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0)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40%
  • 리뷰 총점8 30%
  • 리뷰 총점6 3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8.0
  • 40대 9.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최민식님의 사진이란 무엇인가를 읽고
"최민식님의 사진이란 무엇인가를 읽고" 내용보기
최민식님의 사진을 처음 접한것이 몇 개월전이였다. 아는 형이 모임카페에 최민식님의 사진을 올렸는데 나는 이 사진들을 보고 한동안 가슴이 아려 몇 번을 보고 또 보았다. 그때 모임에 올라온 최민식님의 사진은 우리 부모님들의 가난과 힘겨움을 담고 있었고 그런 모습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17살부터 노동을 하셨던 지금은 병들어 투병중이신 우리 아버지의 모습이였다. 얼마전
"최민식님의 사진이란 무엇인가를 읽고" 내용보기
최민식님의 사진을 처음 접한것이 몇 개월전이였다. 아는 형이 모임카페에 최민식님의 사진을 올렸는데 나는 이 사진들을 보고 한동안 가슴이 아려 몇 번을 보고 또 보았다. 그때 모임에 올라온 최민식님의 사진은 우리 부모님들의 가난과 힘겨움을 담고 있었고 그런 모습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17살부터 노동을 하셨던 지금은 병들어 투병중이신 우리 아버지의 모습이였다. 얼마전 기쁘게도 아는 동생으로부터 최민식님의 사진에 대한 철학이 담긴 “사진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선물받게 되었다. 나는 이책을 보면서 왜 내가 그렇게도 사진을 보며 가슴이 아려옴을 느꼈는지를 또 다른 부분에서 알게 되었다. 최민식님이 얘기하는 민중의 삶을, 민중의 리얼리티를 사진이 담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몇 년전 사진에 사字도 모르는 내가 500만 화소급의 반수동 디지털카메라를 거금을 주고 구입을 하였다. 이유인즉 내아이의 사진을 잘찍어보고 폼도 한번 잡아보려고. 그리고는 매번 찍을때마다 “자 여기봐라! 여기봐.”, “자 이쁜표정”등등의 말을 하며 정면이 찍힌 사진만을 좋은 사진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이 사진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진이 인간을 위해서 존재한다는데 유의해야 한다.”라는 최민식님의 글귀가 나의 사진에 대한 어리석은 생각을 사정없이 두들겼다. 그렇다 우리는 늘 사진을 찍으면서 사진기를 들고 있는 사람의 말에 따라 움직이며 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그렇게 찍힌 사진만을 좋은 사진으로 보관하여 왔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진짜 좋은 사진이란 무엇인가”를 알게 된 것 같다.
b*******2 2005.07.06.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최민식의 사진론 - 시대를 담는 리얼리즘 인물 사진
"최민식의 사진론 - 시대를 담는 리얼리즘 인물 사진" 내용보기
최민식이 말하는 사진론이다. 크게 그가 말하는 사진과 사진론을 말하고 있고, 또 한 부분으로는 세계 유명 작가의 대표 사진을 한점씩 소개하고 있다. 최민식을 비롯한 대가들의 사진의 특징은 역시 시대정신을 포함하고 있고, 리얼리즘 사진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어떤 부분은 연출로 만드는 경우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작가들은 스냅샷인 순간을 포착하는 시간을 잡아내는 마법사다.
"최민식의 사진론 - 시대를 담는 리얼리즘 인물 사진" 내용보기

 최민식이 말하는 사진론이다. 크게 그가 말하는 사진과 사진론을 말하고 있고, 또 한 부분으로는 세계 유명 작가의 대표 사진을 한점씩 소개하고 있다. 최민식을 비롯한 대가들의 사진의 특징은 역시 시대정신을 포함하고 있고, 리얼리즘 사진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어떤 부분은 연출로 만드는 경우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작가들은 스냅샷인 순간을 포착하는 시간을 잡아내는 마법사다.

 

 여기에 소개되는 많은 부분이 인물 사진이다. 코닥에 의하연 사진의 90%가 인물 사진이라고 한다. 저자도 인물 사진에서 시대를 많이 표현하려고 한 것 같다. 책에 있는 그의 사진을 보면서 거리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이 6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다양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으나, 그가 주목하는 인물은 비슷한 것을 알 수 있다. 같은 부산에서 찍은 신문파는 사람들에 대한 사진을 보면 그의 관심사가 30년 계속 일관됨을 읽을 수가 있다. 그가 <인간>이라는 사진집을 12권을 내면서 50년이 지났다고 하는데, 역시 일관됨을 볼 수 있다.

 

 최민식씨가 말하는 사진론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시대 정신을 포함하는 연출되지 않은 인물사진인 것이다. 인물을 통해서 시대를 읽고, 그 사람의 현재를 보고, 과거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진은 역사가 되고, 기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z******g 2011.01.16.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물사진에 담긴 시대 정신을 읽다
"인물사진에 담긴 시대 정신을 읽다" 내용보기
최민식의 <사진이란 무엇인가>란 책을 보고 있다. 디카를 장만한지 여러 해, 학교에서 스냅 샷으로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때론 놀러다니며 우리 나라 이곳 저곳의 풍광을 담기도 하였다. 그러나, 사진을 찍으면 찍을수록 의미있는 사진을 담고 싶은 욕심이 조금씩 생겨났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1928년에 태어나 현재도 현역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인물사진에 담긴 시대 정신을 읽다" 내용보기

최민식의 <사진이란 무엇인가>란 책을 보고 있다.

디카를 장만한지 여러 해, 학교에서 스냅 샷으로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때론 놀러다니며 우리 나라 이곳 저곳의 풍광을 담기도 하였다.

그러나, 사진을 찍으면 찍을수록 의미있는 사진을 담고 싶은 욕심이 조금씩 생겨났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1928년에 태어나 현재도 현역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우리 나라 최고의 리얼리즘 사진작가, 최민식. 그가 자신의 사진에 담긴 철학과  미학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어릴 적 찢어지는 가난 때문에 이것저것 닥치는대로 일하며 살아왔던 그는 이렇게 말한다.

 

세찬 바람이 불어닥칠 때에야 비로소 강한 풀을 알아볼 수 있다. 인간도 이와 마찬가지로 평온하고 안락한 시절에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없다. 역경에 처했을 때 비로소 인간의 진가가 발휘되는 법이다.

 

보릿고개 시절의 비참한 가난과 아픔을 찍어낸 나의 사진들 앞에 따뜻한 촛불이 일렁인다. 나는 세상에서 잊힌 사람들을 찍는다. 볼품없이 일그러지고 불쌍한 자들, 가까이 가고 싶지조차 않은 자들의 외로운 외침을 듣는다.

내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자신의 운명과 대결해 싸우고 있는 고독한 인간의 모습이다. 사진 속의 슬픔을 간직한 그들이 내게 걸어와 눈물 흘린다. 나는 허리를 굽혀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그들의 서러운 인생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비록 단 한 장의 사진에 불과하지만 그 안에는 사람의 인생이 담겨 있다.  

 

주로 인물 사진만 찍어왔던 그는 사진집 <인간> 열 두 권을 냈다.

1950년대 낡은 구두를 잔뜩 모아 놓고 파는 남자, 지게 작대기를 받치고 곤한 낮잠에 빠져있는 지게꾼, 콧물을 흘리는 어린 나이에 시청 앞에서 신문을 늘어놓고 파는 소년, 남루한 옷차림에 낡은 고무신을 신고 부끄럽게 카메라를 바라보는 바가지 머리의 두 소녀의 모습에서 가난한 우리 시대의 초상이 있다. 가난하고 남루하나 부끄럽고 비굴하지 않은.......

 

몇 해 전 일정연수 기간에 짧게 주어진 휴일이 있어서 맘 맞는 사람 몇이 어울려 부산으로 무박2일의 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  

밤을 달려 도착한 부산역에서 우리를 제일 처음 맞이한 것은 수도 없이 깔린 노숙자들이었다. 더러운 걸레 뭉치처럼 이곳 저곳에 뒹굴다 잠들어있는 저들이 과연 나와 같은 사람인가 싶게 그 광경은 내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사람들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광경을 보면 아예 받아들이지 않거나, 눈 안으로 들어온다 할지라도 그냥 지워 버리려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때의 내가 그랬다. 그냥 무시하고 싶었다. 저렇게 비참한 인간 군상들이 있다는 것을. 갈비뼈 아래에 뻐근한 통증이 느껴졌지만 목울대로 그 감정을 꿀꺽 삼켜버렸다.

그런데 이 사람 최민식은 그런 장면만 찾아다닌다. 그리고 그 속에서 포기할 수 없는 인간의 존엄을 역설적으로 얘기하려 한다.

YES마니아 : 골드 p******e 2009.11.11. 신고 공감 1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사진이란 무엇인가. -최민식 -
"사진이란 무엇인가. -최민식 -" 내용보기
2009년 6월24일~ 26일 사진이란 무엇인가 - 최민식   요즘 니콘 d1x 사진기를 언제 꺼내 봤는지 기억도 잘 안난다. 캐논 파워샷 g10을 구입하고 나서부터 잘 안 들게 되었다. 그런데 내가 과연 어떤 이유로 사진을 찍고 있는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읽어 보게 된 책 - 사진이란 무엇인가 최민식 - 이다.   요즘 사진을 찍고 나서 후보정의 필요성? 아니 의무적으로
"사진이란 무엇인가. -최민식 -" 내용보기

2009년 6월24일~ 26일

사진이란 무엇인가 - 최민식

 

요즘 니콘 d1x 사진기를 언제 꺼내 봤는지 기억도 잘 안난다. 캐논 파워샷 g10을 구입하고 나서부터 잘 안 들게 되었다.

그런데 내가 과연 어떤 이유로 사진을 찍고 있는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읽어 보게 된 책 - 사진이란 무엇인가 최민식 - 이다.

 

요즘 사진을 찍고 나서 후보정의 필요성? 아니 의무적으로 하게 되는것 같다.  잘 찍은 사진이라고 올라온 사진들을 보면

후보정으로 인해서 사진이 300% 좋아 보이게 되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후보정은 NO! 그리고 우선 흑백사진부터 찍어 보라고 말을 하고 있다.

 

나도 사진을 찍으면 아무 의미없이 노출을 수정하고 샤픈을 넣고. 이렇게 안하면 사진이 이상해보이고...

후보정 중독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사진을 찍어 보고 싶다.

 

-

책에 나온 내가 사진을 찍으면서 항상 생각해보고 싶은 글귀를 적어본다.

 

 사람들의 시선을 멈추게 하는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다음과 같은 질문을 자신에게 끊임없이

 던져야 한다.

 

" 나는 왜 사진을 찍으려 하는가?

" 나는 어떻게 찍으려 하는가?

" 나는 무엇을 찍으려 하는가?

j******e 2009.06.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람이란 무엇인가
"사람이란 무엇인가" 내용보기
초보인 나는 풍경과 정물 사진을 많이 찍는다. 특히 풍경은 다이내믹한 변화를 가지면서도, 나를 기다려준다. 그래서 내가 렌즈를 들이미는 대상은 십중팔구 달력에나 올릴 법한 풍경이 되고 만다.   그러나 가장 역동적이고 가장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가장 찍기 어려운 것은 역시 사람이다.   나는 천성적으로 이과 계통이라서, 성정이 기계적이고 차갑다. 때로는 말
"사람이란 무엇인가" 내용보기

초보인 나는

풍경과 정물 사진을 많이 찍는다.

특히 풍경은 다이내믹한 변화를 가지면서도, 나를 기다려준다.

그래서 내가 렌즈를 들이미는 대상은

십중팔구 달력에나 올릴 법한 풍경이 되고 만다.

 

그러나 가장 역동적이고 가장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가장 찍기 어려운 것은 역시 사람이다.

 

나는 천성적으로 이과 계통이라서, 성정이 기계적이고 차갑다.

때로는 말 안 듣는 부하직원보다

시키는 데로 정확하게 움직여주는 컴퓨터가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프로그래머들이 많이들 그렇기는 하다.

 

그런 스스로가 이상하게 느껴지기 시작한 것은

카메라를 들고부터다.

사람을 찍기가 너무나 힘들었다.

어떤 순간에 어떤 표정을 지을 때 어떤 방향으로 시선을 향할 때

어떤 동작을 취할 때 찍어야 하는 건지

그 때 그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평생 그토록 무기력한 것은 처음이었다.

 

그러던 와중에 가끔이나마 사람을 만족스럽게 찍을 수 있는 것은

배우자로 삼을 요량인 그녀 뿐이라는 점을 문득 깨달았다.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다.

내가 산과 들, 그리고 특히 물을 찍을 때에는

아름답구나 하고 느꼈을 때다.

 

그렇구나..

유홍준 선생께서 나의문화유산답사기 1권에서

사랑하면 알고, 알면 보이나니... 라고 하신 것을

가슴에 새겼었다는 것을 돌이킬 수가 있었다.

 

내가 사람 사이로 만나 가장 사랑했던 사람이기에

가장 잘 알게 되었고, 가장 잘 볼 수 있는 사람이기에

가장 좋은 모습을 기다려 찍을 수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 생각을 하던 차에 최민식 선생의 책을 만났다.

선생께서 사람의 순간을 남긴 경험과 그 결과물들을 보면서

선생이 사람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렌즈를 통해 사람을 대할 때마다 

가슴과 가슴을 마주하려고 얼마나 애썼는지

느낄 수가 있었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앞은 선생의 작품을 통해, 선생이 사람의 모습을 취할 때

어떠한 생각으로 무엇을 바라보려고 했는지 말하고 있다.

담담하고 소박한 선생의 말투의 이면, 그리고 작품을 통해

선생이 얼마나 절박한 투쟁을 해왔는지

그리고 얼마나 사람들을 사랑하고 알고자 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뒤는 다른 작가들의 사진을 통해

선생이 생각하는 좋은 사진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좋은 경험이기는 하지만,

앞부분보다 일반론에 치우쳐있는 평이한 내용이어서 아쉽다.

 

 

요즘 인터넷을 통해 사진에 대해 많이 배운다.

그러나 인터넷 사진 동호회 등에서는

장비와 기술과 특정 분야에 대해 경도된 느낌을 많이 받는다.

사진이 주는 경험의 극히 일부만을 취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장비나 기술, 또는 사진의 노하우를 얻으려는 사람에게는

이 책보다는 위에서 말한 인터넷 동호회 등을 찾아보기를 추천한다.

그러나 사진이 무엇인지, 사진을 통해 무엇을 표현해야 하는지를

대가의 경험을 통해 배우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g***i 2008.10.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생이 사진이었던 사람의 고백
"인생이 사진이었던 사람의 고백" 내용보기
조금 따스해지나 싶더니 겨울임을 각인시켜 주려는 듯 다시금 칼바람이 몰아친다. 온몸이 움츠러드는 정도가 심화될수록 항상 들고 다니는 카메라로 손이 향하는 횟수 역시 줄어들었다. 추위 앞에서 작아지는 내 모습이랄까. 기록에 대한 욕심이 추위보다 강하지 못한 듯하다. 디지털 카메라를 손에 잡은 지도 어언 3년. 발전을 뛰어넘어 도통 따라잡을 수 없을 것만 같은 성능을 자랑
"인생이 사진이었던 사람의 고백" 내용보기
조금 따스해지나 싶더니 겨울임을 각인시켜 주려는 듯 다시금 칼바람이 몰아친다. 온몸이 움츠러드는 정도가 심화될수록 항상 들고 다니는 카메라로 손이 향하는 횟수 역시 줄어들었다. 추위 앞에서 작아지는 내 모습이랄까. 기록에 대한 욕심이 추위보다 강하지 못한 듯하다. 디지털 카메라를 손에 잡은 지도 어언 3년. 발전을 뛰어넘어 도통 따라잡을 수 없을 것만 같은 성능을 자랑하는 카메라들의 등장을 통해 나는 시간이 흘렀음을 깨닫는다. 그마만큼 카메라에 대한 수요도 많다는 것일테고,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거리 곳곳에서 셔터를 누름으로써 순간을 평면에 가둔다. 그렇게 그들이 담는 현재는 ''찰카닥'' 소리와 함께 이미 과거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과거이면서도 동시에 현재이다. 최근 들어 활성화된 블로그 등등을 통해 과거는 다시금 현재로 환생하는 걸 보면 말이다. ''원판 불변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다. 사진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내는, 어찌 보면 세상을 복사하는 기기와도 같은 것이다. 그렇기에 초창기, 사진을 독창적인 예술로 인정하느냐를 두고 이견이 많았던 것이리라. 좋은 성능의 카메라들이 난무하는 오늘날, 이 말은 더욱 가까이 우리 곁에 다가오는 듯하다. 얼굴에 있는 잡티 하나 마저도 놓치지 않는 꼼꼼함에 혀를 내두르는 사람들, 물론 어느 회사에서 만든 어떠한 기종이냐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존재하지만, 결과적으로 카메라는 사람이 선택한 피사체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재현하는 도구인 것이다. 그 도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사람의 몫이고, 앞서 언급한 예술성이 사진에서도 가능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어떤 대상을 찍을 것인가의 결정을 통해 사진의 창조는 시작된다. 대상이 같을지라도 어떠한 시각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사진이다. 리얼리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이 사실주의의 미학이리라. 이는 비단 사진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문학, 미술 등등 지난 19세기는 가히 사실주의의 시대였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진은 그 어느 것보다도 사실주의적일 수 있으며, 또 그래야만 한다는 것이 저자의 논지인 듯하다. 그는 자신의 평생을 바쳐 인간의 모습을 렌즈에 담았다. 연출되지 않은 사진들은 자연스러움을 뽐냈지만, 그 자연스러움 때문에 그의 사진은 서글펐다. 가난이 운명인 줄 알고 살아갔던 지난 시간들을 그는 결코 놓치지 않았다. 당장 한 끼 해결이 급한 이들에게 그의 사진은 사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그 사치스러움을 통해 뼈저린 아픔들을 그렸다. 제멋대로 엉킨 머리, 웃음보다 찡그림이 더욱 잘 어울리는 얼굴들이 우리 사회를 가득 채우고 있음을 그는 말하고 싶었다. 그것은 그가 생각하는 사진가로서의 소명이었다. 그의 사진은 흑과 백으로만 모든 것을 말했다. 색채의 아름다움이 존재치 않는다면 이 세상은 무미건조하리라. 하지만 세상의 현란함에 익숙해진 우리는 종종 본질을 잊곤 함을 떠올린다면, 그의 사진이 흑백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이해가 간다. 그의 사진 속 세상은 단조롭되 깊은 수묵화와도 같아 보인다. 사진 속 인물이 보여주는 서글픔에 압도당하고, 진중한 흑백의 깊이에 다시 한 번 압도당한다. 다른 누구의 사진 아닌 ''최민식''의 사진은 그렇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찍는 사진에서 찾아보기 힘든 이름표를 그가 찍은 사진에서 발견한다. 그것은 개성일수도 있고, 평생을 사진과 함께 한 자의 내공 혹은 여유일수도 있다. 개성없는 사진을 양산해내는, 소위 살롱사진에 익숙한 우리에게 그가 독설이라면 독설일 수도 있는 날카로움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그마만큼 자신의 사진에 대해 자신감을 지녔기 때문이리라. 사진을 왜 찍는지, 그 근본조차 묻지 않은 체 그저 찍기에 바쁜 우리에게 이미 완성된 사진작가로서 그가 하는 이야기들은, 우리가 걸어갈 길을 먼저 걸은 자의 배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문득 인물 사진이 찍고 싶어짐을 느낀다. 세상에 넘쳐나는 것이 사람이건만, 내 사진은 어설픈 풍경으로만 가득 차 있는 걸 보면 내 세상에는 사람이 부족한가보다. ...
이달의 사락 q*****2 2006.01.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027. 사진이란 무엇인가
"027. 사진이란 무엇인가" 내용보기
도서정보제목 : 사진이란 무엇인가저자 : 최민식ISBN: 89-87057-75-5출판사 : 현실문화연구분야 : 사진출판년도 : 2006쪽수 :278page전집권수 :1권독서기간 : 2012.12.18평가 : ★★ 저자에 대하여     1928년 황해도 연안에서 태어났다. 독학으로 사진을 연구하면서 1957년부터 오직 인간을 소재로 한 사진을 찍어왔다. 작가는 <사진영감Photograph Year Book>에서 ‘스타 사진작가
"027. 사진이란 무엇인가" 내용보기

도서정보
제목 : 사진이란 무엇인가
저자 : 최민식
ISBN: 89-87057-75-5
출판사 : 현실문화연구
분야 : 사진
출판년도 : 2006
쪽수 :278page
전집권수 :1권
독서기간 : 2012.12.18
평가 : ★★


저자에 대하여


    1928년 황해도 연안에서 태어났다. 독학으로 사진을 연구하면서 1957년부터 오직 인간을 소재로 한 사진을 찍어왔다. 작가는 <사진영감Photograph Year Book>에서 ‘스타 사진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한사진문화상(1995), 백조사진문화상(1996), 동강사진상(2005) 등을 받았다. 사진집 <인간> 열두 권과 사진산문집 <종이거울 속의 슬픈 얼굴>, 사진평론집 등을 출간했다. 놀라운 열정으로 오늘도 끊임없이 셔터를 누르며 글쓰기와 강연을 함께 하고 있다. 스스로 사진을 배우고 50여년을 사진과 함께 해온 저자의 사진에 대한 열정과 사진을 통해 축적된 그의 사진내공은 요즘 세대의 사진작가들에게 많은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요즘 세대의 젊은 작가들이 한쪽으로 치우치고 있는 '사진 기법이나 기술'보다 사진을 통해서 인간의 존엄성과 인간의 참 모습을 발견하는 능력을 키우라고 강조한다.

 

 

 


인상깊은 구절

1) [page 4] "나에게 사진은 무엇인가? 그리고 사진을 왜 하는가?" 지난 50여년 동안 나를 괴롭혀 온 질문들이다. 이 물음은 다시 “삶은 무엇인가? 왜 사는가?"라는 문제와 일치된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나는 평생을 이와 같은 질문들과 싸워온 것 같다. 그리고 또 다시 태어나도 사진작가의 길을 걷겠다고 새삼 다짐해 본다.

 

 

2) [page 5] 사진작가는 카메라를 손에 든 그 순간부터 세상을 창조하는 예술가다. 사진작가가 작품을 창조한다는 것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순간을 렌즈에 담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다. 그안에는 인간애에 뿌리를 둔 작가정신이 있다. 그리고 사진은 국경과 시간을 초월해 존재한다. 결국 사진은 모든 인류의 행복과 평화를 위한 도구다.

 

 

3) [page 15] 리얼리즘 사진은 ‘사진을 위한 사진’이 아닌 ‘삶을 위한 사진’이다.

 

 

4) [page 16] '훌륭한 사진은 사진인 동시에 그 자체가 자연적으로 보일 때 비로소 예술’인 것이다.

 

 

5) [page 20] 우리네 삶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싶다면 사진을 보라. 사진은 다양한 앵글로 모든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속 대상의 다양한 앵글이 우리들에게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에 귀를 활짝 열어두어라. 사진을 보는 관점이 풍부할수록 우리의 삶과 문화를 더욱 더 이해할 수 있다.

 

 

6) [page 23] '영원한 순간 포착’은 사진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그 순간을 포착해 인간이라는 화두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

 

 

7) [page 23] 진정 좋은 사진작가가 되기 위한 조건은 인간의 참 모습을 발견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사진작가는 무엇보다도 자기 중심이 뚜렷한 개성의 소유자여야 하며, 걸작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희생도 감수하겠다는 결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

 

 

8) [page 30] 사진은 그 힘을 이 땅의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 민중의 생활에서 얻는다. 진리, 양심, 아름다움 등이 민중을 담은 사진의 고귀한 원천이 되는 것이다. 사진작가는 한순간도 잊지 말고 자신에게 되물어야한다. "누구를 위한 사진인가?"

 

 

9) [page 31] 아무리 표현기법이 뛰어난 사진이라고 해도 내용이 뚜렷하지 않다면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 그런 사진에서는 힘을 느낄 수 없으며 가치 있는 사진이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10) [page 33] 사진의 본질은 무엇인가? 그것은 인간 존엄의 정신이라 할 수 있다. 휴머니즘이 부족한 사진작가는 힘 있는 사진, 가치 있는 사진을 창작할 수 없다. 힘 있고 가치있는 사진의 바탕에는 명확한 인간관에서 나온 휴머니즘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11) [page 39] 사진작가는 현실세계를 사진의 기록 대상으로 삼아 자신의 사상으로 표현하는 존재다. 사진작가는 사진이 사회적 산물이며, 사회적 가치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명제를 다시 한 번 명심할 필요가 있다.

 

 

12) [page 43] 많은 사람들이 현대를 물진만능주의로 인한 인간 소외의 시대, 인간성 상실의 시대라 한다. 이러한 위기의 시대에 사진작가는 인간다움을 바탕으로 한 시선으로 휴머니즘을 최고의 가치로 만드는 데 일조해야 한다.

 

 

13) [page 45] 오늘날 젊은 세대 사진작가들 중에는 “사진은 바뀌어야 한다”며 현대적인 감각과 수법만을 주장하는 이들이 많이 있다. 그들은 현대의 감각을 세련되게 표현한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내용과 사상이 담기지 않은 무의미한 사진을 찍어댄다. 온통 사람 냄새가 나지 않는 사진들만을 생산할 뿐이다. 사진과 사회 또는 예술과 사회의 상호관계를 탐구하려는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의 하나는 작품을 그저 개인감상만을 위해 창작하는 일이다. 이는 사진의 본질과 목적을 무시한 행동이라 할 수 있다.

 

 

14) [page 45] 사진기법은 시대마다 변할 수 있어도 사진의 사회적 가치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사회적 가치를 담아내지 못해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지 못하고 일순간 끝나버린 사진은 작품으로서 의미가 없다.

 

 

15) [page 53] 이제 막 사진에 입문하려는 초보자나 기성작가들 모두 카메라를 들기 전에 “나의 사진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구해야 한다. 사진에 담긴 내용, 사진의 사상은 공상이나 말장난이 아닌, 진실을 이끌어내기 위한 구체적이고 필수적인 장치라 할 수 있다.

 

 

16) [page 57] 남과 다른 평범하지 않는 풍경사진을 찍으려면 색다른 피사체를 선택하야한다.

 

 

17) [page 61] 사진에 가장 알맞은 주제란, 작가가 나타내고자 하는 중심사상을 시각적으로 효과 있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18) [page 65] 자신의 작품이 후세에 남아 불후의 걸작으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신념을 갖고 창작할 수 있어야 한다. 순간순간 사진을 찍는 작업이 인류에 보탬이 되는 일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어야 한다.

 

 

19) [page 68] 독창적인 사진을 찍기 위한 첫 단계는 주제를 정하는 일이다. 먼저 그 주제에 자신이 어떤 점이 흥미 있는지를 고민해 보아야 한다. 주제의 선택은 사진작가의 취향과 성격에서 결정된다. 이는 누가 권유해서 결정될 문제가 아니다. 주제의 선택은 전적으로 작가의 자유의지에 달려 있다. 사진작가가 생각하고 느낀 것, 바로 그것이 절대적인 주제가 된다.

 

 

20) [page 74] 인물의 표정을 찍는 일은 쉽다. 그러나 무언가 메시지를 지닌 얼굴과 몸짓이 들어 있는 사진을 찍기는 힘들다. 훌륭한 인물사진이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이유는, 그 인물사진에 작가의 체험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인물사진 속에는 한 시대의 삶의 지표나 사상을 집약한 한 인간의 삶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 인물사진은 본질적으로 사회적이어야 한다.

 

 

21) [page 85] 흑백사진은 영상의 색조를 잘 나타내 보는 이로 하여금 사진에 정신을 집중시키게 한다.

 

 

22) [page 100] 이제 막 사진을 시작한 초보자든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른 사람이든 위대한 사진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초보자는 먼저 우리나라 여러 사진공모전 사진집과 국내외 유명 사진작가의 사진집을 감상하면서 기법을 연구해 나간다면 실력을 빨리 늘릴 수 있을 것이다. 단지 사진을 관념적으로면 감상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직접 카메라를 들고 과연 이 사진작가는 어떻게 찍었을까라는 의문을 갖고 작품에 접근했으면 한다. 이때 화면구성, 빛의 양, 피사체의 모습을 보면서 작가의 의도, 촬영 시기와 장소 등을 살펴보는 일이 중요하다. 이렇듯 모방과 아울러 독자적인 연구가 선행되어야 진정 자신만의 작품이 창작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이 반복된다면 어떤 사진을 보아도 그 특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23) [page 105] 좋은 사진을 찍고 싶다면 깊이 있는 내용과 감동이 느껴지는 사진들을 충분히 감상한 후에 실제 촬영에 임해야 한다. 사진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고 꾸준히 연구해 나간다면 누구나 좋은 사진작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24) [page 130] 사진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다.

 

 

25) [page 134] 다큐멘터리 사진의 목적은 삶을 배우는 데 있다.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사회구조 및 제도, 그리고 환경을 배우는 것이다. 다큐멘터리 사진의 중요한 특성은 이 사진이 사람들과 사건에 영향을 미치는 능력이 있다는 데 있다.

 

 

26) [page 140] 사진은 결국 종이 위에 창조되는 예술이다. 그 종이 위에 사진 작가의 창조적 사고와 아이디어가 눈에 보이는 실체로 자리한다.

 

 

27) [page 172] "영원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마음의 눈으로 상대를 보아야 한다”, "마음이야말로 사진작가의 진정한 렌즈다."

 

 

28) [page 182] 만약 당신의 사진이 흡족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너무 멀리서 찍었기 때문이다.

 

 

29) [page 212] 어떤 목적과 이유 없이 찍은 사진은 사람들의 시선을 멈추게 하지 못한다. 따라서 사진작가는 카메라를 잡는 순간 자신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 "나는 무엇 때문에 촬영을 하려고 하는가?" 그리고 자기가 의도하는 사진의 목적을 분명히 한 후에 대상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촬영해야 한다.

 

 

30) [page 215]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 못하는 사진은 생명성이 없는 사진이다. 사진이 발언하고 전달하려는 의도가 사람들에게 전혀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진에는 곧 사람들의 시선을 멈추게 하는 힘이 있어야 한다. 시선을 멈추게 하는 힘이란 사진이 우리들의 눈에 호소하는 힘을 말한다. 이때 힘의 본질은 놀라움이나 충격이다. 위대한 사진작가의 사진은 언제나 평범한 사람의 사진보다 더 많은 눈길을 끈다. 휴일 날 가끔 카메라를 들고 나서는 아마추어에 비해 전쟁, 분쟁 등 역사의 현장에 서 있는 사진작가가 충격적인 사건을 접할 기회가 더 많은 게 당연하다.

 

 

31) [page 224]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삶의 깊이를 탐구해 나가야 한다. 사진이 얼마나 훌륭한지를 따지는 기준은 형식이 아니라 주제다.

 

 

32) [page 228] 진정한 사진은 의미를 담고 있어야 한다. 사진은 평범하고 일상적이면서도 사랑과 삶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어다.

 

 

33) [page 250] 만일 당신 사후에 당신의 시가 세 편만 남아도 자신을 위대한 시인으로 알고 시를 쓰십시오. 그리고 생전에는 절대로 유명해질 생각은 말고 시를 쓰십시오.

 

 

34) [page 262] 나는 가난하거나 힘이 없어도 인생의 고난 앞에서 굴하지 않는 우리 이웅ㅅ의 모습을 찍어왔다. 우리의 가난한 이웃의 모습에는 가식이 없고 진실만이 가득하다. 나는 그 진실한 모습을 작품화했다. 나는 사진예술의 기본 미학을 사실주의라 생각한다. 현실을 직시해 접근해야 하는 것이다.

 


35) [page 270] 사진은 역사와 함께 하며 당대의 모순을 비판한다. 그리고 천대받는 민중 입장에서 그들의 권리와 삶을 지켜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36) [page 272] 대상을 정면에서 촬영할 때는 용기와 기동성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원하는 장면을 발견했을 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 순간은 다시 오기 어렵기 때문이다.

 

 

37) [page 274] 가난은 부끄러워 할 일이 아니다. 정작 부끄러운 것은 가난으로 인해 자신의 지조를 잃는 일이다.

 

감상평

 

"최소한 평점을 별 4개 이상 줘하는 책이 아닌가?"하고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지만, 나에게는 다소 어렵고 무겁기만한 책이었다. 절대로 저자의 책의 내용이 평점이 별 두개라는 뜻이 아니다. 다만, 내가 아직 그가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이해하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했고, 그 때문에 이해하기 버거웠던 책이어서 이다. 사진을 직업이 아닌 취미로 즐기는 나에게는 더 높은 사진에 대한 내공을 요구하는 책이고, 수년후에 이 책을 다시 읽게 된다면 많은 깨달음을 얻을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70이 넘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꾸준히 사진에 대해 연구하는 그의 열정이 놀랍기만하다. 단순히 세련된 사진을 찍어내는 사진작가가 아닌 사진 한장으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사진작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의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약간 아쉬운 점은 주된 내용이 사진작가 지망생이나 사진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사진을 취미로 즐기는 독자들 입장에서는 다소 어려울 수도 있는 책인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 일반 독자들에게는 뜬구름 잡는 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고 애매모호 할수도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책을 통해서 사진에 대한 테크닉 보다 휴머니티즘, 그리고 리얼리티즘을 중요시 하기때문에, 사진기법에 대한 내용이 빈약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d******2 2013.06.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진을 왜 찍는가에 대한 답을 얻었다.
"사진을 왜 찍는가에 대한 답을 얻었다. " 내용보기
요즘은 이미지 시대다. 사방에서 수많은 이미지가 생산되고, 소비되고 범람한다.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폰으로, 디지털 카메라로 순간을 저장한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이미지를, 사진을 찍는 걸까? 나도 지금까지 많은 사진을 찍어 왔지만 이 사진을 왜 찍었을까.. 하는 것이 적지 않았다. 여기에 대한 대답을 이 책을 통해서 얻게 된다. "리얼리즘 사진은 '사진을 위한 사진
"사진을 왜 찍는가에 대한 답을 얻었다. " 내용보기
요즘은 이미지 시대다. 사방에서 수많은 이미지가 생산되고, 소비되고 범람한다.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폰으로, 디지털 카메라로 순간을 저장한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이미지를, 사진을 찍는 걸까? 나도 지금까지 많은 사진을 찍어 왔지만 이 사진을 왜 찍었을까.. 하는 것이 적지 않았다. 여기에 대한 대답을 이 책을 통해서 얻게 된다. "리얼리즘 사진은 '사진을 위한 사진'이 아닌 '삶을 위한 사진'이다. 이런 의미에서 사진을 삶의 진실을 가장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진실된 사진, 가치있는 사진이란 인생의 다면적 진실을 발견할 수 있는 사진이어야 한다고 한다. 그동안 우리는 많은 이미지와 사진을 찍고, 보고, 소비했지만 정말 가치있는 사진은 얼마나 있었는지 반성하게 한다. 물론 이 책은 카메라의 기법이나 기술적인 방법을 얘기하는 책은 아니다. 이미 이런 책들은 많이 있다. 하지만 "왜 사진을 찍는가" "어떤 (마음의)자세로 사진을 찍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독자에게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더불어 이 책 후반에 소개하는 세계의 유명 사진작가의 특징과 사진모음은 어떻게 사진을 찍어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이 될 만하다.

[인상깊은구절]
리얼리즘 사진은 사진을 위한 사진이 아닌 삶을 위한 사진이다. 이런 의미에서 사진은 삶의 진실을 가장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는 사진 미학의 정수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사진을 보는 이는 한 장의 사진을 보는 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사진작가의 철학을 보는 것이다.
k***y 2005.08.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진책시렁 153 사진이란 무엇인가
"사진책시렁 153 사진이란 무엇인가" 내용보기
이제 판이 끊긴 이 책을 되읽어 보았다.열 몇 해 앞서도 아쉬웠고오늘도 아쉽다....숲노래 빛꽃 / 사진비평 2024.10.26.사진책시렁 153《사진이란 무엇인가》 최민식 현문서가 2005.6.20.  무엇을 찍느냐 하고 물으면, 마음을 찍는다고 말합니다. 무엇을 쓰느냐 물을 적에도, 마음을 쓴다고 말합니다. 밥을 짓거나 빨래를 하거나 아이를 안고 달랠 적에도, 늘 마음을 짓고 다스리고 달랜
"사진책시렁 153 사진이란 무엇인가" 내용보기

이제 판이 끊긴 이 책을 되읽어 보았다.

열 몇 해 앞서도 아쉬웠고

오늘도 아쉽다.


...


숲노래 빛꽃 / 사진비평 2024.10.26.

사진책시렁 153


《사진이란 무엇인가》

 최민식

 현문서가

 2005.6.20.



  무엇을 찍느냐 하고 물으면, 마음을 찍는다고 말합니다. 무엇을 쓰느냐 물을 적에도, 마음을 쓴다고 말합니다. 밥을 짓거나 빨래를 하거나 아이를 안고 달랠 적에도, 늘 마음을 짓고 다스리고 달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밥을 지을 적에는 무슨 밥을 먹고 싶은지 묻습니다. 노래를 부를 적에도 무슨 노래를 듣고 싶은지 물어요. 우리가 서로 찰칵 찍으려 할 적에도 “찍어도 될”는지 물어야 합니다. 《사진이란 무엇인가》를 선보인 최민식 님인데, 언제나 “찍어도 됩니까?” 하고 안 물었다고 느낍니다. 불쑥 찍기부터 하고, 찍지 말라고 해도 찍은 줄 압니다. 굳이 물을 마음이 없던 최민식 님이기에 먼발치에서 ‘먼보기(망원렌즈)’로 즐겨찍은 줄 압니다. 물어보지 않고서 찍을 적에는 ‘찍는 사람’이 멋대로 읽게 마련입니다. 찍지 말라는데 자꾸 찍어대니, 찍히는 사람은 부아를 내고 삿대질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민식 님은 “저이가 가난한 모습이 창피해서 안 찍히고 싶었나 보다” 하고 어림합니다. 이렇게 어림하는 손길이자 마음인 터라, 《사진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은 ‘일본에서 일본말씨로 옮긴 서양 사진이론’을 그대로 풀어히다가 끝납니다. 안 물어보고 찍더라도 숱하게 다리품을 팔았을 텐데, 그저 다리품을 판 삶을 적으면 저절로 “무엇을 찍는가?”를 아이들 곁에서 들려줄 만했으리라 봅니다. 아이들을 자주 찍으면서도 정작 아이들하고 말을 안 섞은 티가 너무 납니다.


ㅅㄴㄹ


《사진이란 무엇인가》(최민식, 현문서가, 2005)


사진의 창작은 작가의 사상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 산물이라 볼 수 있기 때문에

→ 빛꽃은 우리 넋을 바탕으로 우리 삶터 그대로 찍는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 우리 마음을 바탕으로 우리 터전 그대로 찍는 빛꽃이라 볼 수 있기 때문에

39쪽


매 순간 변하는 주변의 환경은 모두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 언제나 달라지는 삶터는 모두 뜻깊으며

→ 나날이 거듭나는 삶자락은 모두 값지며

119쪽


다큐멘터리 사진의 핵심은 이미지다

→ 삶을 옮기려면 빛을 찍어야 한다

→ 살림이야기는 빛살을 찍어야 한다

128쪽


목격자로서의 포토저널리스트의 업적은 위대하다

→ 지켜보는 빛꽃지기는 훌륭하다

→ 바라보는 빛그림님은 대단하다

141쪽


아마 남들에게 추해 보이는 자신의 모습이 찍히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것이다

→ 아마 남한테 못나 보이는 제 모습이 찍히니 마음에 들지 않았으리라

→ 남이 추레하게 보는 제 모습을 찍으니 마음에 들지 않았으리라

225쪽


이들에게서 나는 가난한 아이들의 삶의 진실을 찾을 수 있었다

→ 가난한 아이한테서 참삶빛을 찾는다

→ 가난한 아이를 보며 참삶빛을 배운다

235쪽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에 동화의 세계가 있다

→ 밝은 아이들 모습에 꿈나라가 있다

→ 구슬같은 아이들한테 꿈길이 있다

249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숲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이달의 사락 h*******e 2024.10.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좋은 사진이지만...
"좋은 사진이지만..." 내용보기
기간: 2005.8.30.~2005.9.13. 시간: 약2시간36분 평가: 4점   사진 대가의 진심어린 걱정과 조언... 그리고 멋있는 사진... 하지만 글의 구성이 좀 미흡한 감이 든다. 전체적으로 잘 짜여진 글이라기 보단 그때 그때 느낌을 그냥 나열한 듯한 구성 때문에 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었다.   읽으면서 맘에 와 닿았던 부분을 옮겨 본다.   '자연풍경을 찍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사진이지만..." 내용보기
기간: 2005.8.30.~2005.9.13. 시간: 약2시간36분 평가: 4점   사진 대가의 진심어린 걱정과 조언... 그리고 멋있는 사진... 하지만 글의 구성이 좀 미흡한 감이 든다. 전체적으로 잘 짜여진 글이라기 보단 그때 그때 느낌을 그냥 나열한 듯한 구성 때문에 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었다.   읽으면서 맘에 와 닿았던 부분을 옮겨 본다.   '자연풍경을 찍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애덤스의 철학적 관조가 담긴 풍경사진을 감상할 것을 권한다.'   '사진이란 안목과 발견의 예술'   '그는 연출하지 않고, 트리밍하지 않으며, 필름 크기 그대로 현상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작가의 정념과 빛과 구도와 감정이 일치된 순간에 셔터를 눌렀다.'   여러 좋은 말과 사진이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나는 왜 사진을 찍으려 하는가?' '나는 어떻게 찍으려 하는가?' '나는 무엇을 찍으려 하는가?'   이 3가지 질문을 끊임 없이 던지며 리얼리즘 정신이 깃든 사진을 찍기를 권하고 있다. 진심어린 대가의 맘으로.
j*******e 2005.09.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