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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 박사의 신작이 나왔습니다. 한국전쟁사에 이어서 이번에는 한반도에서 벌어진 역대 전쟁을 답사를 통해서 분석하는
내용입니다.
우리의 역대 전쟁에사 관해서 관심있고 연구하는 학자는 드물고 대중서를 펴내는 숫자는 더 드문데 지속적으로 연구해서
책을 펴내고 있어서 주목하고 있습니다.
백제 멸망의 원인이된 기벌포 전투는 2004년 "전쟁의 발견"에서 주장했던 부분을 발전시킨
듯합니다. 백제가 성충의 충언을 듣지 않고 탄현을 막지 않아서 멸망했다고 하는데 저자는 당시 사료를 분석한 이후 실제 백제는 탄현을
막아 싸웠지만 실패했다고 기술합니다. 아무래도 사료가 부족한 전쟁사 분야를 답사를 통해서 지형적인 측면을 분석해서 보완하고자 시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역사서들을 보면 전투에 관한 서술을 너무도 간략화 해서 그 실체를 알기 어려운 상황이 많습니다. 전투를
진행하면서 직면하게 된 선택이나 고뇌, 그리고 진행 상황을 일체 생략하고 결과 위주로 서술하는 바람에 그 실체가 모호해지면서 우리가 진실을
알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 버리게 됩니다. 그 덕분에 실제와 다른 변형된 이미지만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료의 비판적
해석만으로는 극복이 어렵기 때문에 실제 전투가 벌어진 지역을 답사하면서 극복해가야 될 상황이지요. 그런데 근래에 벌어진 전투가 아니라면 그
시대와 현재와는 많은 시간적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지형적으로도 달라져 버린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시간의 힘이
무서운거겠지요.
5개의 전투 지역을 답사하면서 당시 벌어진 전투를 회고하고 그러한 선택이 이유를 찾고자 하고 있습니다. 기벌포
전투에서는 강경의 중요성을 찾고, 탄금대 전투가 실제 탄금대가 아닌 달포벌에서 벌어진 것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답사를 통해서 좀더 전투
상황을 재현하는데 좀더 접근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탄금대 전투에 관해서는 요즘 드는 생각이 신립 장군의 선택을 좀더 거시적으로
봐야 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일본군과 전투지 선택은 이유 뿐만 아니라 당시 조선군의 상황이 종합적으로 판단되어야 하지 않나
하구요. 신립이 거느린 부대이외에는 전라감사 이광은 호남에서 근왕군을 집결시키고 있었습니다. 실제 탄금대 전투 이후 선조가 몽진하고
한양이 함락된 상태에서 5만의 근왕군이 수원을 거쳐 북상했습니다. 이들이 용인전투에서 대패배를 당해서 해산하여지만 신립이 탄금대
전투를 벌일때 이들 근왕군의 집결상황을 모르고 있었느냐 라는 의문듭니다. 신립이 호남 근왕군의 집결 상황을 알고 있었다면 그가 택한 전략적
선택에 영향을 주지않았을까하는 막연한 추정입니다.
각 전투의 전개와 지형에 대한 답사가 흥미로운 부분이 많습니다. 각 장에서
전투지역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지도가 사용되고 각 제대의 배치도가 나오는데 작전도가 그려진 지도를 찍은 사진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몇몇 연구자들의 개인적 노력으로 진행된 답사의 어려움과 한계가 느껴집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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