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es24의 강력한 추천을 믿고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생각과는 너무나 다른 책이었습니다. 저는 저의 무지한 디자인에 대한 생각을 풍부하게 바꾸어줄 수 있는 책이기를 기대했지요. 그런데 읽다보니 이런 책이라면 굳이 유명한 작가가 쓸 필요가 있을까 하는 약간은 '교만한' 생각마저 들게 하더군요. 저는 이 책을 대충 읽었습니다. 정독할 필요를 전혀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아마 다른 독자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그런데 저는 yes24에서는 이 책을 왜 강력 추천한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이 글을 강력하게 추천하신 분은 이 책을 읽어보셨는지 질문해보고 싶습니다. 정말 실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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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후기대로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지는 모든 물건은 디자인이라는 과정을 거친다. 디자인은 물건의 겉모양이나 스타일을 결정하는 개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안하고 계획하고 설계하고 제작하는 모든 과정을 포괄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디자인의 개념은 우리가 익히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겉모양이나 스타일을 결정하는 개념이라기보다는, 어떤 사건을 고안하고 계획하고 설계하고 제작하는 모든 과정쪽에 초점이 주어져 있다.
이 책의 서평을 보는 그 순간 이 책은 반드시 읽어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평소에 관심을 가지지 못한 소재라서 그런지 몰라도, 일간지 등에서 소개되는 것만큼 나의 혼을 쏙 빼놓지는 않은 것 같다. 글은 깔끔하기보다는 조금은 산만하다는 느낌을 준다. 세상의 자질구레한 상식에 관심을 갖는 독자라면 정말 유용할 독서가 될 것 같다. 물론 나는 그렇게 하지 못했지만.
책의 제목은 ‘디자인의 역사’지만, 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요한 골자는 표지에 붙은 영어부재 ‘Why There is no Perfect Design(왜 완벽한 디자인은 없는가 정도)’ 그대로이다. [인상깊은구절] 마트 관리인들도 우리가 언제 상점을 다녀갔는지 정확히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정작 그들이 정말로 신경을 쓰는 것은 다시 들여놔야 할 물건이 있는 지, 소비자가 사고 싶은 유혹에 자꾸 기웃거리는 물건은 무엇인지, 소비자 카드에 물건 값을 치를 만큼 잔고가 충분한지 여부이다. 그러한 시스템에 대한 디자인의 목표는 제품을 판매하고 돈을 버는 것이다. 핵심을 그것이지, 빅 브라더가 아니다. |
| 우리는 어렸을 적 좋건 싫건간에 적당한 나이만 되면 자신의 부모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의 학교에 입학하게 된다...자신이 태어나가 부모가 먹고자는 집에서 비교적 소수의 인원과의 사회생활만을 경험하고 자라온 어린 친구는 처음 시작하는 단체생활에서 겪을수 밖에 없는 다양하고 때론 곤혹스러운 체험을 하며 의미 그대로인 인간의 모습으로 조금씩 성장해 나가게 된다...그러나 재미있는 사실은 대부분의 인간이 비록 어린 나이이긴 하지만 이런 사회생활에 스스로 적응해 나가게 되는데...다른 친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응력이 떨어지는 인간은 어딜가도 존재한다는 사실이다...이들은 특출나게 머리가 좋거나 성장과 발육이 남다른 존재일수도 있고...역시 머리가 약간 떨어지거나 발육이 보통 또래의 인간들보다 약간 뒤져 한 여름에도 양쪽 콧구멍에서 노란 콧물이 흐르는 존재일수도 있다...어느쪽이건 조직속에서 어울려 지내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는 인간들인데...우리는 이들을 흔히 '왕따'라고 부르기도 한다...어쨋든 이런 '왕따'들은 대체적으로 자신 스스로는 절대로 '왕따'가 아닌 훌륭한 인간으로써 역할을 제대로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상인 경우가 많아 개인적으로는 매우 즐거운(?)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데...다른 친구들은 워낙에 재미있는 학교생활이라는 일상에 활력소를 만들기 위해 오늘은 어떤 장난으로 '왕따'녀석을 골탕먹일까 고민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지...'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속담처럼 성격이 좋은 이런 친구들도 자칫 잘못하면 발끈하며 자신의 쌓였던 속내를 한 방에 드러내기도 하는데 그 파괴력은 일반인들이 상상하거나 감당하기 힘들 정도인 경우가 많다...이는 결국 우리들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왕따' 나름대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며 혼자서 외롭게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자신만의 역사를 구축해 오고 있었다는 사실이 증명되는 사건인 것이다... 오방이 뒤늦게 기억이 새록한 '왕따'친구들 떠올리며(오방은 주로 그런 친구들을 놀리는 것에 심취되어 지금 생각하면 매우 바람직하지 못한 학창시절은 보낸 셈이다...아마 오방은 그렇게 생각하지만 남들이 보기에는 '왕따'였는지도 모르지^^) 추억에 잠기게 된 이유는....우리들이 흔히 간과하고 지나가기 쉬운...아무리 하찮게 보이는 물건이나 생활패턴들이라 할지라도 자신들 나름대로는 커다른 의미가 있고 지금의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뼈를 깎는 변화와 새로운 시도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일상속에서 흔히 볼수 있는 물건들이나...매일 매일 지나치는 거리의 풍경들 등 이 모든 것들이 누군가에 의해서 지속적으로(물론 지금 이순간에도 계속) 발전되어 왔으며...좀 더 편리하고 실용적인 측면(혹은 이를 판매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더 돈이 되는 측면)으로 개선되어 왔다는 사실이 이 책의 저자를 통해 매우 다양하고 소소한 분야에서 소개되고 있다...저자 헨리 페트로스키는 저명한 공학 칼럼리스트이자 듀크 대학교 토목공학 및 역사학 석좌교수로 소개된다...사진만 봐서는 구수한 외모를 자랑하는 저자는 살기 바쁜 세상에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휙 지나쳐 버리기 쉽상인 일상속 사물들을 짜증날 정도로 치밀하게 분석한다...이는 그 어떤 역사책이나 디자인 서적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풀 스토리라는 점이 독자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오게 된다... 읽다보면 뭘 이런 것까지 시시콜콜히 찾아 설명해 주는가 하는 눈꼴시린 시선을 저자에게 보내며...이 아저씨 편집증 환자가 아닐까 하는 섬찟한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는 대목도 적지 않다...사실 이빨만 잘 닦으면 된 거지...칫솔이 어떻게 지금과 같은 최고의 문명기기 수준으로 발전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역사적 고찰은 대부분의 독자들에게 커다른 관심거리가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다...그러나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보면 여타의 어떤 책에서도 볼 수 없는(심지어 치솔을 생산하는 회사라고 한들 이런 유래와 발전과정에 대해서 꿰뚫고 있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치밀하면서도 정확하며 방대하면서도 재미를 잃지 않는 저자의 글은 쏠쏠한 재미를 독자들에게 전달한다는 점 역시 부인할 수 없지 않은가...한 번 생각해 보자...우리가 밥먹듯이 드나드는 대형 할인매장(이마트나 홈플러스를 상상해보자)을 머리속에 떠올려 보도록 하자...그저 싸구려 물건만 즐비하게 쌓아놓으면 너나 없이 덤벼들어 카트에 수북하게 물건을 쌓아가지고 계산대로 뛰어 갈 것이다라고 생각하기 쉽다...아니 실은 별로 그런 문제에 대해서 크게 고민해 본 사람도 없겠지만...ㅋㅋㅋ 그러나 저자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사실은 어떻게 하면 고객이 한 번에 더 많은 물건을 사가지고 나갈 것인가에 대해) 마트에서는 동선을 배치한다던지...이런 물건은 저런 위치에 진열한다던지...카트를 가득 채울 정도로 무거운 넘은 마트 입구에 배치하고(그렇지 않으면 다른 물건들이 눌려 버릴수 있으니깐) 아이스크림과 같이 잘 녹는 상품은 계산대 가까이에 배치한다던지 하는 수많은 고민들을 통해 지금의 발전된 대형 마트가 탄생했다는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재미있지 않은가...우리가 매일 생각없이 먹고 버리는 일회용 종이컵 탄생의 비밀(?)과 지금처럼 자판기에서 쉽게 쌓아놓고 사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하게 된 역사들...앞서 잠시 언급하긴 했지만 나뭇가지의 끝을 문질러 이를 닦던 태초의 원시적인 도구에서 지금의 과학적이고 세련된 모습으로 발전하게 된 칫솔의 이야기를 들어보시라...읽어 나갈수록 어딜가도 전해듣기 힘든 이야기들에 대해 독자들은 호기심이 발동하기 시작한다...전세계 어느곳, 어떤 환경에서도 그 위력을 과시하고 있는 Duck 테이프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더욱 흥미롭다...이는 우리들은 흔히 청테이프라고 부르는 것을 의미하는 듯하다...가로로 쉽게 찢을수 있는 테이프...방수가 되는 점을 감안하여 '오리'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맥가이버에 종종 등장하는 은회색 테이프는 최초 군용으로 개발되어 초록색이었던 테이프를 금속질감의 회색으로 만들어 팔게 된 것에 유래한다고 할 수 있겠지...제목이 '디자인'이라서 여러가지 제품들의 화려한 사진을 엿볼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던 독자들(오방도 물론 포함^^)에게는 다소 실망스럽게 느껴질 지 모르나 흥미로운 제품들의 역사와 유래를 훔쳐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으로 기억하게 될 수 있다는 점으로 적지 않은 위안이 되지 않을까 믿는다...실로 한 달여만에 운동을 했는데 몸은 피곤하지만 기분은 좋네.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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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공간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고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건들에 대해서 어떻게 이렇게 만들어지게 되었는가? 라는 내용의 책들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공간에 대한 관심은 잠시 묻어두기로 하고(관련된 책이 있기는 하지만... 가격이... ^^;;) 디자인에 대한 책을 우선 구입하려고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이 이 '디자인이 만든 세상'이었다.
나름대로 추천도서로 꼽혔으니 내용도 좋을 것 같다는 착각에 빠져서 구입을 하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일상적이고 우리가 자주 경험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지금 우리에게 선을 보이게 되었는지를 다양한 예를 들어서 설명해주고 있다.
자주 이용하는 대형할인 마트, 종이컵, 계단 등등등
저자가 예를 드는 것들은 때로는 너무 일상적이어서 이러 것도? 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기도 하고 마트에서 흔히 물건을 넣어서 갖고 오는 비닐봉투가 어떻게 종이봉투로 부터 시작해서 지금의 비닐봉투로 사용이 변화가 되었는지도 알 수 있는 일종의 잡학다식하게 만들어주는 책이기는 했다. 아쉽게도 내가 원하는 내용도 아니고 방식도 아니기 때문에 건성으로 읽게는 되었지만.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간간히 드는 의문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저자는 '디자인' 이라는 말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포괄적인 용어로 생각하며 이야기르 전개하는데 이에 대한 저자가 갖고 있는 생각에 대한 서술이 전혀 없기 때문에(톨게이트나 계단에 대한 설명은 '디자인'으로서 설명하기 보다는 '최적화'라거나 '가장 합리적인'이라는 단어로 사용하는게 더 적절한 내용이 많다) 이게 무슨 디자인인지... 라는 의문을 갖게 만들기도 한다.
물론 이런 의문을 갖게 되는 내용이 그다지 많이 있지는 않지만 특별히 디자인으로 말할 수 있는 더 좋은 예들이 있었을 텐데도 저자는 가장 자신이 경험한 예들에 충실하려고 노력한 것 같다(특히나 집에 대한 그의 의견은 자신이 어떻게 만족할 수 있는 집을 찾게 되었는지와 디자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미안하지만 난 이런 식으로 디자인에 대한 설명을 원하지는 않았다).
게다가 저자의 서술에서 어떤 물건에 대해서 설명을 하다가 얼렁뚱땅 정리도 없이 다른 물건으로 이야기를 넘기는 경우가 가끔 있었는데,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고 여러 과정을 거쳐서 결국 지금은 어떻게 되었다기 보다는 어떤 과정을 거쳤다에서 다른 얘기로 넘어가기 때문에 책을 읽으며 몇권이나 책을 쓴 사람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간만에 머리나 식힐려고 펼친 책이었는데... 열만 더 받았다.
역시나 뭘 구입하던 잘 생각해보고 구입해야 한다니까. 어설픈 충동구매는 시간과 돈이 낭비된다는 결론을 다시금 깨달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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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페트로스키의 다른 책들(특히 '서가의 책')을 흥미있게 읽었기에 내심 기대하고 구매한 책. 일단 목차의 내용이 상당히 끌려서 주저없이 구입을 결정했다. 과연 '마트의 줄서기' '마트의 공간 배치'등 첫 몇장을 읽자마자 헨리 페트로스키 특유의 '일상생활 분석적 보기'를 엿볼수 있어 즐거웠다.
그러나..... 쉽고 간단하며 발칙한 내용을, 말도 안되는 거친 문체와 직역으로 번역한 번역자의 자질이 심하게 의심스러운 책이었다. 이책이 좀 쉬운 영어로 나왔다면 차라리 원서를 사서 읽는게 낫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다. 쉬운 구절을 비비 꼬아가며 거친 문장으로 어렵게 번역한 번역자 때문에 읽다가 몇번을 책을 던져버렸는지 모르겠다. 모름지기 이책을 더 띄우고 싶다면, 출판사는 번역자를 다시 구해서 재번역을 하고 다시 찍는게 낫지 않겠나 싶다.
똑같이 헨리 페트로스키가 쓴 '서가의 책'을 읽어보라. 같은 저자의 글이, 번역자가 바뀌었다는 이유로 술술 읽히니 신기할 따름이다. 출판사가 반성해야 할 점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