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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 대안 학교에서 날개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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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도 더 된 일이지만 한 단체에서 주관하는 논술 지도에 관여한 적이 있습니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논술이었는데 전국의 고등학생들이 보내온 논술을 첨삭 지도하여 되돌려보내는 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우리 고등학생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며 좋아했는데 나중에는 고역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일 주일에 오륙십 편씩 첨삭 지도를 하다 보니 밥 먹는 시간을 빼면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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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도 더 된 일이지만 한 단체에서 주관하는 논술 지도에 관여한 적이 있습니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논술이었는데 전국의 고등학생들이 보내온 논술을 첨삭 지도하여 되돌려보내는 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우리 고등학생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며 좋아했는데 나중에는 고역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일 주일에 오륙십 편씩 첨삭 지도를 하다 보니 밥 먹는 시간을 빼면 거의 전부를 투자해야 했습니다.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있다 보니 저녁이면 눈도 아프고 허리도 쑤셔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더 견디기 힘든 것은 논술의 서론 본론 결론은 물론 비유를 든 것까지 똑같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지역이라고 예외가 없고 전국의 모든 고등학생들이 다 그랬습니다. 한숨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단체에 논술을 보내오는 학생들은 공부를 좀 한다는 아이들이었는데 그 아이들의 생각은 꽉 막혀 있었습니다. 우리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학교는 원래 시장에 필요한 인력을 만드는 곳이라고 치부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개성을 찾아주고 그것을 계발시키도록 도와주는 곳이라고 한다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그런 측면에서 『나비 날다』의 ‘슬기터’ 창작 학교는 바람직한 학교입니다. 제이크의 겨드랑이에 숨은 날개를 찾아 날게 했으니 말입니다. 제이크로 말할 것 같으면 로드아일랜드에 있는 모든 학교에서 퇴학을 당했습니다. 심지어 학교에 불을 지른 적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노스캐롤라이나로 와서 트레이브리지 중학교에 다녔지만 역시 이곳에서도 3주 만에 뛰쳐나왔습니다. 이제 더 이상 갈 곳이 없습니다. 아마도 소년원이 종착지가 되겠지요. 그러나 예술가 기질로 똘똘 뭉쳐진 애플화이트 가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대안 학교인 슬기터 창작 학교에서 비로소 자신을 찾습니다. 애플화이트 사람들이 편견을 갖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제이크를 받아들였으며 진정을 나누었기에 가능한 변화였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g*******g 2006.08.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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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 날개짓을 하는 우리 청소년들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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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교육은 좋은 학교를 가고 좋은 직장을 얻고 좀 더 나은 생활을 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이다. 말로는 인격을 도야하고 사회에 봉사히기 위한 것이 교육의 목적이라고 하지만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그러한 교육의 기본이념이 퇴색해버린지는 오래다. 이러한 교육환경으로 인해 이민을 가거나, 집에서 교육을 시키거나 아니면 대안학교를 ?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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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교육은 좋은 학교를 가고 좋은 직장을 얻고 좀 더 나은 생활을 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이다. 말로는 인격을 도야하고 사회에 봉사히기 위한 것이 교육의 목적이라고 하지만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그러한 교육의 기본이념이 퇴색해버린지는 오래다. 이러한 교육환경으로 인해 이민을 가거나, 집에서 교육을 시키거나 아니면 대안학교를 ?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 이는 우리의 교육풍토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하나의 예라고 할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우리의 교육현실에 대한 좋은 교훈이 될만한 내용이다. 소위 문제아로 낙인 찍힌 제이크라는 소년이 슬기터라는 창작 대안 학교에 들어가서, 거기서 만난 애플화이트 식구들과의 생활을 통하여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을 뮤지컬로 공연하는 연습을 하면서 제이크와 이 소설의 다른 주인공인 애플화이트 가족의 일원인 이디는 자신들의 잠재력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는 이 책의 제목처럼 징그러운 애벌레에서 나비로 태어아 훨훨 세계로 나가는 청소년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보는 것만 같다.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말을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청소년기는 자신도 주체할 수 없는 자신들의 모습을 보게되는데, 그런 청소년들에게 자신들만의 적성과 재능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교육의 절실함이 느껴질 뿐만 아니라, 교육에 대한 잘못된 현재의 우리 교육 풍토를 되돌아 보게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는 책이다. "배움이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고, 삶의 의미를 ?기 위해 떠나는 모험이다(본서 33쪽 참조)." 라는 말처럼, 청소년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체득하게 하는 교육의 절실함은 비단 학교뿐만 아니라 부모들, 사회 그리고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의무라고 할 것이다. "교육은 100년지대계"라고 하였듯이 먼 미래를 내다보는 교육이 되어야만 우리 청소년들이 이 사회의 주인공이 되어 있을 때는 지금보다 좀 더 밝고 따사로운 사회가 되어 있지 않을까. 2003년 뉴베리 아너 상 수상,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최우수 도서"선정, 스미스소니언 "우수 아동 도서"선정, 뉴욕 공립 도서관 "꼭 읽어야 할 책 100선"선정, 미국 도서관 협회 "최우수 청소년 도서"선정이라는 화려한 미사어구가 아니더라도 이 책이 가진 힘은 단순한 교육서적에 비해 우리들에게 던져주는 의미는 크다고 할 것이다. 공부하는 방법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본서 137쪽 참조)는 할아버지의 말과 모든 일에 열정을 가지라(본서 149쪽 참조)는 고빈다스와미의 말처럼 우리 청소년들이 열정을 가지고 다양한 사고를 가지게 되는 그날이 빨리 오기를 기다려 본다. 나비가 대지를 날듯이...
c*****1 2006.08.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