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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쟁이나 분쟁을 주제로한 영화를 평소 매우 즐겨보는 편이고 늘 볼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릴정도로 긴장하곤 했었는데 이 작품을 대한 첫인상이 바로 그런 설레임이었다. 게릴라들을 피해 정글을 헤쳐가며 어린아이들을 비행기에 태우려고 노력하는 두사람의 시시각각의 긴장감을 느낄수 있을 정도로 문장이 살아있었고, 중반부까지 정말 흥미진진하게 읽어내려갔다. 사실 후반부에서 사소한 일로 너무 시간을 끌어가는 주인공들이 어이가 없을정도로 전,중반부의 상황은 한편의 영화처럼 멋있었다.
사진작가 링크를 용감한 용병으로 착각해 그를 유혹한 케리는 그를 납치하다시피해서 일에 끌어들인다. 갖은 우여곡절끝에 케리를 수녀라고 오해하면서도 둘은 서로에게 끌리며 결국 정글을 탈출하고 무사히 귀환하여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정글속 위험속에서도 오고갔던 사랑이 안전한 현실속에서 하찮은 마찰로 우와좌왕하는게 이해가 안되긴 하지만.....산드라 브라운은 전후반부로만 이작품을 마감하는게 좋았을뻔했다. [인상깊은구절] 링크는 땀이 흘러내리는 것을 막기위해 이마에 묶어 두었던 손수건을 풀어서 케리의 목에 묶어 주었다. "중세시대의 기사들은 전쟁에 나서기 전에 존경하던 숙녀에게 뭔가 징표를 주었다지?" "이러지 말아요." 케리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견딜수 없어요. 이런 얘기는 하고 싶지도 않아요. 생각조차 하기 싫은걸요? 그리고 당신은 날 존경하지 않잖아요." 그가 킥킥거렸다. "아니, 당신을 존경해. 아, 자고 일어나보니 내가 원하지도 않는 일에 걸려들었다는 걸 알고서는 미친듯이 화를 냈었지." 링크의 얼굴에는 이제 놀리는 표정이 사라졌다. "그렇지만 당신을 존경해. 정말 잘해 주었소. 앞으로 말할 기회가 없을지도 모르니...." "그만해요! 텍사스에 도착하고 나서 얘기하면 되잖아요." "케리." 링크는 케리가 괴로운 나머지 용기를 잃을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부드럽게 말했다. "몬테니그로에서 죽고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소. 다시 한번 퓰리쳐상을 받고 싶으니까. 내가 죽고 난 후에 상을 받는건 생각도 안해봤소. 게다가 당신에게 5만달러도 받아야 하니까." 링크는 그녀에게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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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이었던 아버지의 파렴치한 행각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한 몬테니그로에서의 봉사활동을 벌이는 케리. 그런 그녀에게 미국의 양부모에의 입양을 기다리는 아홉 명의 고아가 있다. 결코 그녀 혼자서는 해 낼 수 없는 이 일을 위해 돈으로 용병을 사기로 결심한 케리는 선술집에서 접대부로 가장하여 가장 그럴듯하게 생긴 남자를 점찍고 유혹한다. 그러나 아슬아슬하게 유혹한 그 남자는 알고 보니 용병이 아니라, 퓰리처상을 두 번이나 받은 유명한 사진기자이다. 거기에 그 남자는 돈도 엄청 많아 그녀가 제안한 돈은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을 뿐더러, 자기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고아들을 구하는 일에는 도통 관심이 없는 무지막지한 남자이다. 도대체 어떻게 해서 케리는 이런 남자를 골랐는지 정말 대책이 서지 않는다. 내전의 살벌한 전쟁터에서 무모할 정도로 용감한 여자를 보고 솔직히 놀랐다. 실감나는 묘사도! 다시 한 번 인간의 생명에 대한 강인함과 사랑의 위대함에 건배! [인상깊은구절] "아이가 살아 있소." 케이지가 케리에게 말했다. "오, 하느님. 저들을 살려 주세요." 그녀의 얼굴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케이지, 지프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어요." 조종사가 외쳤다. 아이들은 모두 공포에 질려 울고 있었다. "케리, 지금 떠나야 해요." 케이지가 말했다. "안 돼요. 저들을 두고 갈 순 없어요." "그러면 우리 모두 죽게......" "안 돼, 안 돼요." 그녀는 자신을 붙잡고 있는 케이지의 손길을 벗어나려 애를 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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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산드라 브라운의 작품을 많이 읽었다. 그녀만큼 많이 쓰는 작가도 드물거란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많은 책을 쓴다. 최근에도 계속 작품을 내는걸 보면 놀라운 생각이 든다. 그녀는 현대작을 주로 쓰는데 배경도 목장이나 도시, 전쟁터등 정말 다양하다. 그녀의 작품은 또한 기복이 심해 어떤 것은 정말 재미있지만 어떤 작품은 도저히 읽지 못할 정도로 따분한 것도 있다. 그래서 산드라 브라운의 작품을 선택할 때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 작품 몬테니그로의 아침은 내가 볼때 썩 재미있는 작품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재미있었다. 반군이 지배하는 몬테니그로에서 아홉명의 고아를 미국으로 탈출시키기 위해 케리는 싸구려 선술집에서 그럴듯한 용병을 유혹해 낸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용병은 카메라를 잔뜩 싸짊어지고 있던 사진기자에 불과 했다. 그것도 냉혹한.... 이 작품에서 내가 특히 놀랬던건 보통 로맨스라면 남자주인공은 언제나 정의감에 불타고, 강하지만 선량한 마음씨를 갖고 있는데 몬테니그로의 아침에서 남자주인공은 불쌍한 고아를 탈출시키는 것도 어쩔 수 없이 하게된 유능하지만 냉혹한 인간이다.
이 책의 단점은 밀림을 빠져나오며 겪는 과정이 너무 지루하고, 쓸데없는 감정의 소모전에 지면을 많이 할애하는데 있다. 단지, 그가 밀림을 뚫고 나오며 케리와 사랑에 빠지고 인간미를 회복하는게 흥미라면 흥미다. [인상깊은구절] 그의 혀가 그녀의 혀를 더듬을때 느껴지는 충격은 그녀의 이성을 거의 마비시킬뻔했다. 그의 혀가 마치 무엇을 찾는듯 그녀의 입술을 점점더 파고 들었다. 갑작스런 습격은 무척이나 관능적이었다. 케리는 그의 셔츠를 꼭 붙잡는 것으로 반응을 대신하는 수 밖에. 그의 팔이 그녀의 허리를 감쌌다. 그는 허리가 아플정도로 휘어서 더이상 숨쉴수 없을 만큼 그녀를 점점더 가까이 끓어 당기며 그녀에게 키스를 계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