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보면 정말 흔한 소재다. 요즘 나오는 판타지들도 이계진입물이 많은 데다가 로맨스도 과거로 가는 역사로맨스를 많이 봤기에 그렇게 신선하게 보이진 않았다. 그래도 '해적' 때문에 보게 된 작품이다. 해적을 동경하던 카이토가 터널 속을 지나 과거로 넘어간다. 그 과정이 상당히 짧을 것 같지만 터널 속을 넘어가기까지와 그 세계의 인물을 만나기까지 거의 반 권은 걸린 것 같다. 지루했다. 하지만 꾹 참고 읽어가면서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카이토는 혼자 낯선 세계에 와서 두려워 한다. 다행히 선장 제프리의 도움으로 조금씩 그 세계에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그 때부터 진정한 카이토의 모습이 드러나서 좋다. 뭔가 제프리와 러브모드가 나올 것 같으면서 안 나와서 안달하게 만드는 것도 좋았고 카이토가 제프리와 있을 땐 귀여워서 좋다. 역시 역사 속에 뛰어든 터라 뭔가 정치적인 것이 어렵지만 그런 건 가뿐하게 넘기고 등장인물들의 모습만 보고 있다. 대충 읽는 것 같아서 민망하긴 하지만 아직까진 어려운 것보단 겉핥기라도 재밌는게 좋은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