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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어디에도 없지만,누구나 꿈꾸는 나라가 유토피아인 건 맞다. 그러나,과연 누구나 꿈꾸는 나라일까? 민중의 삶이 고단해져야만 이익을 누리는 지배 계급은 항상 있어 왔다.예나 지금이나... 약간씩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본질을 보면 다르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본인의 노력과 노동없이 다른 이의 노력과 노동에 기대어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그들이다. 유토피아를 읽으면서 놀랐던 점은 예전에도 지금도 대다수의 민중이 원했던 삶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유토피아를 꿈꿔 왔지만 실현되기 어렵다. 그것은 '희망'일 뿐일까! 오래전에 살았던 '모어'가 그 당시에 이런 문제 의식을 갖고 고민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바로 지금 현실의 문제로 느껴지는데 말이다. '토마스 모어'는 선지자인가 보다. 그 당시부터 '사유 재산'이 '돈'이 결국 인간을 끝없는 욕망의 굴로 이끌어 돈때문에 자유와 생존을 위협받는 어리석음을 범한다. '유토피아'에서처럼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면서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행복과 공공선의 추구!! 인류의 영원한 숙제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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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는 무엇인가? 유토피아는 모든 국민이 노동을 하고 노동 생산물을 공유하고 배급하는 사회다. 먼저 철저한 민주주의에 기반을 둔 사회로, 대표는 일정 기간에 한 번씩 선거에 의해 선출되고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는다. 이 점에서 집단지도 체제인 프롤레타리아 독재와는 거리가 있다. 모어는 많은 법률과 통제를 통한 강제가 아니라 도덕적인 자율성이라고 말한다.?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하냐 여부를 떠나, 오늘날 다시 돌아볼만한 구석들이 참 많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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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년에 발표한 유토피아에서도 지금이 보이고, 안타까운 것이...그래서 고전인가. 너무나 맞는 말들이지만, 그때도 글 속에만 있고 지금도 글 속에만 있는 맞는 일들.
토머스 모어라는 헨리8세 시대의 사람이 자신이 존경한다는 라파엘에게서 들은 이야기라고 기록하고 있는 유토피아라는 나라에 대한 이야기다.
인클로저 전쟁등으로 부랑자가 많아지고 구조적 문제로 가난해지고 가난해져서 죄를 짓게 되는 농민들이 보이는 윗대가리여서 이런 글이 나왔겠지.
라파엘과 도둑을 사형시키는 문제로 논쟁을 하면서 사람의 목숨, 돈, 스토아학파, 만리우스, 히슬로다에우스, 영국의 사형제도를 비판한다. 롤리레리트인의 죄인 다루는 방식을 읽다보니, 언젠가 오마이뉴스의 오산호씨의 강연에서 들은 덴마크의 감옥이야기가 생각났다. 물론 도둑질은 나쁘다. 하지만, 이 책에서 얘기하듯, 도둑, 부랑자, 병들고 나이들어 가난하게 되고 먹고 살아갈 벌이를 할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 구조적으로 존재하는 그때나 지금이나...벌을 준다고 줄어들지는 않을거 같다.
힘, 전쟁위험을 빌미로 왕을 위해 빈곤과 결핍을 강요하는 것도 왕을 위해가 다를 뿐이지...이시대의 소수의 왕들을 위해 다수의 민중에게 빈곤과 결핍을 강요한다는 것도 아직도 같다. 어쩌면 점점 심해지고 있는지도.
사유재산제가 재화의 공정한 분배를 만든다는 모어의 주장은 이 새대 신자유주의자들에게 거품을 물게 만들테지만...사람들이 지나치게 많이 가지고자 하는 이상한 일들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인류의 다수를 차지하는 가난하고 선량한 사람들은 빈곤과 근심으로 고통받고 있다. 풍선효과처럼 한쪽에 무언가 주기 위해서는 한쪽에서 무언가를 빼앗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기술을 받아들이는 자세의 차이이다.
필터 힐리스와 무어는 라파엘에게 유토피아의 이야기를 듣기로 한다. 어느 섬나라 유토피아...어쩌면 깝깝할 거 같지만- 모두가 착하고 모두가 같으면 좀 갑갑하겠지...- 54개의 도시가 같은 풍습, 제도, 법률을 가지고 있고 아마우르튬에 나이들고 경험많은 세 시민을 보낸다. 시포그란투스가 일하는 시간은 6시간을 감독한다. 꼭 필요한 것만 생산하므로 일을 조금만 해도 된다.
유토피아의 여행, 무역, 돈, 구금속, 학문, 도덕철학, 종교등을 얘기하는데, 거의 대부분 나도 한번쯤 해봣던 생각이다. 특히 종교나, 부의 과시에 대한 생각도. 그런데 지금 현실에서는 종교는 가능해도 사유재산은 아마 현재 현실에선 어려울 듯 도저히 인간들이... 쾌락의 삶이 행동목적이라는 측면은 놀라운데 그 쾌락은 지금 우리가 아는 쾌락이 아니다. 자연의 규칙에 따르는 삶을 덕으로 여기는 멋진 나라인 유토피아가 정말로 있었으면 좋겠다.
가짜보석, 진짜보석에 대한 유토피아인들의 생각이나 부의 축적에 대한 생각은 정말 사람들에게 알려보고 싶다.
노예제도가 특이한 것이 외국인 노예보다 교육받은 자국민 노예를 더 엄격히 대한다.
죽음에 대한 것은 유시민의 <어떻게 살 것인가>의 어떻게 죽을 것인가가 생각난다.
결혼은 하기전에 심사하고 일부일처제를 지키고. 위안이 필요할 때 버리는 것은 잔인한 짓이라고 여기는 것도...어쩌면 당연한 일인데 당연하지 않은 듯한 세상이라...
탐욕, 당파심 때문에 정의가 무너진다.
플라톤의 이상국가는 정의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도덕 공동체 태양의 나라는 이성적으로 계몽된 인간에 의해 통치, 각자 적성에 맞는 일을 해서 공동체의 선에 기여 새로운 아틀란티스는 자연과학과 기술로 생산력의 증대를 꾀한다.
생명을 소중히 여겨서 자폴레트인을 돈으로 사서 전쟁을 한다. 전쟁 안하는 방법을 먼저 모색한다.
종교는 자유고 강제, 강요하면 안된다.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죽음에 대한다. 소수의 사제를 선량하기 때문에 선출한다.
p23 그런데, 다른 사람이라면 누구나 시기하고 오직 자기 자신만을 제일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사람들로 가득 찬 궁정 안에서, 누군가 한 사람이 다른 시대에 관해 전에 책에서 읽었거나 다른 곳에서 직접 눈으로 보아 알고 있는 어떤 일을 제안한다고 가정해봅시다. 그걸 듣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제안 속에서 흠잡을 만한 것을 찾아낼 수 없으면, 마치 그들의 지혜에 대한 모든 평가가 뒤집어질 위험이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때부터는 자기들이 바보 취급을 당하지나 않을까 걱정스러운 듯 행동하지요. 그들이 취한 그 밖의 다른 모든 행동이 실패하게 되면 그들은 이런 말로 피해 갑니다. '우리가 지금 취하고 있는 방식은 우리 조상들이 그만하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 방식이었으며, 나는 그저 우리도 그들만큼만 현명했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이 같은 이해하기 어려운 생각을 지닌 채, 마치 그 문제에 관해 결말을 지었다는 듯이 자기 자리에 앉습니다.
p32 ...부자가 어떤 것 또는 모든 것을 전부 매점하고는 일종의 독점권을 행사하는 권한을 제한하십시오. 게으름 속에서 자라는 사람들의 수를 최소한으로 줄이도록 하십시오. 농업을 되살리고 모직물공업을 정직한 장사로 부활시키십시오. 그렇게 되면, 가난 때문에 이미 도둑이 된 무리들과 혹은 지금은 그저 부랑자 아니면 게으른 하인이지만 장차 도둑이 될 수 밖에 없는 게으른 무리들에게도 유용한 일이 생기게 될 겁니다. 분명히 말합니다만, 이런 악폐들을 고치지 않고서는 당신들이 도둑을 공정하게 처벌한다고 자랑해도 부질없는 일입니다. 당신들의 정책은 겉으로는 공정한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공정하지도 않고 유용하지도 않습니다. 젊은이들이 버릇 나쁘게 자라나고 어렸을 때부터 성품이 조금씩조금씩 나빶기게 놓아두고는, 성인이 된 다음에 그들이 줄곧 저지르기 일쑤였던 그런 범죄를 저질렀다 해서 처벌한다면, 이건 바로 먼저 도둑을 만들어놓고 나서 다음에 도둑이라고 그들을 처벌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묻고 싶습니다.'
p52 ...왜냐하면 빈곤과 결핍은 사람들의 용기를 꺽어 유순하게 만들고 억압받는 자에게 대담한 반항 정신을 빼앗는 반면, 부와 자유는 사람들로 하여금 혹독하고 옳지 못한 명령을 참고 견디려하지 않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p56 ...잘못된 생각들을 뿌리째 뽑아버릴 수 없고, 고질화된 악들을 마음에 흡족하도록 바로잡을 수 없더라도, 그렇다고 나라를 버려서는 안되지요. 바람을 잡을 수 없다고 해서 폭풍우 속의 배를 포기해서는 안되지요. 전혀 다른 생각으로 굳어져 있기 때문에 다른 말은 귀에 들어오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귀에 선 동떨어진 말을 해선 안 됩니다. 그러지 말고, 간접적인 접근방법으로 될 수 잇는 한 모든 일을 용령껏 잘 다루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 이렇게 하면, 더 좋게는 만들 수 없더라도 더 나빠지지는 않게 할 수 있을 겁니다. 사람들이 모두 다 선량하지 않은 이상, 모든 일을 다 잘되도록 할 수는 없으며, 그런 상황은 앞으로도 꽤 여러 해 동안은 일어날 것 같지 않으니까요.
p57 ...내가 보기에 그렇게 해서 그들이 실제로 이루어놓은 것이라고는, 사람들로 하여금 좀더 편안한 마음으로 악한 짓을 하게 만든 것뿐입니다.
p58 ...내가 실지로 생각하고 있는 것을 말하자면, 사유재산이 있는 곳, 그리고 돈으로 모든 것이 평가되는 곳에서는 나라가 정의롭고 번성하기란 도저히 불가능한 일입니다. - 가장 좋은 것은 모두 가장 못된 시민들의 수중에 있는 곳에 정의가 존재할 수 잇다고 생각하거나, 또는 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것들을 극소수의 사람들이 나누어 가지고 있는 곳, 그런데 그들 소수들조차도 늘 불안한 곳,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극도로 비참한 처지에 있는 곳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잇다고 생각한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말입니다. ...... 누구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없는 이 현인은 공공복지에 이르는 유일한 길은 재화의 평등한 배분에 있다는 것을 쉽게 알아차렸어요. 각 개인들이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곳에서 이런 평등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풍부한 재화가 있다 하더라도, 모든 개개인이 무슨 구실이든 내세워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것을 자기 쪽으로 끌어 모으려 할 때는 몇 명 안 되는 사람들이 모든 것을 나누어 가지게 되고, 나머지 사람들은 가난을 면치 못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두 종류의 사람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실은 이들의 재산은 서로 바뀌어져야 마땅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겸손하고 소박하며, 매일매일의 노동으로 그들 자신보다 나라에 더 유익한 사람들인 데 반해, 부자들은 탐욕스럽고 사악하고 무익한 사람들이거든요. 이래서 나는 사유재산제가 완전히 폐지되지 않는 한 재화의 공정한 분배는 이루어질 수 없고, 사람들의 생업 또한 행복하게 이루어질 수 없다고 확신합니다. 사유재산제가 존속하는 한, 인류 가운데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가장 선량한 사람들이 빈곤과 근심이라는 피할 수 없는 무겁고 괴로운 짐에 의해서 억압받게 될 것입니다. 그 짐을 어느 정도 가볍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나도 인정하지요. 하지만 그것을 완전히 치워버릴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p64 ...인문주의, 곧 휴머니즘은 이성적이면서도 풍부한 정서를 지닌 인간상을 이상으로 삼았으며 고전작품의 연구를 통한 이러한 이상의 탐구를 그 중요한 과업으로 삼았다. 휴머니스트들의 작품에는 인간의 본성과 존엄성에 대한 강조, 모든 철학, 신학 사상에 나타나는 진리의 조하와 통일 추구, 자유로운 탐구와 창의적인 사고를 확장시키는 교육의 중요성 강조 등이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청년시절부터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배우며 고전작품을 탐독하고 신실한 그리스도교 신자로서 교회의 형식주의를 비판했던 모어는 영국의 대표적인 휴머니스트였다. 신분의 차이가 존재하지 않고 공동노동을 하며 부를 공동 소유하는 사회, 종교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 합리적인 제도가 다스리는 사회 -'유토피아'는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진정한 공공성과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그의 고민의 결과를 세상에 제시함으로써 그 실현가능서을 물은 것이라 할 수 있다.
p81 원로원 역시 어떤 사항이 처음 제안된 바로 당일에 토의하지 않고, 다음 회의 때까지 연기한다는 규칙이 정착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어떤 사람이 얼핏 떠오르는 생각을 불쑥 내뱉고 난 뒤, 공도의 이익은 생가하지 않고 자신의 제안을 변호하는 데만 온 정력을 쏟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지요. 사람들 중에는 처음에 자기 생각이 모자랐다는 점을 인정함으로써 자신의 평판을 떨어뜨리는 것보다는 차라리 공익을 해치는 게 더 낫겠다고 생각하는, 그런 괴상하고 터무니없는 수치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먼저 충분히 예상을 하고 난 뒤 서두르지 말고 신중하게 말했어야 하지요.
p82 시포그란투스가 하는 주된, 거의 유일한 일은 아묻도 가만히 앉아서 빈들거리는 사람이 없고, 누구나 열심히 자기 생업에 종사하도록 관리하고 돌보는 일이지요. 그러나 아무도 무거운 짐을 진 짐승처럼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을 계속하여 지쳐 넘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사실 노예들보다도 더 열악한 이런 비참한 상태는 유토피아 이외의 거의 모든 곳의 노동잘들이 처해 있는 일반적 상황입니다. 유토피아인들은 일주야를 24시간으로 등분하여 그 중 여섯 시간만을 일할 시간으로 배정하고 있습니다. 정오까지 세 시간 일하고, 정오가 되면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점심 후에 두 시간 쉬고 나서, 다시 세 시간 일합니다. 그러고 나서 저녁을 먹고, 저녁 여덟시 경에 9정오 다음 첫 한 시간을 한 시로 세어서) 잠자리에 들어 여덟 시간 동안 잠을 잡니다. 일하는 시간, 잠자는 시간, 밥 먹는 시간 이외의 낮 시간은 누구나 자기 마음대로 쓸 수 있어요. 다만 이 자유시간을 술 마시고 떠들거나 빈들빈들 노는 데 허비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선택한 어떤 일을 하는 데 제대로 쓴다면 말입니다. 보통 이런 빈 시간은 지적 활동에 이용됩니다. 그곳에서는 매일 아침 일찍 공개강의를 하는 것이 정착된 관습으로 되어 있거든요. 이 강의에는 학문에 전념하도록 특별히 선발된 사람들만은 반드시 출석하도록 되어 있습니다만, 그 밖의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남녀를 막론하고 아주 많이 강의를 들으러 모여듭니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 이 강의 또는 저 강의를 들으러 갑니다. 그러나 지적 생활에 적성이 맞지 않는 많은 사람들처럼, 이런 나머지 시간을 차라리 자기가 종사하는 일에 더 사용하고 싶은 사람은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실은 이런 사람들은 나라에 아주 유익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칭찬을 받습니다.
p100 ...일반적으로, 어떤 사물이 듣는 이에게 익숙해져 있는 것과 차이가 크면 클수록, 그에게는 더 믿기 어려워지는 법이지요. 그러나 그들의 다른 모든 관습이 우리들 것과는 아주 다르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각 있는 판단자라면 그들이 우리들과는 전혀 다르게 금은을 다루는 것을 보고도 아마 놀라지 않을 겁니다. 요컨대, 그들 세계에서는 돈을 전혀 사용하지 않지요. 다만 실제 일어날 수도 있고 안 일어날 수도 있는 오로지 그런 돌발적인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 돈을 간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일이 일어나기까지는 (돈을 만드는 데 쓰이는)금과 은을 그 금속 자체가 지니고 있는 실용가치 이상으로는 아무도 평가하지 않는 그런 방식으로 간직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쇠는 그 자체가 금은보다 훨씬 더 유용하다는 점은 누구나 다 알 수 있지요. 사람이 불이나 물 없이 살 수 없는 것과 똑같이 쇠 없인 살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연의 섭리는 우리가 그것 없이는 살기 어려운 그런 기능을 금은에 대해서 부여하지 않았어요. 어리석은 인간이, 드물다고 해서 그것을 값진 것으로 만들어놓은 겁니다. 이와는 달리 너그럽기 한량없는 어머니와도 같은 자연의 섭리는 공기, 물, 땅 자체와 같은 그녀의 최상의 선물은 외부에 드러내놓고, 쓸모없고 무익한 것들은 눈에 띄지 않는 먼 곳에 감추어두었지요.
p105 그들은 별 또는 태양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처지에 조그마한 보석 따위의 돌이 시원찮게 반짝거리는 것을 보고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하고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그들은 또 유난히 가늘고 고운 양모옷을 입었대서 자기가 더 고상한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의 미친 짓을 이상히 여깁니다. 양털실이 아무리 가늘고 곱더라도 전에는 양이 입고있던 것이며, 또 그 양은 여전히 양일뿐이라는 겁니다. 그들은 본시 아무 쓸모없는 물건인 금이 모든 곳에서 아주 값진 것으로 평가됨으로써, 사람에게 유용한 그 쓰임새에 따라서 사람이 그 가치를 매기는데도 불구하고, 사람 자체가 금보다 훨씬 더 낮게 평가되고 있으며 - 그래서 나무토막이나 다름없는 지능밖엔 없는 바보인 데다 이에 못지않게 못된 녀석이 단지 금화를 많이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현명하고 어진 사람들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어요. 그런데 어쩌다가 그 주인이란 자가 (어떤 우연한 일로 또는 법적인 속임수에 의하여 -운명 못지않게 법도 사람의 처지를 급격하게 역전시킬 수 있으니까요. ) 자기 집안에서 가장 비천한 작자에게 자기 돈을 잃게 되면, 마치 그 자신이 부속되어 있는 종속물에 불과한 것처럼 곧 자기 하인의 하인이 되게 마련입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유토피아인들은 부자에게 빚진 것도 없고 부자의 지배 하에 있지도 않으면서 부자를 하느님 모시듯 숭배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의아하고 두렵게 생각합니다.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오직 그가 부자라는 사실 뿐입니다. 하지만 그가 너무나 인색하고 욕심이 많아서, 평생 동안 그 많은 돈더미 가운데 단돈 한 푼 자기들에게 오지 않으리라는 걸 언제나 알고 있습니다.
p107 유토피아인들은 이런 마음가짐을, 일부는 그 나라의 제도들이 이런 어리석은 짓들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제도 하에서의 훈육을 통해서, 일부는 교육과 좋은 책들을 통해서 터득했습니다. 각 도시에는 노동이 면제되어 오직 학문에 전념하도록 지정된 사람들이 (이들은 어릴 적부터 학문에 알맞은 뛰어난 성품, 비상한 지성과 열의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 사람들이지요.) 소수 있지만, 모든 아이들은 좋은 학문에 대한 소개를 받으며, 또 남녀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전 생애에 걸쳐, 이미 말한 바와 같은 자유시간을 독서에 바치고 있기 때문이지요.
p109 그들이 의지하는 종교적 원리들이란 이런 것들입니다. 즉, 영혼은 불멸이며 하느님의 자비심에 의해서 행복을 누리도록 태어났다는 것, 그리고 현세 다음에 우리들의 덕과 선행에 대해서는 보상이, 죄악에 대해서는 처벌이 약속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사실 종교적 원리들이지만, 이성에 의하여 우리는 이를 믿고 받아들이게 된다고 그들은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아무런 주저 없이 이 같은 말을 덧붙입니다. 만일 이런 믿음이 그릇된 것이라면, 아무리 미련한 자라도 선한 쾌락, 악한 쾌락을 가리지 않고 오직 쾌락만을 추구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질 것이라고요. 그가 유의해야 할 일은 다만 더 작은 쾌락이 더 큰 쾌락을 얻는 길을 가로막지 않도록 해야 하며, 그리고 나중에 고통이 뒤따를 수밖에 없는 그런 쾌락을 피해야 한다는 것뿐입니다. 엄격하고 고통스런 덕을 추구하고, 삶의 즐거움을 포기하고, 아무런 이익도 기대할 수 없는, 그런 고통을 견디어내자면 사실상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그들은 생각합니다. 죽은 다음에 아무런 대가가 없다면, 자기 전 생애를 아무 쾌락도 없이, 다시 말해서 비참하게 보낸 데 대하여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니까요. 사실은, 드들도 행복은 모든 종류의 쾌락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선량하고 건전한 쾌락 안에만 있다고 생각하지요. 덕 자체가 우리를 최고의 선으로 인도하는 것과 같이, 덕은 우리를 이런 종류의 쾌락에 이끌리게 한다고 그들은 말합니다. 한편 이와 반대되는 한 학파가 있는데, 그들은 덕이 바로 행복이라고 단언합니다. 그들은 덕을 자연에 따르는 삶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리고 하느님이 그렇게 살도록 우리를 창조했다는 겁니다. 한 개인이 이성의 명령에 딸라 어떤 것은 선택하고 어떤 것은 버릴 때, 그는 자연에 따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이성이 우리로 하여금 우리를ㄹ 있게 하고, 우리에게 행복을 추구할 능력을 주신 하느님을 사랑하고 경배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는 겁니다.
p110 그들은 덕을 자연에 따르는 삶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리고 하느님이 그렇게 살도록 우리를 창조했다는 겁니다. 한 개인이 이성의 명령에 따라 어떤 것은 선택하고 어떤 것은 버릴 때, 그는 자연에 따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이성이 우리로 하여금 우리를 있게 하고, 우리에게 행복을 추구할 능력을 주신 하느님을 사랑하고 경배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는 겁니다. 다음으로, 바로 자연이, 우리가 걱정 없는 삶, 될 수 있는 대로 즐거움이 가득 찬 삶을 이어나가야 하며, 모든 다른 사람들도 -이들은 우리의 자연스러운 동료들이기 때문에 - 그렇게 살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지시하고 있다는 겁니다. 제아무리 덕을 찬미하고, 아무리 철저하게 쾌락을 배격하는 사람일지라도, 노동과 철야와 금욕을 권장하면서도, 역시 될 수 있는 데까지 다른 사람들의 빈곤과 불행을 구제해주라고 훈계합니다. 우리가 우리 동료 인간들의 안락과 행복을 위하여 베풀 때 그것은 매우 칭송할 만한 일이라고 그들은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을 불행에서 구원해주고, 그들의 삶에서 슬픔을 덜어주고, 그래서 그들에게 즐거움, 즉 쾌락을 되돌려주는 것보다 더 인도적인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인도적인 본이이야말로 인간 고유의 덕이지요.) 자, 그렇다면 왜 자연은 우리가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똑같은 일을 하라고 우리 모두에게 권고하지 않겠습니까? 즐거운 삶이란(다시 말해서 쾌락의 삶이란 ) 좋은 것 아니면 좋지 않은 것, 둘 중의 하니지요. 만일 그것이 좋지 않은 것이라면, 다른 사람이 즐겁게 살도록 도아주어서는 안 되지요. - 그런 삶은 그들에게 해롭고 치명적인 것이니까, 오히려 힘닿는 데까지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그런 즐거운 삶에서 멀리 떨어지게 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에게 그런 생활을 마련해주어도 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마땅히 마련해주어야만 한다면, 누구보다도 먼저 자기 자신에게 그런 생활을 마련해주어서 안 될 까닭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자기 자신에게도 다른 어떤 사람에 대해서와 마찬가지 호의를 보여주어야만 할 게 아니겠어요? 자연이 다른 사람에 대해서 친절하라고 촉구할 때, 그것이 자기 자신에 대해서 가혹하고 무자비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바로자연이 우리에게 즐거운 삶, 즉 쾌락의 삶을 우리의 모든 행동의 목적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말하는 겁니다. 그리고 자연의 규칙에 따르는 삶을 바로 덕이라고 정의하는 겁니다. 그러나 자연은 사람들이 서로 피차간의 삶을 될 수 있는 대로 즐겁게 해주라고 명령하고 이기 때문에 - 그리고 자연은,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훨씬 더 높은 지위에 있다고 해서 특히 그 사람만을 돌보아주지는 않고, 같은 모습으로 태어난 모든 것들을 똑같이 사랑하기 때문에 - 남을 불행하게 만들면서까지 자기 자신의 이익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거듭 경고하고 있습니다.
p113 실속 없는 단순한 의례적인 명예를 누렸다고 좋아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로 어리석은 짓이 아니겠어요? 남이 무릎을 굽히고 모자를 벗는다고 해서 무슨 참다운 자연스런 쾌락을 얻을 수 있습니까? 그것으로 삐거덕 거리는 무릎이 수월해집니까, 돈 머리가 고쳐집니까/ 그릇된 쾌락의 환상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람들이 있는데, 자기가 귀족 출신이라는 점을 미치도록 좋아하면서 잘난 체하고, 우연히 부자 조상들이 길게 이어지는 자신의 가계(오늘날의 귀족이란 오직 부자일 뿐이지요.) 특히 그들의 오랜 소유지를 자랑으로 삼는 사람들이 바로 그런 자들입니다. 설사 조상들이 자기에게 유산을 전혀 남겨주지 않았거나 유산을 모두 탕진해버렸을지라도, 그들은 그 때문에 자기가 좀 덜 고귀해졌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P114 ...그러나 눈으로 보아서 진짜 보석인지 구별할 수 없다면, 가짜가 진짜보다 쾌락을 덜 가져다줄 까닭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진짜와 가짜가 똑같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할 것이니까요. -장님에게는 두 가지가 다 같은 가치를 지닌 것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지요. 실제로 어디에 쓸 목적도 없이 다만 바라보고만 있기 위해 돈을 쌓아놓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무엇이라 말해야 할까요? 그들은 참된 쾌락을 느끼고 있는 것인가요, 혹시 그저 쾌락처럼 보이는 것에 속고 있는 것이 아닌가요? 이와는 반대되는 악에 빠진 사람들, 즉 금을 감추어놓고는 다시 쓰지도 않고 아마 다시 보지도 않는,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는 또 무엇이라고 말해야 할까요? 그들은 그걸 잃지 않으려고 마음 졸이고 있는 가운데, 실은 그걸 잃어버리고 있는 거지요. 왜냐하면 그걸 땅속에 감추어둠으로써 자기 자신도 못 쓰고 다른 사람들도 못쓰게 한다면, 그건 잃어버린 것이 아니고 무엇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보물을 감추고 나면, 마치 모든 근심에서 벗어나기라도 한 것처럼 좋아 죽을 듯합니다. 누군가가 그걸 훔쳐 갔는데, 훔쳐 간 줄도 모르고 십년 후에 죽었다고 생각해봅시다. 그 십년 동안, 그 돈이 도둑 맞았거나 그대로 있거나, 그것이 그 사람에게 무슨 상관이 있었습니까? 이러나저러나 마찬가지로 아무 쓸모가 없었던 거지요.
p131 ...이런 이혼에서 피해 당사자인 남편이나 아내는 원로원의 인가를 받아 새 배우자를 택할 수 있습니다. 잘못을 저지른 쪽은 수치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영구적으로 재혼이 금지됩니다. 그러나 단지 어떤 불행한 일로 아내의 몸에 무슨 결함이 생겼다는 것만을 이유로, 그녀의 뜻에 반해서 또 그녀 쪽에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도 남편이 아내를 내쫓는 것은 절대로 허용되지 않습니다. 그들은 어느 사람에게 가장 위안이 필요할 때에 그를 버리는 것은 잔인한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그들은, 사람이 늙으면 병만 늘어나고 또 늙음 자체가 바로 병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가면 좀더 성실하게 보살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p133 어떤 사람을 기형아 또는 불구자라고 해서 놀리는 것은, 놀림을 당하는 쪽이 아니라 놀리는 쪽이 오히려 진짜 추악하고 보기 흉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자는, 자기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것을 가지고 불구자를 비난하는 미련하기 짝이 없는 사람이라는 거지요. 그들은 자신의 타고난 아름다움을 소홀히 하는 것을 나약하고 게으른 성품의 표시라고 생각합니다만, 화장하는 것을 천박한 겉치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편에게 아내를 잘 보이게 하는 데에는, 아름다운 외모보다는 똑바른 성품과 정중한 태도가 훨씬 더 크게 작용한다는 점을 그들은 경험을 통해서 알고 싶습니다. 오직 미색에 매혹되어 사랑에 빠지는 남자들도 있습니다만, 덕과 순종에 의하지 않고서 지탱되는 사랑은 없습니다.
p135 ...분명치 않은 법률은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단순한 사람들에게는 ( 사람들 대부분은 이런 단순한 사람들이며, 이들에게는 그들의 의무가 무엇인지 일러주어야만 하지요.) 음흉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 의한 끝없는 논의를 거친 뒤에야 해석이 가능한 그런 법률들보다는 차라리 법률이 전혀없는 편이 더 낫다는 겁니다. 일반 대중들의 단순한 머리로는 그런 법률을 이해할 수 없으며, 설령 평생 동안 공부한다 해도 이해할 수 없을 겁니다. 공부하는 동안에도 생계를 위하여 일해야 하니까요.
p139 ....한편 유토피아인들은 자기에게 아무런 해를 가하지 않은 사람을 적으로 간주해서는 안 되며, 자연적 우의는 조약 못지 않게 좋은 것이며, 사람은 조약보다는 선의에 의해서, 또 언어보다는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애정에 의해서 더욱 굳건히 결합된다고 생각합니다.
p141 ...'태양'이라 불리는 군주가 다스리는 이 나라에서는, 모든 주민이 4시간 동안 일하며 생산물은 필요에 따라 분배된다. 이곳에서는 일부일처제가 사유재산을 형성하는 원인이라고 보기 대문에 가족제도가 없으며, 국가가 아이들의 출산을 관장하고 교육을 담당한다. 캄파넬라가 그린 <태양의 나라>는 사유재산, 부당한 부, 빈곤이 존재하지 않으며, 어느 누구도 자신에게 필요한 것 이상을 소유할 수 없다는 점에서 모어의 '유토피아'와 일맥상통한다.
p151 그들은 자기들 대신 싸워줄 용병을 이용할 수 있는 한, 자기들이 직접 싸우지 않아도 되도록 모든 주의를 기울입니다. 하지만 자기들이 몸소 싸우지 않으면 안 될 때엔, 전에 가능한 한 전쟁을 피해보려고 신중한 노력을 기울였던 것 못지 않게, 싸움터에서 아주 과감해집니다. 최초의 공격에서는 그렇게 맹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싸움이 계속됨에 다라 그들의 결의가 점점 더 굳건해져 완강한 저항으로 버텨나갑니다. 사기충천한 그들은 물러서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고국에서는 모든 사람의 생활이 보장된다는 것을 그들은 확실히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족의 장래에 대해서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거든요. (용감무쌍한 기질도 이런 걱정 때문에 꺾이는 일이 종종 있으니 말입니다.0 그래서 드높은 그들의 사기는 꺾일 줄을 모릅니다. 게다가 익숙한 전쟁기술이 그들에게 자신감을 줍니다. 그리고 또 그들은 어린 시절부터 건전한 행동규범에 따르도록 훈육되어왔는데, 9그들의 교육과 훌륭한 사회제도가 이를 더욱 강화시켜주고 있어요.) 이런 훈육이 그들의 용기를 북돋워줍니다. 그들은 자기 생명을 너무 경시하여 함부로 내던지지는 않지만, 그걸 너무 중시하여 꼭 버려야만 할 때 수치를 무릅쓰고 악착같이 붙잡지도 않습니다.
p159 ...누구나 자기가 선택한 신앙의 교세를 키울 수 있고 열심히 전도할수 있으되, 다만 조용하고, 온건하고, 이성적인 방식을 따라야 하며, 다른 종교를 비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개종시키기 위한 설득이 실패하더라도 욕설이나 폭력의 수단을 사용해서는 안 되며, 종교문제를 가지고 방자하게 싸우는 자는 추방이나 노예형의 처벌을 받습니다.
p164 ...그들은 남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비판하지 않으며, 자기가 하는 일을 자랑하지도 않습니다. 그들이 자신을 노예의 지위로 낮추면 낮출수록 모든 사람들에게서 더 많은 존경을 받습니다.
p174 ...딴 곳에서는 설령 나라가 번성한다 하더라도, 각자가 자신을 위하여 별도의 준비를 해놓지 않고서는 영락없이 굶어 죽게 마련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정도니까요. 이 같은 절실한 필요성 때문에 각 개인은 국민, 즉 다른 사람들의 이익보다는 자기 자신의 이익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되는 겁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모든 사람의 소유인 이곳에서는 공동의 창고가 가득 차 있는 한, 아무도 자기가 사용할 물건이 모자라지나 않을까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분배되는 물품량이 넉넉하기 때문이지요. 그곳에는 거지가 없어요. 아무도 무엇하나 가진 것은 없지만, 누구나 다 부유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무 근심걱정 없이 그리고 생계유지에 대한 염려없이 즐겁고 평화롭게 사는 것보다 더 큰 부가 어디 있겠습니까? 아내의 투덜거리는 불평에 시달리거나, 아들이 가난해질까 두려워하거나, 딸의 혼인 지참금을 걱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누구나 다지기 자신의 생계와 행복, 그리고 그의 모든 가족, 즉 아내, 아들, 손자, 증손자, 4대 손자, 그리고 젠트리들이 곧잘 바라는 바 길게 대를 이어 나갈 모든 후손들의 생계와 행복이 확실히 보장되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사실, 한때 일했지만 이제 일할 수 없게 된 사람들까지도 아직도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똑같이 돌보아주고 있어요.
p178 ...그리고 사람들은 누구나 무엇이 자기에게 정말로 유익한 것인지를 알고 있기 마련이며, 9최선의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계시며 그 최선의 것을 반드시 우리에게 알려ㅜ시는 지혜와 자비심을 지니신) 우리 구세주 그리스도의 권능을 믿고 따르기 때문에, 만일 제일 큰 재앙이자 모든 다른 재앙의 뿌리인 오만이라는 오직 이 한 가지 괴물만 없었더라면, 전 세계가 이 나라의 법률을 채택했으리라는 것을 나는 의심하지 않습니다.
p185 ...이 책 속에 허위가 없도록 특별한 고심을 기울여왔습니다만, 어떤 의심나는 점이 있을 때는 거짓말을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틀린 것을 그대로 말하는 쪽을 택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나는 현명한 것보다는 정직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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