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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마다 울려퍼지던 그 낯익은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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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오방 또래의 올드(?)팬들이라면 모두들 잠시 그 아련한 향수에 젖을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세계에서 제일 피곤하고...죽기보다 일어나기 싫었던 일요일 아침...이제 두 아이의 아버지로써 나름대로 철이 들었다고 자부할 수 있는 지금도 눈뜨기가 무섭게 다시 이불속으로 더욱 깊숙히 기어들어가 버리고야 마는 것을 생각해본다면...그 어렸던 시절...학교생활에
"일요일 아침마다 울려퍼지던 그 낯익은 시그널" 내용보기
아마도 오방 또래의 올드(?)팬들이라면 모두들 잠시 그 아련한 향수에 젖을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세계에서 제일 피곤하고...죽기보다 일어나기 싫었던 일요일 아침...이제 두 아이의 아버지로써 나름대로 철이 들었다고 자부할 수 있는 지금도 눈뜨기가 무섭게 다시 이불속으로 더욱 깊숙히 기어들어가 버리고야 마는 것을 생각해본다면...그 어렸던 시절...학교생활에 찌들어 간만에 꿀보다 달콤한 늦잠을 때릴수 있는 유일한 날을 고스란히 반납한다는 사실은 정말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최악의 경험이었지...더구나 오방의 경우...독실한 종교인임을 자부하는 어머니에 의해 일요일 아홉시 청소년 전용 미사(가뜩이나 피곤해 죽겠을 학생들의 사정을 뻔히 알고 있을 터인데...왜 학생 미사를 아침으로 편성하였을까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문이다...오후 2시나 3시 정도면 얼마나 좋았을꼬^^)를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였기에 일곱시만 되면 이불이 공중부양 되어 사라져 버리는 고통을 당하곤 했었다...지금 생각해도 모골이 송연한 섬찟한 기억...그래서 오방...요새도 성당 안 가게 되어 버린 것 아니겠는가...모 어쨋든...일요일 아침만 되면 오방의 눈과 귀를 자극하는 프로그램이 두가지 있었으니..하나는 메텔과 철이의 우주여행 환타지 '은하철도 999' 였었고...또 다른 하나는 독특한 시그널 음악(빠암빰 빠암빰♬ 빰빰빰 빰빰♪ ~ 으로 시작하는 추억의 그 트럼펫 소리..지금 들려주지 못한 점 아쉬우나 올드팬 들이라면 이 텍스트만 봐도 마음 설레지 않을까 싶다)로 사춘기 청소년들의 꿈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였던...차인태 아나운서의 최고인기 버라이어티 퀴즈프로그램...바로 '장학퀴즈' 였었다...이제 좀 새록새록 옛추억이 생각 나는가? ㅋㅋㅋ '은하철도999' 가 먼저 시작하는지...'장학퀴즈'가 먼저 시작하는지에 대해서는...잔머리가 좋기로 소문난 오방 역시 명확히 기억나지 않긴 하지만(아마도 아침식사를 먹으면서 눈치껏 만화 '999'를 보았던 기억이 있는 것으로 감안하면...장학퀴즈가 먼저 시작하였을 것이라는데 더 큰 비중을 두도록 한다)...어쨋건 이 두 프로그램은 일요일 아침을 상쾌하게 장식하였던 것만은 확실하다...이처럼 오랜 시간이 지나버린 상황에서 오방이 추억의 장수 퀴즈프로그램을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바로 오방의 선배이자 또래인 고등학생들이 등장하여 자신의 지식을 뽐내며 자웅을 겨루었기 때문이다...당시만 해도 청소년들을 주인공으로...청소년들을 타겟삼아 제작되던 프로그램이 거의 전무하였던 시절이었기 때문에(아홉시만 되면 애들은 얼른 방에 들어가 코오 자라고 하는 사회안녕차원의 공익광고까지 등장하던 시절아니었던가)...오방 역시 교과서에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거나..찾을수 있더라도 교과서를 씹어먹은 학생...혹은 교과서를 태워 재를 내 물어 개어 마셔버린 학생정도는 되어야 기억할 수 있을 상당히 어려운 문제를 마치 어제 본 시험문제라도 되는 양 척척 맞추어내며...월장원을 내딛고 기장원 타이틀까지 거머쥐어 버리는 선배들의 모습을 보며...입에 침이 바짝 마르는 흥분을 느꼈다...오오 추억의 장학퀴즈여... 그 뿐인가...어린 나이에 학교의 명예이자 학교장과 육성회의 명예를 높이며 깃발을 드높이던 학생들의 자랑스러운 표정도 물론 부러웠지만...그보다 약간 더 오방이 부러워했던 이유는...당시에도 학생들에게는 매우 파격적인 상금 포상제도에 있었다...책에 등장한 수치를 인용하자면, 기장원에게는 30만원의 포상이 주어졌다고 하는데...지금 들으면 별 것 아니긴 하지만...70년대 초 대졸신입사원의 월급이 48,000원이었던 시절임을 감안하면 학생들에게는 상당히 과분한 액수임에는 분명했다...이처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비록 일요일아침이라고는 하나 광고주들이 눈독을 들이고 군침을 질질 흘릴만한 프라임 타임 축에 들 것이 분명하였지만...'장학퀴즈'는 조금 달랐다...인기프로그램이라면 시작전부터 완전히 질려버리게 만드는 광고의 홍수에 휘둘려 버릴 것이 당연한 사실이나...'장학퀴즈'의 경우는 공익광고인지...기업광고인지 상당히 헷갈리게 만드는 광고만 덜렁 틀어주는 것이다...흥미로웠다...그리고 머리속에 각인되었다...당시 '선경'이라는 회사가 정확히 몰 만들어 먹고사는 회사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오방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에게도 분명 '선경'이라는 이미지는 자기식구가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퍼주기'로 일관하는 바보스럽지만 그만큼 매우 훌륭하게 각인되었다는 뜻이다... 이 책은 지금은 재벌그룹이 된 'SK'의 역사를 고스란히 독자들에게 공개하고 있다...알겠지만 '삼성'이나 '현대'라는 대한민국 최고의 재벌기업이나 CEO들에 대한 책은 상당히 다양하나...유달리 SK에 대한 책은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었다...그런 관점에서 이 책은 SK라는 기업이 창립초기부터 지금의 엄청난 부피와 파워로 성장하기까지의 배경을 창업자 최종현 회장의 일대기와 함께 엮어 소개하고 있다...'선경직물'을 시작으로...대한석유공사(유공)을 인수하여 덩치를 키운 후...지금은 SKT라는 굴지의 정보통신 회사를 거느린 대재벌의 되기까지의 파란만장한...그런 와중에도 사회로의 환원에 대한 선대회장의 굳은 신념과 철학을 고스란히 계승하고 있는 SK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독자들에게 소개한다...물론 혹자들은 각종 비리와 비윤리적인 경영은 깊숙히 숨겨놓은 채...최종현 선대회장의 좋은 면만 부각시켜 치장하고 있는 것 아니냐면서 비아냥 거릴수 있는 소지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오케이...오방도 읽으면서 가끔은 너무 '찬양조'로 일관하는 경향이라던가...과실은 역사의 심판에 맡겨야 한다는 무책임한 발언을 보며 잠시 눈을 흘기기도 하였다...그렇지만 이 자리에서 갑론을박하는 것도 무리는 있으니 일단은 책을 읽는 동안만은 자제하기로 하고...그저 SK라는 항공모함은 어떤 상황을 겪으며 현재의 위치에 올랐으며...선대 회장은 어떤 철학을 가지고 회사를 경영하였는가 등에 대한 기업소개서 정도로 받아들여주도록 하자...후반부에 등장하지만...SK커뮤니케이션스가 인수운영중인 21세기 대박상품 '싸이월드'를 해외로 수출하여 현지화 판매하는 구상은 재미있다...'도토리'를 수출하는 기업 SK...신나지 않은가? ㅋㅋㅋ 조은주말.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