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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집트 미라 초상 / 김욱진
"[서평] 이집트 미라 초상 / 김욱진"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이집트 #미라 #이집트미라초상 #저승으로떠나는죽은자의여권사진 #주류성 #김욱진여러분은 고대 이집트라고 하면 어떤 게 먼저 떠오르는가? 나에게 이집트라 하면 거대한 피라미드와 흩날리는 황토색 모래 바람이다. 제일 강렬하게 기억되는 영화의 한 장면! 트랜스포머라는 영화에서 나온 로봇들이 피라미드에 올라가 있는! 이렇
"[서평] 이집트 미라 초상 / 김욱진"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집트 #미라 #이집트미라초상 #저승으로떠나는죽은자의여권사진 #주류성 #김욱진


여러분은 고대 이집트라고 하면 어떤 게 먼저 떠오르는가? 나에게 이집트라 하면 거대한 피라미드와 흩날리는 황토색 모래 바람이다. 제일 강렬하게 기억되는 영화의 한 장면! 트랜스포머라는 영화에서 나온 로봇들이 피라미드에 올라가 있는! 이렇듯 영화의 소재로도 너무나 많이 쓰이는 파라오나 피라미드! 하지만 이 책 <이집트 미라 초상>은 그보다 훨씬 가깝고도 생생한 '인간'의 얼굴에 대해 이야기한다. 미라의 관에 부착되어 있던 초상화를 통해 수천 년 전 이 땅을 살아가다 사라진 이들의 마지막 순간과 삶의 흔적을 담담히 따라가는 책이다.

저자 김욱진은 고대 이집트 문명과 미술사를 깊이 있게 연구해 온 학자이자 작가이다. 특히 이집트 장례 문화와 파윰 초상화 분야에 주목하여 수천 년 전 살았던 개개인의 삶과 일상을 입체적으로 조명해왔다. 유물에 담긴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치밀하게 분석하면서도, 죽은 이들의 눈빛과 서사를 따뜻하고 차분한 시선으로 풀어내어 고대사에 좀 더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내가 역사를 배우거나 관련 도서를 접할 때 마주했던 고대사나 그 안의 인물들은 그저 굉장히 먼 옛날 어느날 어느 장소의 유물로만 느꼈었다. 그러나 이 책 <이집트 미라 초상>의 표지의 초상화를 본 순간 '오! 해외 어느 곳에서 마주칠 것 같은 누군가 같은데!!'라는 굉장히 가까운 듯한 느낌을 받았다. "저승으로 떠나는 죽은 자의 여권 사진"이라는 소제목 또한 흥미를 유발했다. 죽은 자들이 전하는 인생과 시간에 관한 이야기라니! 얼마나 흥미로운가? 그들이 영원 속에 잠들면서 남기고자 했던 진짜 모습과 삶은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까라는 호기심으로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작가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미라 초상화를 보고 매료되었다고 한다. 책의 프롤로그에 나오는 파울라 모더존-베커는 독일의 표현주의 화가로 그녀 또한 고대 이집트 미라 초상화(파윰 초상화)로부터 강렬한 예술적 영감을 받은 대표적이 현대 미술가이다. 프롤로그를 보며 수천 년 전 고대 이집트의 미라 초상화가 후대 현대 예술가들에게까지 깊은 울림과 영향을 미쳤다는 것에 놀랐다. 1장에서는 이집트의 모래사막 밑에 묻혀 있던 미라 초상화가 세상 밖으로 발굴되는 과정과 이를 세상에 알린 탐험가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긴 망각의 세월 속에 잠들어 있던 유물이 어떻게 우리 현대인의 눈앞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는지 그 역사적인 순간들과 상황들에 대한 것들을 이야기 한다. 2장에서는 초상화 속 인물들의 차림새, 장신구, 머리모양, 그리고 그들의 표정을 세밀하게 분석하며 당시 사람들의 소박한 일상과 사회적인 배경을 보여 준다. 초상화는 단순한 의식용 도구가 아닌 그 당시 사람들이 누렸던 평범하고도 치열했던 삶의 기록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3장에서는 그림 뒤에 숨겨진 화가들의 존재에 포커스를 맞춰 이야기하고 있다. 죽은 이의 생전 모습을 기억하고, 영원히 썩지 않을 얼굴을 목판 위에 담아내던 당시 예술가들의 기법과 작가 정신, 그리고 산 자와 죽은 자를 연결하던 그들의 역할을 섬세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4장에서는 고대 이집트인들이 지녔던 영생과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초상화가 단순한 의미가 아니라, 죽음 이후 신들 앞에 서서 불멸의 삶을 얻기 위해 필수적인 어떤 상징적인 역할을 했음을 깊이 있게 설명하고 있다. 5장에서는 이집트 전통 양식과 로마 제국의 미술 사조가 융합되었던 로마 지배기 이집트의 독특한 장례 문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서로 다른 두 문화가 섞이며 탄생한 아름답고도 독창적인 장례 의식의 특징을 알 수 있었다. 6장에서는 기독교의 확산과 다문화 사회의 변화 속에서 기존의 미라 초상 전통이 어떻게 희미해지고 종말을 맞이했는지 보여주며 한 시대의 종교와 문화가 변천하는 역사적인 순간들을 짚어냈다.

이 책 <이집트 미라 초상>을 읽고 나서 죽음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지만, '어떻게 살았는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관한 생각들을 더 하게 되었다. 책에 나오는 초상화 속 인물들의 저마다 다른 눈빛들을 통해 아쉬움도, 담담함도, 그리움도 느껴지는 듯했고 내가 저 초상화 속에 담겨 있다면 나는 과연 어떤 눈빛을 하고 있을까라는 궁금증도 들었다. 죽음이라는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운명 앞에서도 자신의 모습을 선명하게 남기고자 했던 그들의 열망은, 어쩌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SNS에 기록을 남기고 기억되기를 바라는 그 마음과 조금도 다르지 않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수천년을 뛰어 넘는 시간의 격차에도 불구하고 결국 인간이 지닌 존재의 무게와 삶에 대한 애착은 다 똑같은게 아닐까? 미라 초상화 속 그들의 얼굴을 보며 지금 이 순간 나의 삶과 내 시간들을 더욱 소중히 생각하고 나 자신을 조금 더 아끼고 사랑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고대 이집트라는 거대한 역사를 조금 더 다른 면에서 접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l*****d 2026.08.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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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이집트 미라 초상
"[서평]이집트 미라 초상" 내용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사후세계에 이렇게 진심인 민족이 있을까. 바로 이집트 사람들이다.시대별, 국가별로 장례문화는 다르지만 죽은 후 도착하는 사후세계를 믿고 시신을 미라로 만들었던 이집트는 죽음을'저승여행'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오래전 이집트를 방문했던 유럽 사람들은 이 미라를 고고학적으로 상당한 유물임을 알아본 모양이다.우연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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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후세계에 이렇게 진심인 민족이 있을까. 바로 이집트 사람들이다.시대별, 국가별로 장례문화는 다르지만 죽은 후 도착하는 사후세계를 믿고 시신을 미라로 만들었던 이집트는 죽음을'저승여행'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오래전 이집트를 방문했던 유럽 사람들은 이 미라를 고고학적으로 상당한 유물임을 알아본 모양이다.

우연히 발견을 한 것을 넘어서 아예 미라사냥을 해서 본국으로 가져갔으니 말이다.

언젠가 이 미라를 갈아서 치료제로 썼다는 얘기도 있는걸 보면 삶과 죽음을 넘어 신비한 존재라고 여겼던 것 같다. 그래도 이건 좀 너무하지 싶지만.



고고학을 전공한 사람이라면 박물관이나 미술관 방문은 이웃집 드나드는 정도로 당연한 일이었을테지만 저자는 루브르 박물관에 있던 한 미라의 초상이 딱 꽂혔다고 한다.

실제 이 책에 등장하는 미라 초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초상은 정말 아름다왔다.

죽은 자의 초상이 아니라 산 자의 초상처럼 생생했다. 당시 이런 작업을 했던 화가들의 능력이 뛰어났음을 알 수 있다.



이집트의 장례풍습은 어찌보면 손이 참 많이가고 비용도 상당했던 작업이었다.

시신의 내장을 꺼내고 천을 두르고 오일을 발라 살아생전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재현해내는 작업이 아닌가. 당시의 기술로 이런 미라들이 만들어졌다는 것도 놀랍다. 

그만큼 이집트인들은 사후세계에 대한, 내세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는 뜻이다.



죽어서도 대접을 잘 받았던 시신의 주인공들이 후세에 파헤쳐져서 세계 곳곳의 박물관에 전시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그냥 편안한 휴식을 원하지 않았을까.

산 사람들의 눈요깃감으로 다시 살아내야 하는 환생을 좋아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그래도 후세에 사람들은 이 미라를 통해, 미라 초상을 통해 당시의 문화와 풍습을 알게되었으니 학습효과로서는 최고였던 셈이다.



이집트는 인류문화의 발상지가 있는 곳이었고 찬란한 문화를 남긴 국가였지만 그리스나 로마에게 침략당해 문화적으로 섞이기 시작했다. 언어도 섞였다. 한 가족의 이름에서 그리스, 이집트어가 섞여있을 정도였다. 

이집트인들의 뛰어난 미라초상제작의 능력덕에 당시에 살았던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당시 수명이 고작 마흔 언저리쯤이어서 그럴까, 대개 젊거나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미라초상에 담긴 역사를 돌아보면서 과연 이 초상의 인물들은 자신이 믿었던 사후세계로 향했을까 궁금해졌다. 적어도 이 미라초상을 남긴 사람들은 인류의 역사에 자신의 흔적을 남긴 인물이 아닌가. 그들이 살다간 기억을 담은 초상들은 역사가 되었다. #리딩런

h********5 2026.08.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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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미라 초상, 죽은 자의 얼굴에 남겨진 삶의 흔적을 읽다 | 이집트 미라와 저승으로 떠나는 죽은 자의 여권사진
"이집트 미라 초상, 죽은 자의 얼굴에 남겨진 삶의 흔적을 읽다 | 이집트 미라와 저승으로 떠나는 죽은 자의 여권사진"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안녕하세요. 남루틴입니다.최근에 과거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왔는지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남기고 살아가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책을 한권 읽었습니다.책 제목은 바로 《이집트 미라 초상》입니다.처음에는 제목 그대로 이집트 미라와 초상화에 대한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고대 이집트의 미라를 소개하고, 그 위에 그려진 초상화를 설명하
"이집트 미라 초상, 죽은 자의 얼굴에 남겨진 삶의 흔적을 읽다 | 이집트 미라와 저승으로 떠나는 죽은 자의 여권사진"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남루틴입니다.

최근에 과거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남기고 살아가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책을 한권 읽었습니다.

책 제목은 바로 《이집트 미라 초상》입니다.

처음에는 제목 그대로 이집트 미라와 초상화에 대한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고대 이집트의 미라를 소개하고, 그 위에 그려진 초상화를 설명하는 미술·역사책 정도로 예상했죠.


그런데 책장을 넘길수록 생각보다 훨씬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미라 자체보다도

그 미라가 한때 살아 있었던 '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우리가 박물관에서 보는 미라는 유물의 형태로 남아 있지만

그 안에는 누군가의 삶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났고, 어떤 사람은 비교적 풍요로운 삶을 살았으며

또 어떤 사람은 자신의 얼굴을 초상화로 남겼습니다.

결국 지금 우리가 바라보는 그림은 단순한 오래된 그림이 아니라, 수천 년 전 누군가의 얼굴이었던 셈입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책의 제목이 조금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이집트 미라 초상을 읽게 된 이유

출처 입력


사실 처음부터 이 책을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던 건 아닙니다.

평소 역사나 고대 문명에 관심이 있기는 하지만, 이집트 관련 책을 찾아서 읽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책 표지에 적힌 문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승으로 떠나는 죽은 자의 여권사진'


조금 독특한 표현이었습니다.

미라에 남겨진 얼굴을 '여권사진'이라고 표현한다는 게 재미있었습니다.

여권사진은 내가 누구인지 증명하는 사진입니다.

살아 있는 동안 우리는 사진을 찍고, 신분증을 만들고, 여러 기록을 남깁니다.

오늘날에는 휴대폰 사진첩에 수천 장의 사진이 쌓이기도 하죠.

그런데 고대 이집트에서는 죽은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기 위해 초상화를 남겼습니다.

이 차이가 궁금했습니다.

왜 그들은 죽은 사람의 얼굴을 남겼을까?

그리고 더 궁금했던 건 이것이었습니다.

수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얼굴을 우리가 볼 수 있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그 질문 때문에 책을 펼쳤습니다.

책을 읽기 전 기대했던 것

출처 입력

처음에는 이집트 미라의 제작 과정이나 고대 이집트의 장례 문화가 중심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피라미드나 파라오, 미라를 떠올리면 보통 거대한 건축물이나 복잡한 장례 의식부터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집트 미라 초상》은 조금 다른 방향에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특히 이집트 미라 초상이 어떻게 발견되었고, 어떤 시대적 배경 속에서 만들어졌으며

그 초상화 속 사람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갔는지를 따라가게 합니다.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하나의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이 얼굴의 주인공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그게 이 책의 재미였습니다.

이집트 미라 초상, 어떤 책인가

출처 입력


《이집트 미라 초상》은 김욱진 작가가 쓴 책으로, 출판사는 주류성입니다.

책에는 이집트 미라와 함께 발견된 초상화와 고대 이집트의 역사적 배경, 발굴 과정 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특히 책에 실린 사진들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글만 읽는 것과 실제 초상화를 보는 것은 느낌이 꽤 다릅니다.

수천 년 전 만들어진 그림인데도 사람의 얼굴이 꽤 구체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눈의 모양, 머리카락, 피부색, 옷, 장신구까지 표현되어 있어서 단순한 고대 유물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람'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책에 소개된 미라 초상을 보고 있으면 묘한 기분이 듭니다.

시간으로 따지면 수천 년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얼굴을 바라보고 있으면 지금 우리가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도 듭니다.

누군가는 젊었고, 누군가는 나이가 있었을 것이고

누군가는 가족을 사랑했을 것이며, 누군가는 자신의 삶에 대한 고민도 했을 겁니다.

그 사실이 이 책을 단순한 이집트 역사책으로만 볼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스포일러 최소화해서 보는 책의 흐름

출처 입력

책은 고대 이집트의 미라와 초상화가 어떤 역사적 배경에서 등장했는지를 설명하면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특히 이집트와 그리스·로마 문화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던 시대의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고대 이집트라고 하면 흔히 아주 오래전 파라오 시대만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이집트의 역사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문화가 섞여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등장한 미라 초상은 단순히 죽은 사람을 장식하기 위한 그림이 아니었습니다.

한 사람의 얼굴을 비교적 사실적으로 남겼다는 점에서 당시 사람들의 죽음과 기억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책에는 실제 발굴 사례와 미라, 초상화의 이야기가 함께 등장합니다.

특히 어린아이의 미라와 초상화에 관한 이야기는 마음이 오래 남았습니다.

사진 속 얼굴은 너무나 평범한 사람의 얼굴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그 얼굴이 수천 년 전의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이 사람도 분명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었겠지.'


그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줄거리를 자세하게 설명하기보다는 직접 책을 읽으면서

여러 미라와 초상의 이야기를 따라가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책은 결말이 중요한 책이라기보다 한 장면 한 장면을 보면서 생각이 이어지는 책에 가깝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출처 입력

제가 가장 오래 바라봤던 사진 중 하나는 책에 실린 미라 초상이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상당히 오래된 그림인데도 사람의 얼굴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특히 눈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림 속 사람은 지금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물론 실제로 그 사람이 저를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수천 년 전 누군가를 그린 초상화일 뿐이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눈을 마주치는 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아마 초상화가 가진 힘 때문일 겁니다.

풍경화나 건축물 사진을 보면 '옛날에는 이런 모습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그런데 사람의 얼굴을 보면 다릅니다.

시대가 아무리 달라도 사람의 얼굴에는 묘하게 공통점이 있습니다.

눈, 코, 입 그리고 표정.

그 얼굴을 보고 있으면 역사책 속의 인물이 아니라

실제로 살아 있었던 사람이라는 사실이 가까워집니다.

그게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입니다.



2천 년 전 사람의 얼굴을 보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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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계속 머릿속에 남았던 생각이 있습니다.

'나는 지금 수천 년 전 한 사람의 얼굴을 보고 있구나.'

우리는 역사를 보통 숫자로 배웁니다.

기원전 몇 년. 몇 세기. 어떤 왕조. 어떤 전쟁.

어떤 문명의 탄생과 멸망.

저도 학교에서 역사를 그렇게 배웠습니다.

그런데 숫자로 보면 역사는 멀게 느껴집니다.

'2천 년 전'이라는 말만 들으면 감각이 잘 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의 얼굴을 보면 갑자기 시간이 가까워집니다.

이 사람이 2천 년 전에 살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 사람에게도 하루가 있었을 것이고, 가족이 있었을 것이고, 먹고사는 문제가 있었을 것입니다.

좋은 날도 있었을 것이고 힘든 날도 있었겠죠.

누군가와 다투기도 했을 것이고, 웃기도 했을 겁니다.

어쩌면 지금의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역사라는 것이 조금 다르게 보였습니다.



내가 사진을 남기는 이유와도 닮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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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제 휴대폰 사진첩을 잠깐 열어봤습니다.

사진이 정말 많더라고요.

여행 갔을 때 찍은 사진, 맛있는 음식을 먹었던 사진, 운동하고 찍은 사진, 책을 읽다가 인상 깊어서 찍어둔 사진까지.

그런데 대부분은 특별한 목적 없이 찍은 사진입니다.

그냥 그 순간이 좋았으니까 찍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사람은 예전부터 계속 무언가를 남기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초상화를 남겼고, 지금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방법은 완전히 다르지만 마음은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순간을 기억하고 싶다.'

어쩌면 기록의 본질은 이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남루틴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도 결국 비슷합니다.

제가 책을 읽고, 운동하고, 투자 공부를 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 순간을 기록해두는 것.

당장은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시간이 지나 다시 돌아보면 그때의 생각과 감정이 남아 있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블로그를 쓰는 이유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부모님을 생각하게 됐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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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부모님 생각도 났습니다.

우리는 부모님의 젊었을 때 모습을 많이 보지 못합니다.

지금의 부모님은 우리가 기억하는 모습으로 존재합니다.

하지만 부모님에게도 분명 젊은 시절이 있었고, 그때의 고민과 꿈이 있었을 겁니다.

사진을 찾아보면 그 흔적이 남아 있죠.

저 역시 부모님의 예전 사진을 보면 지금과는 다른 얼굴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사진 속에는 제가 알지 못했던 부모님의 시간이 있습니다.

이집트 미라 초상을 보면서 그 생각이 더 강해졌습니다.

수천 년 전 누군가의 얼굴을 보며 그 사람의 삶을 상상하듯이

우리에게 남겨진 가족의 사진도 결국 한 사람의 역사를 보여주는 기록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가족사진도 조금 더 많이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진을 찍는 게 조금 귀찮더라도요.

나중에는 그 사진 한 장이 굉장히 소중한 기록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이 책이 말하는 '기억'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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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미라 초상을 읽으면서 계속 생각했던 단어는 '기억'이었습니다.

사람은 죽지만 기억은 남습니다.

그리고 그 기억을 남기는 방법은 시대마다 달랐습니다.

고대에는 무덤과 조각, 그림과 초상이 있었고, 지금은 사진과 영상, SNS와 블로그가 있습니다.

기술은 달라졌지만 본질은 비슷합니다.

사라지는 것을 붙잡아두는 것.

시간이 지나도 그때를 다시 볼 수 있도록 남겨두는 것.

그런 의미에서 블로그 역시 하나의 작은 기록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오늘 쓴 글도 언젠가는 과거의 기록이 될 테니까요.

지금은 평범한 하루처럼 느껴져도 몇 년 뒤 다시 보면 당시의 제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알려주는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완벽한 글을 쓰려고 하기보다 꾸준히 기록하려고 합니다.

남루틴이라는 이름도 결국 그런 의미가 있습니다.

거창한 성공보다 매일의 루틴 속에서 조금씩 나아가는 과정을 기록하는 것.

책을 읽고 생각하고, 운동하고, 일하고, 투자 공부를 하고, 또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과정 자체가 제게는 중요합니다.

책을 읽고 나서 달라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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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한 권을 읽었다고 해서 생활이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닙니다.

갑자기 역사에 빠진 것도 아니고요.

다만 책을 읽기 전보다 '기록'이라는 것을 조금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바라볼 때 그 사람의 현재 모습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뒤에 있는 시간을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누구에게나 지금의 모습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시간이 있습니다.

직장에서 만나는 사람도 그렇고, 가족도 그렇고, 친구도 그렇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로 한 사람을 판단하기에는 우리가 모르는 시간이 너무 많습니다.

아마 이것이 제가 이 책에서 얻은 가장 큰 생각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의 얼굴에는 그 사람이 살아온 시간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 시간을 기록하는 것이 결국 역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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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책이 그렇듯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미술사나 고고학에 익숙하지 않다면 일부 내용은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이집트의 역사적 배경이나 시대 구분

미라와 초상화의 관계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앞의 내용을 다시 떠올리면서 읽어야 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저처럼 퇴근 후 가볍게 읽는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에 빠르게 읽기보다는 사진을 천천히 보면서 읽는 편을 추천합니다.

이 책은 글만 빠르게 읽고 넘어가기보다는

실제 초상화와 미라 사진을 함께 보는 것이 훨씬 재미있는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특히 사진을 보고 다시 글을 읽으면

'아,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구나' 싶은 부분이 생깁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일반적인 역사책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빠르게 읽는 것보다

한 장씩 천천히 보는 방식이 더 잘 맞았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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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미라 초상》은 이집트 역사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당연히 추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꼭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만 읽어야 하는 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 이집트 역사에 관심이 있는 분

피라미드와 파라오 정도만 알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미라와 초상을 통해 조금 다른 이집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


2. 미술과 초상화에 관심이 있는 분

고대의 초상화가 실제 사람의 얼굴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살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3. 박물관이나 유물을 좋아하는 분

유물 자체보다 그 유물에 담긴 사람의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잘 맞을 것 같습니다.


4. 역사책을 색다르게 읽어보고 싶은 분

연도와 사건 중심의 역사책보다

사람을 중심으로 역사를 바라보고 싶은 분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5. 기록과 삶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분

저처럼 사진이나 글로 일상을 기록하는 사람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주는 책입니다.

이집트 미라 초상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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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나서 가장 오래 남은 건 거대한 피라미드도 아니고, 유명한 파라오도 아니었습니다.

한 사람의 얼굴이었습니다.

수천 년 전 누군가가 살아 있었고, 그 사람이 세상을 떠났고,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런데도 얼굴 하나가 남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얼굴을 오늘날의 제가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장면이 묘하게 느껴졌습니다.

사람의 삶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30대가 된 지금도 가끔 시간이 너무 빠르다는 생각을 합니다.

군 생활을 시작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전역을 했고, 새로운 직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학생이었던 시절도 지나갔고, 지금은 또 다른 목표를 세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나는 앞으로 무엇을 남길까?'

거창한 유산을 남기겠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가 읽었던 책. 제가 했던 생각. 제가 경험했던 일. 운동하면서 흘린 땀. 직장에서 배운 것.

투자를 공부하면서 고민했던 순간.

그리고 지금 이렇게 블로그에 남기는 기록들.

이런 작은 것들이 쌓여 결국 '나'라는 사람의 흔적이 되는 것 같습니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초상화를 남겼고, 저는 글과 사진을 남깁니다.

형태는 다르지만 결국 기록이라는 점에서는 비슷합니다.

남루틴이 책을 읽는 이유

출처 입력


저는 책을 읽으면서 꼭 새로운 지식을 하나씩 얻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떤 책은 지식을 줍니다.

어떤 책은 새로운 관점을 줍니다.

그리고 어떤 책은 그냥 한동안 머릿속에 질문 하나를 남깁니다.

《이집트 미라 초상》은 제게 그런 책이었습니다.


'나는 무엇을 남기고 있는가.'

'기록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시간이 지나도 기억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런 질문을 던져주었습니다.

당장 답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완벽한 답을 찾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질문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도 성장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책을 읽으려고 합니다.

투자 공부를 위해서만 읽는 것도 아니고, 업무에 도움이 되는 지식을 얻기 위해서만 읽는 것도 아닙니다.

가끔은 이렇게 아무런 직접적인 이득이 없어 보이는 책을 읽으면서 제 생각의 방향을 점검하는 것도 필요하니까요.


《이집트 미라 초상》은 고대 이집트의 미라와 초상화를 통해 한 시대의 역사뿐만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흔적을 바라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이집트 미라와 초상화에 대한 역사·미술 관련 책이라고 생각했지만

읽고 나서는 오히려 '사람'에 대한 생각이 더 많이 남았습니다.

수천 년 전의 얼굴을 보면서 지금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도 결국 언젠가는 과거가 된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습니다.

지금 내가 당연하게 보내는 하루도 언젠가는 지나간 시간이 됩니다.

그래서 오늘의 삶을 조금 더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창하게 살겠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늘 해야 할 일을 하고, 운동할 때 운동하고, 책을 읽을 때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날 때 조금 더 진심으로 대하고, 배운 것을 기록하는 것.

저에게는 그런 작은 루틴이 중요합니다.

결국 한 사람의 삶은 특별한 하루 몇 개가 아니라 평범한 하루가 쌓여 만들어지는 것이니까요.

이집트 미라 초상 속 얼굴들이 수천 년의 시간을 건너 지금 제 앞에 남아 있는 것처럼

저 역시 제 삶에서 의미 있는 흔적을 하나씩 남겨보고 싶습니다.

그게 거창한 유산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오늘 읽은 책 한 권, 글 한 편, 운동.

오늘 배운 것 하나.

그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저는 앞으로도 이런 기록을 계속 이어가려고 합니다.

남루틴은 결국 잘 사는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기록하는 블로그니까요.

책을 좋아하신다면, 특히 이집트와 미라, 고대 초상화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

단순히 '옛날 사람들의 얼굴을 보는 책'으로 시작했다가

책장을 덮고 나서는 '나는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은가'를 생각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 남루틴의 별점

★★★★☆ 4.0 / 5.0


이집트 역사와 미라, 고대 미술에 관심이 있다면 만족도가 더 높을 책.

특히 사진 자료를 함께 보면서 천천히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줄평

수천 년 전 죽은 사람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오히려 지금 살아가는 나의 삶과 기록을 돌아보게 만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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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 2026.08.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집트 미라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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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지금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 영상으로도 촬영할 수 있어서 더 생생하네요. 카메라가 발명되기 이전까지는 화가들이 카메라 역할을 하였습니다. 화가들은 작품 의뢰를 받으면 그림을 그렸는데 그중에는 왕이나 귀족, 성직자, 그리고 화가 자신의 초상화도 있었네요. 이러한 작품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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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지금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 영상으로도 촬영할 수 있어서 더 생생하네요. 카메라가 발명되기 이전까지는 화가들이 카메라 역할을 하였습니다. 화가들은 작품 의뢰를 받으면 그림을 그렸는데 그중에는 왕이나 귀족, 성직자, 그리고 화가 자신의 초상화도 있었네요.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역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은 어떻게 생겼는지 추정할 수 있습니다.


이집트의 나일 강 문명은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만들었으며, 그림에서는 사람의 얼굴은 옆모습, 상반신은앞모습, 그리고 하반신은 옆모습을 그리는 등 이집트 스타일이라는 것을 알 정도로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었습니다. '이집트 미라 초상' 에서는 그중에서도 미라에 그려진 초상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세계에는 자연 환경이나 문화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죽은 사람들의 장례를 치르고 있습니다. 매장과 같은 일반적인 방법 외에도 화장이나 풍장을 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죽은 사람의 살이나 장기를 나눠먹는 풍습을 가진 민족도 있습니다. 그중에서 이집트는 죽은 사람을 미라로 만들었네요. 뇌나 장기 등 부패하기 쉬운 것들을 제거한 다음에 완전히 탈수를 시키고 붕대로 감습니다. 미라는 관에 넣어 완전히 밀봉하는 데다가 이집트는 건조한 지역이어서 잘 썩지 않았네요. 이렇게 만들어진 미라는 현재에도 다수 남아있는데 100~200년 전까지만 해도 미라를 갈아 물감으로 만들거나 약으로 쓰기도 하면서 많은 미라가 사라져서 안타깝습니다.


미라는 이렇게 밀봉한 다음에 관을 장식하는데 기원 후에는 새로운 경향이 나타났네요. 바로 관에 시체의 얼굴에 해당하는 부분에 초상화를 그려넣은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이를 '이집트 미라 초상' 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림에 나타난 사람들을 보면 마치 과거 그리스나 로마 시대 사람들처럼 보입니다. 당시 문화의 영향을 받으면서 그려넣기 시작하였다고 하네요. 이전에는 고인을 모습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었지만 관에 고인의 얼굴을 그림으로써 사람들이 죽은 사람에게 더 친밀감을 느끼고, 관을 볼 때마다 그 사람을 떠올렸을것 같아요.


죽으면 그것으로 끝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생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윤회 사상이 핵심적인 축을 이루고 있는데 현생에서 죄를 지으면 다음 생에는 동물로 태어난다고 합니다. 이집트도 비슷한데 죽음을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죽은 사람을 정성껏 미라로 만들어야 세상을 떠돌다가 신성한 존재가 될 수 있었네요. 죽은 이후에는 다시 태어나기 때문에 파라오들도 즉위 초부터 무덤을 지어서 자신의 다음 생을 준비하였습니다. 현재의 삶도 중요하지만 다음의 삶도 중요해서 이렇게 많은 준비를 하였다니 사람들의 삶에 대한 관점을 엿볼 수 있었네요.


책에는 많은 미라 초상화 사진이 실려 있습니다. 하나하나 보면서 이 사람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유추해 보는 것도 재미있네요. 이집트 미라 초상화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내용이었는데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이집트의 문화에 대해 파악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집트 #미라 #저승으로떠나는죽은자의여권사진 #이집트미라초상 #주류성

p***s 2026.08.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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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미라 #저승으로떠나는죽은자의여권사진 #이집트미라초상 #주류성
"#이집트 #미라 #저승으로떠나는죽은자의여권사진 #이집트미라초상 #주류성"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미라라고 단어를 떠올리면, 이집트, 시신, 하얀 붕대로 칭칭 감긴 시신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주류성 출판사의 도서 《이집트 미라 초상》은 미라에 대한 다른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이집트 미라 초상》의 부제 "저승으로 떠나는 죽은 자의 여권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미라 초상'이란 죽은 사람의 얼굴을 직접 그림으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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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미라라고 단어를 떠올리면, 이집트, 시신, 하얀 붕대로 칭칭 감긴 시신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주류성 출판사의 도서 《이집트 미라 초상》은 미라에 대한 다른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이집트 미라 초상》의 부제 "저승으로 떠나는 죽은 자의 여권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미라 초상'이란 죽은 사람의 얼굴을 직접 그림으로 그려서 미라의 얼굴에 붙인 것이라고 합니다. 사진이 없던 그 시절에 실물과 거의 똑같이 그린 초상화는 지금의 여권사진과 같았을 것입니다. 

이 책의 작가인 김욱진님은 고고학 전공자로 어느날 우연히 루브르 박물관에서 미라 초상화를 보고 그 그림에 매료되어 미라 초상화 책을 쓰기로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미라 초상화는 이집트가 로마의 지배를 받던 시기에 본격적으로 그려졌다고 합니다. 이집트가 로마의 지배를 받으면서 이집트의 장례문화에도 자연스럽게 그리스·로마 문화가 스며들었을 것입니다. 미라 초상화도 그 중 하나일 것입니다. 《이집트 미라 초상》 속에는 수많은 이집트 인드르이 미라 초상화가 담겨 있습니다. 책 속 얼굴들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그 시절 그 사람들의 삶이 궁금해집니다. 

《이집트 미라 초상》은 단순히 다양한 미라 초상화를 소개하는 책이 아닙니다.

저자는 초상화가 발견된 과정부터 당시 사람들이 죽음과 장례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초상화에 표현된 모습과 그 사람의 삶의 모습, 그리고 초상화를 그린 화가, 초상화에 담긴 여러 상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등 다양한 이야기를 차근차근 독자들에게 풀어냅니다. 

흥미로운 것은 사막 한가운데서 미라 초상화가 처음 발견되었다는 것입니다. 

초상화 속 인물들은 저마다의 헤어스타일이나 옷, 장신구, 표정을 하고 있으며,  그러한 모습들을 통해 당시 사람들이 자신의 마지막 모습이 어떤 모습으로 남길 바랐을까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나는 남겨진 이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돌아보게 됩니다.



#이집트 #미라 #저승으로떠나는죽은자의여권사진 #이집트미라초상 #주류성

s******1 2026.08.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집트 미라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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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모자인문학 > 이라는 책으로 처음 알게 된 주류성 출판사. 찾아보니 꽤 흥미로운 책들이 눈에 띈다. 두 번째로 만나보는 책은 제목에서부터 확 끌려버린  < 이집트 미라 초상 > 이다. 이 미라 초상화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액자나 캔버스에 그려진 초상화가 아니라, 미라에 실제로 부착되어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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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 모자인문학 > 이라는 책으로 처음 알게 된 주류성 출판사. 찾아보니 꽤 흥미로운 책들이 눈에 띈다. 

두 번째로 만나보는 책은 제목에서부터 확 끌려버린  < 이집트 미라 초상 > 이다. 


이 미라 초상화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액자나 캔버스에 그려진 초상화가 아니라, 미라에 실제로 부착되어 있었다고 한다.

최초로 발견된 것은 1615년이지만 그 당시 발견된 2개의 초상화는 크게 부각되지 못했고, 그 후 200년이 지나서야 파이윰이라는 지역에서 대거 발견되면서 다시 세상의 관심을 끌게 된다.


한 시대에 대한 역사는 거대한 기념물이나 위대한 지도자의 이야기가 아닌, 소소한 사람들의 일상의 기록인 것처럼, 미라 초상화 역시 단순히 한 사람의 얼굴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그 당시 이집트가 겪었던 격동의 역사와 그 속에서 살아간 사람들의 다채로운 삶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미라 초상화를 통한 로마시대 이집트를 굉장히 세분화하고, 소소한 부분까지 설명해주고 있는데, 그 내용 안에는 초상화를 발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초상화 속 사람들의 일상과 삶, 초상화가들의 이야기, 초상화에 새겨진 다양한 상징들의 해석, 그리고 이집트 장례문화 등까지 담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흥미롭게 느껴졌던 부분은 바로 마지막장인 장례문화이다.


로마 시대 이집트에서 사후 문제는 개인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국가에서도 이 죽음을 다루는 일은 중요한 행정 업무로 여겼는데, 사망신고, 인구 조사, 유언장 작성, 청원서, 재산 분할, 상속 관련 파피루스까지 매우 세분화되어 있고 사망신고는 생각보다 훨씬 체계적이었다고 한다. 

분명 고대의 이야기임에도 읽으면서는 마치 현대를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미라화 작업은 장례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했는데, 특히 방부 처리 기술은 가족 기업 형태로 이루어졌고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했으며, 묘지 관리도 이들의 몫이었다고 한다.

이들의 사회적 지위는 높지 않았지만 경제적 지위만큼은 꽤 높았을 것으로 짐작된다고 한다. 


미라화 작업은 무려 70일이 걸렸는데, 시리우스 별이 하늘에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기간과 일치한다.

미라화 작업이 끝났어도 많은 미라가 곧바로 매장되지 않는 경우도 허다했는데, 길게는 6년 동안이나 묻히지 않은 기록도 있고, 매장 전까지는 안뜰이나 현관에 안치하거나 혹은 별도의 보관 공간의 가능성도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고대 이집트만의 독특한 문화 중 하나였던 미라 초상화는, 서기 3세기 로마제국의 위기 속에서 고대 이집트 신앙이 점차 약해지고 기독교가 급부상하면서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된다.




책을 읽기 전까지는 단순히 미라 초상에 관한 이야기만을 기대했었는데, 그 이상으로 폭넓고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꽤나 흥미로운 시간여행이었다. 내용도 어렵지 않게 씌여져 있어서 이해하기도 쉽다. 


역사 특히 이집트 문화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한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을 책이다. 




#이집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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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7 2026.08.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