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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루투갈 시인의 시집을 처음 읽어보게 되었다 정갈하고 절제된 언어 표현이 고즈넉하다 심적인 고통을 언어로 산문시로 표현해 사람의 감정에 안개가 깔림을 걷어내게 하는 시 조금은 낯설고 조금은 어색한 정서지만 시인과 함께 호흡하다보니 이제 이해할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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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마리우 드 사-카르네이루/ 하움 (펴냄) 먼저 옮긴이, 역자의 글을 읽으며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을 만큼 먹먹하고 안타깝고 아팠다. 누군가의 마지막을 애도하는 방식으로 고인의 유작을 이렇게 길고 오래 붙들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는 역자의 생각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존경하는 마음이 저절로 우러나왔다. 마리우 드 사-카르네이루라는 낯선 이름의 시인은 26세라는 나이에 자살로 생을 마친다. 짧은 생애에도 불구하고, 페소아와 함께 포르투갈 현대 문학의 초석을 놓은 시인으로 평가되는 분이다. 이 시집을 통해 처음 알았다. 보라색 표지가 시아 무척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생 자신을 탐구하며 해체하고 새로운 형태로 재조립하는 여정은 시인에게 너무나 혹독한 과정이었을까 그와 동시대를 살아온 작가 페르난두 페소아. "나는 완전히 망가졌어. 죽는 게 최선이야." 나는 나 자신 속으로 낙하한다는 시인 스스로를 미로라고 말했다. 자신에게 남은 것은 늘 어제뿐이라고 자신의 정체성을 조각내어 시로 만든 사람 시집 제목의 의미는 분산, 해체, 흩어짐이라고 한다. 행간에 숨은 고통이 보인다. 이런 시를 쓰는 사람은 오래 살지 못할 거라고... 이런 고통을 가끔 문학에서 예감한다. 나는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을 읽을 때도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을 읽을 때도 같은 고통을 느낀다. 읽는 독자마저 저 깊은 고독의 밑바닥으로 잡아끌어당기는 힘! 고통은 무엇인가? 고통을 모르고서는 그를 완전히 안다라고 말할 수 없다. 예쁘고 행복한 모습은 일부일 뿐, 그 깊은 심연을 들여다보고 함께 아픔을 느껴야 진정한 사랑이다. 원문 시가 수록되어 있으나 포르투갈어라서 전혀 알 수 없다. 포르투갈어는 이렇게 쓰는구나. 그 느낌으로만 느낄 뿐. 번역이라는 작업과정을 거치고 독자에게 닿은 시인의 언어는 이전에 만날 수 없었던 특별함으로 다가온다. 하나의 장르로써... #산란의자화상, #마리우드사카르네이루, #하움, #포르투갈시인, #자살로생을마친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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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산란의 자화상/마리우 드 사-카르네이루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산란이라는 단어가 궁금했다. 사전적 의미는 파동이나 입자가 매질 내 불균일성에 의해 직선 경로에서 벗어나 흩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비유적 표현은 정신이 혼란스럽거나 무질서하게 흩어지는 상태로 물리학적 산란의 개념을 차용해 사용된 표현. 마리우드 사-카르네이루의 [산란의 자화상]을 읽어나가면서 시에서 표현하는 의미들이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지에 대한 그의미를 찾고 있는 바를 발견하게 된다.
시인 마리우 드 사-카르네이루는 1890년 포르투갈 리스본의 부유한 법률가 집안 출신으로 어린나이에 어머니를 여읜 상실감과 이후 나타나는 불안과 고독, 분열등의 감각을 경험하고 1916년 26세의 짧은 생을 살다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시는 전체적으로 약간의 심리적 불안감과 우울감. 그리고 시인만이 가지고 있는 감정을 고스란이 담아냈다. 스스로 무너져가는 과정을 시라는 언어로 표현해 낸 그의 글들이 읽는 내내 참 힘들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시의 제목처럼 산란했을 그 젊은 시간을 이해하려고 애쓰게 된다.
도서는 저자의 시 12편을 먼저 소개하고 [산란의 자화상]의 해설에세이를 통해 시를 좀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여기에 실린 시 원문을 수록해 주어 저자의 시를 좀더 진지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내가 죽거든 깡통을 두드려주세요외 5편의 시는 스페인어와 한글풀이를 동시에 읽을 수 있다. 익숙한 언어가 아니어 약간 낯선 느낌을 받기도 한다.
저자의 시는 짧지 않은 형태를 띠고 있다. 각각의 시마다 편안함보다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그 안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어두움이 강하다. 전체적으로 편안함 보다는 시인이 느끼는 감정들을 고스란히 느끼게 된다. 읽는 내내 편안하지 않다. 시인이 그러한 감정들을 표현해야했던 그 시대, 저자의 시선에 담겨있는 시인 자신의 모습이 조금 안타까움을 더한다. 산란하다.
#산란의자화상#마리우드사카르네이루#한유림#하움출판사#카이로스의포춘쿠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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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과연 어떤책일까? 제목을 읽는 순간부터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산란의 자화상은 시집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시집이 아니라, 존재와 고통에 대한 치열한 기록이었어요. 목차 중에서 특히 책제목대로 산란의 자화상 파트가 제 마음에 깊이 남았는데, 자신이 무너져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면서도 언어로 버티려는 시인의 몸부림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일상적인 언어가 아니라 처음엔 낯설지만, 읽다 보면 오히려 구조보다 감정이 강하게 밀려온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힘든 하루 끝에, 또는 스스로와 마주하고 싶을 때 한 편씩 읽어 내려가면 무척 마음의 편안함을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들었어요. 시를 사랑하는 분뿐 아니라 자기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싶은 분들에게도 강력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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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드 드 사-카르네이루의 <산란의 자화상>(하움출판사) 서평 포르투갈의 시인 마리우 드 사-카르네이루(Mário de Sá-Carneiro, ~1916)는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모더니즘 문학의 선구자다. 그의 유일한 시집『산란의 자화상(Dispersão)』은 스스로와의 일부 관계를 재발견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집이다. "신비로운 자줏빛 속 환영"(떠나는 이의 노래, p15), "나는 자줏빛으로 숨을 쉰 채"(몽중의 틈 사이, p20), "병든 보랏빛을 띤다"(나를 끓인 독주, p21)에서 언급한 자주색과 보라색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열정과 신비로움을 주는 시인의 우울감과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 빨강과 파랑의 혼합 비율에서 차이가 있지만 자주색과 보라색은 비슷하기에 시인의 내재적 시각은 '분열'하는 현상에 대한 의문과 그 끝을 보여준다. '분산'이란 뜻의 시집『산란의 자화상(Dispersão)』에는 흩어지고, 산란하고, 분열과 파열이 가득한, 모더니즘적 작품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사람은 '산란'의 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다. 누구든지 '분열'하는 삶에서 슬픔과 아쉬움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어, 이 시집은 더욱 공감을 얻을 수 있다. 마리우 드 사-카르네이루의 시집『산란의 자화상(Dispersão)』에 독자들의 삶을 투영해보면 오히려 힘찬, 긍정의 메시지를 얻을 수 있다. "나의 영혼이 가장 맑게 빛나는 지점까지"(떠나는 이의 노래, p13), "검을 휘두르는 나는 조화로운 빛이 되어"(방황의 발굴, p17), 색채적 의미를 따라가보면 시집에는 오히려 긍정의 '황금빛'이 제일 많이 언급되고 있기에 왜, 이른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는지 의문이 든다. 시집을 번역하신 한유림의 정성이 곳곳에서 배어나오는 마리우 드 사-카르네이루의 시집『산란의 자화상(Dispersão)』과 가을을 맞이한다. #산란의 자화상Dispersão #하움출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