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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만 보고 내달리듯 하던 삶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던 것은 환갑이 되던 해였던 것 같습니다. 하긴 그 뒤에도 뭔가에 홀린 듯 바쁘게 사는 날들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느리게 사는 즐거움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지금도 여전히 바쁘게 사는 나날을 외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5월부터 2인분의 업무를 시작했는데, 지난 주에는 맡은 일이 3인분에 달하였고, 이번 주부터는 충원이 되어서 1인분을 덜어냈지만, 2인분의 업무는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쉴 틈이 별로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느리게 사는 즐거움>은 아마도 요즈음의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서 고른 책읽기였습니다. 이 책의 저자 어니 J. 젤린스키는 잘 나가는 작가이자 전문 상담역입니다. 작가 소개에 따르면 일주일에 나흘 일하고, 5,6,7,8월과 같이 달의 영어 이름에 r이 들어가지 않는 달에는 일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책의 원래 제목은 <Don’t Hurry, Be Happy!>입니다만, ‘Smart Ways to Slow Down and Enjoy Life’라는 부제의 의미를 담아 우리말 제목을 정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니 <Don’t Worry, Be Happy!>라는 제목의 노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현대 사회의 미친 듯한 질주에 당혹스러워 긴장을 풀고 잠시라도 생각할 시간을 갖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내용을 담았다고 저자는 머리말에서 밝혔습니다.
저자는 느리게 사는 즐거움에 대하여 제1장 서두르지 않고 즐겁게 사는 방법, 제2장 돈과 행복, 제3장 일터, 그리고 제4장 일상생활 등의 영역으로 나누어 설명하였습니다. 그것도 긴 문장으로 설명하기보다는 몇 줄로 압축한 글들을 모으는 방식입니다. <몽테뉴 수상록>이 이런 형식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마도 짧은 문장이기 때문에 울림이 큰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책을 읽어가다가 처음 표시를 해둔 대목을 옮겨보겠습니다. “뭔가 색다르고 편안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공원으로 가서 앉거나 눕기 좋은 편안한 자리를 물색한다. 그리고 눈을 감고 주위에서 들여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본다. 최대한 작은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53쪽)” 이런 대목도 있습니다. “밑에 누워 한두 시간 정도 소설책을 읽을 수 있을 만한 나무를 찾아보라.(61쪽)”
정말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있으십니까? 저는 서울 근교에 산책하기 좋은 곳을 찾아다닌 적이 있습니다. 산책을 하면서 오감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 모든 것을 느껴보려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편안하게 앉아 쉴만한 곳을 찾아서 잠시 책을 펼쳐 읽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나치게 상투적이다 싶은 대목도 있습니다. “해외여행을 할 때 호텔에 머물며 관광을 하는 대신 홈스테이를 하는 가정에 체류하면서 전 세계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공유해보는 것도 대단히 귀중한 체험이다. 홈스테이를 알선해주는 도우미들을 찾아가면 필요한 일들을 처리해 줄 것이다.(64쪽)”
책읽기를 즐겨하는 저로서는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읽는 일은 그만두어야 한다. 만일 과중한 정보량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신청해놓은 잡지 몇 종을 과감히 취소하라.(69쪽)”는 조언은 받아들이기도, 버리기도 쉽지 않은 것입니다.
두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저의 속내를 담은 글도 있습니다. “바쁜 일상 때문에 부모님을 등한시해선 안된다. 당신이 어디에 있든, 얼마나 바쁘든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씩은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 드려라.(81쪽)” 부모님 살아계실 때는 언젠가부터 전화를 챙기는 것이 하루의 중요한 일과였습니다. 그런데 제 아이들은 아직 어린 탓인지 그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준비하고 있는 글쓰기에 인용하면 좋을 듯한 대목도 있습니다. “친근한 거리를 느긋하게 거닐되 이번에는 최대한 주의 깊게 관찰을 해라. 전에는 얼마나 많은 것들을 발견하지 못했었는지 감탄하게 될 것이다.(206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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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바쁘다. 돈을 벌기위해 뛰어다녀야 하고 항상 밀려 있는 공부를 위해 밤을 지새야 한다. 부족한 시간에 비해 태산처럼 쌓여 있는 일들........그래서 더욱 더 빨라 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술을 권하는 사회를 넘어 속도를 권하는 사회를 만들어 버렸다.
몇년사이 속도를 초월한 초고속이라는 말이 우리들 집안 구석 구석을 파고 들더니 이제는 초고속이란 말이 모든 사물과 사람들의 호가 되어버렸다. 고속버스도 몇년 안에 사라지고 초고속버스가 등장할 날도 멀지 않았다. 이 작은 땅떵어리에서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고 분주하게 돌아다녀야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몬튼에 살고 있다. (에드몬튼이면 내가 한번 방문 한적이 있는 도시다. 물론 그 곳을 시간을 가지며 군데군데 자세히 돌아 본 것은 아니고 세계에서 2번째로 크다는 쇼핑몰만 방문했지만 말이다.) 저자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컨설턴트로 현재 그는 최대한 적게(일주일에 나흘) 일을 하고 있고 달 이름에 'r'이 안들어간 달(5,6,7,8월)은 무조건 일을 하지 않는다. 내가 직접 캐나다에 있으면서 '참 여기 사람들 여유롭게 사는 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여유로운 국가에서 마저도 이런 느림을 강조하는 책을 쓰는 사람이 있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우선 들었다.
이 책의 잠언집의 형식을 띠고 있다. '서두르지 않고 즐겁게 사는 법','돈과 행복', '일터', '일상생활'로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장마다 작가의 생각을 문장이나 문단의 형식으로 적어내고 있다. 우선 짧은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읽기에 부담이 없고 시간도 그렇게 많이 걸리지 않는다. 중간중간에 만화도 삽입되어 읽는데 지루하지는 않다. 물론 만화 역시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많은 것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명사들의 말을 인용하거나 자신의 생각 그리고 실천 방법들.....이 여러가지 것들을 책에 펼쳐 놓으며 독자들로 하여금 다시 한번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보게끔 한다. 아마 저자는 이 책이 단숨에 읽히지를 원하지 않을 것같다. 독자들이 천천히 시간을 두며 하루에 많게는 10개 내지는 적게는 하나의 문장이라도 꾸준히 읽어 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 같다. 매일 오가는 등교길이나 출근길 새소리와 가로수 그리고 하늘색이 기억나지 않는 분들이 있다면 한번 이 책을 읽고 바쁨 속에 묻어 버리고 있었던 즐거움과 작은 행복을 찾기 바란다. 단, 하나 나의 경우 이 책이 너무 좋은 말만 싣고 있기 때문에 여기있는 말들 중 하나도 생각이 나지 않는 역효과가 발생했다. |
| 책 내용은 일관된다. 즐겨라.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라. 낭비하지 마라. 현실에서 만족을 찾아라. 어떻게 보면 참 동양적인 책이라는 느낌이 든다. 동양의 사상이나 종교, 이념 중에 제대로 아는 것이 없어서 똑부러지게 말하긴 뭐~하지만, 불교나 도교(노장사상) 등이 현실에 맞게 적절히 변형된 책이 아닌가 싶다. 이런 책은 한번에 주욱 읽어 내려가기 보다는 잠자리의 머리맡이나 화장실 안에 더 잘 어울리는 책이다. 책을 보는 동안에 많이 웃으려고 애쓰고,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드는 것은 긍정적인 효과일 것이다. 너무나 무가치한 일(?)로 매일매일을 채우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마침 머리를 상쾌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 같다. 지금 읽고 있는 또 다른 책 "바보들은 항상 최선을 다했다고 말한다"와 비슷한 점이 하나 있다. 그것은 사람 생각의 전환.. 그로 인한 행동의 변화로 기존과 다른 삶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음먹기라는 것이 얼마나 강한 힘을 갖고 있는지는 왠만해서는 느끼기 힘들다. 하지만 조금씩 변하는 것을 미세하게 느낄 수 있다. 아침에 거울을 보고 한 번 더 웃고.. 짜증나는 인상보다 더 웃을려고 무의식적으로 노력(?)한다. 말도 부드럽게 하려고 한다. 군생활이 조금 지루한 감도 있지만 마음에 여유가 생기기도 한다. 이런 것이 책을 읽으면서 생기는 변화일까? 단지 종이에 써진 까만 글자의 힘 이상의 무엇이 책속엔 분명히 들어있다. 우리가 하는 고민의 100%는 필요 없는 것이다. 나에게 아무런 영향을 못주는 쓸데없는 읽을 하면서 화낼 필요도 없다. 인생은 좀 더 즐길 필요가 있다. 즐긴다. 그것은 후회를 않는 생을 보낸다는 말도 된다. 지금 하고 싶은 것을 나를 묶어두는 족쇄들 때문에 하지 못하고 있는가? 과감히 끊어 버리고 떠나라. 그럴 여유가 없는가? 지금 당장 그 여유를 만들기 위해 약간의 돈을 모아라. 그럼 조만간 만족스러운 무엇인가를 할 수 있으리. 지나치게 낙관적이라 보는가? 사업이 아닌 인생에서는 적어도 그정도 낙관적이어도 상관없지 않을까? |
| 느리게 사는 즐거움이란 어떤 걸까 궁금한 마음에 읽게 된 책입니다. 일단은 전체적인 책의 내용은 한곳만을 바라보는 삷이 아닌 주변을 살피고 즐기는 삶을 살라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체적인 책의 구성이 어떤 일관성으로 묶여있는 것이 아니라 단편적인 에피소드나 말들을 나열한 구성이어서 책을 빨리 읽는 습관을 가진 저는 읽기가 좀 어렵더군요. 비슷비슷한 얘기들이 너무나 많이 일관성없이 계속 나오니까 지루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차라리 매일매일 한구절씩 읽으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읽는것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느림의 미학을 이야기 하는 책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그저 그런 얘기들은 나열해 놓고, 저자의 독창적인 생각은 별로 없는, 그리고 읽는 사람에게 전적으로 생각을 맡겨놓은 듯한 그런 인상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재미는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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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바쁘다. 빨리빨리 일을 끝내야 하고 쉬임 없이 일해야 하고. 그냥 쉬고 있는 시간은 웬지 낭비하는 것 같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조급증에 시달린다. 빨리 결과가 나와야 하고 서로를 닥달한다. 이 책을 읽으며 진짜 인생을 어떻게 사는 것이 더 풍요롭고 여유있는 삶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상투적인 이야기들도 있었지만 다시 하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살다 보면 그 일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사람이 늘 해오던 나보다 더 잘 하는 경우도 있다. 어떤 일들은 그럭저럭 대충 하기만 하면 되는 경우도 있다. 또 어떤 일들은 굳이 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이 세가지를 구별하는 방법을 배우자고 말하고 있는데 맞는 이야기이다.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유치한 일들을 시도해 보는 것을 잊지 말라고 하였다. 일상을 탈출하여 새로운 경험을 해 보는 것이 인생의 활력소가 될 것 같다. 이 책을빨리빨리 읽었는데 천천히 다시한번 읽어 보아야 할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만일 당신이 스스로의 인생을 너무 서두르고 싶지 않다면 마음에 새겨두어야 할 재미있는 역설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같기 바란다. 일반적인 믿음과는 달리 속도를 내어 미친 듯 돌진하는 것만이 보다 중요하고 또한 즐길 수있는 일들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할당하는 것만이 최상의 방법은 아니다. 당신의 인생에서 보다 많은 시간을 창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그러면 당신은 진정으로 보람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건 간에 오직 그 순간을 즐겨라.그러면 인생을 그렇게 서두를 필요가 없을 것이다. |
| 정신없이 공부하다 졸업하고 취직하고 또 야근에 프레젠테이션에 치여 사는 우리들. 살아가는 데 있어서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덜 중요한지 구별도 못하고 살기 일쑤이다. 기준이 있기는 한가? 대부분의 우리는 남들 다하는데..하며 따라가기도 하고, 나름의 목표를 위해 정해둔 단계를 맞춰 오르느라 숨이 가쁘다. 그러나 정말 잘~ 살고 싶다면, 내 마음도 한번 생각해 줘야 하지 않을까. 한발짝 물러서는 지혜를 배워두면 삶이 압박을 가할 때 가빠지려는 숨을 고를 수 있다. 이 책은 느림의 미학에 삶의 목표를 맞춰달라거나, 정신을 개조하려는 의도는 아닌 듯 하다. 보다 쉽고, 빠르게 내 삶이 숨을 고르게 하도록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느리게 사는 것에 초점을 맞춘 저자에게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게 중요한건 아니다. 삶의 목표나 기준이 다르다 해도, 내 삶에 도움이 된다면 골라서 흡수하면 그만이니까. 이 책에서는 단편적인 방법을 나열하고 있을 뿐이라서, 한번에 다 읽으면 오히려 남는게 별로 없을 것 같고, 하나하나 읽고 나의 하루에 어떻게 적용이 될지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게 낫다. 내가 살아온 방식과 비교해서 어떤게 더 나은지 생각해 보거나, 마음에 와닿는 문구를 골라 그에 따른 나만의 실천 방법들을 메모해서 써먹는 것도 좋다. 나는 충분히 느리게 살고 있다고 느낀다면, 이 책이 주는 동질감에 미소 짓게 될 것이다. 내 삶이 진정 나의 것인지 의문을 갖고 있다면, 책 속의 각각의 방법들을 꼭 실천해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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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엄청난 고속발전을 해왔다. 모두들 정신없이 일했고,바쁘게 사는 것이 잘 되어지는 것 처럼 여겨졌다. 더군다나 요즘은 인터넷까지 가세해 그야말로 정신없는 세상이 됐다. 한번쯤은 자신도 돌아보고 주변도 돌아보는 여유가 이젠 필요하지 않을까? 과연 자신이 무엇을 향해 달려가는지, 진정한 가치는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아마도 지금 너무 정신없이 바쁜 사람들, 그리고 마음이 조급한 사람들에게 정말 편안한 마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갑자기 큰 일을 앞두고 안절부절하거나 일에 지치거나 일상의 무료함에 지친 이들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우리는 예전부터 빠른 것을 찬미해왔다. 느린 것은 바보이고 안일함의 표본이었다. 이젠 인생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이런 느림을 찬미해야 할 때인 것 같다. 가끔씩은 게이름도 피어보고 남들 앞서갈때 뒤에서 천천히 가보기도 하면서 말이다. 어쩌면 이 책은 물질문명에 의의을 제기하는 글인것 같기도 하다.너무나도 인류가 물질문명으로 인해 너무 많은 것을 잃어 버렸기 때문이다. [인상깊은구절] 이 책은 일과 딱딱한 사무실에서 벗어나 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소 있도록 당신을 이끌어 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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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알다시피, 세상은 매우 빠르게 돌아간다. 특히나 우리는 '빨리 빨리 문화'라는 썩 자랑스럽지만은 않은 관념들을 가지고 있다. 서너문장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이뤄내고 있어 페이지는 쉽게 쉽게 넘어간다. 그렇게 때문에라도 이야기 하나하나 생각을 해보면서 천천히 읽어 내려가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