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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 이야기를 어떻게 전해줄까..하고 궁금했는데 대만족이다. 아이가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자폐아를 받아들일 수 있게 쓴 책 같다. 요즘 교육 교육..하면서 아이들 학과공부에만 과열되어 있고 정작 인성 교육에는 너무 무관심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물론 내 아이가 공부를 잘하면 좋겠지만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고 그런 생각을 실천하는 방법의 하나로 아이와 함께 책읽기를 열심으로 한다. 그래서 학습에 관계되는 책 보다는 인성 교육에 도움이 되는 책을 찾게 되는데 이안의 산책은 자폐라는 새로운 상황에 대해 편하고 쉼게 아이에게 알려 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게다가 가족들의 따뜻한 사랑이 전해져서 감동스러웠다.
[인상깊은구절] 나는 이안이 껴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줄 알면서도 꼭 끌어안았어. "집에 갈 때는 이안 네 마음대로 학 해 줄게!" "멋진 산책이었어, 이안." 순산, 아주 잠깐이었지만 이안이 나를 바라보며 씽긋 웃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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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의 산책 - 자폐아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좋은 소재가 아닐까한다. 자폐아 이안, 어느 날 누나 둘과 산책을 간다. 누나 줄리는 생각한다. 동생 이안은 생각하는 것, 느끼는 것, 말하는 것, 심지어 냄새 맡는 것 마저 우리와는 다르다고. 그래서 산책을 가는 동안 동생의 이상한 행동을 저지하고 이안이 그의 방식으로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방해한다. 동생이 잠시 사라진 사이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누나. “집에 갈 때는 이안 네 마음대로 하게 해 줄게” “멋진 산책이었어, 이안” 하며 이안을 껴안는다. 남매간의 사랑, 장애라는 단어를 자연스럽게 우리 속에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글 표현, 외국작가의 시선이라 그들의 다문화가 깃들어져 있어 아이의 시각을 여러모로 넓힐 수 있을 듯하다.
좀 다른 얘기지만 영국에서 온 J와 장애우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한국에는 장애인들이 별로 없다는 것에 우리는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관점으로 맞서고 있었다. 나는 음식이나 생활습관, 성문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외국인보다는 한국인들의 인식이 더 예민하고, 오랜 세월 유해한 것에 덜 노출되어 그로인해 신체적, 정신적 장애가 덜 한 것이 아닐까 했고, 그녀는 한국인이 남을 의식하는 경향이 강해 장애있는 아이는 유산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물론 한국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나라 사람들이 그러한 결정을 내린다고, 하지만 그녀는 다르다고 했다. 그들에게도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세상을 살아가기가 힘들겠지만 장애아가 내 아이고, 내가 그의 부모인 이상, 그는 덜 힘들거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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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iemom
도서관에서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고는 표지의 남자아이가 쳐다보는 하늘은 어떤 모양일까?라며 꺼내 보았습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는 듣지만, 이해하는데 몹시 오래 걸렸던 자폐증. 내 아이가 그렇다면 인정하기가 힘든 것이 이 자폐증이라고 합니다.
''이안이 본 하늘은 어떻게 보였던 것일까?''
내아이에게 이 책의 느낌을 서로 이야기 해보지 않았습니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이 책을 어제 밤에 뚝딱 읽고는 오늘 아이는 이안의 입장에서 일기를 썼습니다. 아이와 어른이 보는 시각이 틀려서인지, 이안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지 생각하는 내가 있었는데, 아이는 이안이 되어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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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큰언니 타라하고 공원에 갈 거야. 오리들 먹이 주기에 딱 좋은 날씨거든.
동생이 따라가겠다고 나서지만 않는다면 정말 멋진 날이 될 텐데....
내 동생 이안은 머리가 보통 사람처럼 돌아가지 않나 봐.
보는 것도, 듣는 것도, 냄새 맡는 것도, 느끼는 것도..... 모두 달라.
이안은 자폐증을 앓고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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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봐야 할 형제들이 힘든 것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특히 어린이적 그들은 여러가지를 감내해야 합니다. 어린 영혼들은 때론 ''순수''라는 이름의 야만성을 무기로 친구들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3학년 때 상철이 반에 두살 많은 정혁이와 그의 여동생이 한 반에 있었습니다. 다행히 선생님의 자애로운 가르침으로 반아이들 모두 유달리 정혁이와 잘 지냈고, 정혁이의 학교생활은 행복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혁이를 돌보기 위해 따라 다디던 그 여동생의 이름을 깜빡했다는 상철이가 정혁이형은 잘 기억하는걸 보면 말입니다.
작년 학교 도서실 봉사활동을 하는날에 잠시 아이의 교실에 들렸을 때였습니다. 정혁이가 청소당번인날이었나 봅니다. 청소는 안하고, 왔다 갔다하는 정혁이가 그 어떤 말을 하더라도 담임선생님은 따스하게 답변을 하고 계셨습니다. 1시간 후에 가서 봤을 때도 여전히 정혁이는 빗자루 한번 들었다, 쓰레받기를 들었다 저보기에는 장난을 하고 있는 것처럼만 보였는데, 여전히 선생님께서는 일을 하시며 정혁이 의미모를말에 답변을 하고 계셨습니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정혁이 청소날 같이 청소당번인 여동생의 얼굴이 그리 힘든 빛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신 송인애 선생님을 생각하면 늘 그 날의 일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아이들을 맡아 주시는 선생님의 자애로움을 보면서, 참 큰 분이신 선생님들께서 우리 아이들을 돌봐주신다는 생각에 마음이 따스해집니다.
정혁이를 잘 돌보던 상철이의 친구 여자친구도, 정혁이도 늘 잘 지내기를 바라면서...
그 가정에 행복이 깃들기를 기도해보면서 이 책으로 한껏 온기를 느껴보는 내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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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초 4학년 최 상철
자폐아 이안의 입장이 되어 이안의 일기를 한편 써보았다.
2006. 11. 2
오늘의 날씨: 매우 맑음
오늘은 누나들과 산책하는 날이다. 처음에는 누나들이 날 꺼려서 하마터면 못갈뻔했지만 어리광부린끝에 나갈수 있었다. 밖으로 나오면 언제나 즐거운 일이 많다. 먼저, 길거리에 지나가다가 안으로 들어가면 이상하게 빙빙 돌아가는게 있다. 그것을 볼때면 언제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전혀 새로운 세상에 온 듯 하다. 그렇지만 누나는 그것을 보는게 뭐가 부끄러운지, 내 팔을 확 잡아당긴다. 또 길을 갈때도 엄마의 자장가같은 소리가 나서 귀를 귀울일 때 누나는 또 내팔을 잡아당긴다. 도대체 내가 하는 행동이 뭐가 어때서 그런거지? 난 말을 할줄은 알지만 하지 않는다. 그게 답답해서 그런가? 중간에 나는 누나와 함께 있다가 종을 발견해서 가까이 다가가서 직접 쳐보았다. 듣는것도 좋은데 쳐보다니, 정말 행복하다. 그런 나를 누나가 발견해서 내가 가장 싫어하는 껴안기를 한다. 그렇지만 이번엔 별로 싫지않고 포근하다. 그리고선 누나는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을 전부 웃으면서 조용히 지켜봐준다. 누나가 이렇게 좋긴 처음이다. 이런 누나를 위해 한번쯤은 말도 해봐줄까? [인상깊은구절] 캐럴 P. 롤랜드 박사님(일리노이 머스닉 의료센터 발달아동학 심리학과장) 자폐증 같은 심신장애를 지닌 어린이들의 형제들은 살아가는 동안 남다른 아픔을 겪습니다. 형제들 대부분이 자폐아를 돌보는 책임을 떠맡게 되니까요. 자폐아는 겉보기로는 정상이지만,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아주 다른 방식으로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측하기 힘든 행동에 대처해야 하는 일이 형제 사이를 힘들게 만들지요. 하지만 장애 어린이의 형제들은 단단한 우애와 사랑, 책임감, 연민 그리고 차이에 대한 관용 등 값진 교훈을 얻게 되며 모든 것이 완전하지 않은 경우에도 인생은 훌륭한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게 됩니다. |
| 장애인을 다룬 책이 참 많은데 ''이안의 산책''은 구성이나 소재의 신선함에서 손에 꼽을만큼 잘 된 책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쉽게 자폐아에 대한 설명을 했고, 사실적인 그림은 감동을 더한다. 자폐증에 걸린 동생 이안과 산책을 나서는 누나 줄리와 타라. 책은 줄리의 입장에서 쓰여졌다. 함께 산책을 나가 같은 경험을 하면서도 보는 것도, 듣는 것도, 냄새 맡는 것도, 감촉을 느끼는 것도, 맛을 느끼는 것도 다른 동생 이안을 보며 줄리는 속상하다. 그러다 갑자기 사라진 동생을 찾기 위해 줄리는 눈을 감고 동생이 좋아하는 것을 떠올린다. 이안은 풍선 파는 데를 좋아하고, 물 마시는 데를 좋아하고, 종을 좋아하고... 그 모습을 보며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동생을 찾아 돌아오는 길에 줄리는 이안이 좋아하는 행동을 하도록 지켜본다. 아니 함께 보조를 맞춘다. 누구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은 채. 자폐증에 걸린 본인도 무척 힘들겠지만 가족들의 입장이 얼마나 힘이 들지 느껴지는 책이다. ''멋진 산책''이었다고 고백하는 줄리의 모습과 씽긋 웃는 이안의 모습이 가슴에 남는다. 내게도 그들을 품을 수 있는 따뜻한 시선과 마음의 표현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더불어 육체의 장애 뿐 아니라 마음의 장애를 갖고 닫힌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싶다. |
| 자폐아.흔히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아이를 일컫는다.그렇지만 혼자서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뭔가에 빠지면 지칠 줄 모르는 집중력 때문에 주위를 잊고 자신과 그것에서 헤어나지 못할 뿐이다.이런 증세는 종종 천재성으로발휘되기도 한다.이런 면에서 자폐증은 질병이라기보단 신경장애·증상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이 책(로리 리어스 글,카렌 리츠 그림,큰북작은북 출판)은 자폐아를 둔 가족이 겪는 일상을 보여주며 그 속에서 가족간의 사랑과 자폐아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둘째인 줄리가 큰 언니 타라와 자폐아인 이안을 데리고 산책을 하러 간다.줄리는 막내 이안과 산책하는 것이 싫었다.왜냐하면 이안은 제멋대로 행동하고 항상 지키고 보살펴야하는 귀찮은 존재이기 때문이다.그러다 잠시 한 눈을 판 사이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이안 때문에 줄리는 울먹이며 이안을 걱정한다.귀찮은 동생으로 여겼기 때문에 사라져버렸을지도 모른다 죄책감 때문이다.찾는 것도 힘들었다.보통 아이들과는 다른 취향과 행동을 하기에 아이들이 모여들만한 곳이 아닌 이안만이 좋아할만한 곳을 찾아야 했기 때문이다.줄리는 동생이 좋아할만한 것을 상상한다.그때 들리는 종소리.이안이 종소리를 좋아했던 것이 생각났다.그 뒤로 줄리는 이안을 이해하려노력한다.이안이 하는 행동을 따라하며 동생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미뤄 본다. 줄리의 서술을 통해 전개되는 이 책은 가족의사랑으로 어려움을 이겨내는 휴먼드라마이다.자폐아는 보살핌과 도움이 필요할뿐이지 소외되거나 기피돼야 할 존재가 아니다. 그렇지만 현실을 그렇지 못하다.현실은 자폐아를 병적인 존재로 부각시키고 같은 공간에 있는 것조차 허용치 않으려는 이기심이 팽배해 있다.나와 같은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와 다름을 용서치 않는 사회는 건강하지 못한 사회이다.이런 사회는 폐쇄적인 사회가 되어 획일화되고 강팍한 인심이 팽배한 사회가 될 것이다.결코 바람직하지 못한 사회이다. 이 책은 그런 폐쇄적인 시선을 열어 보다 넓은 안목을 갖는 성숙한 사회인이 될 소양을 길러주는 내용이다. ''자폐아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나왔지만 넓은 안목으로 보면 장애인과 사회부적응자도 같은 맥락에서 해결방안을 찾을 수있다.즉,나와 겉모습만 다르고,행동에 불편을 겪는 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나눠야 한다는 것이다. 자폐증으로 일방적으로 고생을 해야 하는 가족들로선 이안을 밖에 내보낸다는 것이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또 그러는 것이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이에게도 안전하고,주위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도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일런지도 모른다.그러나 자폐증은 사회에서 격리가 필요한 전염병이나 흉악한 범죄자가 아니다.단지 보통 사람보다 도움을 더 많이 필요로 하는 사람일 뿐이고,스스로 도움의 손길을 내놓지못하는 사람일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안의 산책은 이안에게도,이안의 가족에게도 당당할 수 있다.오히려 도움이 필요하다고 가장하여 사기치려는 각박한 사회에서 순수한 도움을 요구하는 손길이 더 반갑지 않은가?그 도움을 뿌리치지 않고 도와줄 수 있기에 더욱 값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