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렁 속에서 그 너머에 계신 하나님을 찾는 신앙인의 포기하지 않는 의지, 그것이 불쌍한 입다의 이야기가 가진 힘이다. - 책 속 한 줄 p56 경계... 제목에서 자꾸 머물게 된다. 경계란 무엇일까. 살아가다보니 무수히 많은 경계를 만난다. 불안과 의심, 믿음과 섬김, 세상과 하나님, 선과 악... 그 많은 경계를 마주하는 나는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돌아보게 된다. "너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는 질문이 딱 제목을 대변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 삶의 모든 순간의 경계 앞에, 선택과 집중의 시간 앞에 이 질문이 떠오른다면 매순간 다른 삶을 살아갈 수도 있을 것 같다. '불안이 낳은 묵상' 이라 쓰고 '관계'라 읽는다!! 책이 쉽게 읽히지 않았다. 왜일까 생각해보니 마주하고 싶지않은 불안과 관계 앞에 나를 계속 데려다 놓기 때문이었다. 삶이란 것이, 현실이란 것이 그리 녹록치않다. 그러나 꽃길만 있지 않으니 또 살아가야지! 그렇게 감추며 살아간 불안 앞에 자꾸 가져다 놓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에서 놓지 못한 이유는 예수 때문이다. 나는 그 예수때문에 살고 예수로 더불어 사는 사람이어서.. 그래서 '관계'에 초점이 맞춰졌는지도 모르겠다. 삶의 불안 속 하나님과의 관계, 사람들과의 관계를 저자는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그러기에 이 책은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삶의 모든 경계의 순간 등대처럼 다가오는 문장들이 가득하기에.. 📕 책 속 한 줄 77p 하나님은 믿음 없는 우리에게 성경을 주셨다. 96p 만약 하나님이 인간이 되어 주시지 않았다면 우리는 도무지 그분에게 나아갈 수 없었을 것이다. 자신의 영광스러운 자리를 내려놓고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누추한 자리로 오신, 또한 우리와 같은 초라한 인간이 되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그분은 죄와 죽음에 놓여 있는 우리의 중재자이자 구원의 창시자이다. 147p 부활은 목표점처럼 우리를 끓어당긴다. 왜냐하면 부활은 이미 확증된 우리 모두가 걸어가야 할 길이기 때문이다. 162p 어쩌면 인간의 악함보다 약함을 인정하는 것이 더 어려운 세상이 되어 버렸는지도 모르겠다. 병들고 약한 자신이 혹여 거센 세상에 훼손당하지는 않을까 무장하며 사는 나, 그리고 이웃에게 그리스도는 말씀하신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213p 더 이상 나 자신을 알지 못하는 혼란에서, 나의 진정한 필요가 무엇인지 모르는 불안에서 자유를 얻을 수 있다. 너무 깊은 곳에 있어서 내가 살필 수 없는 나의 그늘진 축축한 공간, 그곳을 감당하고 계신분이 성령 하나님이다. 우리의 신앙과 삶이 기필코 안전한 이유는 성령 하나님이 우리를 진심으로 공감함으로써 돕고 계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분의 손을 먼저 놓지 않는다면, 그분의 지도를 거절하지 않는다면, 비록 실수하고 조금 느리게 걸어갈지라도 우리의 걸음은 안정적이다. 성령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바로 구원의 삶이다. |
|
❝ 우리는 모두 하늘과 땅의 사잇길을 걷는 나그네다. ❞ 표지를 보니 책에 있는 이 문장이 떠오른다. 우리는 그렇게 경계 위를 거닐고 있다. 그래서 불안하고, 그래서 한계가 있지만 성경은 한계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이야기한다. 📖 p.32 경계선은 존재를 의식하게 한다. 한계 지점을 경험하는 것은 나의 존재를 자각하게 한다. 무한자 앞에 선다는 것은 바로 유한자인 자신을 마주하는 것이다. 비로소 그때 우리는 자유를 경험한다. 그 한계가 나를 바르게 인식하게 하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서게 한다면 그 한계는 아름답지 아니한가. 이 책의 저자 또한 그러한 불안의 지점에서 묵상하며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갔다. 📖 p.225 현실 너머에서 올곧게 그 자리를 지키고 계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 그것이 바로 흔들릴 수 없는 믿음이다. 각자의 상황과 사정이 다르지만 하늘 백성이지만, 하늘과 땅의 사잇길을 걷는 나그네이니 우리의 현실이 불안과 한계 상황인 것은 다르지 않다. 그래서 그 너머에 계신 변함이 없으신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살아가야 한다. 그렇게 믿음으로 사는 삶이 우리가 가야할 길이다. 이 책을 소개하는 글에서 '실존과 신앙에 대한 고민과 공감, 기독교에세이, 신학에세이'라고 쓰여 있었다. 추천사에는 '스스로의 실존에서 마주친 물음을 성경이라는 깊은 물에 담가 사유 깊은 신앙으로 길어 올린'다고 쓰여 있다. 하나님이 우리를 끌어 당기신 예수님의 품 안에서 우리의 실존, 경계선상의 존재인 모습을 발견하고, 성경을 통해 나아갈 길을 사유하고 찾아가는 저자의 글들을 따라가며 우리 또한 그렇게 사유하며 나아갈 길과 참 자유를 얻길 바란다. 그래서 이 책은 빠르게 읽히지 않았다. 천천히, 곱씹어 읽어야 할 책이다. 📖 p.237 창조주 하나님의 형상이신 그분이 우리를 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기신다. 기독교가 전하는 구원의 장소는 예수의 품이며, 그분의 심장이다. 경계 위에서 흔들거리고, 분열하며, 의심하는 나의 존재를 예수의 심장에 내맡긴다. #경계위그리스도인 #최병인 #지우출판사 #기독교에세이 #신학에세이 #북서번트
|
|
‘신앙의 길을 위태롭게 걸으며 모아 둔 나의 찬란한 파편들’ 이라고 소개합니다. 그 한 문장이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찬란한 파편’이라는 말처럼, 저마다의 조각으로 흩어져 있는 저의 믿음 여정도 이 책 속에 담긴 조각들과 조용히 겹쳐졌습니다. 가장 좋았던 챕터는「한계 아래서」였습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말하는 세상 속에서, 도리어 ‘나는 할 수 없습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이 믿음이라는 사실 앞에 오래 멈춰 서게 되었습니다. 한계를 감추는 대신, 복음 앞에서 담대히 드러낼 수 있는 자유. 그것은 부끄러움이 아니라 은혜라는 것을 배워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 대표라서 그러신가 책에 빛나는 문장들이 많았어요. 그러나 그 빛은 화려함이 아니라 내면 깊은 곳을 은은히 비추는 빛이었습니다. 감각적인 언어에 기대지 않되, 정직한 고백과 깊은 묵상으로 채워져 책장을 넘길 때마다 제 마음도 함께 묵직해졌습니다. 특히 「예수의 품」챕터에서 만난 "딜레마 너머의 딜레마 기다리는 세상, 상극에서 울려 퍼지는 메아리에 갇혀 사는 우리를 안아주신다......경계 위에서 흔들거리고, 분열하며, 의심하는 나의 존재를 예수의 심장에 내맡긴다." 그 문장들은 불안에 사로잡혀 어깨가 굳어질 때마다 조용히 등을 쓸어주는 하나님의 손길 같았습니다. ☺️ 이 책은 신앙에 대한 질문 속에 머물 수 있는 용기를 줍니다. 속도를 늦추고, 침묵하고, 다시 하나님을 바라보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경계 위 그리스도인은 삶의 한가운데, 믿음의 경계에 선 우리가 한 번쯤은 붙들고 있어야 할 책입니다. 불안 속에서도 끝내 주님을 향해 고개를 드는 이들에게 이 책이 따뜻한 숨이 되어주길 소망하며 #추천합니다 👍P55 변곡점에 이를 때마다 하나님을 찾았다. 비극적 상황과 관계없이 그는 수렁 너머에 있는 하나님을 소망한 사람이었다 _ #책속한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