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에는 역사소설이라고 해서 좀 망설였는데, 읽어보니 의외로 부드러운 문체더군요. 내용도 대하역사! 스펙터클! 이런 건 아니지만 인물들의 갈등이나 상황에 대한 전개가 많이 공감이 와서 읽는 데 부담이 없었습니다. 읽은 지가 오래되서 인물들 이름들은 잘 떠오르지 않는 군요. 사실 소설을 읽으면서 어떤 부분을 보느냐 라는 것은 사람마다 다를 거니다. 저는 주로 SF나 환타지소설, 또는 무협지인데, 대체로 대중적인 소설이나 남들 재미있다고 하는 건 저랑은 잘 안맞아서 안봅니다. 그래서 이 소설도 처음엔 크게 기대를 안했죠. 그런데 예상외로 편하게 읽었습니다. 일단 각각의 짧은 이야기들이 상황/시기/인물관계 등으로 연관성을 가지면서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구성으로 인해 계속 뒷부분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켜주더군요. 저정도 나이가 되거나 저처럼 공대생이라면, 이런 구성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에는 쉽게 끌리지요. 앞과 뒤가 어느정도 관계를 갖고 있으니까요. 그 관계에 끌려가게 됩니다. 하나하나의 이야기자체로는 짧은 단편이지만, 그 단편들이 약간씩의 관련으로 이어지니까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작가의 분위기에 휩쓸려가는 거죠. 다만..제목이 왜 "다정"인지는 아직도 이해를 못하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