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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은 이안 맥큐어의 책. 순전히 영화 때문이다. 현실에서도 My Lady로 불려야한다는 엠마 톰슨의 뛰어난 연기와 지적으로 흥미로운 내용이 어쩔 수 없이 원서를 구입하게 만들었다. 작가 본인이 각색한 영화를 먼저 봤기 때문인지, 꽤 난이도가 있는 단어와 문장들을 따라 갈 수 있었다. 종교, 법, 결혼 생활. 어쩌면 너무나 진부한 소재들일 터인데, 이렇게 이성을 자극하면서 가슴을 아리게 하는 작가의 필력이 새삼 놀랍다. 이런 책을 만날때는 내가 문장과 단어 선택에 따른 미묘한 뉘앙스를 느낄 수 있는 영어 원어민이 아닌것이 안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