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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께 드리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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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가 필요한 책이다, 적어도 나에게는.내 아버지는 예순을 넘기셨다, 막 환갑을 넘기셨을때부터 나는 침을 꿀꺽삼켰다. 앞으로 몇년을 더 건강하게 넘기실까 한두해가 지나니 안아프던곳도 아프고 아픈날도 늘어난다. 나도 마음의 준비가 되지않았다. 그렇기에 이 책의 부제를 볼때 내 눈동자는 좌우로 흔들거렸다.모든 자식은 부모에게 죄인이다. 어디선가 이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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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가 필요한 책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내 아버지는 예순을 넘기셨다, 막 환갑을 넘기셨을때부터 나는 침을 꿀꺽삼켰다. 앞으로 몇년을 더 건강하게 넘기실까 한두해가 지나니 안아프던곳도 아프고 아픈날도 늘어난다. 나도 마음의 준비가 되지않았다. 그렇기에 이 책의 부제를 볼때 내 눈동자는 좌우로 흔들거렸다.

모든 자식은 부모에게 죄인이다. 어디선가 이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우리 부녀는 서로가 서로에게 미안하고 밉고 사랑한점이 너무도 많다.

우리는 친하지않았다, 적어도 25년을. 그리고 사정이 나빠지면서 우리는 급격히 서로를 알기시작했다. 누가 먼저 다가왔는지는 정확히 알지못한다, 그저 지금 우리가 애증의 관계이자 가장친한 가족관계인건 확실히 알고있다.

당신께선 죽는순간까지 가족 모두를 책임지겠다고 확고히 말씀하신다. 막상 당신이 약해져가며 소임을 다하는걸 보니 말리지않고 동조한것이 잘한것인가 생각을 한다.

나도 마지막이 머지않았다. 당신께서 한동안 몸이 급격히 안좋아졌을때 나에게 유언을 읊듯 죽음의 공포를 고백했다. 나는 죄책감을 고백했으나 당신께선 받아들이지않았다.

나는 언젠가 당신을 돌봐야하지만 나는 당신께 내 감정과 죄책감을 이해받고싶다. 그리고 인정받으며 우리는 좀 더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싶다 기왕이면 긍정적으로

우리 서로 에너지를 뺏지않았으면 좋겠다. 좋은 기억으로 끝까지 가져가고싶다.
이달의 사락 d*******1 2025.08.0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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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끝까지 다정하기로 했다
"당신에게 끝까지 다정하기로 했다" 내용보기
평생 내 곁을 지켜 줄 거라 믿었던 부모가 더 이상 예전처럼 커다랗게 느껴지지 않는 순간이 찾아온다. 특히 치매라는 병을 바라보면서 인생은 위로만 향하는 상승 그래프가 아니라, 어느 지점에서 다시 낮아지는 곡선일 수도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예를 들어, 어릴 때는 내가 부모의 돌봄을 받았다면, 나이가 들어서는 반대로 내가 그들을 돌봐야 한다. 이렇게 돌봄의 방향은 바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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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내 곁을 지켜 줄 거라 믿었던 부모가 더 이상 예전처럼 커다랗게 느껴지지 않는 순간이 찾아온다. 특히 치매라는 병을 바라보면서 인생은 위로만 향하는 상승 그래프가 아니라, 어느 지점에서 다시 낮아지는 곡선일 수도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예를 들어, 어릴 때는 내가 부모의 돌봄을 받았다면, 나이가 들어서는 반대로 내가 그들을 돌봐야 한다. 이렇게 돌봄의 방향은 바꾸어 가면서 서로에게 기대며 살아가는 것이 결국 인간의 삶이 아닐까 싶다.


P. 22

아버지가 일상적인 아주 사소한 일조차 할 수 없는 모습을 보게 된 건 큰 충격이었다. 그 장면은 마치 예상치 못한 순간에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기분 같았다. 나는 치매가 단순히 이름이나 얼굴, 혹은 함께한 일화를 잊어버리는 병일 거라 막연히 생각했다. 물론 그것만으로도 슬픈 일이지만, 사랑으로 감쌀 수 있다고 여겼다. 하지만 아버지가 언젠가는 숟가락을 입에 옮기거나, 침대에 몸을 눕히거나, 누군가를 바라보는 것조차 할 수 없게 될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근육과 관절이 멀쩡해도, 머리가 그 행동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치매의 무서움이었다.

_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지만, 치매는 단순히 과거의 추억을 잃는 병이 아니다. 치매를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이름이나 얼굴을 잊는 정도가 아니라, 생존과 직결되는 아주 기본적인 동작마저 잊어버리는 병이다. 매일 해오던 숟가락을 들어 입으로 가져가는 일, 침대에 몸을 눕히는 일을 잊어버리게 된다는게 믿기지 않지만, 지금처럼 전 세계적으로 치매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현실 속에서 치매를 남의 일로만 여겨서는 안 된다. 가까운 미래, 혹은 언젠가는 우리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도 치매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증상과 과정을 미리 알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를 간병한다는 건,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해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저자 역시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돌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화를 내는 순간이 많았다고 고백한다. 치매 환자는 기억을 잃어버려 스스로 일상생활을 이어가기 힘들기 때문에, 그 곁을 지키는 일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큰 소모가 따른다. 그럼에도 끝까지 다정하게 대하려는 그의 태도가 대단해 보이면서도, 동시에 나도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똑같이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에 나를 포기하지 않고 키워 준 부모니까.

〈당신에게 끝까지 다정하기로 했다〉를 읽고 나면, 의외로 치매에 대한 두려움보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더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마음이 먼저 든다. 나중에 누군가 아프게 되었을 때 '그때 좀 더 잘해 줄 걸'하고 후회하기보다, 지금 이 순간 서로에게 다정하게 대하려 노력한다면 나중에 하나둘 잊어가는 순간이 오더라도 조금 덜 마음 아프지 않을까. 사실 이건 내 마음이 덜 힘들게 하기 위한 선택이기도 해서 다소 이기적인 동기로 보일 수도 있지만, 다정함은 주고받을수록 돌아오는 힘이 커지기에. 그래서 나 뿐만 아니라 다른 독자들에게도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 더 마음을 기울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z******8 2025.09.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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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함을 알려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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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나면 ‘나는 부모와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남고, 부모님에게 연락 한번 드렸습니다. 끝까지 다정하기로 한 결심은 단순한 다짐이 아니라, 후회 없이 살아가기 위한 자기 돌봄의 태도이기도 한것같습니다. 이 책은 부모와의 관계를 돌아보게 하며, 아직 그 시간을 겪지 않은 이들에게도 삶과 죽음, 사랑과 이별을 준비할 지혜와 용기를 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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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나면 ‘나는 부모와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남고, 부모님에게 연락 한번 드렸습니다. 끝까지 다정하기로 한 결심은 단순한 다짐이 아니라, 후회 없이 살아가기 위한 자기 돌봄의 태도이기도 한것같습니다. 이 책은 부모와의 관계를 돌아보게 하며, 아직 그 시간을 겪지 않은 이들에게도 삶과 죽음, 사랑과 이별을 준비할 지혜와 용기를 전해줍니다.
이달의 사락 r*******7 2025.08.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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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끝까지 다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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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폴커 키츠가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돌보며 쓴 인문 에세이심리학 전공자인 저자가 부모님의 치매를 돌보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들에 대한 기록으로 가볍지 않은 소재와 내용에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어요.몇 년 전 돌아가신 시아버님도 생각나고 홀로 계신 양가의 두 어머님들을 떠올리며 읽는 내내 작가의 이야기에 많은 부분 공감하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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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폴커 키츠가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돌보며 쓴 인문 에세이

심리학 전공자인 저자가 부모님의 치매를 돌보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들에 대한 기록으로 가볍지 않은 소재와 내용에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어요.

몇 년 전 돌아가신 시아버님도 생각나고 홀로 계신 양가의 두 어머님들을 떠올리며 읽는 내내 작가의 이야기에 많은 부분 공감하게 되었어요.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를 향한 다정한 시선과 아버지를 이해하려 애쓰는 작가의 모습을 보며 부모님의 나이듦과 자식된 도리로 감내 해야 할 일들에 대해 현실적으로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n******o 2025.08.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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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세계에 발 들이려는 아들의 치열한 노력
"아버지의 세계에 발 들이려는 아들의 치열한 노력" 내용보기
* #김영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자식은 어느 순간 돌봄의 객체에서 주체가 된다.그의 부모가 간병이 필요해지는 때저자처럼 그 순간은 아주 미세한 변화를 띠고 찾아오지만우리는 그 사소함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한다.가장 슬펐던 대목은 치매에 걸인 저자의 아버지가세상으로부터 단절되지 않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이다.인간은 타인과이 연결 속에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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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자식은 어느 순간 돌봄의 객체에서 주체가 된다.

그의 부모가 간병이 필요해지는 때

저자처럼 그 순간은 아주 미세한 변화를 띠고 찾아오지만

우리는 그 사소함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한다.


가장 슬펐던 대목은 치매에 걸인 저자의 아버지가

세상으로부터 단절되지 않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이다.

인간은 타인과이 연결 속에서 의미를 얻고 살아간다.

그러나 치매는 스스로를 자신만의 세상 속으로 고립시킨다.

외로워지는 병이라는 것이다. 참 짖굳다.


저자가 아버지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저명한 학자들의

연구 자료를 살피고, 이리저리 부딪치며 아버지와의 접점을

찾아내려 치열하게 고민하는 모습이 마음에 와닿는다.

그러나 두 세계가 우연히 만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이해를 시도하는 자를 무력하게 만든다.


자식으로서 너무나도 공감할 수밖에 없던 것은

어린시절 아버지와의 행복했던 추억이 가득해

치매 걸린 아버지를 모른 척 할 수가 없다는,

차라리 나쁜 아버지였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저자의 속마음이었다.

그가 이러한 마음에 대해 얼마나 자책하고 버거워했을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다.


-


저자가 지적하듯이,

돌봄에 대한 세대별 인식의 차이가 생기고 있는 것 같다.

할머니,할아버지 세대에서는 자식이 직접 돌봄 행위에 임하는 것이 당연한 의무로 여겨졌었다.

또한 이웃끼리 서로의 평안을 봐주는 공동체 문화도 존재했다.

하지만 요양원 시설에서 전문 간병인으로부터 돌봄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일부 독거노인은 돌봄의 사각지대에 놓이기도 한다.


이제는 돌봄을 단순히 부모-자식 간의 문제, 개인의 문제로 인식하기 보다는 국가적 차원에서 노인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법망을 고안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얼마전 실버타운 사기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며 느낀 점이기도 하다.


저자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통해

변화하는 사회 속 돌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 사회가 연대하는 작은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c******u 2025.08.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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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와 상실을 철학 사회학 심리학을 기반으로 직면하게 하는 책
"노화와 상실을 철학 사회학 심리학을 기반으로 직면하게 하는 책" 내용보기
"마지막 포옹에서, 그것이 마지막인지 몰랐다. 마지막 다툼에서, 그것이 마지막인지 몰랐다. 마지막 통화에서, 그것이 마지막인지 몰랐다. 사실, 그런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본문에서)<당신에게 끝까지 다정하기로 했다>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돌보며, 부모의 노화와 상실을 정면으로 마주한 기록이다.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먼저 떠나보낸 뒤, 점차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를 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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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포옹에서, 그것이 마지막인지 몰랐다. 마지막 다툼에서, 그것이 마지막인지 몰랐다. 마지막 통화에서, 그것이 마지막인지 몰랐다. 사실, 그런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본문에서)

<당신에게 끝까지 다정하기로 했다>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돌보며, 부모의 노화와 상실을 정면으로 마주한 기록이다.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먼저 떠나보낸 뒤, 점차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를 곁에서 지켜보며 저자는 돌봄이라는 무거운 책임 앞에 선다. '언제 부모를 대신해 결정울 내려야 할지, 부모의 뜻을 어디까지 존중할 수 있을지' 같은 현실적인 갈등에서 출발해 남겨진 자로서 겪는 죄책감과 무력감, 그리고 '끝까지 함께한다'는 말이 실제로 요구하는 선택과 감정의 무게를 하나하나 되짚으며, 그의 사적인 여정을 세대와 문화를 넘어서는 보편적인 사유로 확장한다. 우리는 어떻게 자기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도 부모에게 끝까지 다정할 수 있을까. 이 책은 그 물음 앞에 오래 머문 한 사람의 진심을 담고 있다.(출판사평)

초고령화시대, 누구나 마주할 늙은 부모라는 세계
어떻게 길을 잃지 않고 동행할 것인가
철학ㆍ사회학ㆍ심리학으로 죽음과 상실, 그리고 돌봄을 조명한다.

'가족 중 누가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면 아버지는 깊은 밤까지 상의해줬다.

내가 국가고시 때문에 힘들어할 때는 "지금 당장 기차룰 타고 가서 네가 원할 때까지 계속 같이 있어줄게"
라고 말했다.

그리고 내가 가족에게 며느리가 아닌 사위를 데려오겠다고 알리던 날, 마을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하던 어머니와 달리 직장에서 돌아온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다.
"누가 그것을 문제 삼는다면, 그게 왜 문제인지 설명해야 할 거야. 우리가 변명해야 할 이유는 없어."
그때 나는 스물한 살이었다.

그 후 아버지는 내 남자 친구를 자연스럽게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비록 마을에서는 전혀 자연스럽지 않은 일이었는데도 말이다.
 
나만 이런 좋은 기억이 있는 것은 아니다. 내 남자 친구도 아버지한테 가는 걸 좋아한다.'(116p)

법학을 전공한 아버지, 아들의 성장을 응원하고 아들의 남자친구에 대해서도 이런 태도를 가진 멋진 아버지도 나이 들어 노화가 오고 치매도 왔다.

'치매는 교활하다. 교활함은 살인 관련 법조항에도 등장하는 특징이다.
요컨대 피해자가 무방비 상태에 있을 때 가해자에 의해 일어난 범죄를 나타내는 표현이다. 피해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모르는 방심한 상태에서 공격을 당한다.'(27p)

너무도 적확한 표현이다.
자신을 잃는다는 것, 자신의 존엄을 지키지 못한다는 것, 무방비상태로 그때를 맞는다는 것, 돌봄의 대상이 된다는 것.

'"우리는 책임 공동체 제도를 도입해, 사랑하는 관계나 결혼한 관계를 넘어 두 명 이상의 성인이 법적으로 서로 책임을 질수 있게 할 것이다"라고 독일 정부의 연정협정서에 명시되어 있다.
법무장관은 이러한 개혁이 '역사적 범주' 안에서 이루어졌으며 '사회-정치적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한다.'(256p)

독일 정부의 연정협정서와 같은 제도는 우리 사회에서도 계속 요구되고 있으나 아직 제대로 시동을 못걸고 있다.

'"우리에게 부여된 과제는 창의적인 친족 관계를 만들고, 현재 안에서 함께 잘 살고 잘 죽을 수 있는 학습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것이 바로 해러웨이가 말하는 '촉수적 사고'다. 그것은 문어의 촉수, 즉 친족 관계가 아닌 사람들이 책임 공동체를 형성하고 서로를 위해 존재하는 관계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이는 친구 놀이를 뜻한다.
해러웨이는 이러한 창의적인  관계가 사람들 사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우리는 다른 생명체와도 이런 관계를 맺을 수 있다.'(257p)

퀼른대에서 심리학, 뉴욕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폴커 키츠는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저널리스트, 시나리오작가, 저작권전문변호사 등으로 활약하면서
심리학, 법학, 에세이, 경영학, 자기계발 등 분야를 넘나들며 25권 이상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했다.

자신의 경험을 생생하게 기술하면서도 참고문헌만도 15쪽에 이르는 고찰을 독자는 편편하게 읽을 수 있게 쓰여진 책이다.

무력감, 죄책감에서 벗어나 피해자도 영웅도 아닌 부모의 곁에서 끝까지 다정할 결심을 지켜내는 이야기

부모의 나이듦을 바라보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원망도 절망도 아닌 늙은 부모라는 세계를 다정히 끌어안을 수 있기를

나는 곧 닥칠 내 이야기만 같아 찹찹하다.
#당신에게끝까지다정하기로했다 #폴커키츠 #김영사 
이달의 사락 n*****i 2025.08.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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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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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가슴 먹먹했던 심리 에세이스트 폴커 키츠의 <당신에게 끝까지 다정하기로 했다>저자는 아버지의 노화와 치매를 직접 마주하면서 병의 진행에 대해 바로 알고, 아버지를 더 잘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엄마의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로 혼자가 된 아버지는 배우자를 잃은 외로움을 느끼며, 주변인들과의 단절을 택하는 가운데 치매를 앓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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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가슴 먹먹했던 심리 에세이스트 폴커 키츠의 <당신에게 끝까지 다정하기로 했다>

저자는 아버지의 노화와 치매를 직접 마주하면서 병의 진행에 대해 바로 알고, 아버지를 더 잘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엄마의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로 혼자가 된 아버지는 배우자를 잃은 외로움을 느끼며, 주변인들과의 단절을 택하는 가운데 치매를 앓게 되고, 고향집에서 혼자의 생활이 더 이상 힘들어지자 저자와 동생은 아버지를 괜찮은 분위기의 요양원에 모시게 됩니다.

저자의 집과 가까운 실버 레지던스에 계시는 아버지를 자주 찾으면서 최선을 다해 아버지를 돌보려고 하지만 가끔은 화도 나고, 진행되는 치매의 여러 증상들에 지쳐 가기도 합니다.

요양원에 가신지 445일째 되는 날,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고 동생과 함께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면서, 고향집에서 보게 되는 아버지의 메모들을 읽으며 아버지와 어머니를 더 깊이 그리워하며 애도합니다.

저 또한 돌아가신 친정아버지의 알츠하이머로 당황했었고, 지금 같은 병을 앓고 계시는 시어머니를  생각하다보니, 이 책에서 아버지를 간호하면서 느낀 작가의 이야기에 많은 부분 공감을 하게 되더라구요.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이제는 치매가 남의 이야기만은 아닌, 흔히 볼 수 있는 질병이 되었지요. 예전처럼 무조건 자식들에게 의지하고 돌봄을 기대하기도 힘든 요즘,

‘그렇다면 우리는 누가 돌봐줄까?‘ 라는 문장이 마음에 큰 울림으로 와 닿았습니다.

저자는 꼭 가족이나 일가친척이 아니더라도 힘들때 서로 이야기 나누고 서로의 건강에 대한 정보를 의사한테서 대신 받을 수 있고, 서로를 위해 결정을 내릴 수도 있으며, 서로 부양과 돌봄같은 의무를 질 수도 있는 책임 공동체라는 대안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가정안에서 해결하기에는 힘든 치매, 지금도 국가 차원에서 여러가지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반면 많은 문제점도 있습니다. 좀 더 실질적이고 건강한 지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가져 봅니다.

p189
나는 준비가 잘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아버지를 돌볼 시간도 잘 계획했다. 힘이 들거라는 사실도 염두에 두었다. 그러나 단지 변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에는 대비하지 못했다.

p255
자녀가 있다고 해서 도움이 필요할 때 반드시 돌봐주리라는 보장은 없다. 의사의 말은 나를 충격에 빠뜨리는 동시에 안심시켰다. 나에게는 자녀가 없으니, 자녀가 나를 돌보지 않는다고
해서 실망할 일도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누가 돌봐줄까?

📚도서 제공 - 김영사 (@gimmyoung)
 
#당신에게끝까지다정하기로했다
#폴커키츠 #김영사 #글월
l*****5 2025.08.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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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끝까지 다정하기로 했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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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다는 것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막막해진다.갑작스러운 죽음이든 어느정도 예정된 죽음이든 완벽한 준비도 이별도 불가할 것 같다.저자는 치매로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를 돌보면서 이 글을 썼다.138억 년 전 우주 빅뱅 너머의 경계선만큼이나 너무나 멀고 아득한 이야기부터 적극적 죽음의 순간 살려달라고 몸부림치는 노인의 뉴스기사같은 구체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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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다는 것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막막해진다.
갑작스러운 죽음이든 어느정도 예정된 죽음이든 완벽한 준비도 이별도 불가할 것 같다.
저자는 치매로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를 돌보면서 이 글을 썼다.

138억 년 전 우주 빅뱅 너머의 경계선만큼이나 너무나 멀고 아득한 이야기부터 적극적 죽음의 순간 살려달라고 몸부림치는 노인의 뉴스기사같은 구체적 이야기까지 모든 이야기 속에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슬픔이 담겨있다.

삶의 중대사를 함께 고민해주었던 아버지의 미래를 자식이 홀로 결정할 때가 왔다는 두려움과 슬픔이 감히 짐작조차 되지 않는다.
의사, 이웃,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하더라도 마지막 결정은 내가 해야할 것이다.
만약 내가 그 상황이라면 나의 모든 결정들이 부모를 위한 결정이라 확신할 수 있을까.

커다란 나무처럼 삶을 지탱해주던 부모가 점점 초라해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을까.
기억이란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들을 사랑할 수 있겠지만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괴로운 것이 돌봄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라도 하루만 더 함께하기를 기도하다가도 돌봄의 해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과거의 기억들과 비교하여 어제와 크게 달리지지 않았음을 위로 하고 싶을 것 같기도 하고, 현재에 맞게 새로운 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이 다가왔을까 두려울 것 같다. 
그럼에도 가족도 나도 현재와 과거의 기억 모두를  잃어버리게 만드는 치매란 병이 얼마나 괴로운 병인지 다시 한번 느껴진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잔잔한 왈츠곡을 반복해서 들었다. 4분의 3박자 곡에 맞추어 남녀가 손을 맞잡고 빙글빙글 춤을 추며 왔다갔다는 장면이 떠오른다. 어쩐지 이 반복적인 춤사위가 어쩐지 이 책과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순간 저자가 행복했던 순간, 안도, 지침, 슬픔.. 여러 감정들이 춤추듯이 지나갔다가 박자를 타고 다시 돌아왔다.
YES마니아 : 로얄 y*****k 2025.08.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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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다정할 수 있을까. 부모 돌봄을 고민하는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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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에 걸리면..  오래 사는 것이 운 나쁜 일이 된다.의사는 "운 나쁘면 10년 이상도 더 사실 수 있어요."라는 말을 한다.좋은 아버지이자 변호사였으며 모든 일을 체계적으로 척척 해결하셨던, 혼자 계시면서도 스스로 장을 보고 요리하기를 즐기셨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의 세계가 서서히 좁아지고 기억에 문제가 생기며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본다. 결국 심해져 요양원에 모시고 돌아가
"끝까지 다정할 수 있을까. 부모 돌봄을 고민하는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내용보기
치매에 걸리면..  오래 사는 것이 운 나쁜 일이 된다.
의사는 "운 나쁘면 10년 이상도 더 사실 수 있어요."라는 말을 한다.

좋은 아버지이자 변호사였으며 모든 일을 체계적으로 척척 해결하셨던, 혼자 계시면서도 스스로 장을 보고 요리하기를 즐기셨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의 세계가 서서히 좁아지고 기억에 문제가 생기며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본다. 결국 심해져 요양원에 모시고 돌아가시기까지.
연민, 사랑, 분노, 더 나빠지기만 하는 끝없는 돌봄의 고통, 체념, 후회의 감정들. 이 모든 것이 담겨있다. 
슬프고 무거운 내용이지만 체계적이고 담담한 문체가 개인적인 경험을 넘어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슬프고 아프고 아름답다. 특히 아버지와의 좋은 추억을 회상하는 곳곳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앞을 가려 글자가 보이지 않아서 급히 휴지를 찾곤했다. 
제목 그대로, 당신에게 끝까지 다정했다 . 요양원에 맡기고도 매일 방문해서 시간을 함께 보내는 아들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50대에 차 사고로 한 순간에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된 어머니. 60대에 치매진단을 받으신 아버지와 그 모습을 지켜보고 돌봐드려야 하는 것. 어느 쪽도 원하는 헤어짐의 방식이 아니다. 
그러나 언제든 누구에게든 닥칠 수 있는 일이다.

꼭 치매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다가올 (다가오고 있는..) 부모 돌봄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하게된다.  끝까지 서로에게 다정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YES마니아 : 로얄 r****i 2025.08.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당신에게 끝까지 다정하기로 했다
"당신에게 끝까지 다정하기로 했다" 내용보기
코로나 팬데믹 기간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돌보며 이 책을 쓴 저자 폴커 키츠는 심리학과 법학을 전공한 독일의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이다.단순한 병간호 일지에서 벗어나 심리 에세이스트로서 돌보는 자와 돌봄을 받는 자의 심리에 대해서 알려주며 특정 상황마다 발현되는 인간의 본모습을 객관적으로 이해시키려 했다.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근처 요양소에 모시면서 그가 쇠약해지는
"당신에게 끝까지 다정하기로 했다" 내용보기
 
코로나 팬데믹 기간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돌보며 이 책을 쓴 저자 폴커 키츠는 심리학과 법학을 전공한 독일의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단순한 병간호 일지에서 벗어나 심리 에세이스트로서 돌보는 자와 돌봄을 받는 자의 심리에 대해서 알려주며 특정 상황마다 발현되는 인간의 본모습을 객관적으로 이해시키려 했다.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근처 요양소에 모시면서 그가 쇠약해지는 모습을 지켜보며 작가는 이유들을 찾으려 고심한다. 부친의 기억이 과거에만 머무는 이유, 신체가 건강하나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이유, 자신이 죄책감을 느끼는 이유 등을 논문과 책들을 통해 밝혀내며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감정에 정당성을 찾았다.

작가는 어렸을 적 아버지에 대한 기억부터 죽음 후에 그를 추모하는 것까지 일련의 일상들을 썼다. 그 일상이 때로는 무거운 무게로 다가오기도 하고 그를 땅 밑으로 끌어내려지게 한 적도 있지만 아버지와 마지막까지 함께 하면서 현실을 그대로 목도해 나간다.

부모님의 노화와 돌봄에 대해 두려움과 중압감을 느끼고 있던 나는 이 책 덕에 좀 더 차분하고 담담하게 그들의 노화를 현실로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된 것 같다. 갑자기 또는 아주 천천히 다가올 그 마지막 날도 말이다.
 
 

 
🏷️ 신경과학은 어떤 경험에 관련된 기억이 그 경험 자체와 동일한 활동 패턴을 뇌에서 불러일으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즉 뇌에서 기억이 재경험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기억에 휩쓸리기도 하고 멀어지디고 한다. | p61
 
🏷️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현실을 공유하고자 하는 기본적 욕구를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공유현실은 우리가 내면의 상태, 신념, 감정, 관점, 목표, 걱정, 개인적 규범 등을 다른 사람과 교류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 그래야만 유대감과 소속감을 느끼고 자신감을 얻는다. 우리는 현실을 공유하기 위해, 우리가 좋아하고 우리를 좋아해주길 바라는 사람들에게 의견과 인식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공유 현실을 형성하지 못하면 불안, 불편함, 불확실함이 우리를 엄습한다. | p105
  
🏷️ 나는 한 사람이 자기 인생이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언제 그리고 어떻게 깨달았는지 아는 것이 그가 어떤 사람이지, 또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이해하는데 매우 유용한 관점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 p231
 
 
 
 
 
📌 본 게시물은 김영사( @gimmyoung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당신에게끝까지다정하기도했다 #폴커키츠 #김영사
YES마니아 : 로얄 s*****2 2025.08.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