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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에서부터 장난스러운 눈뜨고 코베인의 음악은 살짝 가벼운 느낌을 준다. 많은 이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그들의 음악은 기본적으로 가볍게 가볍게 듣는 이들에게 다가온다. 그러한 그들의 음악은 우리나라 록의 역사에서 가장 한국적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밴드인 산울림의 음악과 상당히 닮아있다. 심지어는 장르를 넘나들면서 자기들이 하고 싶은 음악을 마음대로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 음악들이 사람들에게 쉽게 쉽게 잘 들린다는 것도 아마도 비슷한 모습일 것이다. 그러한 음악적인 특징에 더해서 일상적인 이야기를 일상적인 언어로 이야기하는 그들의 가사도 또한 상당히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분명 꽤나 힘을 준 음악들이 많은 우리나라 록 음악의 상황에서 그들의 음악은 독특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앨범 '스카이랜드'는 눈뜨고 코베인의 네 번째 앨범이다. 눈뜨고 코베인이 10년의 시간동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렇게 많은 앨범의 숫자는 아닐지도 모른다. 더구나 이들이 이 네 번째 앨범을 내놓으면서 한 이야기 중에는 이 전에 발표한 세 번의 앨범의 서른 곡 정도에 자신들이 들려주고 싶은 음악과 이야기들이 모두 담겨있는 것 같아, 이 네 번째 앨범을 만들 이유를 상당히 고민했었다는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하고 싶은 모든 말을 다한 이가 사족을 붙이는 것처럼 느껴졌던 것이 아닐까 한다. 심각하게 해체라는 것을 생각했었다는 점에서 이 앨범 '스카이 랜드'는 상당히 여러가지 생각을 갖게 하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밴드들이 해체를 하고 다시 재결성을 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이들이 해체를 고민한 이유가 다른 밴드들과는 다른 모습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더 이 앨범은 만들어진 것 자체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시각 자체를 눈뜨고 코베인은 바라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눈뜨고 코베인은 이 앨범 '스카이 랜드'에 모두 11곡을 담고 있다. 그리고 모든 곡들은 그 제목에서부터 상당히 재미있게 다가온다. 하지만 그 가사와 그들의 음악은 가볍지만 결코 가볍게 소비할 수는 없는 밴드가 바로 눈뜨고 코베인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이전의 세 번의 앨범을 통해서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했다고 하는 눈뜨고 코베인이 다시 이 앨범을 내놓은 것에서 우리는 그들이 다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그렇게 무리는 아니라는 점에서 이 '스카이 랜드'에 담긴 노래들과 그 노래들이 이야기하는 모든 것들은 앞으로의 눈뜨고 코베인을 미리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부분이 있다. 특히나 10여년을 활동한 이 밴드가 조금도 그 재기발랄함을 잃지 않고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조금의 망설임이 없이 쏟아낸다는 점에서 이 앨범은 분명 꼭 들어봐야 할 앨범에 더해서 앞으로의 눈뜨고 코베인의 10년을 시작하는 순간을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능숙하게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음악을 조금의 한계도 주지 않고 풀어내는 그들의 음악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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