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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문학적 정수를 담은 이 단편집은 표제작 '라쇼몽'을 비롯해 '코', '지옥변' 등 총 17편의 보석 같은 작품을 망라한다. 저자는 생존이라는 절박한 명분 아래 드러나는 인간의 추악한 에고이즘과 모순된 심리를 마치 메스처럼 날카롭게 해부한다. 고대의 설화에서 소재를 빌려왔음에도 그 속에 담긴 인간 본성에 대한 질문은 시대를 초월해 현대인에게도 서늘한 전율을 안긴다. 간결하고 세련된 문체 속에 감춰진 인간의 어두운 심연을 마주하고 싶다면, 이 책은 가장 완벽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