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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서양의 문화와 역사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서양 고전에 속한다.<호밀밭의 파수꾼>은 저자 셀린저 자신의 자전적 모습을 많이 투영하고 있는 성장소설이다. 셀린저의 성장배경인 부유한 집안환경,학교에 적응하지 못 하고 퇴학당했던 경험등을 담고 있다.주인공이 자신의 성장기의 한 시기인 질풍노도기를 자전적으로 풀어가고 있는 일기처럼 쓰인 소설이다.
기성세대라면 누구나 지나왔던 어둡고 긴 사춘기라는 터널을 이 소설은 너무도 잘 그려내고 있다.퇴학당한 한 소년이 허위와 위선으로 가득찬 세상에 눈떠가는 과정을 10대들이 즐겨 쓰는 속어와 비어를 사용하여 사실적으로 묘사한 점이 특징이다.
큰 키에 희끗희끗한 새치머리, 17살 펜싱팀 주장 홀든 콜필드는 펜시학교에서 네 과목 낙제로 퇴학당한다.홀든에게는 이 학교가 네번째 학교다.소설은 그의 16살부터 17살까지의 기억을 주로 그리고 있다. 농구팀 센터이자 기숙사 룸메이트인 두살 많았던 스트레들레이터와의 사이는 상당히 거친 싸움까지 간다.그 둘다 반항적이고 불안하고 우울한 사춘기를 보낸다.
홀든은 위선적인 어른들의 세계에 대한 불신과 반감을 크게 드러낸다.그의 눈으로 바라본 어른들의 세계는 일그러진 모습이다.감수성이 예민한 홀든에게 아무때나 찾아오는 외로워서 죽어버리고 싶은 감정들.모든 것이 우울한 사춘기 소년.그의 눈에 비친 삶의 모습에 너무나 서글퍼진다.
형은 작가이고 죽은 동생 앨리는 천재였지만 홀든은 자신만 둔재라고 말한다.아버지는 기업체의 고문 변호사로 상당히 부자다.여동생 죽음으로 엄마는 신경이 날카롭다.그는 학교에서 쫒겨난 것이 부모님께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뉴욕으로 간다.홀든은 부잣집 아들답게 호텔에서 돈은 물쓰듯 탕진한다.뉴욕에서는 돈만 있으면 귀신도 살 수 있다고 말하는 홀든.이 책은 가장 미국적인 성장소설이라는 생각이든다.
이 소설은 사춘기 소년의 소외와 고립,방황,고통,공허한 마음을 담아내고 있다.어른들의 세계에 염증을 느끼는 소년이 느끼는 구토와 메스꺼움은 싸르트르가 <구토>에서 느끼는 허무함과 비슷한 면이 있다.소년은 스스로 알을 깨고 태어나는 병아리처럼 사춘기라는 긴 터널의 끝에 서게된다.소년은 그것을 어른이나 스승이 아닌 가장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통해서 발견해 낸다.
이 책의 재목이 왜 호밀밭의 파수꾼일까? 무척 궁금해 하면서 읽었다.책의 후반부쯤 가야만 이 책의 제목과 걸맞는 내용을 만나게 된다.드넓은 호밀밭의 끝에 벼랑밖에 없는 현실에 비틀거렸던 홀든은, 자신만은 호밀밭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고 싶어한다.그것이 비록 환상에 불과할지라도. 이 책은 재미있는 소설은 아니다.오히려 재미를 찾는다면 끝까지 읽어내기 어려울 수 있다.자신이 지나왔던 사춘기를 뒤돌아 보면서 읽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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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Catcher in the Rye 호밀밭의 파수꾼??? 어린시절 꼬옥 읽어야 된다며 어른들이 얘기하던 책 중에 이 촌스런 제목의 책이 있었다. 밍미적거리며 읽는 둥 마는 둥 끝을 내지 않았었는지 기억에 없다. 그러다 훌쩍 시간이 흘러 주인공 홀든 코필드가 생각하는, 어른이 되고도 남음 직한 먼 나이,,,에 이른 요즘,, 이 책을 다시 만난다. “ 저 센트럴 파크 사우스 바로 그 주변 호수에서 살고 있는 오리들 알고 계시죠? 그 작은 호수 말이예요. 사방이 온통 꽁꽁 얼어 버리면 그놈들이 어디로 가는지 아시나요? 혹시 아시나 해서요?” 주인공 홀든은 추운 겨울, 공원 오리들의 행방을 궁금해 하는, 순수를 지향하는, 세심한 감수성을 지닌 소년이다. 어쩌면 쌩뚱맞은 질문에 택시 운전기사 아저씨는 자기를 놀리냐며 도대체 무슨 얘길 하자는 거냐며 답한다. 의사소통이 힘든, 고립과 소외의 현대의 삶이 엿보이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기 힘든 모습이다. 자아 정체성, 성장 고통 그리고 세상 읽기,,, 어른들의 세계에 들어가기 전, 허위와 가식으로 그 세계를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주인공의 시선이 이 작품의 대부분을 이룬다. 세상이 구토가 날 정도로 어지럽다고 표현하는 주인공,,, 진심과 정성이 담긴 세상이기보다는 위선, 허위 그리고 과장으로 가득찬 사회에 발을 들여놓기를 싫은 주인공 홀든의 목소리는 담담하지만 때로는 아주 냉소적이다. 세상사람들이 다 허위허식에 묻혀있고 지적이지도 훌륭하지도 않고, 그런 세상속에서 사는 자기자신은 그래도 뭘 아는 어쩌면 잘난체하는, 의기양양한 홀든의 세상보기 시선을 읽자니 나도 저런 생각을 할 때도 있었지 그리고 여전히 저렇게 생각될 때도 있지 하며 피식 웃음이 나기도 했다. “ 미성숙한 사람의 징표는 어떤 대의명분을 지키려고 숭고하게 죽으려고 하는 반면, 성숙한 사람의 징표는 어떤 대의 명분을 위해 겸허하게 살기를 원한다.” 세상과 타협하라는 안톨리니 선생님의 이런 진심어린 충고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홀든의 의기양양함. 세상을 향해 거칠 것이 없을 만큼 당당하게 빈정대는 그를 보고 있노라니 그 용기에 세삼 속이 시원하기도 안쓰럽기도 했다. 세상 사람들에게 냉소와 야유를 보내기도 하지만 결국 홀든은 그 모든 사람을 그리워하는 외롭고 고독한 존재였으니까 말이다. 유년시절이 지나고 큰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 같은 대학시절도 지나고,,, 안정된 직업을 갖고,,, 결혼을 하게 될 것이고 부모가 될 것이고,,, 이렇게 사회가 생각하는 뚜렷한 단계가 늘 우리에게 있어왔다. 어떤이들은 자연스럽게 그 통과의례를 별 고통없이 부드럽게 거치는 가 하면 어떤 이들에게는 각각의 인생 단계에서 크건 작던 어떤 고통과 시련이 함께 한다. 꼭 홀든이 성장의 아픔을 겪는 것 처럼 말이다. 어른이 되기 위해 거치는 성장의 아픔을 경험하는 홀든의 모습은 어느 누군가의 모습에서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것이다. 말하지 않고 드러내지 않지만 자기 정체성과 인생 성장의 아픔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게 아주 어린시절이든 나이들어 어른이 되고 노인이 되는 시절이든 언제든 한번은 우리의 삶에 대해 방황하고 깊이 생각하는 시절이 있을거란 얘기다. 그래도 홀든처럼 어린, 청소년은 그렇게 일탈 행위를 해도 용서되는 나이니깐 오히려 그 방황이 용서된다. 하지만 이미 훌쩍 커버린 어른들은 소리 없이 방황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어른들에게 놓여진 책임과 의무가 있으니깐 말이다. 그 책임과 의무는 사회가 우리에게 바라고 당연히 요구하는 것이기에 거역하고 뿌리칠 수 없는,,, 그래서 묵묵히 지켜야하는 그 무엇이다. 소위 도덕적인 그리고 사회화가 된 인간으로 되는 것이 바람직해지는 것이다. 개개인의 개성과 특질은 대중의 가치관 앞에 어쩌면 소외되고 파묻혀지고 마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어린시절 방황이 허락되는, 그래서 당당하게 방황하고 고독하게 소외되어 보이는 주인공 홀든이 마냥 부러워진다. 고등학생 홀든 코필드가 살았던 시대는 1950년대, 그리고 뉴욕,,, 70대를 바라보는 할아버지가 되어있을 요즘의 그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유년시절을 어떻게 떠올리며 어떻게 살아왔는지 말이다. 많고 많은 그 인생의 통과 의례들을 어떻게 거쳐왔느냐 하는 것이 말이다. 과연 위기와 가식에 타협을 하며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 사람들처럼 살아왔을까 아니면 여전히 냉소적인 시선으로 호밀밭의 파수꾼으로 남아있을까 하는 의문이 솟구친다. 홀든의 누이동생 피비와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남동생 앨리, 홀든의 말에 따르자면 순수의 상징인 그들을 그가 잘 지키고 있는지 말이다. 홀든이 말한다. “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은 가끔 가다 한 번씩 웃겨주는 책입니다. 다읽고 난 뒤 그 책을 쓴 작가가 친한 친구여서 전화를 걸고 싶을 때면 언제듣지 전화 걸 수 있으면 오죽이나 좋을까, 하는 기분을 들게 하는 그런 책이라고요.하지만 그런 책은 자주 있는 게 아닙니다” 홀든의 말대로라면 오늘 난 작가 샐린저에게 전화를 걸어 수다를 떨고 싶어진다. 기계적으로 사는 삶이 아니라 인생 순간순간을 의미있게 보낼려는 방황과 고민의 작은 몸부림을 치는 사람들이 있어 그래도 세상은 좀더 나아지리라 믿으면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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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영어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영문학의 대표가 되는 책소개를 해주셔서 방학때 처음 읽어보았고 그 이후 3번정도 읽었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홀든을 통해 방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던 홀든이 나중에 자기의 삶의 이정표를 찾게 되는 이야기를 보면서 "나의 모습은 어떨까?" 함께 대칭해보며 생각해 보게 했던 책이었던 거 같다. 중학교 입학하기 전에는 내가 엄청나게 개구쟁이였지만 이 책을 처음 읽었던 중학교 때부터 이 책을 통해 나의 자아발견이 뭐고 자기의 삶의 이정표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었고 사춘기 시절도 평탄하게 잘 보내게 해준 책이였던 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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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서 바로 리뷰를 쓰는 것은 아니다. 읽은지는 꽤 오래됬다.
하지만 여기저기 뒤적이다가 '호밀밭의 파수꾼'에 리뷰가 1개밖에 없고 해서
이럴수가.... 하는 마음에 글을 남겨본다. 여태 리뷰를 한번도 안쓴 나였지만,
이번만큼은 양심상 그냥 넘어갈수가 없었다.
누군가 나에게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이 '호밀밭의 파수꾼'은
절대로 빼놓지 않고 얘기 할 것이다.
이 책은 재미있고, 감동적이며, 여운이 남고, 큰 교훈을 준다.
무엇을 더 바라겟는가
삶의 변화가 필요한가? 이 책을 읽어라.
재미있는 소설을 보고싶은가? 이 책을 읽으면 된다.
잔잔 한 감동을 원한다면, 삶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수채화 한폭 같은 글을 원한다면, 현대인들이 공감할 만한 글을 원한다면,
이 책을 보면 된다.
아니, 이유야 어떻든 꼭 봤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