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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지만 파스칼 키냐르스러움이 느껴지는 책. 예전에 ‘파스칼 키냐르의 말’과 다른 책들을 읽어봤을때 그가 단어, 어원, 언어에 엄청난 관심이 있다는 것을 느꼈었는데 이 책에서도 느껴졌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속시원하게 느끼지는 못했다. 뭔가 알듯말듯한 느낌이랄까. 그것은 나와 파스칼 키냐르 사이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수준의 차이에 있겠지. 좌절하지 않고 더 많은 책을 읽겠다 다짐하며 이 책을 내려놓는다. |
| 아포리즘으로 이루어진 키냐르의 글은 어렵다. 그러나(혹은 그렇기 때문에) 매력적이기도 하다. 두 번 읽었다. 전체적인 그림은 어느정도 이해한 듯하지만(아닐 수도 있다) 개별적인 문장 전부를 소화하지 못했다. 다시 또 읽을 이유가 생겼기에 오히려 기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