용들을 종합해 보면 한마디로 너무 부패된(?) 사회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책을 통해서는 별로 좋은 느낌을 받지 못했다. 이 책은 사실주의 소설이라는데 그럼 그 시대에 프랑스 사람들의 모습이 이러했단 말인가?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의 모습은 아니라고 믿고싶지만.. 암튼 충격적이었다. 그래도 그나마 책에서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은 맨 마지막에 프레데리크와 데로리에가 예전을 회상하는 부분이었다. 책 제목과도 관련이 있는 듯한 이 대목은 그 동안의 생활 속 체험을 통해 한낱 '감정'에 지나지 않았던 것에서 무언가를 깨닫고 느끼게 되는 '교육'의 이미지로 그들에게 돌아왔다. 순수한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듯한 그들의 이야기는 앞서 책의 전반에 걸쳐 나를 짜증나게 했던 부패적이고 부도덕한 이야기를 어느 정도 감싸게 해 주었다.. "그래.. 그때가 가장 좋았어.."
d******9 2001.07.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