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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한 도장들. 그 안엔 내 시간과 기억, 그리고 세계가 담겨 있어요. 특히 우리나라 여권은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나라가 많은 꽤나 파워 있는 여권이기도 하죠. 이것이 누군가에게는 절대 당연하지 않은 자유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여권에 얼마나 많은 의미가 숨어 있는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 『여행 면허』는 그 작은 책자에 숨겨진 깊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람세스 2세의 가상 여권에서 시작해 고대 점토판, 중세 봉인 문서, 그리고 오늘날 디지털 여권까지...... 다채로운 사례 중심으로 책 속에는 문학, 고고학, 영화, 음악까지 폭넓은 소재로 많은 인문학 이야기들이 등장해요. ⠀ 여권은 자유의 상징이면서, 동시에 경계와 권력의 도구였다는 사실. ⠀ 저는 완독 후 프롤로그의 문장이 오래 남습니다. “내가 가진 가장 귀중한 책자.” 이 책은 여권을 통해 인류 이동의 문화사를 읽게 합니다. 여행을 사랑하고, 그 너머의 이야기가 궁금한 분께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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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인 이 여권 소지인이 아무 지장없이 통행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시고 필요한 모든 편의 및 보호를 베풀어 주실 것을 관계자 여러분께 요청합니다 여권을 펼쳐 그 안의 내용을 찬찬히 읽어본 적 있는가. 내 새끼 잘 부탁합니다라고 여행을 떠나보내는 부모의 부탁같은 이 문구를 읽으면 순간 뭉클하기도 한다. 해외 여행을 갈 때 그냥 습관적으로 챙겨 나가던 여권, 보관함 깊숙이 두다가 신분증이 없는 미성년자 아이의 신분 입증을 위해서나 꺼내던 여권이 사실 어떤 마음을 담고 있는지 새삼 느껴지는 순간이다. 우리는 이 여권을 언제부터 사용한 것일까? 이 여권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나 중요성은 무엇일까?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영어학 교수인 패트릭 빅스비가 쓴 《여행 면허》 는 이 모든 것을 A to Z, 아주 풍부하게 담고 있다. 역사적으로 고대 여권에서부터 현대의 전자 여권까지 모든 것을 다 담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여행을 갈 때 필요에 의해서 챙기기만 했던 여권이 어떤 역사와 어떤 사람들의 마음을 담고 있는지, 여권에 얽힌.에피소드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놀랍게도 여권 즉,여행선류(면허)에 대한 기록은 성경에서부터 발견된다. 구약성경 느헤미야 2장 7벌~9절이 바로 그 부분인데, 왕이 조서를 내려 그 조서를 받은 이를 '용납하여 유다까지 통과하게 한다'라는 말이 있다. 현재까지 내려오는 여권 속 '아무 지장없이 통행할 수 있도록' 이라는 문구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놀라우면서도 당연하게도 여권도 다른 역사상 많은 행정상 법률상 권리들처럼 과거에는 남성들에게만 주어졌다. 19세기 여권 신청자는 남성이었고 여성들은 '그'의 신청서에 기재되는 식이었다. 이러한 성차별적 불평등이 가져온 여러 의심이나.에피소드가 3장에 나오고 있는데 흥미롭다. 프랑스 국립 기록보관소에는 부정 여권에 대한 기록이 전무했기 때문에, 베넷은 1827년에 이르러서는 프랑스 영토에 있는 영국 신민에게 그런 서류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오히려 오해를 부르는 편지며, 배우 섭외며, 여권 발급처에서의 속임수까지 "국제 여행을 허가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문화 간, 젠더 간 여행을 위해서였다." [p.143] <악마의 시> <더 나이프>와 암살위험으로 유명한 작가 루슈디의 여권에 대한 언급들도 인상적이었는데, 루슈디는 여러 그의 작품에서 이동의 기쁨과 고통을 다루고 있단다. 특히 국경 통과의 기상천외한 사례들을 <악마의 시> 서두에 담고 있기도 하다기에 이미 내 위시리스트에.담겨 있던 그 소설을 한번 더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국경에서는 자유를 박탈당하고 통제의 영역으로 들어선다.제아무리 자유로운 사회라도 가장자리는 자유롭지 못한데, 사물과 사람이 밖으로 나가고 다른 사람과 사물이 안으로 들어오는 장소로, 반드시 올바른 사물과 사람만이 드나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p.28~29]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그리고 앞으로 더 익숙해질 여권에 대해 한번 알아보는 시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여행면허 #패트릭빅스비 #빅스비 #여권 #여행 #면허 #작가정신 #교양 #역사서 #세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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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면허: 이동하는 인류의 자유와 통제의 역사』 ― 여권 한 장이 말해주는 세계의 질서와 인간의 조건
패트릭빅스비/ 작가정신 프롤로그에서 내가 가진 가장 귀중한 책자라는 살만 루슈디 선생님의 문장!! 개인과 문화와 정치의 접점의 입장에서 쓴 《이 선을 넘어서》의 작가! 그의 소설 《악마의 시 1, 2》를 읽으며 너무나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이라 책 서장에 살만 류슈디 선생님의 1974년 여권 사진을 한참 보았다. 내게 여권은 어떤 의미인가... 설렘의 시작, 계획의 시행, 지키지 못한 약속을 행동으로 옮기는 일, 표현이자 행동이다!! 사람마다 여권에 대한 인식을 다를 것이다. 있고 없고이 차이에 따라 개인은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된다. 서문에 던지는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자!! 여권은 단순한 여행 서류일까? 아니면 우리가 어디에 속하고, 어디에 갈 수 있으며, 무엇이 허용되는 존재인가를 결정짓는 국가 권력의 증표일까? 영어학을 전공하고 문학과 역사에 관한 저술을 하신 패트릭 빅스비 작가는 여권을 깊이 해부한다. 책은 현대식 여권이 등장하기 이전의 시대부터 시간순으로 서술된다. 람세스 2세가 사후에 여권을 받고 프랑스로 입국했다는 도시 전설 같은 사례, 철학자 한나 아렌트와 예술가 마르크 샤갈, 뮤지션 선 라, 오늘날의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에 이르기까지―한 개인의 여권이 어떤 정체성, 이념, 정치적 선택과 얽혀 있었는지를 추적해가는 과정은 방대한 역사책으로 느껴진다. 또한 책은 국가권력과 개인의 자유 사이의 긴장, 이동에 대한 욕망과 그에 대한 억압이 오늘날 얼마나 정교한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여권은 단순히 한 인간이 어디로 갈 수 있는지에 대한 결정이 아니다! 어디까지 할 수 있고 결정할 수 있는지 그 한계마저 설정한다 ㅠㅠ 가짜 여권을 위해 수염을 밀어버린 레닌, 국경 앞에서 자살을 택한 발터 벤야민, 여행할 권리를 박탈당한 아이웨이웨이, 그리고 “토성이 출생지”인 선 라의 우주적 선언까지… 읽다 보면 여권은 하나의 이야기책이자 전설처럼 느껴진다. 여권 한 장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작가가 또 있을까... 기념비적인 책이다. #여행면허, #패트릭빅스비, #작가정신 #여권이야기, #살만류슈디의여권, #여권의역사, #역사, #문화사, #여권파워, #세계사, #세계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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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작가정신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여권은 개인에게 공식적인 신원[정체성]을 부여하며, 특정 민족과 인구의 이동을 감시하고 통제하기 위한 국가의 노력을 진작시키는 물건이다. 이것이야말로 여권의 가차 없는 역설이다. 여권이란 본래 독립성과 이동성, 도피와 안식처를 약속하지만, 이와 동시에 국경을 넘는 개인들의 이동 통제와 국토방위를 보장한다는 미명 하에 정부 감시와 국가권력의 필수 도구로도 사용된다. 다시 말해 여권은 개인의 정치의 접점 그 자체에 자리잡고 있다. <여행 면허>, 프롤로그 23쪽 중에서 여권을 잃어버려 울고 또 울었던 시간들이 있다. 국제 미아가 이렇게 되는거구나 싶었다. 한국대사관을 찾아가 임시 여권증을 발급 받고 나오는 길, 그리고 무사히 한국에 도착한 그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여권은 국경을 넘는 개인에게 가장 중요하고도 공식적인 신원이다. 해외여행에서 여권을 잃어버린 경험은 나를 더욱더 단단하게 만들었고 대사관에서 경험한 대한민국에 대한 믿음이 생기게 되었다. 여권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영어학 교수인 패트릭 빅스비가 쓴《여행 면허》에 나와 있다. 말 그대로 여권에 대한 A to Z를 담고 있다. 고대 여권에서부터 전자 여권까지.
여권이라는 작은 책자는 무엇을 이야기 해 주는 것일까? 여권은 세계적으로 가장 친숙하고, 가장 많이 사용되고, 가장 사회적인 서류이다. 인간의 이동과 정체성을 정의하는 복합적 사회 메카니즘을 내포한다. 여권 제도의 근본적 불평등 문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작은 책자 하나로 해야 할 말이, 전하고 싶은 말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장은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 고대 여권에 대해 말한다. 여행서류(원시 여권)에 대한 최초의 문헌으로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구약성경의 느헤미야 2장 7절-9절 말씀이 있다. "내가 또 왕에게 아뢰되 왕이 만일 즐겨하시거든 강 서편 총독들에게 내리시는 조서를 내게 주사 저희로 나를 용납하여 유다까지 통과하게 하시고"(느 2:7)를 보면 느헤미야가 유다로 가서 예루살렘 성벽 재건을 돕기 위해 페르시아 왕에게 '안전 통행 편지'를 요구하는 대목이 나온다. 말 그대로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공식 문서 즉, 지금의 여권을 의미한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안전 통행증으로 확인할 수 있는 편지는 (쐐기 문자로 점토판에 적힌) 아마르나 문서이다. 이 문서는 소지자에게 발급 군주의 영토를 지나가는 과정에서 안전한 통행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고대부터 국경을 넘을 때 안전한 통행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2장은 동방견문록을 지은 마르코폴로 이야기는 마치 그와 함께 세계여행을 한 기분이 든다. 마르코폴로는 베네치아를 떠나 중국, 인도, 일본 등지를 여행한 최초 유럽인이다. 무사히 여행을 다닐 수 있었던 것도 여행 서류 덕분이었다. 실크로드에서는 먼 길을 오가는 사람과 물건의 이동을 통제하고,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 때 필요한 여행 서류는 "패자"이다. 중국어로는 파이자라고 하며 나무나 청동, 은, 금으로 만들어진 패였다. 특별히 칸이 발급한 공식 황금 패자는 마르코 폴로에게 수여되었다. 황금 패자는 칸의 영토 전체, 실크로드 다른 모든 관할 구역으로 갈 수 있는 허가증이었다고 한다. 지금의 하이패스였던 셈이다. 3장 근대 국가와 근대의 시민에서 인상적인 에피소드는 위조된 여권을 사용하려 했던 도즈/더글러스이다. 여성이었던 도즈는 신원을 더글러스로 탈바꿈해 위조된 서명과 위조된 여권으로 프랑스나 독일로 가려고 했다. 여권 발급처에서의 속임수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여행을 허가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문화 간, 젠더 간 여행을 위해서였다."고. 19세기 여권 신청자는 남성이었고 여성들은 '그'의 신청서에 기재되는 식이었다. 여권에서도 반영된 남성과 여성의 위계가 있었다는 것, 여권의 불평등성을 알 수 있다. 4장은 현대식 여권의 등장에 대해서 다루며 유명한 인사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많다. 독일의 철학자 발터 벤야민은 무국적자로 출국비자 없이 스페인 국경을 넘지 못하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시인 파블로 네루다는 생존을 위해 본인과 얼굴이 유사한 친구에게서 빌린 여권으로 프랑스 파리까지 도망치는 데 성공했다. 유대계 독일인 한나 아렌트(해나 아렌트)는 여권 없이 10년이 넘도록 무국적 상태였다. 무국적 상태에 대한 이야기도 자세히 다룬다. '언젠가 유명해질 여자'인 한나 아렌트는 비밀 조직의 도움으로 뉴욕행 여객선에 탑승할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오로지 명성"만이 안전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테슬라 회장 일론 머스크는 어떤 사람인가? 남아공(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나 캐나다 여권으로 미국으로 향한다. 이어 외국인 취업 비자로 성공한 미국 이민자, 억만장자 사업가, 나아가 화성 이민자가 되겠다는 계획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패트릭 빅스비는 코로나 펜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영국, 미국에서 시작해 독일, 러시아, 중국, 프랑스의 사례까지 광범위하게 흥미로운 일화를 제공하며 여권이 갖고 있는 강력한 힘과 역설적인 측면도 동시에 설명해내고 있다. 방대한 자료를 어떻게 수집했는지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해외여행을 하며 입국장이나 출국장에서 여권을 볼 때마다 패트릭 빅스비의《여행 면허》가 떠오르게 되리라. 특히, 여권의 여정과 정치적 접점에 대한 관심이 많은 당신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여행면허 #패트릭빅스비 #여권파워 #작정단 #작가정신 #서평 #책 #추천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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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면허> - 여권이라는 작은 권력 🛂 “여권 하나가 모든 걸 바꾼다” 는 말, 과장이 아니었다! 🫧 어떤 사람은 살아서 여권을 잃었고, 어떤 사람은 죽어서 여권을 받았다. 진짜 있었던 이야기다. 🫧 고대 이집트의 람세스 2세 미라는 프랑스로 이송되기 위해 현대 이집트 여권을 발급받았고, 레닌은 위조 여권 사진을 찍기 위해 트레이드마크였던 턱수염을 깎아버렸다. 자신의 신원을 숨기기 위해, 어떤 이들은 사진 속 눈빛까지 조절했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그 한 장을 받지 못한 채 국경 앞에서 이름도 없이 사라졌다. 🫧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여권이라는 게 단순한 여행 서류가 아니라 신분을 보증하는 장치이자, 누군가에게는 목숨줄이나 다름없는 도구처럼 느껴진다. 정작 여권을 소지한 사람은 그게 얼마나 강력한 물건인지 잘 모른다. 그 종이 한 장이 어떤 사람에겐 국경을 넘게 해주고, 어떤 사람에겐 감옥으로 가는 문이 된다. 🫧 누군가는 자유롭게 떠난다. 누군가는 비행기 티켓을 사도 탑승구 앞에서 멈춘다. 누군가는 본인의 국적을 숨기고 누군가는 본인의 국적을 갖지 못한다. 그 차이는 대부분, 개인의 결정이나 자격보다도 그 사람이 태어난 나라, 혹은 그가 지닌 정치적 배경에서 비롯된다. 🫧 책 속엔 미술가, 철학자, 음악가, 정치인, 난민, 혁명가, 이민자들이 등장한다. 각자의 방식으로 여권과 얽히고, 그 안에서 자유를 잃거나 되찾는다. 이야기들이 구체적이고 생생해서 다큐멘터리처럼 읽힌다기보단, 짧은 단편소설을 옮겨 적은 느낌에 가깝다. 🫧 특히 아이웨이웨이나 해나 아렌트 같은 인물은 우리가 “유명하다” 고만 알고 있었던 이름 뒤에 얼마나 많은 불안과 망설임, 경계심이 있었는지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 우리가 출발하기 전에 통과하는 문들, 그 문마다 존재하는 조건들, 그리고 그 조건을 통과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 🫧 여권이란 건 참 이상하다. 이건 마치 이 사람은 떠날 자격이 있다는 말처럼 보인다. 그 안에는 이름, 사진, 국적, 서명이 있지만 사실은 더 많은 걸 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는 내 여권을 다시 꺼내보게 됐다. 유효기간, 발행국, 스탬프 자국들. 작은 우표처럼 남은 흔적들 사이로 문득 어떤 문장이 떠올랐다. “어디까지가 내 나라였고, 어디부터가 타인의 땅이었을까?” 떠날 수 있는 자유보다 돌아올 수 있는 자유가 더 어려운 세상에서, 우리는 어디까지 자유로운 존재일 수 있을까. |
| 우리나라 여권이 전세계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강한 여권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여권 이야기는 아니지만, 여행을 대중화하기까지의 눈물겨운 역사와 현실이 공존하고 있는 책이다. 어떤 부분에서은 약간의 유머가 느껴지는 부분도 있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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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이라는 익숙한 존재가 낯설게 느껴졌다. 당연히 발급받고, 당연히 들고 다녔던 여권이 이토록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특히, 과거에는 여성 혼자 여권을 갖지 못했던 이야기나, 정치적 망명 때문에 여권을 조작해야 했던 사람들의 사례는 꽤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여권을 ‘자유의 상징’으로만 생각했지만, 사실은 감시와 통제의 수단이었다는 이중적인 면모가 인상 깊었다. 무엇보다 여권이 있다고 해서 누구나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점에서 씁쓸한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나 역시 여권은 있지만 해외여행을 자주 떠나지 못한다🫠... 또한 이 종이쪼가리가 정말 나를 대변할 수 있는 걸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여권이 ‘가능성’이라는 이름의 문서라면, 그 가능성조차도 불평등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이 책은 단순히 여권을 다루는 책이 아니라, ‘우리는 어디로 갈 수 있고, 어디에 속해 있는가’를 묻는 인문학적 여정인 것일까? 다음 여행을 계획할 때, 목적지를 고르기 전에 괜히 여권을 한 번 더 들여다보게 될 것 같다 :-) ✔️출판사 협찬을 받아 완독 후 작성 된 서평문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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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은 해외여행에 필요한 서류, 즉 ‘국경을 넘기 위한 입장권’ 정도로만 생각했지만 <여행 면허>는 그 여권이라는 문서 하나에 역사, 권력, 정체성, 통제, 자유의 조건이 얼마나 깊게 얽혀 있는지를 드러냅니다.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부터 현대의 디지털 생체 여권까지, 수많은 인물들의 사례와 문화사적 해석을 따라가며 우리가 ‘갈 수 있는 곳’과 ‘가지 못하게 되는 경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여권은 단지 여행의 흔적만이 남는 게 아니라 나라는 존재가 어디에 속해 있는가를 끊임없이 확인받는 일의 반복이 남는것 같습니다~~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이미 누군가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며, 또 누군가에겐 여전히 닿을 수 없는 권리라는 사실을 새삼 느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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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해의 반이 지나갔다. 출퇴근길에 이글거리는 태양을 마주하고, 가열된 열섬의 공기를 마시며 휴가를 떠올리게 되는 계절이다. 언제부터인가 비행기표를 먼저 찾아보게 되는 여행 패턴. 국내가 아닌 이상 여권 유효기간부터 확인하게 된다. 그러고보니 여권이라는 것이 언제부터 생겼을까. 『여행면허』는 파라오 시대의 이집트와 한나라 중국에서부터 현대의 여권 심사대와 난민 캠프에 이르기까지, 여권의 기원을 추적하며 그 문화적·정치적 의미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책이다. 특히 저자는 단순히 제도적·법적 측면에 머무르지 않고, 예술가, 작가, 영화감독 등 다양한 인물들의 경험과 문학·영화·예술 속 여권의 모습을 통해 여권이 인간의 삶에 미친 영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여권이라는 이 일상적이면서도 필수적인 문서를 통해 인간의 이동, 정체성, 국가 권력, 그리고 자유의 의미를 깊이 있게 생각해보게 하는 흥미로운 책이다. 세계사 혹은 문화사적 탐구서, 혹은 사회학 서적 그 어딘가에 머무는 책.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각 부는 다시 1~3장으로 나뉘어 서술된다. 1부는 여권의 일종의 ‘선사시대’로, 여행 허가증의 초기 형태와 그 사회적 맥락을 다룬다. 2부에서는 여권 제도의 본격적 등장과 제도화 과정을, 3부는 오늘날 여권이 갖는 의미와 여전히 남아 있는 배제와 통제의 문제를 다룬다. 예를 들어, 20세기 초 모더니스트 작가 앙드레 지드와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친구를 만나기 위해 겪었던 ‘여권의 번거로움’을 편지에서 토로하거나, 슈테판 츠바이크가 1914년 이전에는 ‘지구가 모두의 것이었다’고 회상하는 대목 등은 여권이 개인의 자유와 이동성에 미친 영향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여권이 국가 행정체계 안에서 어떻게 서류적 정체성을 구축해왔는지에 관해서도 다룬다. 서류 속의 우리는 실제의 우리가 아니라, 정부가 인정한 이름과 사진, 생년월일, 국적 등의 데이터적 주체다. 이런 점에서 여권은 오늘날 디지털 신원 확인 시스템이나 생체 인식 ID와도 궤를 같이한다. 문학적이고 유려한 문체, 폭넓은 사례, 그리고 예술적 감수성이 어우러진 이 책은 여권을 둘러싼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바라보게도 한다. 예술가와 지식인, 작가, 음악가 등의 다양한 여권에 대한 경험이나 여권이 등장하는 문학, 영화적 장면들이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부분은 단순한 제도사나 정치사와 달리, 인간의 경험과 감정, 예술과 사유의 영역까지 아우르며 여권이 어떻게 현대 세계와 인간성을 정의해왔는지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헤밍웨이의 여권 신청서에 "writer(작가)" 대신 "waiter(웨이터)"로 오기되었던 일화, 다다이즘 예술가(다다이스트)였던 시인 폴 엘뤼아르가 독일 화가 막스 에른스트에게 여권을 보내줘 국경을 넘을 수 있던 사연, 거트루드 스타인의 『자서전』 과 공식적인 여권의 관계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그 외에도 난민의 절박한 탈출, 예술가의 국경 통과, 여행자와 망명자의 불안과 기대 등은 여권을 둘러싼 감정의 스펙트럼을 드러낸다. 여권이 단순한 행정적 문서를 떠나 인간성을 정의하는 문화적 매개체가 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저자는 여권이 "다른 어떤 역사적 문서보다도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라고 전한다. 내 여권에 찍힌 도장, 사진, 만료일, 내 국적등은 모두 내가 지나온 길과 앞으로 가고 싶은 곳,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은 감정과 경험을 상기시키는 단서가 될 수 있다. 여권에는 내가 어디를 다녀왔는지, 왜 갔는지, 어디에 가지 못했는지, 어떤 경계에서 멈추었는지 등, 개인의 선택과 한계, 그리고 그때 느꼈던 감정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나의 개인적 여행경험이 결코 사소하지 않다는 것도 말이다. 여권을 들여다보는 짧은 시간이 어쩌면 내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도 깨닫는다. 여권이라는 일상적인 사물 하나로, 근대국가의 작동방식, 국가와 개인의 관계, 행정기술의 역사, 인종과 젠더의 편견, 그리고 자유와 감시의 딜레마까지 짚어내는 지적 여정을 떠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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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정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오늘날의 여권이 되기까지 어떤 변화와 역사를 지나왔는지 이러한 여권이 우리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이러한 여권은 조국과, 타국, 여행과 이주, 소속과 실향, 시민궈과 배제, 국가관의 협력과 분쟁 등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어떻게 굴절 시켰는지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여권파워라고도 하죠 우리나라는 여권파워도 강력한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러한 여권을 단순한 여행 서류가 아닌 인간의 이동과 정체성을 정의하는 복합적인 사회적 메커니즘으로 보고, 개인적 자유의 도구인 동시에 정부 감시의 도구로서 우리의 인간성 그 자체를 규정할 만큼 강력한 도구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고대의 여권부터 시작해 현대까지의 여권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패트릭 빅스비의 여행면허 추천해요 인류의 여행, 여권, 이동의 역사에 대한 인문교양서를 찾고 계신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현대 여권으로 입국한 람세스2세, 여행할 권리를 빼앗긴 예술가 아이웨이웨이, 가짜 여권을 위해 변장한 레닌등 인류의 이동의 역시가 담긴 인물들부터 오늘날의 화성 이민을 꿈꾸는 일론 머스크까지 전세계의 여행의 역사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 여행 면허 정말 알차게 많은 내용을 담고 있어요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가 있어 지루하지도 않고,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여권에 대해서는 그냥 여행에 대한 서류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그 안에 많은 이야기와 차별과 억압이 존재한다는걸 깨닫게 된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