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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메고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기도 하지만 더욱 재미 있는 것은 카메라를 메고 여행지에서 그 지역의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그 지역의 사람들을 만남은 다른 사회와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공감을 하고 다른 지역의 사람의 삶 속에 빠지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다. |
| 다큐멘터리 사진을 배운지 얼마 안된 나는 아직 다큐멘터리에 대한 정의도 자세히 모른다. 그런데 이 책에서 전문 다큐멘터리 작가들의 노련한 얘기로, 어린 시각을 가진 내가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할 지 친절히 알려 주었다. 가령 시대가 변화해 감에 따라 급발전하는 매체속에서 다큐멘터리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와 다큐멘터리 사진의 오늘을 이야기한 좌담, 다큐사진의 거장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과 그가 속했던 매그넘에 대한 이야기들 등 보면서 밑줄을 긋고 표시한 부분이 한, 두장이 아니었다. 사진을 하면서 어떤 철학을 가져야 할지, 그리고 어떤 자세를 지녀야 할지와 같은 철학적이고 인문학적 관점에 대한 부분도 많이 다루었다. 강운구씨와의 인터뷰나 좌담, 부록에 실린 대담 등에서 이와 관련해 주옥같은 말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줏어담느라고 열심히 노력한 흔적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안에 첨가 되어있는 다양한 작가들의 다큐 사진들도 너무 좋은 작품이 많았다. 또 카메라 리뷰, 북 리뷰, 웹 사이트 리뷰, 갤러리 리뷰 등 실용적인 정보들이 대량 부록으로 첨가되어 있어서 또 한번 무크지의 특징적인 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근 본 책 중에 가장 표시를 많이 하고, 개인적으로 사진 공부를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요즘 나오는 사진관련 책들을 보면, 포토에세이라든가 여행을 하면서 찍은 사진위주의 책들이 특히 많다. 그래서 화사하고 예쁘며, 그림같은 사진들 위주로 구성되어있다. 책뿐만이 아니고 인터넷에도 보면 그러한 사진들이 넘쳐나고 있다 .물론 그러한 사진들이 보기는 좋지만, 최근 많은 사진가들이 목놓아 외치는 진정한 사진이란 게 있다. 디지털세대가 알지 못하는, 최소한의 장비로 찍혀졌던 사진들에서 남겨진 그 시대의 영상들은 어쩌면 지금 우리를 있게 해준 또 하나의 역사일지 모른다. 그리고 지금도 현재를 찍기위해 많은 다큐작가들이 셔터를 눌러대고 있을 것이다. 너무 화려하고 예쁜 것, 보기좋은 떡만 감상하는 현세대인 나에게 다큐사진의 가치와 존재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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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어디론가 떠난다. 어느 장소 어느 순간을 만날 듯한 느낌, 그 조그만 예감과 희망을 품고, 이런 계절, 이런 날씨와 분위기에는 그 장소에 가면 내가 찾는 순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반드시 그 순간을 만나지 않아도 좋다. 이 땅의 냄새를 맡고 우리 땅 구석구석에 어려 있는 기를 느끼고 받은 것 자체가 나에게는 더없이 큰 보람이다. .. 새로운 길을 걷고자 한다면, 그 길 위에 놓인 풍경을 새롭게 보고다 한다면 그 시작은 단 하나, '자신만의 감수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