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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 해가 저무는 곳에 가까와졌다. 쇼핑몰에서는 사은품으로 달력을 주기 시작했고 매년 이맘때쯤 애뉴얼 잡지처럼 발간되는 트렌드 20xx의 2015 버전이 나왔다. 김난도 교수가 주축이 되어 만드는 이 책은 두 파트로 되어 있다. 파트1은 지난 해 트렌드코리아에서 예측한 것들을 돌아보는 것이고 파트2는 내년을 예측하는 것이다. 파트1에서는 2014년에 예측한 항목별로 실제 트랜드가 어떻게 흘렀는지를 돌아보고, 파트2는 2014년까지의 미국을 위주로 한 세계적인 추세를 소개하며, 국내에 도입된 사례를 문화와 생활, 및 소비 트렌드 별로 2015에는 어떤 흐름으로 이어질지를 예측한다. 개인적으로 2014년에 나는 책을 열심히 읽었고, 남편은 열심히 요리를 하느라 TV나 인터넷 SNS를 돌아보지 못했는데, 이 책의 파트 1을 통해 1년치 문화와 생활에 관한 신문과 잡지 중 중요한 것들만 쏙쏙 빼서 골라 한꺼번에 벼락치기로 공부한 셈이 되었다. 우선, 2014년의 10대 트렌드 상품의 키워드는 꽃보다 시리즈, 명량, 빙수전문점, 스냅백, 에어쿠션 화장품, 의리, 컬래버레이션 가요, 타요버스, 탄산수, 해외직구로 정리된다. 거리에 군모같은 모자들을 쓴 사람들이 많이 보였는데 십대들이 즐겨쓰는 그 챙넓은 모자를 스냅백이라고 하는 거였다. 서울시가 아이들 애니메이션 주인공인 타요버스를 공공노선에 각각 로기는 2016 라니는 2211 가니는 9401에 배정했을 때,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현상이 흥미로웠다. 조카가 타요버스 사달라고 해서 장난감 사준 적이 있는데, 작은 장난감만 가져도 그리 좋아하는 아이들이 실제 거리에서 굴러다니는 타요버스 를 보았을 때 얼마나 즐거웠을까. 타요버스를 타기 위해 차고지까지 찾아가는 사람들이 속출한 것은 물론 감격하여 울며 뽀뽀 세레를 퍼붓는 아이들도 있었다는 한 해의 트렌드는 흐뭇하게 웃음짓게 한다(역시 서울시는 시장을 잘뽑았어). 조카가 타요 버스를 타보았을까. 공공서비스 분야에 이렇게 신선한 서비스를 선보이다니 서울시 운영에 찬사를 보낸다.. 나머지 꽃보다 할배는 나도 즐겨보는 프로였고, 빙수전문점과 에어쿠션 화장품 트렌드 대열에도 이미 합류했고 아이유와 김창완의 콜래버레이션 가요는 오다가다 들었고, 해외직구는 캠핑광인 남편이 이미 뚫어놓아 하루가 멀다하고 경비실에 찾으러 다니니 이만하면 십대가 아니어도 2014의 트랜드에 밀리지는 않은 느낌이다. 2015년은 을미년 양의해라고 한다. 그래서 10대 소비트랜드 키워드 조합을 카운트쉽(Count sheep)으로 정했다고 한다. 이 스펠링의 맨 앞자를 선두로 해서 주요 키워드를 만들고 2015년의 트렌드를 다음과 같이 예측하였다. Can't make up my mind 햄릿 증후군 - 넘쳐나는 신상품과 데이터 스모그에 의해 길을 잃고 소비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일컷는 말이다.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큐레이션 커머스와 다양한 형태의 배려형 서비스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Orchestra of all the sense 감각의 향연 - 공감각적인 모든 기능을 활용하는 트렌드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한다. UHD(초고화질) TV 등장, 1곡에 2천원 하는 고음질 음원 확대, 미각을 디지털화한 장치와 스마트 앱 등장 등이 이를 반증한다. Ultimate omni-channel wars 옴니채널 전쟁 - 다양한 유통경로간의 통합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 옴니 채널 확대될 것을 예상한다, 오프라인 매장에 모바일 앱 기술 접목, 클릭앤 드라이브 서비스 등장. 숍비콘 서비스 등장(블루토스 통신망을 이용해 방문자가 오래 머무른 매장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구매 성향을 파악, 맞춤형 상품 추천), 지불 결제 수단의 결합 등의 예를 들고 있다. Now show me the evidence 증거중독 - 파워블로거를 비롯한 파워스피커들의 상업성에 질린 개인들이 호모 도큐멘티쿠스(설명서 읽는 사람들)화 하여 브랜드나 디자인보다는 유해성분의 유무를 파악하기 위해 제품 성분을 확인하는 것이 일상화되는 현상을 말한다. 그 예로 화장품 성분 분석 앱 화해는 각종 화장품에 들어 있는 성분을 일목요연 정리해준다. Tail, Wagging the dog 꼬리, 몸통을 흔들다 - 본품이 사은품을 갖기 위한 수단이 되고 밑반찬이 주메뉴 요리보다 식당 선택 기준이 되는 현상을 말한다.; 2014년 슈퍼마리오 피규어를 얻기 위해 맥도널드 해피밀이 넥타이 부대들에 의해 품절되었고, 카카오빵 스티커를 모으기 위해 빵을 사는 모으는 일이 유행처럼 번지던 일 등을 대표적인 2014의 현상으로 꼽았다. 또한 발렛파킹해주는 아파트, 식전빵이 더 유명한 레스토랑, 딤채 김치냉장고를 사면 사은품으로 주는 김치맛이 입소문을 타면서 해당 업체가 김치 브랜드를 론칭한 사실 등의 흥미로운 예를 통해 이 현상을 설명한다. Showing off everyday, in a classy way 일상을 자랑질 하다 - 리트윗과 좋아요가 자기 존재감의 근거가 되는 현세대 설명한다.
Hit and run 치고 빠지기 - "연예는 설렘만 쏙 빼서 즐기고, 지속적 인간관계를 부담스러워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일회성 사교 모임이 늘어날 것이고, 상품과 브렌드는 써보고 결정하고 짧고 강한 콘텐츠가 살아남는다(329)"는 현상. End of luxury ; just normal 럭셔리의 끝, 평범 - 차별화된 평범화를 추구하는 패션 놈코어의 유행, 트랜드한 것을 따르지 않는 트랜드를 말한다. Elegant urban-granny 우리 할머니가 달라졌어요 - 한국형 신세대 올드 래스(멋쟁이 할머니)를 어번 그래니라고 한다. 인생은 60부터를 즐기는 할머니들은 가족이 아니라 자신을 위하여 투자한다. Playing in hidden alley 숨은 골목 찾기 - 골목길이 새로운 각광을 받는다. 말은 거창해보이지만 또 다르게 보면, 사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들처럼 개념적으로는 크게 새로워보이지 않는 것들도 많다. 어번 그래니는 돈많은 여유로운 사모님들이 언제나 존재했으며, 평범함을 추구하는 진짜 멋쟁이들도 그리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내눈에 사은품 경쟁은 조금 고급스러워지고 미끼화되어 가는 것처럼 보이며 럭키백이 각종 서점으로 확대된 것만 해도, 이미 있던 트랜드가 진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모든 것을 찍어 올리며 일상을 자랑질하던 것의 기원은 페북이 디지털 세상을 덮치기 전, 옛날 옛적 싸이월드의 시대부터 거슬러올라가지 않는가. 어쨌든 새로운 용어들을 차용하여 옷을 갈아입으면 진부하게 보이는 현상도 전혀 새로운 것이 된다. 김난도 교수님은 힘겨운 대학생들의 감성팔이 책보다는 이런 류의 책을 훨씬 잘 기획하고 잘 만들어낸다. 이 책의 제작에 참여한 집필진만 해도 깨알만한 글씨로 한페이지 가득할 뿐만 아니라 공저자로서 이름을 올린 실제 저자들도 소비자학과 디자인학, 소비자주거학과 등에서 연구하는 학자와 교수 5명이 더 있다. 온갖 재료들을 맛갈스럽게 고명으로 올려놓고 정성들여 차린 비빔밥을 고급스런 용기에 잘 담아 맛있게 비벼낸 비빔밥같은 책이다.
*한우리 서평단 도서입니다. 미래의 창에서 서평용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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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5>에 대해 이 책은 크게 2014년 소비 트렌드를 회고하는 부분(1부)과 2015년 소비 트렌드를 전망하는 부분(2부)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래의 트렌드를 전망한다는 것은 일종의 예언이다. 따라서 그것이 얼마나 구체적인가에 따라서 예언의 실패에 대한 리스크가 커진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기간을 짧게 할 수 밖에 없다. 100년 후의 트렌드에 대한 전망과 1년 후의 트렌드에 대한 전망은 그 변수가 다르니까. 따라서 매년 연말에 올해의 소비 트렌드를 회고하고 내년의 소비 트렌드를 전망하는 방식으로 책을 내놓는 것은 책의 유통기간을 사실상 1년으로 단축시키는 셈이지만 영업적인 측면만 생각한다면 좋은 선택이다. 이런 방식은 어느 정도 인지도를 얻으면 그 다음부터는 일정한 수입은 보장되는 군납계약을 따낸 것처럼 상대적으로 쉽게 판매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과거의 나를 되돌아보는 것과는 달리, 다른 사람이 예측한, 과거의 소비트렌드를 회고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자칫 지난 1년간의 변화 가운데 자신이 예측했던 경향과 맞는 것만 취사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5년 10대 소비 트렌드 전망 자, 그러면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전망한 2015년 소비 트렌드를 살펴보자. 첫 번째로 제시된 키워드는 햄릿 증후군[Can't make up my mind]이다. “너무 많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결정을 유예하거나 타인에게 결정을 맡겨버리는 소비자의 선택 장애 상황1)”인 햄릿 증후군은 흔히 정보의 과잉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맞다. 하지만 저자들은 여기에 또 다른 요소를 추가한다. 바로 “‘정답을 맞추고 대세를 따라야 하는’ 한국 사회의 문화적 특성 아래서 많은 소비자들이 자기 선택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 자신할 수 없게 되었고, 그 선택에 따른 결과의 책임으로부터 회피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2)”는 점이다. 저자들이 언급한 것처럼 햄릿 증후군이 하나의 트렌드인 것은 맞다. 하지만, 이것이 2015년만의, 혹은 2015년을 특징짓는 소비 트랜드로 꼽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일 수 밖에 없다. 두 번째 키워드는 감각의 향연[Orchestra of all the senses]이다. 이것은 생산자 주도의 시장에서 소비자 주도의 시장으로의 변화에 따른 결과이다. 즉, “과거 물건이 귀하던 시절에는 제품을 매장에 갖다 놓기만 하면 판매가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소비자는 필요뿐 아니라 자신의 기호에 맞는 상품을 찾아 쇼핑을 한다. 또한 치열한 경쟁으로 제품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기본 기능 외에 보다 높은 만족감이나 우월감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찾게 되었다. 소비자의 감각이 더욱 세심하고 복잡해진 것이다. 이러한 소비자의 선호를 자극하고 만족시키려는 과정에서 품질의 개념도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기능과 디자인에 따라 품질을 가늠했다면, 이제는 소비자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가의 여부를 기준으로 삼는다. 즉, 품질의 개념이 보다 감성 지향적으로 진화한 것이다.3)” 이것과 비슷한 키워드가 다섯 번째 키워드인 꼬리, 몸통을 흔들다[Tail wagging the dog] 이다. 부록 때문에 잡지를 사는 것처럼 일종의 덤이 소비자의 선택을 이끄는 주요한 원인으로 부각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앞에서 본 ‘감각의 향연’처럼 이제 제품의 질과 양에 있어서 상향 평준화되었기에 소비자의 선택에 있어서 그 외의 요소가 중요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두 가지 키워드 역시 ’햄릿 증후군’처럼 현재 소비자들의 소비경향을 보여주지만, 막상 2015년으로 한정 지으라 하면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된다. 세 번째는 옴니채널 전쟁[Ultimate 'omni-channel' wars]이다. 이것은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유통업계의 다양한 채널 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하나로 통합되면서 소비자의 쇼핑 경험을 극대화시키는 현상4)”을 말한다. 앞에서 언급한 ‘감각의 향연’이 생산자의 입장에서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면, ‘옴니채널 전쟁’은 유통자의 입장에서 입장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바를 수용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이 경우에도 유통자 자신의 이익을 위한 행위라는 점은 바뀌지 않는다. 네 번째 요소는 증거중독[Now, show me the evidence]이다. 타블로 학력논란 사건에서 드러났듯이 우리는 불신이 팽배한 사회에서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소비자들이 증거 수집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고 서로의 구매에 영향을 주고받는5)” 경향이 나타났다. 나아가 “제품을 직접 조립하고 그 안의 부품의 기능을 해박하게 인지하고 있음은 물론이고, 문제에 대한 진단과 수리도 직접 해결이 가능한6)” 컨슈니어(consuneer)라는 새로운 형태의 소비자가 등장하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을 저자들은 “트렌드를 만드는 주체가 ‘제공하는 자’에서 ‘선택하는 자’로 이행하고 있는 것7)”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섯 번째 요소로는 일상을 자랑질하다[Showing off everyday, in a classy way]를 들 수 있다. 디지털 카메라의 대중화와 더불어 싸이월드의 활성화된 2000년대 중반부터 사람들은 개인의 일상을 공개적으로 자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당시만 하더라도 이런 현상과 소비 트렌드를 연결 짓지는 않았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각종 SNS가 일상화되면서 “‘리트윗’과 ‘좋아요’가 자기 존재감의 근거가 되는 타아도취의 세상에서 SNS는 자랑하는 방식과 표현 방법을 바꾸고, 아울러 소비하는 아이템과 패턴을 바꿔놓았다.8)” 왜냐하면 이처럼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타아도취의 분위기는 과거와 달리 구매/소유하는 것보다 경험하는 것에 더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일곱 번째로 제시된 키워드는 치고 빠지기[Hit and run]다. 디지털 세대는 “어렸을 때부터 틀리거나 실수하면서 배워나가는 과정을 삭제한 채 완벽하게 사고하고 행동하기를 강요당해왔기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한다든지, 시간을 허투루 쓰는 것은 이들에게는 틀린 답일 뿐이다. 따라서 이들은 갈등을 해결하기 보다 피하려 하고, 상처받는 것을 견디지 못하며, 정답이 없으면 불안해한다.9)” 여기에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동반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의 영향은 더 이상 특정 브랜드에 충성하는 고객을 찾기 힘들게 한다. 따라서 처음에 언급한 ‘햄릿 증후군’에 걸린 소비자들에 있어서 ‘히트 앤드 런’은 선택의 리스크를 줄여주는, 생존을 위한 전략이 되었다. 여덟 번째는 럭셔리의 끝, 평범[End of luxury: just normal]이다. “일부러 소박하고 평범한 것을 택함으로써 오히려 더 스타일리시하고 쿨함을 드러내는 패션10)”인 ‘놈코어(Normcore)’로 대표되는 이 현상은 무협소설에서의 언급되는 ‘무초식의 경지’를 떠올리게 한다. 왜냐하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의 무초식이 아니라 모든 걸 알고 나서 초식에 얽매이지 않는 경지에 오른 고수(高手)처럼 ‘놈코어(Normcore)’들은 더 이상 비싼 명품을 소유하는 것에 열광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의 부(富)를 자랑하기 위해 명품을 소유하고 있음을 과시하는 졸부(猝富)와는 다르다. 허겁지겁 유행을 쫓아가기 보다는 자신의 삶을 여유롭게 즐기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감성적 사치를 누릴 수 있는 여가시간을 가진, 유한(有閑) 계급만이 진정한 럭셔리함을 즐길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아홉 번째 키워드로 제시된 것은 우리 할머니가 달라졌어요[Elegant ‘urban-granny’]다. 과거에는 “혼인한 맞벌이 자녀의 육아는 온전히 할머니의 몫이었다. (때문에) 손주를 봐주면서 힘든 자식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을 주는 노년의 삶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11)” 하지만, ‘58년 개띠’로 대표되는 1955년부터 1963년까지의 베이비붐 세대가 손자/손녀를 보기 시작하면서 그런 일방적인 자기희생은 사라지고 있다. 나아가 이들은 과거와 달리 ‘노노(No 老)족’이라는 별칭처럼, ‘고령자/노인을 위한 ~’이란 수식어가 붙는 것에 거부감을 느낀다. 이들 가운데 특히 신세대 할머니 혹은 어번그래니(urban-granny)는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고, 여행과 운동 등 취미 활동을 질기는 것에도 적극적이다. 외모도 실제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 또한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하며 젊은 세대의 문화를 수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새로운 시니어 집단12)”으로 등장하여 새로운 소비집단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마지막 키워드는 숨은 골목 찾기[Playing in hidden alleys]다. 어떻게 보면 “낙후되고 촌스럽다는 이미지와 우범지대라는 오명까지 썼던 골목길13)”을 활용하여 일종의 벤처기업을 만드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골목길의 향수(鄕愁)와 개성, 젊고 모험적인 ‘미니 자본’의 실험정신 등이 아울려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써 내려가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낭만이 없다. 이들이 잠깐 성공의 단맛을 맛보는 순간, 상대적으로 거대 자본들이 끼어들어 그들을 쫓아내기 일수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10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2015년 소비 트렌드를 살펴보았다. 책상 위에 펴놓고 오랜 시간 꼼꼼하게 분석할 필요는 없고 이런 것을 올해의 소비 트렌드로 보는구나 하고 가볍게 넘겨 보면 되는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만,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책도 아닌데 굳이 10개의 키워드를 모두 영어로 쓰고 한국어로 보충하는 형식을 취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이 글은 커피전문점 토프레소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제공받은 책에 대한 리뷰입니다. 1) 김난도 外, <트렌드 코리아 2015>, (미래의 창, 2014), p. 206 2) 김난도 外, 앞의 책, p. 207 3) 김난도 外, 앞의 책, p. 227 4) 김난도 外, 앞의 책, p. 250 5) 김난도 外, 앞의 책, p. 272 6) 김난도 外, 앞의 책, p. 275 7) 김난도 外, 앞의 책, p. 286 8) 김난도 外, 앞의 책, p. 312 9) 김난도 外, 앞의 책, p. 347 10) 김난도 外, 앞의 책, p. 355 11) 김난도 外, 앞의 책, p. 380 12) 김난도 外, 앞의 책, p. 377 13) 김난도 外, 앞의 책, p. 3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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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5/미래의창] 버얼~써 양의 해, 2015년의 트렌드, 궁금타!
가는 해, 오는 해의 접경에 선 마지막 달이다. 2014을 맞은 지가 엊그제 같은데, 아니 버얼~써 2015년이야? 헐~. 시간은 광속보다 빠르기에 세월 앞에 그저 멍할 따름이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5년 전망이 나왔다. 『트렌드 코리아 2014』를 흥미 있게 본 지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빠르다, 빨라.
『트렌드 코리아 2015』 이번에도 매년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 머리글자 조합을 그해의 띠 동물에 맞추는 시리즈의 전통에 따라 『트렌드 코리아 2015』 의 키워드는 양과 관련된 단어들 중에서 ‘양을 세다’라는 의미를 지닌 ‘Count Sheep’을 뽑았다고 한다.
2015년의 전반적인 전망을 보자. 얼어붙은 소비, 내수시장 침체, 정치권의 공방은 가열되고, 세월 호 사태, 국정 마비, 세계경제도 얼어붙었다. 그리 낙관적인 것은 아니지만, 고도성장은 예상되지 않지만 그래도 국내외 경제·금융기관들은 부진을 벗어날 전망도 내놓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발표한 2015년 나라 살림을 보자. 우리나라 총수입은 382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고, 총지출은 376조원으로 전년대비 5.7% 증가했다. 2015년 예산안 목표는 ‘경제회복과 안전사회 구현’이다. 세부적 목표로는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경제적인 재정 운용, 안전 사회 구현과 서민 생활 안정, 재정에 대한 국민 신뢰 제고다. 특히 세월 호 사건 이후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재난 안전 관리 체계 개선에 예산이 대폭 확대되었다. 지난해 12.4조 원에서 14.6조 원까지 늘렸다.
2015년 IT 기술 전망을 보자. IoT 기술·3D프린팅·첨단 분석의 활성화다. 그렇게 요란을 떨던 빅데이터가 사라지고 ‘보편화된 첨단 분석’이라는 키워드가 새롭게 포함되었다. 무인 자동차·지능형 로봇·가상 개인 비서 등 차세대 스마트 기기가 대거 출현할 것이다.
2015 제도·문화·생활 부문을 보자. 자연 보호와 환경, 건강을 생각하는 추세다. 온실가스 배출을 할당하는 ‘배출권 거래제’, 공기 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클린가전’의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 베리 식품 · 천연 고단백 식품에 대한 관심 증대도 예상된다. 세계적인 색채 회사인 팬톤에서 뉴욕 패션위크를 분석한 컬러전망을 보면 아쿠아마린 · 스트로베리아이스 · 토스트아몬드 · 루싯그린 · 스쿠바블루 등 미니멀하면서도 부드러운 톤의 색채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햄릿증후군’이 흥미로운 걸. 우유부단함의 결정체인 햄릿처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결정 장애 증후군’을 말한다. 이들은 메이비 세대라고도 불린다. 이들은 개성보다 대세를 따르고 정답만 찾아가거나 베스트셀러를 추종하는 경향이 강하다. 추천해 주세요, 골라주세요, 누가 더 괜찮을까요? 등 선택의 기로에 선 이들의 결정 부탁이 넘쳐난다. 정답에 끼어 맞추고 대세를 따라가는 한국 문화의 특성이 더욱 가세될 전망이다. 획일화된 동조 심리에서 출발한 햄릿증후군은 대세를 따르지 않으면 왕따가 되는 사회분위기와 유관하다. 사지선다형의 직기 사회가 부른 모방소비의 형태다. 기계적이고 정형화된 타입의 극단은 소비의 정답이 명품이라는 명품족의 탄생을 낳았다. 한국 사회가 유독 유행에 민감한 것도 동조심리와 밀접하다. 이런 사회에서는 다양한 개인 컨설팅 서비스가 성장한다.
아직도 한국의 정치경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관료 주도의 경제구조에서 규제 개혁은 성과가 더디고, 정치적 갈등은 해결되지 않고, 엔화 약세로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고, 달러 강세로 세계경제 회복 전망은 나오지만 양적 완화로 자금이 회수된다면 신흥국은 어려워질 전망이고, 미국의 금리 인상이든 인하든 언제나 경제 위기의 위험을 안고 있다. 이렇게 경제가 좋지 않기에 소비자의 심리를 읽는 것은 더욱 중요할 것이다. 얼어붙은 경기침체로 인해 불필요하다는 것에 대한 지출 억제 심리를 파악하는 것, 소비자의 만족과 필요성을 살펴서 구매 심리를 직파하는 것은 모든 기업들의 과제일 것이다.
2015년 소비트렌드 전망에는 햄릿증후군, 감각의 향연, 옴니채널 전쟁, 증거중독, 꼬리, 몸통을 흔들다, 일상을 자랑 질하다, 치고 빠지기, 럭셔리의 끝, 평범, 우리 할머니가 달라졌어요, 숨은 골목 찾기 등의 10가지 키워드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에서 낸 책이다. 김난도, 전미영, 이향은, 이준영, 김서영, 최지혜 등 6인이 만든 책이다. 흥미로운 분석이 가득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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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예외없이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에서는 내년도 한국의 소비트렌드를 분석해 발표했다. 순한 동물로 알려진 양의 해에 소비자들도 양처럼 반응할까? 이 책에 소개된 2015년 트렌드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2015 트렌드 코리아 : COUNT SHEEP>
■ 의미: 양(羊)의 해 일상의 작은 꿈들을 카운트하라. 거창하지 않은, 평범하고 안온한 소비자의 일상에서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찾아내다. ■ 10대 주요 트렌드 버림받았던 골목길이 멋을 아는 사람들의 순례지로 떠오른다. 1950년대에 태어나 이제 손주를 맞이하는 할머니들은 가뿐하게 '희생정신'을 던져버린다. 셀카봉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사람들, 제품설명서를 바이블처럼 정독하는 증거중독자들, 결정장애를 안고 사는 21세기 햄릿들은 끊임없이 썸을 타고, 럭셔리에 지친 사람들은 평범함으로 회귀하거나 오감의 향연에 자신을 맡긴다. 옴니체널의 시대는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꼬리가 몸통을 떨어뜨리는 꼬리경제의 시대가 열린다.
금년도 최대의 사건이라면 단연 세월호 사고일 것이다. 단순한 사고를 넘어 정치, 경제, 사회분야 등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고 대한민국 소비도 세월호와 함께 차가운 바다에 침몰했다. 세계경제 여건도 그닥 좋지 않았고 그 결과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경제의 성적표도 좋을 것 같지 않다. 이제 2015년을 앞둔 시점이다. 양의 해인 내년에는 양처럼 순한 일들만 일어나고 세계경제와 우리의 소비는 호전될 것인가?
이 책에 의하면 내년도 올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성장율도 3% 후반으로 올해와 비슷하며, 세계경제의 장기부진과 엔화하락의 영향으로 수출여건도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소비는 더 선택적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럼 어떤 분야에 지갑을 열 것인가? 이 문제에 답하기 위해서는 2015년 소비트렌드를 살펴보아야 한다.
<트렌드 코리아 2015>에서는 내년도를 이끌 10대 트렌드를 소개한다. 금년도를 대표한 10대 트렌드 상품을 살펴보면서 안테나를 세워 내년도 변화의 방향을 감지한다. 양의 해를 대표해 2015년 10가지 메인 키워드를 'COUNT SHEEP'으로 잡았다. 다음에 나오는 내용들의 첫문자에서 따온 말이다. 그 의미는 앞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양(羊)의 해 일상의 작은 꿈들을 카운트하라. 거창하지 않은, 평범하고 안온한 소비자의 일상에서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찾아내라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에 대한 소개는 생략한다.
1.햄릿증후군(Can’t make up my mind)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접할 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사회의 변화속도와 이에 따른 소비패턴의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음을 실감한다. 이러한 변화의 양상을 돌아보는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환경에서 성장해야 할 기업이라면 변화의 흐름을 빠르게 포착하고 이에 대한 적시적 대응이 있어야 하겠다. 빅데이터나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잘 대응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
트렌드 코리아 2015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5 전망 저자 김난도, 이향은, 전미영, 이준영, 김서영, 최지혜 | 미래의창 | 페이지 432
요즘은 키워드 세상인 것 같아요. 인기 실시간 검색어 등 핵심 키워드 세상이랄까요. 하나의 붐이 일어나면 파급력 또한 빠르고요. 가볍고 신속하게 썸타듯 세상을 사는 현대인들의 모습이 <트렌드 코리아 2015>에 담겨 있습니다.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에서 매년 향후 트렌드를 전망하는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내놓고 있는데 상품과 직접적인 이해관계에 있는 이들 외에도 블로거 입맛에도 잘 맞는 핵심 '키워드'를 전망해본다는 점에서 유익한 자료인 것 같습니다.
경기침체, 경제위기 속에서 구매 구조조정에 들어간 소비자. 이제는 그 상품이 지닌 '가치'의 만족도가 중요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그 가치를 이해하는 변화를 잡는 것이 생존의 핵심이 되었고요. <트렌드 코리아 2015>는 경제, 나라 살림, 정책 방향, 기술변화, 사회문화적 동향 등 유동적인 상황과 급변하는 변화에 따른 소비자의 반응을 예측, 대응해본다는 데 의의가 있네요.
<트렌드 코리아 2015>는 크게 두 파트로 나뉩니다. 얼마나 예측 성공했느냐도 솔직히 이 책을 참고하는 이로써 중요한 문제지요. 먼저 2014년 대한민국 트렌드 상품 10가지를 소개하며 <트렌드 코리아 2014>에서 예측한 소비트렌드를 돌이켜보고, 이어 2015년 소비트렌드를 전망합니다.
한 해를 대표하는 상품을 꼽아보는 작업은 그해의 소비자들이 어떤 생활을 했는가 돌아볼 수 있는 지표이자 하나의 물결 흐름을 파악해 보는 것입니다.
『 2014년의 트렌드상품은 10개로 한정하기 어려울 만큼 고만고만한 상품들이 넘쳐났다. 이것은 하나의 주요한 경향이라고 보인다. 다시 말해서 소비자의 '작은 니즈'를 니치마켓에서 찾고 재해석하며 컬래버레이션하는 등의 '작은 혁신'으로 해결하는, '작은 성공'이 중요한 '작은 시장'의 시대가 왔다는 것이다. 』 - p29
<트렌드 코리아 2015>가 예측한 양의 해 2015년 트렌드 키워드는 Count Sheep 매년 그해의 띠 동물에 맞추는 전통에 따라 양과 관련된 단어에서 따왔다고 하네요. 잠이 오지 않을 때 '양을 세다'라는 의미의 Count Sheep. 마음의 평화를 구하는 이미지를 담고 있습니다. 일상의 작은 꿈을 카운트하는 소망. 거창하지 않은, 평범하고 안온한 소비자의 일상에서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찾아낸다는 것을 Count Sheep이라는 키워드에 담고자 했다 합니다.
2015년 트렌드 키워드를 보면 생산자 중심의 시장이 소비자 중심으로 재편된 상황을 여실히 나타내고 있네요. 특히 소비자의 선택 장애 '햄릿 증후군'은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크게 와 닿는 부분이거든요. '다른 사람들은 어떤 걸 가장 많이 써요?, 알아서 골라주세요.' 등 선택권을 넘기는 경우가 몇 년 사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이런 햄릿 증후군이라는 트렌드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예상되는 후회를 최소화하기 위한 최적 솔루션을 제공하라고 하네요.
2015년의 명암을 전망한 <트렌드 코리아 2015>를 보며 내년 활동 목표를 마련하게 됩니다. 가볍게 간 보고 신속하게 치고 빠지는 썸 현상이 만연한 현대에서 미디어, 소비문화, 소비자 심리 등을 통한 트렌드 분석을 한 이 책을 읽으며 상품 콘셉트와 마케팅 방안을 고민해보기도 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의 흐름을 느끼기도 하네요. Count Sheep이란 키워드처럼 2015년, 도약을 카운트하는 마음으로 읽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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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전 대학교 1학년일 때는 과제로 레포트로 제출할 때 여전히 인터넷 상보다는 도서관에서 관련 도서를 열람한 후 복사를 하면서 자료를 찾는 것이 일반적인 대학생의 과제제출법이었다. 인터넷에 있는 정보는 한계가 있었고 검색만 하면 비슷한 내용이라 레포트로 제출할 때 근거자료로 제시하기가 웬지 껄끄러웠다. 그럼에도 인터넷의 도움을 많이 받았었다. 십 년이 지난 지금은 그 관련 데이타의 양이 제곱에 제곱을 이룰 정도로 엄청난 거인이 되어 있었다. 내가 생각하고자 하는 키워드를 검색창에 미처 다 입력하기도 전에 해당 키워드가 자동으로 검색이 될 정도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모든 사용자의 지식은 온라인 상으로 공유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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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를 거부하며 - 트렌드 코리아 2015를 읽고 by 힐리
'트렌드 코리아' 라는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오로지 김난도 교수님 때문이다. 나의 군대시절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인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워낙 좋아해서 그런지, 이분의 책이라면 다른 책들도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천번은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라는 책을 보고 어느정도 실망을 했다가, 한동안 교수님의 책을 읽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기회가 되서 이렇게 다시금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자신만의 분야에서 꾸준하고 열심히 하고 있는 교수님의 모습이 무척이나 좋아보였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우리 한국의 '트렌드'에 관한 책 이다. 이제 올해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2014년 한 해 동안 어떤 것이 이슈가 되었고, 우리 사회의 '소비'를 이끌었는지, 이슈별로 하나 하나 설명을 해 주고 있다. 그러는 과정에서 이 책의 전작인 '트렌드 코리아 2014'에 나왔던 이야기를 다시 끄집어 내면서,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전체적인 맥락을 잡아 주고 있다. 미래 일은 아무도 모르긴 한다만, 몇년동안 트렌드를 분석하다보니 어느정도 흐름이라든가 방향이 잡힌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소비하고 있는 많은 부분들이, 단순히 개인의 개성이나 취향이 아닌, 사회적인 트렌드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결국 개성이 가득한 세상이지만, 우리가 개성이라 생각했던 이것 마저도, 모두 사회적이었던 것 이다.
하지만, 나는 이런 '트렌드'를 돌아보고, 예측하는 것에, 그다지 좋지 않은 시각을 가지고 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평소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가, 이 책을 포함해, 미래 트렌드에 대한 책을 몇 권 읽다 보니, 이러한 가치관이 생긴 것 이다. 사실 '트렌드'는, 대부분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을 돌이켜보면서 분석을 하고, 그것을 토대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 이다. 그런 점에서 과거를 통해 미래를 비춰보지만, 한편으론, 이런 트렌드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배워나간다는 것은, 새로운 트렌드에 따라가기 급급하다는 것 이기도 하다. 아무 생각도 없이, 그저 세상이 바뀌는 대로, 요즘 유행하는 대로 살아가는 것 보다는 한 단계 나아간 삶이긴 하지만, 결국은 이들보다 한 걸음 앞에서 걷고 있을 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내기는 힘들다. 예로 들어, 폴더 폰, 슬라이드 폰에서 스마트폰 시대로 넘어갈 때, 트렌드를 읽고 남들에 비해 조금 일찍 아이폰을 구입해서 사용했다는 것일 뿐이지, 스마트폰을 개발한다든가, 스마트폰 주식 시장에 미리 뛰어 들지는 못한다는 것 이다. 이렇게 트렌드에 관한 책이 나왔다는 것은, 이 내용속의 이른바 '트렌드'라는 것들을, 어차피 전문가들은 이미 주식을 모두 사놓든가, 우리보다 몇걸음은 앞서서 걸어나가고 있다는 것 이기도 하다. 그리고 어쩌면, 정말 그것이 트렌드 이기 때문에 책에서 이런 내용을 다루었을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론, 이 책에서 그렇게 트렌드라고 분석을 하고, 연구결과라면서 내용을 내놓았기에, 그것이 실제로 트렌드이었던 것 처럼 여기거나, 앞으로 트렌드로 여겨 질 수도 있는 것 이다. 무엇이 먼저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차피 트렌드는 계속 바뀐다. 일년 사이에도, 정말 생각지도 못한 기술 개발이 일어나고, 신흥 기업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트렌드라고 생각했던 분야가 갑자기 무너져 내리기도, 거대한 기업들이 갑자기 사라지기도 한다. 이러한 것을 억지로 분석하고 예측하겠다고 발악을 해 봤자, 앞에서 말했듯이, 그저 넋놓고 사는 사람들에 비해 한걸음 더 나아갈 뿐이지, 결국 똑같은 신세라는 것 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늘상 바뀌는 것이 아닌, 좀 더 근본적인 것,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때로는 뒤바뀌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 라는 의문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그 답은, 바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트렌드를 만들어 내는 것도 사람이고, 트렌드를 쫒아가는 것도, 그리고 트렌드를 사라지게 하는 것 마저 모두 '사람'이다. 트렌드라는 것은, 그 시대의 사람들이 어떤 걸 좋아하고 관심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즉, 트렌드에 휘둘리지 않고,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내기 위해선, '사람'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한다. 나는 여기에 있어서, 좋은 트렌드 책이 아닌, 허접한 '인문학 서적'이 더 도움이 된다고 확신 한다. 겉으로 드러난 것이 아닌, 그 근본을 탐구하는 행위인 만큼 말이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는, 트렌드를 따라가기에 급급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나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트렌드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고, 그러다보면, 자신이 걸어가고 있던 그 길이 트렌드가 되는 순간도 분명 온다. 바로 그 때, 선구자로서 그 트렌드라는 것을 어떻게 활용하고, 어떻게 이끌 것인지, 그리고 트렌드가 끝이 난다고 해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는 게 더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여기서 더 나아간 것이, 이러한 트렌드가 올 때 까지 기다리는게 아닌, 스스로 그런 흐름을 만들어 내는 것 일 테고 말이다.
어쩌면, 진보에 있어서 결코 두걸음은 없고, 오로지 한걸음만 있을 수 밖에 없다는 발터 벤야민의 말처럼, 넋 놓고 트렌드에 이끌려 사는 삶에서, 딱 한걸음 나아간, 트렌드에 관심을 갖는 삶 역시,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마땅히 거쳐야 하는 과정일 수도 있겠다. 이 단계를 거치고 나서, 자신만의 전문성을 기르며 트렌드를 기다리고, 여기서 더 나아가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드는 것. 이 모든 것이 모두 한 걸음 한 걸음일 수도 있겠다. 다만, 그럼에도 이렇게 트렌드를 비판하는 글을 쓴 것은, 오로지 한 걸음만 나아가 놓고, 트렌드에 관심을 가지고, 거기에 따라가기 급급해 하면서, 마치 이 시대의 선구자인 마냥 생각하고, 그것이 끝인 마냥 생각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일 것 이다. 한편으론, 트렌드에 따라 인기 학과에 진학을 하자마자, 곧바로 후회하면서, 트렌드가 아닌 나만의 길을 걸어가기 위해 뒤늦게 나마 노력하는 나를 뒤돌아보면서 말이다. |
인상깊은 구절복고적 요솔ㄹ 강조하는 레트로 마케팅이나 오랜 역사와 자부심을 강조하는
헤리티지 마케팅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다만, 시간의 재해석 트렌드를 기억전략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과거와 현재를 현명하게 교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단지 옛것만을 강좋나느 것이 아니라, 그것은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려는 노력이 반두시 수반되어야 한다.
![]() 결정장애를 갖고 있는 나같은 소비자들의 의중을 미리 다 알고있었다는 듯이 그 심리와
소비행태들을 낱낱이 분석해서 내년의 트렌드를 면밀히 보여주고있는 이 책은 여지없이
생소하게 들어보는 증후근들까지 알려주면서 올해의 사건들과 접목시켜 국민들의 심리상태까지
고려하고, 사회 이모저모의 영향이 어디까지 미치는지는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더욱
공감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고, 더불어 시사점을 나중에 깔끔하게 요약하고 있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확실하게 내용이나 흐름을 이해할 수있는 기회제공을 곳곳에서 하고있고,
모르는 용어들이나 생소한 단어들은 매우 디테일한 설명과 컬러풀한 블루박스에 넣어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짜임새 있게 잘 구성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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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과정이나 온라인 정보에 영향을 많이 받고있는 요즘 소비자들을 심리나 소비 형태를 매우 잘 파악하여 설명한 부분이다. 2015년 나라 살림에 대한 분야별 재원 배분을 조원으로 한눈에 알아보지 쉽게 총지출부분과 각 보건, 교육, 환경, 산업, 중소기업, 에너지등으로로 세분화하여 도표로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에게 좀 더 나라 재정에 관한 인식을 깨워주는데 도움을 줬던 것 같다. 각 분야별로 나누어져 있는 이 책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인해 더욱 더 독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을지도 모른다. 작년에 읽었던 트랜드 2014보다 훨씬 세분화되고, 오감만족을 요구하는 시대에 맞춘 브랜드와 소비욕구와 트렌드에 잘 맞게 표현되고 있는것 같아서 현업인 마케팅 업무에 매우 실용적인 도움을 많이 주었다. 현재 나처럼 마케팅이나 소비자 심리에 대해 궁금증이나 자료가 필요하다면 시장 현장분석전에 이책을 반드시 꼭 읽어 보기를 권하고 싶다. 그 누구보다 내년에 대한 전망을 알찬 구성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매우 현업에서 유익하게 활용가능한 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내용면, 디자인, 구성면에서 매우 완벽하다고 말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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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부터 매년 한국의 소비심리를 치밀하게 분석하여 트렌드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11월쯤이면 발간하고 있는데 이번 책도 올해를 정리하고 내년을 선도할 트렌드는 무엇인지 알아볼 기회를 갖을 수 있기 때문에 늘 기대를 하는 책입니다. 트렌드 코리아를 통해 매년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알 수 있어서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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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 http://blog.yes24.com/document/4578897>의 저자 김난도교수가 전공분야를 제대로 살린 책을 내놓았다고 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소비성향의 변화를 매년 추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금년은 양의 해이므로 “소비자의 작고 평범한 일상을, 양을 센다는 뜻을 담아 ‘COUNT SHEEP'이라는 키워드에 담아보았다고 했습니다. 심지어는 책의 표지까지도 을미년의 오행에 따른 청양의 이미지를 살려 밝은 파랑인 cyan으로 정했다니 이것저것 신경을 많이 쓰신 것 같습니다.
사실 내일을 점치는 일은 주역을 꿰고 있는 분들도 어렵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틀렸을 때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우스개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7년부터 꾸준하게 우리나라의 소비경향을 예측하고 복기하기까지 해오신 것 같습니다. 저자들은 서문에 이어 2015년에 예상되는 10대 소비경향의 표제어를 선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이어서 2014년에 우리나라의 10대 경향 상품을 선정하였습니다. 그리고 2014년에 예상했던 소비경향을 회고하고, 2015년의 소비경향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경향의 표제어를 결정하는데 있어 경향을 수집하는 사람들의 도움을 얻었다고 했습니다. 그 작은 표제어들을 저자들이 정한 금년의 표제어 ‘COUNT SHEEP'에 맞추는 작업을 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햄릿증후군을 ‘Can't make up my mind’, 감각의 향연을 ‘Orchestra of all the senses’, 옴니채널 전쟁을 ‘Ultimate 'omni-channel' wars’ 등입니다. 저자들의 이런 노력의 결과를 보면서 최근 몇 년 동안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건배사 때문에 힘들어하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표제어를 만들어내느라 얼마나 머리카락을 쥐어 뽑았을까?’하는 생각과 함께 말입니다. 10대 경향상품을 선정하는 과정을 보면,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트렌드헌터 모임의 회원 104명이 각자 10개의 제품을 추천하여 확보한 주관적 자료와 국내 유통사와 언론사에서 발표하는 각종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64개의 후보군으로 압축한 다음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하여 모두 10,750명으로부터 얻은 응답을 토대로 연구원들의 심사를 거쳐 최종결정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을 분명하게 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연구원들이 결정하였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대체적으로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하는 방식이 비슷해질 수도 있는데, 이런 경향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면도 있지만,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면도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2014년 트렌드상품은 예능의 ‘꽃보다’ 시리즈, 영화 명량, 빙수 전문점, 스냅백, 에어쿠션 화장품, 의리, 컬래버레이션 가요, 타요버스, 탄산수, 해외직구 등입니다. 물론 이 항목들을 선정한 이유를 자세하게 설명하고는 있습니다만, 제가 동의할 수 있는 항목은 영화 명량 정도인 것 같습니다. 제가 우리 사회가 주목하고 있는 것에 관심이 크지 않은 편이라고 하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허니버터칩이 무엇인지 정도는 알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젊은이들의 관심사가 많이 반영된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어서 1부에 해당할 2014소비경향을 회고하는 부분을 읽으면서 남는 느낌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우리사회의 동향에 둔감해서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예측했던 경향에 지난 1년의 변화를 맞추어 설명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조금을 빼딱한 시선으로 읽었구나 싶습니다. 그렇다면 2015년의 경향을 예측하는 부분에 대하여는 ‘어디 1년 뒤에 봅시다’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할까요? 사실을 이런 태도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변화하는 추이를 면밀하게 관찰하는 쪽으로 마음을 정리해야 하는 것이 맞겠습니다만, 가끔은 날선 시각으로 책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많이 아쉬웠던 점은 우리말은 그저 조사 정도밖에 없나 싶을 정도로 외국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중간중간에 용어를 해설하는 친절을 베풀기도 합니다만, 책장을 넘기면 읽는 내용을 잊기 일쑤인 제 입장에서는 한글과 한문을 같이 써주시면 금방 이해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