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을 아끼는 방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세수할 때 물을 계속 틀어 놓지 않고 받아서 쓸 수 있다. 양치할 때도 수도꼭지를 계속 틀어 놓는 대신 컵에 물을 받아서 쓰면 된다. 그리고 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수도꼭지를 꼭 잠그면 된다. 아주 작은 일이지만 이것을 매일 하면 아낄 수 있는 물이 많아질 것 같다. 나는 물만 자원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자원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무는 가구와 종이를 만드는 데 쓰이고 땔감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땅속에서 얻는 석탄도 열을 내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석유는 자동차를 움직이거나 전기를 만드는 데 쓰인다. 우리가 날마다 사용하는 물건과 에너지도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었다. 나는 오리 가족처럼 물을 펑펑 쓰고 싶지 않다. 생각해 보니 나도 양치하거나 손을 씻을 때 수도꼭지를 틀어 놓은 적이 있다. 그때 흘러간 물은 다시 수도꼭지 안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이제는 물을 쓰지 않을 때 수도꼭지를 먼저 잠그려고 한다. 책 제목에 있는 ‘펑펑’이라는 말이 처음에는 재미있었다. 물이 시원하게 쏟아지는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나니 조금 다르게 보였다. 물을 펑펑 쓰는 것보다 꼭 필요한 만큼 쓰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 오늘부터 우리 집 수도꼭지에서 ‘펑펑’이라는 소리를 조금 줄여 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