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철의 데뷔 20부년 기념 앨범. 리메이크곡과 신곡이 함께 있는 앨범인데 역시 황제라고 불릴 만 하다는 생각이든다. 선착순 100명 싸인시디를 준다는 소리에 허겁지겁 예약구입까지 했건만 싸인 씨디가 아니라 일반판이라 조금 안타깝긴 했지만 좋은 음악만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감칠맛나는 황제의 목소리로 흘러간 명곡을 듣는 재미 역시 쏠쏠하다. 신곡도 전집의 긴 하루 콤비가 만나서 그런지 감성적인 그 느낌의 부드러운 곡이고 리메이크 곡들도 편곡이 세련되게 되있어서 듣기 좋았다. 솔직히 이소라의 난행복해 는 너무 이소라의 감성에 익숙해져 있어서 이승철 목소리로 그 곡을 처음 들었을땐 좀 애절한 느낌이 없고 너무 평이한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좋은 느낌이 든다. 앞으로 20년 뒤에 또 황제의 40주년 앨범을 만날수 있었으면 좋겠다. |
| 어떻게 말 머리를 잡아야하나? 이번 발매된 20년 기념음반을 지금 듣고 있는데 이승철님의 역량과 한계를 동시에 느끼고 있다. 절반의 성공이라면 그가 들국화의 '축복합니다'나 이문세님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그리고 '샴프의 요정'에서 보여주는 가수 이승철만이 가지고 있는 보이스칼라가 조금은 가벼운 터치로 물 흐르듯 또는 애절하게 흘러간다는 점이다. 절반의 실패라면 확실하게 그의 노래는 그만의 노래에서 빛을 발한다는 점이다. 즉 다른 사람의 노래에서는 그 특유의 감성을 제대로 살리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가장 실패작이라고 평하고 싶은 양희은 선생의 '한계령'과 '작은 연못', 그리고 이소라님의 '난행복해'를 예를 들어보자. 양희은 선생의 작품은 하나하나 삶의 본질과 시대의 저항의식이 넋두리의 형식을 빌려 사람의 마음에 심금을 울린다. 그것은 직설적이지 못하고 항상 은유의 형태로 또는 서사의 형태로 표현되기 때문에 더 큰 감동으로 사람을 몰고 간다. 그런데 이승철님의 노래는 진지하기는 하지만 너무 절제하려하고 곱게만 부르려한다. 그래서 노래가 사뭇 답답하게 느껴진다. 이소라님의 '난 행복해' 작품은 사랑에서 비롯된 기쁨, 슬픔, 그리고 체념이 서로 결합된 복잡한 심정을 하나하나 끄집어 내어서 확인하고 역설적으로 행복하다고 절규하고 있다. 그런데 이승철님의 노래는 이승철의 노래 스타일에서 조금도 벗어나고 있지 않다. 그러니까 곡의 해석이 노래가사에 충실하기보다는 이승철님의 감성과 형식에 얽매여 있다는 말이다. 그러니 가슴을 치는 감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나는 차라리 새로이 창작될 다음번 음반에 기대를 더 걸어본다. 그가 20년간 보여주었던 절제의 미학은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것이기에..... |
| 내 나이 34, 나의 80년대와 90년대를 함께했던 가수 이승철의 데뷔 20주년 이라니... 내 나이가 이제 와닿으며 유년시절의 기억을 간직하고픈 마음으로 구입을 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사놓고 들어보니, 요즈음의 내놓으라는 가수들도 물론 좋지만 이승철만한 목소리가 없음을 새삼 느꼈습니다. 제법 최신곡도 좋아하지만 이만큼의 호소력짙은 목소리는 드물었던 거 같네요. 심장에서 울려서 나오는 듯한 목소리... 첨엔 리메이크 곡이 낯설었지만 너무 익숙해져버린 원곡의 목소리 때문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음반을 산지 5개월 정도인데, 지금도 다시 듣고 다시듣지만 들을때마다 새로운 느낌으로 와닿습니다. 다만 어떤 분 지적대로 양희은씨의 곡은 느낌이 제대로 오지 않습니다. 양희은씨의 목소리 또한 국보급인 때문이겠죠...^^ 이소라의 난 행복해의 경우나 빛과 소금의 샴푸의 요정 등등의 다른 곡 등은 또다른 즐거음을 줍니다. 벌써 다음 음반은 언제 나올지 기다려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