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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가 내 인생의 전부다.” 아빠가 예전에 하셨던 그 한마디는 굳이 긴 설명이 없어도 참 많은 것을 보여주었다. 자식들보다 탁구를 더 좋아한다 해도 나는 이해한다. 오히려 탁구에게 고맙다. 그동안 아빠를 지켜주고, 무너지지 않게 잡아주었으니까. 그런데 무릎 수술 이후로는 움직이지 못하시니, 가장 좋아하시던 탁구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요즘의 아빠는 눈에 띄게 우울해 보이셨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한 권의 책을 발견했다. 제목부터 아빠가 좋아하실 것 같았다. 책 소개를 읽으니 ‘이건 아빠께 꼭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책을 아빠가 계신 지방으로주문했다. 책을 받으셨는지 아빠에게 전화가 왔다. “요새는 아무것도 하기 싫고 책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이 책은 어디서 구했디야. 벌써 60쪽이나 읽었다.” 굿 초이스였다. 나도 읽어 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