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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주간우수작
왕경...역사 속의 아(我)와 비아(非我)의 세계를 조명해 보다
"왕경...역사 속의 아(我)와 비아(非我)의 세계를 조명해 보다" 내용보기
역사를 통해서 재조명해 보면 가끔 전혀 뜻밖의 결과물이 탄생할 때가 있다.   바로 삼국 통일의 주인공인 신라의 경우도 그렇다고 생각되는데, 북방의 강력한 고구려와 백제를 모두 통합하고 당의 힘을 빌려 삼국을 통일한 신라에겐 어떤 힘이 있었길래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이 책은 삼국통일 바로 전의 긴박했던 시대상황을 그린 역사소설이다. 픽션의 가미를 염두에
"왕경...역사 속의 아(我)와 비아(非我)의 세계를 조명해 보다" 내용보기

 

역사를 통해서 재조명해 보면 가끔 전혀 뜻밖의 결과물이 탄생할 때가 있다.

 

바로 삼국 통일의 주인공인 신라의 경우도 그렇다고 생각되는데, 북방의 강력한 고구려와 백제를 모두 통합하고 당의 힘을 빌려 삼국을 통일한 신라에겐 어떤 힘이 있었길래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이 책은 삼국통일 바로 전의 긴박했던 시대상황을 그린 역사소설이다.

픽션의 가미를 염두에 두더라도 각기 다른 환경에 처한 세 사람의 갈등과 사랑을 그린 이 책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었던 정치적인 면 외에 평범했던 사람들, 그리고 자신이 갖고 태어난 신분의 세계 속에서 그 나름대로의 행동과 말을 통해 시대에 부응하고자 했던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라 흥미 있게 읽힌다.

 

 쿠데타에 이어 막강한 힘을 쥐게 된 막리지 연개소문의 정치적 성향과 반대 노선을 유지해 온 고구려의 다섯 부족 가운데 하나인 남부살이 아버지를 둔 진수는 활 솜씨가 뛰어난 청년이었지만 신수두 대제(大祭)의 경쟁을 앞두고 절친이자 경쟁자였던 친구가 죽게 되자 그 혐의를 받게 되고 곧이어 아버지마저 계림(옛 신라 이름)과의 전장에 나간  것을 알게 된 후 아버지를 찾으러 적 진지에 가까이 갔다가 포로로 잡혀 화랑인 김유에게 노비로 넘겨진다.

 

김춘추 왕의 총애를 받고 있던 영명부인의 삼남이었던 그와 진수는 원수지간이 될 수 밖에 없었고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자신마저 고국으로부터 억울한 누명까지 받고 있단 소식을 알게 된 후 기회만 오길 기다리는 처지가 되면서 영명부인이 운영하는 가게의 노비 점원으로 일하게 된다.

 

한편 가게에는 정체모를 영특한 '정'이란 소녀가 있었으니, 바로 김춘추의 딸을 죽게 한 윤 충이란 자의 딸이면서도 딸이 아닌 존재가 있었다.

 

호기심 많은 지적탐구 정신 때문에 숙부와 함께 신라까지 오게 되어 영명부인 가게에서 일하게 됬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의 감시 때문에 불안에 떨며 살아간다.

 

이렇듯 세 남녀의 얽힌 이해관계는 삼국 통일 직전 왕경(王京-신라의 수도였던 경주를 이르던 말)을 중심으로 정을 사이에 두고 사랑의 감정과 자신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는 원수라는 지각하에 서로가 서로를 끊임없이 감시하고 그러면서도 정과 진수와의 관계 또한 알듯 모를 듯 한 사랑의 감정선을 넘나든다.

 

연개소문이 죽고 세 형제의 쟁권다툼 속에 어수선한 고구려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된 진수의 나라에 대한 걱정스런 마음은 김유가 가게 된  계림 견당사의 활약에 힘입어 계림은 당과 동맹을 맺게 되고 이는 곧 백제의 사비성 함락이란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하는 결과물을 낳는다.

 

광활했던 옛 고구려가 지녔던 기상과 광대했던 땅의 점령지를 사진을 통해 다시금 바라보는 오늘 날의 우리들 역사와  서로간의 이권 다툼과 눈 앞의 당쟁과 이익에 맞물려 나라의 안위를 돌보지 못했던 백제의 상황들은 계림으로 하여금 당과의 밀애를 하게 한 제공을 했고 결과적으로 진수는 자신의 나라 고구려 대신 또 다른 고구려가 지녔던 아리티(하얼빈)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이처럼 통일을 이루는 과정 속에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에 차후의 결말은 세 사람이 어떻게 만나고 헤어지고 죽음같은 과정들이 생략이 된 채 각자의 갈 길을 가는 여정으로 끝을 맺는다.

 

지금이야 모두 같은 뿌리의 자손이기에 이런 역사적인 태동의 과정부터 단군신화의 단일 민족이란 개념이 박혀있지만 당시의 시대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결코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 먹히고 먹히는 세계로 비칠 뿐인 현실적인 문제를 작가는 발품을 팔아서 여기저기의 사료를 취재하고 이를 엮어내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 구성을 보여준 책이다.

 

'정'이란 여인의 활기찬 기상은 남자 못지 않은 넘치는 혈기를 보여주고 진수의 멸망해가는 나라를 바라보는 착찹한 심정, 자신이 가진 위치에서 어떻게 처신을 해야하는 지에 대한 어릴 적부터 들어왔던 몸에 밴 절제생활 뒤에 오는 사랑에 대한 감정을 접고 나라을 위해 오로지 목숨을 담보호 한 채 계급 상승과 그에 어울리는 정치적인 결단을 해야만 했던 김유...

 

이렇듯 개인 대 개인으로선 전혀 원수라고 불리어질 정도까지는 아닌 사람들이 시대의 흐름과 역사가 요구하는 흐름에 자신의 생을 감내해야만 하는 안타까운 심정들이 잘 드러내주고 있다.

 

책 머리에 단재 신채호 선생이 쓴 <조선상고사>의 일부인 역사란 무엇인가. 인류사회의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이다. 라고 쓴 말이 심금을 울린다.

 

삼국 통일을 이루기 위한 전초 과정을 다룬 소설답게 역사 속의 나라가 차지하는 의미는 무엇이며 그 안에 있어야 할 나의 존재는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던져주는 책이고, 뒷 편의 찬란했던 왕경의 세세한 모습과 지금은 중국령으로 변해버린 고구려의 오녀산성과 국내성 유적에 속하는 중국령 부분들의 사진이 더 없이 안타까움을 느끼게 만든 책이다.

 

 학창시절의 수학여행하면 의례히 가야만 했던 옛 신라의 수도 경주, 왕성을 통해 본 역사소설은 그런 의미에서 기존에 나온 조선시대의 역사소설에 비해 좀 더 이런 관련된  책들이 나와야 함을 느끼게 해 준 책이기도 하다.

 

조선일보 정치부 기자로 근무하다 소설가로서 책을 낸 이력은 기자출신답게 꼼꼼하게 당시의 풍속도와 그 안에 어우러지는 다양한 모습의 민초들의 말투와 생활들을 엿 볼수있게 그려진 부분들이 더욱 생동감 있게 다가오는 책이다.

m*******n 2014.11.18. 신고 공감 4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삼국 통일 직전의 서라벌 풍경을 3 젊은이를 통해-샘터
"삼국 통일 직전의 서라벌 풍경을 3 젊은이를 통해-샘터" 내용보기
어느 지인의 보냄으로 읽을 수 있게 된 책이다. ‘왕경’, 많이 소개되었기에 뭔가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던 글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기대한 만큼 마음에 흡족함으로 다가오진 않았다. 읽을 수 있게 베풀어 주신 분에게 무척 고맙다.   글은 삼국통일의 거대한 역사적인 일이 일어나기 직전의 시간을 배경으로 했다. 고구려에서 귀족 출신의 뛰어난 젊은이(진
"삼국 통일 직전의 서라벌 풍경을 3 젊은이를 통해-샘터" 내용보기

어느 지인의 보냄으로 읽을 수 있게 된 책이다. ‘왕경’, 많이 소개되었기에 뭔가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던 글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기대한 만큼 마음에 흡족함으로 다가오진 않았다. 읽을 수 있게 베풀어 주신 분에게 무척 고맙다.

 

글은 삼국통일의 거대한 역사적인 일이 일어나기 직전의 시간을 배경으로 했다. 고구려에서 귀족 출신의 뛰어난 젊은이(진수)가 나라의 기둥을 뽑는 행사에서 경쟁자에게 나쁜 방법으로 승리를 쟁취하려 했다는 오해를 받아 쫓기는 신세가 된다. 그리고 방랑 중 아버지가 신라와 전쟁 중에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단기로 신라 진영에 뛰어들었다가 사로잡히는 바가 된다. 그러면서 이 이야기의 주무대가 되는 신라 왕경에 주인공들이 모이게 된다. 그 전쟁을 승리로 이끈 신라의 장수는 화랑 출신의 김유다. 김유는 전쟁을 통해 잡힌 고구려 병사들을 신라로 끌고 가게 되고, 그 속에 진수도 함께 왕경으로 가게 된다. 왕은 김유의 전공을 기리기 위해 그들을 노비로 준다.

 

김유의 어머니인 영명부인은 당대 왕인 태종무열왕에게도 총애를 받는 뛰어난 여걸이다. 그녀는 아들 김유가 가문을 이어받아 큰 인물이 될 것을 간구한다. 그러면서 아들의 뒤를 봐주는 일에 몰두하게 된다. 영명부인은 상업에 남다른 기재를 보여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된다. 그 재물로 김유가 풍월주로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영명부인의 재물을 늘이는데 특별한 재주를 보이는 총명한 재녀가 한 명 등장한다. 그녀는 백제 윤충의 자제로 신라에 왔다가 돌아가지 못하고 신분을 속인 상태에서 부인의 집에 기거하는 것으로 표현된다. 이 정이 포로로 끌려오는 사람들을 보면서 진수의 능력을 알아보고 자신의 가게에 일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영명부인에게 청한다. 그것은 진수가 김유의 가노였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결국 김유는 들어주게 되고, 고구려 귀족인 진수, 백제 귀족인 정, 신라의 능력자인 김유 등의 관계가 왕경(경주)에서 얽혀 돌아가게 된다.

 

난 허구적인 내용의 글을 담은 책들은 잘 소유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두 번 잘 읽히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역사를 소재한 소설들이 더 그렇다. 알고 있는 내용에 근거해서 창의적인 내용이 담겨지면서 화자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드러내는 비슷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이 읽는 편이다. 그것은 기발한 생각들이 마음에 충격과 감동을 주고, 삶에 대해 채찍질하기 때문이다. 이런 책들은 그렇게 한 번 읽힘으로 제 기능을 다하는 것이리라. 그러기에 이런 책들을 돌려가면서 읽는 것을 즐긴다. 도서관에서, 지인들로부터, 또 사서 읽더라도 읽고 난 뒤에는 소장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잘 준다. 이 책도 얻었지만 읽고 난 후엔 다른 사람에게 줄 생각이다. 주신 분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내용이 조금은 황당하다. 젊은 여인의 몸으로 적진에 들어와 자신을 감추어가면서 살아가는 정의 삶도 사실성과 조금 거리가 있다. 아버지를 죽인 원수, 자신이 비참하게 살도록 만든 적이라고 늘 그렇게 생각하면서 적개심을 드러내는 눈빛을 가지고 살고 있는 진수를 그냥 방치하는 김유도 이해가 되는 인간의 모습은 아니다. 복수의 일념으로 자신에게 칼날을 들이대기도 하는 진수를 그냥 두는 것이 죽이고 싶어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야기에 타당성이 결여된다. 그리고 노비와 신분이 낮은 여인, 그리고 신분이 높은 화랑의 삼각관계도 설정이 매우 황당하다. 주인공들의 관계가 아무런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끝이 나는 것은 그런 관계 때문이기도 하리라. 누구를 결합시키든지 그들이 결합하는 것은 이야기의 전개상 많은 부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모두 당나라로 들어가게 된다는 설정도 이야기의 전개상 어쩔 수 없는 일이리라. 하지만 신분과 역할적인 면에서 그들이 같이 그렇게 견당사로 가게 되는 일은 무리한 설정이다. 상품에 대한 정보를 구하기 위해서 정이 떠나게 되고, 정의 요구로 진수도 함께 가게 되는 일은 김유가 아무리 견당사의 책임자라 해도 신분을 뛰어넘는 설정이라 여겨진다. 이야기를 짜 맞추고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러기에 이야기를 읽으면서 초점을 어디에 맞추어야 할지를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매우 황당한 읽기를 하고 있다고 느꼈다.

 

후반에 3명의 애정 관계를 그리면서 그 쪽에 몰입하게 만들지 않는 것도 인간의 기본적인 정서를 인식하지 않은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 정도가 되면 서로를 가까이 여기고 정에 끌리는 모습을 보일 것인데 인물들은 전혀 서로의 개인적인 사랑에 이끌리지 않고 있다. 나라를 위해서, 복수를 위해서란 말로 애정관계가 모호해짐에 대해 전혀 터지를 하지 않고 있다. 김유는 신분의 제약 때문에 정과의 관계를 더 깊이 이끌어가지 않을 수는 있으리라. 그것은 김유에게 다른 여인을 붙임으로 자연 해결할 수 있는 인간관계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정과 진수는 서로 마음을 나누는 관계고 애정의 도피를 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주어진다. 그런데도 인간의 본성과는 다른 행위를 하도록 만들고 있다. 더구나 마지막 부분에 윤충의 딸에 대한 반전은 이 책의 내용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 그 부분은 없어도 더 좋은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여겨진다. 역사에 저촉된다고 그랬던 것일까? 어짜피 허구적인 내용인데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고대를 복원시켜 본다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아무리 상상력을 동원해 보아도 기존의 알고 있는 내용들이 적기 때문에 상상력을 펼쳐나가기에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좀 더 가까운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역사 이야기를 읽다보면 공감하는 내용들이 많이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역사적인 지식에 있어 공감하는 부분이 많지 않다. 다만 만들어 나가는 얘기들은 무척 흥미롭다.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을 가진다.

j****3 2014.12.23.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11-2. 역동적인 그 시절의 메트로폴리탄 [왕경]
"11-2. 역동적인 그 시절의 메트로폴리탄 [왕경]" 내용보기
역동적인 그 시절의 메트로폴리탄 [왕경]   천년고도라 불리는 경주는 갈 때마다 마음이 푸근해진다. 도심을 제외하고는 높은 건물이 없어서 시야에 걸리는 것이라곤 나즈막한 산들과 넓게 펼쳐진 들판들 뿐. 자동차로 휙 지나칠 때 문득 마주치게 되는 것은 엎어놓은 엄마의 가슴처럼 볼록한 무덤들이다. 경주의 거의 모든 곳이 오랜 역사를 품고 있기에 모퉁이를 한 번 돌면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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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인 그 시절의 메트로폴리탄 [왕경]

 

천년고도라 불리는 경주는 갈 때마다 마음이 푸근해진다.

도심을 제외하고는 높은 건물이 없어서 시야에 걸리는 것이라곤 나즈막한 산들과 넓게 펼쳐진 들판들 뿐.

자동차로 휙 지나칠 때 문득 마주치게 되는 것은 엎어놓은 엄마의 가슴처럼 볼록한 무덤들이다.

경주의 거의 모든 곳이 오랜 역사를 품고 있기에 모퉁이를 한 번 돌면 유적지, 유물들의 팻말들과 마주치게 된다.

가장 최근 경주에 갔을 때 들른 곳이 대능원이었다.

첨성대를 목표로 하고 갔는데, 바로 옆에 울룩불룩 거대한 능들이 솟아 있었다.

천마총, 금관총, 미추왕릉, 내물왕릉 등의 능 사이사이를 돌아 나오니 계림이 숲을 이루고 있었고 계림 옆으로는 첨성대가 너른 벌판에 당당히 서 있었다.

첨성대를 두고 천문대라느니 선덕여왕이 제를 올리던 제단이었다느니 하는 설이 분분하지만 그 모든 설들을 잠시 뒤로 해도 좋을 만큼 첨성대는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월지궁, 안압지, 월성 , 분황사, 황룡사터 등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어 몇 시간이면 다 돌아볼 수 있다.

아아, 눈을 감고 이것들을 떠올려 보면 한때 분주히 오가는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을 그 시절이 손에 잡힐 듯이 느껴질 것도 같은데....상상력의 부재 탓인지 쉽사리 잡히지가 않았다.

관광 온 사람들을 지우고,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들도 지우고, 관광지임을 알리는 팻말들을 지우면...

과거 계림 (신라의 옛 이름)의 수도였던 왕경(경주)의 모습이 오롯이 떠오르려나.

잠시 눈을 감아 보았지만 천오백년의 간극이 쉽사리 좁혀지질 않는다.

이번 주말에 다시 한 번 경주를 찾을 예정인데 이번에는 왕경의 모습을 제대로 재구성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었으니...

 

왕경은 거대한 불탑뿐 아니라 황홀할 만큼 화려하고 눈부신 도시였다. 대궁의 웅장한 궁궐과 곳곳에 앞다퉈 세워진 대사찰들, 서른 개가 넘는 귀족 대가들의 금입택(지붕과 기둥에 금을 입힌 대저택)이 찬란하게 빛을 발하고 있었다. 시원스레 뻗은 대로 위를 마차들의 바쁘게 달리고 있었다. 황금처럼 빛나는 비단을 잘 차려입은 사람들이 물결치듯 오가고 있었다. -43

 

고구려 귀족이었던 진수는 화랑 김유가 이끌던 계림과의 전투에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잡혀 김유의 노비 신세로 전락한다.

백제에서 숙부를 따라 계림에 왔다가 숙부와 헤어지고 그만 계림에 눌러앉게 된 소녀 정은 왕경에서도 손꼽히는 세도가이자 진골인 영명부인의 눈에 들어 가게 일을 맡고 있다.

정은 김유에게 진수를 가게에 데려다 쓰고 싶다고 말하고 이렇게 하여 진수, 정, 김유는 사랑이라는 낯선 감정에 휘말리게 된다.

하지만 이들은 사랑을 제대로 발견하고 누릴 새도 없이 고구려, 백제, 계림이라는 각국의 사정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

때는 바야흐로 계림이 삼국 통일을 하기 직전의 소용돌이가 이는 시기였으니 말이다.

 

대궁은 물론이거니와 알천과 멀리 북천, 그 너머 들판까지 둘둘 말아 놓았던 그림을 펼치듯 한눈에 들어왔다.

동으로는 멀리 토함산의 줄기가 보이고 남으로는 남산이 유연하게 굽이치고 있었다. 왕경대로가 가르마처럼 놓여 있고 귀족들의 금입택과 잘 지은 기와집, 왕경민들이 사는 부락이 눈에 들어왔다. 왕경은 마치 눈이 내린 듯 달빛을 받아 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166

 

통일을 위해 좀 더 강력하고 광범위한 노력을 기울였던 선덕여왕이 분황사 건립에 이어 세운 황룡사 9층 석탑에 올랐던 경이가 본 광경이다.

통일 직전의 삼국은 모두들 혼란한 시기를 보내고 있었고 계림 또한 자유분방한 분위기가 음탕함으로 흘러 제어되지 않을 듯 보이면서 삼국 중 가장 약세로 여겨졌지만 결국, 통일을 이룬 것은 계림이었다.

선덕여왕 대에는 존경받는 출중한 장군인 김유신의 도움을 바탕으로 선도의 정수를 이어받은 화랑도의 충성과 기개, 당이라는 최강국과의 연합으로 어느 순간 넘볼 수 없는 나라가 되었다.

 

혼란한 틈에도 번성한 당의 문물을 보고 무역의 길을 뚫겠다던 정이의 고집 때문에 진수, 정, 김유는 당으로 출발한다. 삼국의 사정을 잠시 미뤄두고 각자의 감정에 좀 더 깊이 빠지고 살필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삼국 통일을 앞두고 바람 앞의 등불 신세로 깜빡이던 고구려, 백제의 운명이 이들에게도 느껴졌는지 셋의 감정은 갈길을 찾지 못하고 세차게 흔들리기만 할 뿐이었다.

 

상황이 삼국을 대치하게 만들었을 뿐이다. 그 속에서 먹고 마시고 웃는 사람들은 그저 사람일 뿐이었다. 단군이라는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지 않은가. -271

 

역동적인 그 시절의 메트로폴리탄, 왕경의 자취를 담아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구려인의 숨결이 느껴지는 요동, 장안의 자취가 남아 있는 중국 시안과 서시, 사막과 눈 덮인 산까지 직접 밟아보고 글로 완성한 작가의 집념이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매년 10월의 마지막날이 되면 생각나는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라는 노래처럼,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날을 ~)

 

경주를 밟을 때면 이 소설이 그려낸 왕경의 모습을 고스란히 떠올리며 마음으로 고대의 시간들을 음미할 수 있을 것 같다.

 

 

 

s*******e 2014.11.05.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샘터] 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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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경>은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의 옛말이다. 이 왕경에 고구려, 백제, 신라의 젊은남녀가 모였다. 이 구성 부터 흥미를 자아낸다. 고구려의 귀족청년 진수, 백제의 여인 정, 신라의 화랑 김유는 삼국통일 직전의 왕경에서 인연의 끈을 묶는다.   삼국통일을 고구려가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넓디 넓었던 고구려의 영토를 볼때마다 아쉬움이 크게 남는건 어쩔수가 없다. <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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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경>은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의 옛말이다.

이 왕경에 고구려, 백제, 신라의 젊은남녀가 모였다. 이 구성 부터 흥미를 자아낸다. 고구려의 귀족청년 진수, 백제의 여인 정, 신라의 화랑 김유는 삼국통일 직전의 왕경에서 인연의 끈을 묶는다.

 

삼국통일을 고구려가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넓디 넓었던 고구려의 영토를 볼때마다 아쉬움이 크게 남는건 어쩔수가 없다.

<왕경>은 삼국 통일 직전 이 땅에선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 삼국 중 가장 약소국이었던 신라가 대통일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라는 작가의 호기심에서 시작됐다. 조선일보에서 20년간 기자로 활동했던 손정미 작가는 소설 집필에 대한 갈망으로 조선일보를 그만두고, <왕경>을 쓰기위해 경주를 비롯해 고구려의 영토였던 백두산과 중국, 우루무치, 이란까지 답사했다.

그녀의 열정이 담긴 이 소설은 각기 제 나라를 목숨보다 소중하게 여긴 삼국의 청춘들의 절절한 삶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삼국통일의 역사적 사건과 그 배경을 흥미진진하게 따라가 볼수도 있었다.

왕경이 주무대인지라 신라인 김유는 탄탄대로다. 진골로 태어나 화랑이 되었고, 화랑의 수장 풍월주에 까지 오른다. 게다가 어머니 영명부인의 뒷배로 당의 수도인 장안으로 가게되는 견당사에도 뽑히게 된다.

반면에 고구려의 귀족이었던 진수는 왕경에 와 노비가 된다. 김유에게 아버지를 잃은 진수는 김유를 보는 것만으로도 고통이지만 김유의 어머니가 하는 가게에서 일하게 된다.

정은 백제 장군의 딸로 숙부를 따라 왕경에 역사책을 쓰기위해 넘어왔다가 만나기로 한 숙부를 놓치고 왕경에 홀로 남게 된다. 살아남기 위해 가진것을 팔기위해 장사를 하다가 영명부인의 눈에 띄어 영명부인의 가게를 맡아 꾸려나간다.

 

삼국통일 직전의 혼란한 정세가 아니었다면 결코 만나지 못했을 세 남녀가 왕경에서 만났고, 함께 당나라에 까지 간다. 각기 제 속에 다른 마음을 품고 당나라에 가지만, 결국에 서로에 대한 이해로 사랑으로 자신의 뜻을 접기도 하고, 어떤 선입견이나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서로를 바라보게 된다.

 

그렇지만 화랑이자 풍월주인 김유는 신라의 젊은이로 신라를 위해 몸과 혼을 바치는 것에 사사로운 감정을 끊고, 백제 아이 정은 사비성이 함락되었지만 나라를 되찾기 위해 무너진 성벽을 쌓는 일에 결사적이다. 뒤이어 멸망하게 되는 고구려를 위해 진수도 목숨을 걸것이다.

 

살고 싶고, 사랑하고 싶은 마음을 접고 각자의 조국을 위해 몸과 혼을 바친 이들이 있었기에 각 나라의 역사가 우리에게 소중하게 다가오는것 같다.

 

책을 읽으며 '정'이라는 아이가 참으로 매력적이었다.

뛰어난 외모에 여자가 책을 읽는 것을 금기시했던 당시 상황 속에서 몰래 글을 배우고 책을 탐독했으며, 심지어 읽고 싶은 책을 보기 위해 위험을 무릎쓰기도 하고, 대담한 장사수완이 있고, 넓은 세계를 향한 꿈을 이룬다. 게다가 책의 말미에 밝혀지는 정의 정체는 눈물겹기도 하고, 더욱 정이라는 아이의 대담함에 놀라게 된다.

 

책 속에 등장하는 신라의 거리가 너무 아름답게 느껴진다. 정과 진수가 올랐던 황룡사 9층탑과 첨성대, 대궁과 사찰들이 있는 경주에 다시한번 가보고 싶다.

역사적인 사건과 유적지마다 수많은 사연들이 잠들어 있음을 알겠다. 그 잠들어 있는 인물들과 이야기들을 깨워주는 작가들에게 감사하다.

 

 

h******1 2015.01.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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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미 역사소설 [왕경]- 삼국 통일 직전, 이 땅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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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경... 우리나라 역사소설이다. 작가 손정미는 기자로 활동하다가 대학시절부터 갈망했던 소설을 집필하게 되면서 삼국 시대를 배경으로 한 왕경을 집필했다. 문학 담당 기자 시절 고 박경리 선생으로부터 소설을 써보다는 권유를 받았다니 더욱 기대되는 소설이기도 하다.          먼저 왕경의 뜻은 무엇일까?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의 옛말로 삼국통일 직전 젊은이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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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경...

우리나라 역사소설이다.

작가 손정미는 기자로 활동하다가 대학시절부터 갈망했던

소설을 집필하게 되면서 삼국 시대를 배경으로 한 왕경을 집필했다.

문학 담당 기자 시절 고 박경리 선생으로부터 소설을 써보다는 권유를 받았다니

더욱 기대되는 소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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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왕경의 뜻은 무엇일까?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의 옛말로 삼국통일 직전 젊은이 세 사람이 운명처럼 만난다.

신라의 진골이자 화랑인 김유,

고구려 귀족에서 신라의 노비로 전락한 진수,

숙부와 함께 백제에서 온 비밀스러운 소녀 정~

세 사람은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채 신라의 수도 왕경에 모여 일어나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진수는 고구려 신수두 대제에서 꼭 선배가 되어 남부살이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듀물로 불리는 아버지를 닮아 활쏘기에는 자신이 있지만

힘으로 밀어 부치는 서부살이의 아들 제우 또한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마지막 시합인 사냥에서 제우가 낙마만 하지 않았더라도 진수의 운명이 달라졌을까?

풍월주가 된 김유는 어머니 영명부인의 가르침대로

신국 계림을 위해 몸과 영혼을 바칠 각오로 수련에 온 힘을 쏟는다.

백제 장군 윤충에게 대야성을 뺏기고 고구려와 백제가 공수동맹을 맺어 계림을 압박해오자

견당사의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장안으로 향하지만 동행하는 진수와 정을 바라보는 눈길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계집아이가 글을 읽는다며 야단을 들었지만 정은 서책에서 만나는 넓은 세계에 온통 마음을 빼앗긴다.

사책을 쓰겠다는 숙부를 따라 몰래 왕경에 들어왔다가 화려한 동시 구경에 넋을 놓는 바람에

 숙부와 헤어진 정은 김춘추의 총애를 받는 영명부인의 가게에서 남다른 장사 수완으로 신분을 숨긴 채 살고 있다.

이 소설에서 주된 인물로 등장하는 고구려의 귀족인 진수, 신라 화랑의 김유, 그리고 백제의 여인 정은 

 삼각관계를 유지하면서 소설이 재미있게 진행이 된다.

전쟁, 정치,사랑... 읽는 사람을 애틋하게 만드는 왕경은 막바지에 반전을 꾸며나가면서

조금은 아쉬은 결말에 상상을 펼치게 만드는 신기한 역사소설인 것 같다.

 

"네가 부모를 택해 태어날 수 없듯이,

계림에 태어난 것도 네 선택은 아니었다. 왕경의 진골로 태어난 것.

화랑이 됐다는 것이 기쁨인 줄 아느냐?

천만에 슬픔이다.

네 몸과 혼은 네 것이 아니라 계림을 위해,

이 위대한 신국을 위해 바쳐야 하기 때문이야"     -본문중-

삼국 중 가장 약소국이였던 신라가 과연 대통일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왕경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d********j 2014.12.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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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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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 고구려, 백세, 신라가 통일을 하는데 있어서 신라가 어떻게 극적으로 통일을 하게 되는지 너무나 궁금했었는데 <왕경>이라는 소설로 읽을 수 있게 된다면 우리 역사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아주 먼 과거지만, 신라,백제,고구려 3국중 고구려가 통일을 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의 땅이 이렇게 협소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고등학교 때 국사 선생님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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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 고구려, 백세, 신라가 통일을 하는데 있어서 신라가 어떻게 극적으로 통일을 하게 되는지 너무나 궁금했었는데 <왕경>이라는 소설로 읽을 수 있게 된다면 우리 역사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아주 먼 과거지만, 신라,백제,고구려 3국중 고구려가 통일을 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의 땅이 이렇게 협소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고등학교 때 국사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이 나게됩니다.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속담을 불현듯 떠오르게 할 만큼 신라는 삼국중 가장 작은 땅을 가지고 있었지만, 결국은 세나라를 통일시키고 말았는데, 학창시절에 역사를 보면서 분명 신라가 통일되는데 따른 이유가 있을것이라 생각을 하고 지나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책이 과거 의문점을 해소해 줄것 같은 기대감 속에 이 책에 푹 빠져 들었습니다.

삼국시대 강성했던 백제에 이어서 고구려의 서울까지 차지하는 강성한 시대를 지나 신라의 강력한 왕권이 확립이 되어 삼국이 팽팽한 긴장 상태에 있을 시기에 신라의 수도 경주는 이 책의 제목 <왕경>이라는 옛 말로 경주의 이름인데, 왕경을 중심으로 고구려 귀족 '진수'와 백제 여인 '정'이 펼치는 삼국의 긴장했던 분위기와 쇄락을 이야기하는 소설입니다.

이 책의 스토리를 보면,

왕권이 약한 틈을 타고 자신이 왕이 된 연개소문이 고구려를 다스렸고, 그 당시의 남부살이의 아들 진수는 누명을 당하여 의심을 받고 있는 중에 연개소문은 중국을 치겠다는 계획을 세우던 중에 눈에 가시같은 존재였던 남부살이를 전쟁터로 가게 할 구실을찾고 있던 중 이전의 누명에 휘말린 진수로 인해 그의 아버지와 함께 출전하게 되고 아들인 진수는 전쟁 중에 헤어집니다.

그러던 중에 진수의 아버지는 신라군에게 사로잡혀 포로가 되고 말고, 왕경에서는 전쟁으로 긴장된 상황 속에서도 정신을 못차리는 귀족들은 사치스런 생활을 즐기고 있었고, 정예군 화랑만이 훈련에 열심히 할 뿐이었습니다. 차기 풍월주로 예상되는 김유는 어머니의 도움으로 화랑의 우두머리가 됩니다. 김유의 어머니 영명부인은 우연히 저잣거리에서 마주친 정이란 여인과 함께 가게를 열고 그 정은 가게를 번창시켜 많은 재물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정이란 여인이 어떤 사람인지는 누구도 모릅니다. 

이 소설에서 주된 인물로 등장하는 고구려의 귀족인 진수, 신라 화랑의 김유, 그리고 백제의 여인 정은 간에 삼각관계를 유지하면서 소설이 재미있게 진행이 됩니다.

이러한 삼각관계를 그리면서 지루하고 딱딱함 속에 빠질 수도 있는 역사소설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많은 긴장감이 감도는 정세에 빠른 전개의 속도감으로 몰입하는데 흠뻑 젖어 들었고, 생각지도 않은 반전으로 마무리되어 놀라기도 했지만 조금 부족했던 엔딩이 조금 아쉽기는 했습니다.

역사는 인문학관련 책중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실제 일어났던 일이라는 점에서 교훈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책중에 역사관련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s****s 2018.07.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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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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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소설처럼 소설 책을 좋아하는 삼촌을 위해서 구입해본 선물용 책입니다. 계속해서 인터넷을 찾아보면서 소설이야기가 어떤 게 재미있는지 눈여겨보다가 이책이 눈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한자가 책 제목에 적혀있으면서 왕자가 눈에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어떤 이야기일지 대충 짐작을 하고 이곳에서 삼촌을 위해서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물용으로도 좋을 거 같았구요 일단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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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소설처럼 소설 책을 좋아하는 삼촌을 위해서 구입해본 선물용 책입니다. 계속해서 인터넷을 찾아보면서 소설이야기가 어떤 게 재미있는지 눈여겨보다가 이책이 눈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한자가 책 제목에 적혀있으면서 왕자가 눈에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어떤 이야기일지 대충 짐작을 하고 이곳에서 삼촌을 위해서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물용으로도 좋을 거 같았구요 일단 삼촌에게 드리고 나서 삼촌이 하시는 말씀이 읽을만하고 괜찮다는 반응 을 보이셔서 마음에 들구요 다음에도 좋은 소설 책이 있다면 여기에서 구입해서 드리고 싶습니다.

h*****b 2015.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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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인 왕경(王京)은 삼국통일 직전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의 옛 이름이다. 고구려 귀족 출신인 진수는 어떤 사건 때문에 평정심을 잃고 신라와의 전쟁에서 뛰어든다.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서일까. 진수는 단 한 명의 적도 죽이지 못한 채 아버지를 죽인 신라 화랑 김유에게 포로로 잡히는 신세가 된다. 한편 호기심에 숙부를 따라 신라로 잠시 건너왔다가 돌아갈 기회를 놓쳐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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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인 왕경(王京)은 삼국통일 직전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의 옛 이름이다. 고구려 귀족 출신인 진수는 어떤 사건 때문에 평정심을 잃고 신라와의 전쟁에서 뛰어든다.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서일까. 진수는 단 한 명의 적도 죽이지 못한 채 아버지를 죽인 신라 화랑 김유에게 포로로 잡히는 신세가 된다. 한편 호기심에 숙부를 따라 신라로 잠시 건너왔다가 돌아갈 기회를 놓쳐 신라에 남게 된 백제 여자 정은 우연히 영명부인(신라 화랑 김유의 어머니)의 눈에 들어 그녀 밑에서 숙부를 만나 백제로 돌아갈 기회를 엿보며 장사를 하고 있었다. 정은 노예로 끌려온 진수를 자신의 밑에 두어 장사를 가르친다.

 

소설 속 백제 여자로 등장하는 정은 백제 윤충 장군의 딸로 당찬 성격을 가진 여성이며 장사 수완이 뛰어났다. 마지막에 반전이 있긴 하지만 외모도 상당히 빼어난 걸로 그려진다. 고구려 남자 진수와 신라 남자 김유는 정이를 가운데 두고 감정의 변화를 보인다. 역사 소설에서 로맨스 소설로 전개되는 모습을 보이는듯하다가 다시 역사 소설로 돌아오는 모습이 종종 등장하는 바람에 읽는 내내 줄을 타듯 긴장을 놓칠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 로맨스 소설은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작가는 세 명의 청춘 남녀를 통해 로맨스 요소는 최대한 배제하고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기 직전 신라와 고구려, 백제의 상황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뿐만 아니라 진수를 통해 씩씩하고 용맹한 고구려의 분위기를, 왕경의 생활 모습을 통해 화려하고 호화스러운 신라의 분위기를, 고구려의 힘을 믿고 태평성대를 구가하는 백제의 분위기를 충실하게 담아내고 있어 만족스러웠다.

 

평소 역사소설을 즐겨 읽는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이 조선 시대 역사 소설이다. 이상하게 고려 시대나 삼국시대의 소설은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일까? 삼국시대 최약체였던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게 된 결정적인 사건을 다룬 <왕경>은 개인적으로 많이 기다렸던 작품이다. 그리고 그 기대에 부응하듯 소설 <왕경>은 내게 풍부한 읽을거리를 선사했다.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우리의 현재를 결정짓는 데 중요한 사건인 삼국 통일 과정이 궁금한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s******o 2014.12.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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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설 왕경, 삼국통일직전, 이 땅에선 무슨 일이 벌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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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소설 왕경, 삼국통일직전, 이 땅에선 무슨 일이 벌어졌나! ​ 예전부터 역사소설을 읽는걸 좋아하는데, 이번에 읽은 '왕경'은 그동안 읽었던 소설과는 다른 색다른 역사소설이었다. 고구려, 백제, 신라의 젊은 이들이 이 책의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다. 진수, 정, 김유는 각각 삼국을 대표하는 인물로 표현이 되고 있었다. ​   ​       학창시절 역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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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설 왕경, 삼국통일직전, 이 땅에선 무슨 일이 벌어졌나!

예전부터 역사소설을 읽는걸 좋아하는데, 이번에 읽은 '왕경'은 그동안 읽었던 소설과는

다른 색다른 역사소설이었다.

고구려, 백제, 신라의 젊은 이들이 이 책의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다.

진수, 정, 김유는 각각 삼국을 대표하는 인물로 표현이 되고 있었다.

 


 

 

 

학창시절 역사를 배우면서 고구려, 백제, 신라중에서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부분에서

나 또한 어떤 이유로 신라가 통일의 영광을 안게 됐는지 궁금했던 부분이다.

책속에선 공동체 정신인 화랑의 정신에서 그 해답을 찾고 있었다.

 

고구려와 신라의 정세와 맞물려서 화랑의 정신이 빛을 발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연개소문, 의자왕, 김춘수..

그들의 이야기가 아닌, 진수, 정, 김유의 이야기를 통해서 삼국의 관계를 우리는 파악을 할 수 있다.

역사소설인듯 아닌듯한 경계가 왕경엔 존재를 하고 있었다.

 

 

 


 

 

삼국 중 가장 약소국이던 신라가 대통일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를 작가는

이 소설에서 말하고 싶었던것 같다.

사치와 음탕함이 넘쳐나는 왕경이었지만 고구려와 백제가 가지지 못한 무엇이 있었기에

삼국통일의 위엄을 달성했으니까..

 

"네가 부모를 택해 태어날 수 없듯이, 계림에 태어난 것도 네 선택은 아니었다.

왕경의 진골로 태어난 것, 화랑이 됐다는 것이 기쁨인 줄 아느냐?

천만에 슬픔이다.

네 몸과 혼은 네것이 아니라 계림을 위해, 이 위대한 신국을 위해

바쳐야 하기 때문이야."

 

이 부분을 읽는데, 정말 무시무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의 삶이 아닌 화랑으로써 신국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 그들의 아픔이 느껴졌다.

 


 


 

 

신라의 진골이자 화랑인 김유, 고구려 귀족에서 노비로 전략한 진수,

백제에서 온 비밀스러운 소녀 정.

 

세 사람은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채 신라의 수도 왕경에서 운명처럼 얽힌다.

그들은 거병을 앞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제 나라의 명운 앞에 번뇌하고,

문득 찾아온 낯선 감정 앞에 망설인다.

 

손에 잡히시는 않지만 분명히 있을 것 같은 행복..

"살고 싶고 사랑하고 싶다."

 

 

 

 

 

 

"역사가 없는 나라와 백성은 아무것도 아니다.

적군에게 짓밟히고 약탈당해도 역사가 남으면 영원히 살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이 글을 읽을때는 정말 깊은 감동을 느끼게 됐다.

특히나 일제 강점기를 보냈던 우리 민족이기에 역사를 지키는건 무엇보다 소중한 소명이 될것이다.

역사 왜곡을 하는 일본을 생각하면 더욱더 우리의 역사를 지켜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역사소설을 읽는 이유중에 하나는 이렇게 다신금 현재에 살고 있는 우리의 정체성을 되새기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일거다.

 

 

 

w**********1 2014.12.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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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백강(금강)은 시신들로 뒤덮여 있었다. -p.302   역사에는 큰 흥미가 없었던 터라 그 흔한 역사 소설조차 읽어본 경력이 없어 매우 머뭇거렸던 책인데, 최근들어 아이들과 함께 역사 공부를 하기 시작하면서, 이 책을 손에 넣게까지 된다. 이유는 소설형식이지만 삼국통일을 즈음하였던 이야기에 같이 가담하고 싶었던 것. 뼈대가 아닌 좀더 세부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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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백강(금강)은 시신들로 뒤덮여 있었다. -p.302

 

역사에는 큰 흥미가 없었던 터라 그 흔한 역사 소설조차 읽어본 경력이 없어 매우 머뭇거렸던 책인데, 최근들어 아이들과 함께 역사 공부를 하기 시작하면서, 이 책을 손에 넣게까지 된다. 이유는 소설형식이지만 삼국통일을 즈음하였던 이야기에 같이 가담하고 싶었던 것. 뼈대가 아닌 좀더 세부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처음 접하는 분야여서인지 내게 쉽사리 문이 열리지 않더니 인내하며 읽어가는 나에게 문을 열어준 삼국의 이야기가 끝나갈 무렵에 백강(금강)은 시신들로 뒤덮였다고 하는 바로 내 부모님의 마을 앞에는 금강이 흘렀다고하시던 말씀이 문득 떠올라 나 개인적으로는 색다르게 다가왔다.

 

'나당 연합군' 신라의 '화랑제도' 이런 역사의 지식들은 전체가 하나로 아우러지지 못하고 따로따로 각각의 정보만을 지닌 그런 지식으로 내게 남았었듯하다. 아이들과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기 시작하면서 전체를 아우르는 눈이 이제서야 떠졌다고 할까. 지금에서는 한반도에 하나의 나라로 통일을 이루어 어찌하여 외부의 힘, 당의 힘을 빌려 통일을 이루어야만 했을까? 하는 발을 구르는 안타까움이 인다. 하지만 좀더 정직히 직면하자면 지금의 한반도도 그러하지 않는가? 남과 북이 한 민족이나 서로를 공격하려 할때에는 곧 적이 되지 않는가.

 

역사란 무엇인가. 인류 사회의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이다.

단재 신채호 <조선상고사> p.8

 

신수두 대제에 뽑힐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남부살이 진수,

계림의 풍월주를 꿈꾸는 영명부인의 아들 김유,

그 영명부인의 가게에 슬며시 자리한 백제의 딸 정

 

각각 타의와 자의에 의해 자신들의 나라를 적국으로부터 지켜내고자 하는 열렬한 사명과 그러면서 동시에 그 사명을 지켜내기까지의 두려움에 잠을 설치는 그 시대의 젊은이들이 어우러져 이야기를 빚어내고 있었다. 숨소리가 들려오는 듯 했다. 역사란 정리하여 들으니 막연한 정보에 지나지 않지만 역사의 속에서는 오늘을 내가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사람들이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그 이야기가 매우 실제가 되어 나에게 다가왔다. 역사를 이어왔고, 또 다시 내 아이들에게 역사를 전달해 주는 중간 전달자로써 역사란 재미없는 것이구나!가 아니라 좀더 빨리 접할 뿐만 아니라 그저 공부를 위한 접근이 아니라 그것은 나보다 먼저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현실감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기를 바래보게 하기도 하는 책이었다.

 

첫 만남의 설레임과 긴장을 접고 또 다른 만남을 이어줄 수 있는 안내자가 되어주었다.

YES마니아 : 골드 g*******s 2014.12.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