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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현지에서 전해온 생생한 월스트리트 리포트
『세계경제를 뒤흔든 월스트리트 사람들』은 저자가 3년 동안 뉴욕총영사관 상무관으로 근무하며 만났던 투자가들과 월스트리트의 역사와 전설을 흥미진진하게 엮은 책이다. 현재 400여 명의 한인 1.5세와 2세들이 월스트리트에서 세일즈맨, 펀드매니저, 은행원, 중개인 등으로 활동하며 젊음을 바치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더 많은 젊은이들이 용기를 가지고 월스트리트의 문을 두드려야 한다.
미국 금융업계를주름잡고 있는 지도자들을 만나고 이들과 인맥을 넓혀나가는 것이 가장 쉽게 월스트리트에 접근하는 방법이다. 월스트리트의 아버지 ''JP 모건'', 월스트리트의 왕 ''존 굿프랜드'', 살아있는 전설 ''피터 린치'',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 금융황제 ''샌디 웨일'', 돌아온 탕아 ''제이미 다이먼'', 정크본드의 제왕 ''마이클 밀켄'', 기업사냥꾼 ''이반 보스키'' 등 월스트리트를 정복한 CEO와 펀드매니저들의 치열하고 흥미진진한 도전과 역사, 그리고 이들이 이러한 별명들을 얻게 된 이유 등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월스트리트를 거닐면 세계경제가 보인다
자본주의의 심장, 세계경제의 중심지, 월스트리트의 겉모습은 생각만큼 거대하고 화려하지 않다. 비좁은 골목에 빽빽이 들어선 낡은 건물, 지저분한 거리, 색이 바랜 보도블록…. 그러나 200년 역사를 거슬러 뉴욕증권거래소의 탄생에서부터 시작하여 전세계 자본이 모이는 과정 속에서 치열한 삶을 살았던 투자은행 및 보험회사 CEO와 펀드매니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월스트리트는 매우 생동감 넘치고 감동적인 역사와 교육의 현장으로 다가온다.
1999년 골드만삭스는 국민은행에 5억 달러를 투자했고, 2년 뒤 주가가 올라 15억 달러를 회수해 갔다. 최근에는 뉴브리지 캐피탈과 칼라일그룹이 제일은행과 한미은행을 매각하면서 10억 달러를 챙겼다고 비난의 표적이 되었다. 외국 대형은행들은 끊임없이 한국금융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으며, 이는 과거 대형펀드나 국제핫머니가 시세차익을 얻으려고 우리 금융기관을 사들였던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우리에게는 억울한 일이지만 그들은 글로벌경제시대에 남들보다 앞선 투자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제 우리도 외국금융기관의 폭리를 비난하기 앞서 많은 금융전문가를 육성하고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할 때이다.
그동안 금융시장의 문호가 대폭 개방되고 혹독한 구조조정을 통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왔지만 우리 은행들이 외국은행과 맨투맨으로 겨루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선진국의 금융기법, 고객관리, 리스크 측정, 네트워킹 방법 등을 배우고, 세계금융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높여 나가는 것이 중요한 때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세계경제를 뒤흔든 월스트리트 사람들』의 출간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 책의 저자 우태희 상무관은 2002년 7월 뉴욕총영사관에 부임한 이래 월스트리트를 누비면서 투자가들을 면담하고 한국경제와 기업을 홍보하는데 불철주야 노력했으며, 올해 초 6억 4천만 달러 상당의 외국인투자를 유치하는 등 경제외교에서 실력을 발휘한 공로로 외교통상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이 책은 저자가 뉴욕에서의 경험, 그동안 만났던 투자가들과 월스트리트의 전설에 관해 흥미진진하게 엮은 것으로, 월스트리트와 관련된 각종 통계, 비교 자료, 인맥, 문화, 재미있는 일화 등을 정리하고 있다. CEO별 리더십의 특징 및 투자원칙상의 차이점 등을 간단명료하게 표로 요약하여 보는 즐거움도 더해준다.
이 책은 투자기법 및 금융재테크에 관한 내용이 아니라 월스트리트를 정복한 투자은행의 최고경영자(CEO)와 펀드매니저 등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금융산업은 창조적인 상품개발, 아이디어와 네트워킹, 인간관계를 통해 발전한다. 미국 금융업계를 주름잡고 있는 지도자들을 만나고 이들과 인맥을 넓혀나가는 것이 가장 쉽게 월스트리트에 접근하는 방법이다.『세계경제를 뒤흔든 월스트리트 사람들』에는 스승과 제자, 아버지와 아들, 상사와 부하, 천재들의 실패, 세계 10대 투자은행 등 월스트리 트의 계보가 모두 담겨 있다.
거대한 것이 아름답다
≪세계경제를 뒤흔든 월스트리트 사람들≫은 먼저 대형은행들의 끊임없는 짝짓기와 합병 사례 중 단연 으뜸으로 꼽히는 씨티그룹의 탄생에서 출발한다. 트래블러스의 샌디 웨일이 금융황제로 등극하기까지의 고난과 씨티코프의 존 리드가 웨일에게 밀려나는 과정, 한때 웨일의 양자로까지 불렸던 수제자 제이미 다이먼이 버림받고 <돌아온 탕아>로 등장하기까지 월스트리트에서 유행어가 되어버린 ''거대한 것이 아름답다''는말을 실감케 해주는 M&A의 성공과 실패의 모습을 통해 월스트리트의 야누스적인 모습을 살펴본다.
월스트리트에는 범죄의 회색지대가 많다. 기업공개때 새로운 투자가 확보를 위해 투자은행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매분기말 발표되는 기업실적을 잘 포장해 투자가들에게 호객행위를 한다. 이러한 관행들은 불법행위는 아니지만 투자가들을 오도하여, 훗날 스캔들이 발생하는 단초를 제공한다. 월스트리트맨들은 돈되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라도 발벗고 나선다.
아무리 법을 강화하고 규제해도 월스트리트에서 스캔들은 계속된다. 이러한 스캔들은 영화나 뮤지컬로도 만들어지며, 월스트리트맨들은 감옥에서(혹은 복역 후) 책을 쓰고 베스트셀러가 된다. 내부자거래 혐의로 기소된 ''기업사냥꾼'' 이반 보스키는, 약삭빠르게 검찰과 협상을 시도하여 마이클 밀켄이 징역 10년을 선고받도록 만들어놓고 자신은 집행유예로 풀려나 책을 쓴다. 그가 쓴 투자지침서는 월스트리트 필독서가 되며, 그를 모델로 한 영화 <올리버 스톤 감독의 Wall Street>도 흥행에 성공했다.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돈을 잘 번다는 펀드매니저. 그들의 생활은 화려함 그 자체이며 기본적으로 최고급 명품으로 무장하고 있다. 아침에 월스트리트로 출근하여, 점심은 자가용 제트기를 타고 날아가 시카고 공장에서, 저녁은 샌프란시스코 회사를 방문한 다음 새벽에 돌아오기도 한다. 이동 중에도 방문할 회사자료를 검토하느라 비행기 속에서 쉬지 않고 일한다. 바쁘게 움직이다 보면 바나나 하나와 커피 한잔으로 한 끼를 때우는 경우가 허다하다.
퇴근 후에도 투자 상담을 하거나 증권사 세일즈맨의 간곡한 요청에 응해 저녁자리에 나간다. 하지만 이들 펀드매니저의 모토는 ''월스트리트에서 일찍 출세해서 빨리 은퇴하기''이며, 이들의 평균 나이는 29세에 불과하다. 조사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에 근무하는 사람들 중 우울증 환자가 23%로, 미국 평균인 7%의 3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책 『세계경제를 뒤흔든 월스트리트 사람들』은 크게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에서는 월스트리트에서 진행되고 있는 금융기관간 인수·합병 움직임, CEO들의 보이지 않는 권력투쟁, 금융제도의 변화과정 등을 살펴보며, 제2장은 1980년대 이후 월스트리트를 뒤흔들었던 대형스캔들을 정리하면서 발생원인과 배후인물, 사후대책들을 점검하고 있다. 제3장은 월스트리트의 역사, 신용평가, 감독기관, 개혁사례들을 모았 고, 제4장에 서는 불꽃 튀는 아이비들의 경쟁, 기업공개의 어려움, 애널들의 세계, 구조조정의 아픔 등을 점검하고 있다(주요 투자은행들의 개요와 역사는 부록에서 정리함) 제5장에서는 9.11사태 이후의 월스트리트와 미국경제를 정리하고, 리스크관리기법, 전설적인 투자가들의 투자원칙 등을 살펴본다. 그리고 마지막 제6장에서는 글로벌 펀드, 세계 주요국의 움직임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월스트리트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를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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