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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책 제목이 주는 느낌과 그 제목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선택했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것을 받고 알았기에 첫 장을 넘겨 아버지 헤븐 팩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라고 적힌 문구에 적잖히 놀라며 읽기 시작했다. 단순히 책을 읽는다는 생각보다 작가의 어린시절을 엿보게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을까?
내 아이는 이 책속 작가의 나이보다 불과 1살 어린 12세이다. 어찌보면 13살에 아버지의 죽음을 만나야했으니 그 과정에 있던 이야기들은 지금 읽는 아들과 같은 연령일테지.. 지금의 아이는 아빠와 다소 의견대립이 있거나 대화의 갭이 생겨 스트레스가 생기는 날도 가끔 있는 사춘기 소년이다. 그 아이가 책속에서 같은 연령의 소년을 보게되고 그 소년이 너무 싫어하는 아버지와 직업에 동조하며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을것이다. 대체 왜 이웃집 '행주치마'란 젖소의 새끼낳는걸 돕고 선물로 받았던 새끼돼지 핑키를.. 성심성의껏 키워 '가장 예절바른 돼지상'을 탄 핑키를 훗날 죽여야만 했는지.. 가난이나 현실에서 의연한 가장역할을 해내야 했던 아버지의 음지를 알지 못하는 소년과 내 아이는 아마 고통을 나누었을것이다. 종이 한장을 사이에 두고서..
너무 싫었던 도살꾼 직업의 아버지는 사실 가장 든든한 가장이기도 했었다. 그는 배운것이 적어 글자를 모르기 때문에 투표조차 하기 힘든 가난한 농가사람이기도 하지만 아들과 나눈 대화들을 보자면 그 누구보다 아들을 사랑하고 우뚝 설 수 있도록 올곧게 잘 가르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어려운 말로 도덕심을 설명해야 한다고 한다면 그는 아래와 같이 대화하고 있었다. 참 묘하지? 나도 함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설명을 하는 작가의 아버지는 길지 않지만 대화가 어떤것인지 아는 사람임에 분명하다.
소설속에는 복선이라는게 존재한다 알고보면 우리 인생살이에도 알게 모르게 복선들이 깔려있음을 눈치 빠른 사람은 후에라도 느끼곤 하는것이다. 너무 아름다운 아버지의 표현 한 마디는 참 근사하면서도 슬픈 복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늘은 바라보기에 참 좋은 곳이야. 그리고 돌아아기에도 좋은 곳이라는 느낌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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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검소하고 절제된 생활.. 늘 죽음을 직접 관장해야하는 아버지의 주변에서 슬프지만 꿋꿋하게 성장하고 아픔을 이겨내야 했던 로버트이 모습은 이 책에서 간혹 나오는 조금 잔인한 묘사나(도살부분) 어두울 수 있는 이야기들에 대해 그냥 어둡게만 안주하게 하지는 않게 하는 힘이 있었다. 끈끈한.. 뭐랄까? 아버지와 아들의 끈끈한 믿음? 대화를 잘 곱씹어 읽어보라. 아버지는 참 직업과 다르게 따뜻하고 깊은 사랑이 담긴 대화를 나눌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가 그렇게 대화를 했기에 지금의 작가가 있었을 거라는 생각에 대해 나는 굳은 믿음이 생겼다. 너무 치우치는 생각에 아이가 빠지지 않도록.. 그는 참 따스한 손길 하나로 아이에게 수백마디를 건낼 줄 아는 아버지였고 정확하게 현실을 알려주므로서 책임감있고 스스로 결정해 나아가야할 방법을 찾아내라 말하고 있었다. 모든 가르침과 조언은 아픈 현실과 함께 묻어나는 것들이었지만 아버지의 우뚝 선 기둥같은 존재감과 따스한 손길과 남몰래 흘렸던 뜨거운 눈물은 로버트에게 있어서 거대한 기억으로 삶을 바로잡아 주었을 것이다.
족제비 사냥개로 만들겠다고 의기양양하게 설명하고 진행하던 어른들의 실수로 허시라는 개 는 죽음을 맞는데 이때 로버트의 분노나 죽음에 직면한 토끼를 보며 더이상 고통스럽게 하지말고 빨리 토끼를 죽여달라는 호소도 읽으면서 가슴아프고 절절히 느껴지는 대사들이었다. '허시 인간은 모두 멍청이 바보야. 하지만 넌 아주 용감했어' 라는 마지막인사나.. '더 이상 고통을 참을 수 없으니 빨리 죽여달라'는 절규에 가까운 로버트의 마음이었고 성장통중 하나였다.
자신의 어깨를 꿰매는 사고가 생기면서 까지 젖소의 출산을 도운뒤 상으로 받았던 핑크색 돼지 핑키를 죽여야 했던날.. 가난했고 사슴사냥마져 되지 않던 겨울나기를 맞은 로버트네 농장은 결국 먹기만하고 번식조차 못하는 핑키를 그대로 둘 수 없었던게 맞다. 현실이라면 아마 책을 읽고 있는 나도 결국엔 그런 결정에 동의했을지도 모른다. 그것을 상상하니 로버트의 아버지가 짊어진 짐은 얼마나 큰 것이었을까? 내가 하지 못하는 것을 도맡아 해야했던 가장의 짐.. 그것이 느껴져 또 한번 숙연해졌다. 어설프게 두 번 하기 보다는 한 번에 하는것이 좋다는 아버지의 이야기대로 그는 아주 빠른 손놀림으로 핑키를 보내고 고깃덩어리가 되어버린 핑키를 주저없이 처리했다. 읽는 내내 몸서리가 쳐지는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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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후에 나오는 반전은 아버지의 뜨거운 눈물이었다. 그래서 로버트는 핑키의 죽음보다 아버지의 눈물을 더 진하게 기억하고 이해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이 부분에서 쑥스럽게도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기록하면서도 주저하게 되지만 눈물과 콧물이 하나가 될 정도로 나에게는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이 몇 장안에 이 책의 모든것이 담겨있는 것만 같았다.
이 책은 간접적이지만 아이가 아빠를 조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리라 믿는다. 그리고 그 아이가 다시 어른이 되어 자신이 결정해야할 현실의 앞에서 어떻게 의연한 태도를 취해야 할지.. 눈에 보이는 것들이 전부가 아님을 알아야한다는 것을 잔소리처럼 말로 했던 방식이 아니라 책을 읽으며 그저 느낌으로 느끼고 알아가는 시간도 갖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세상의 모둔 아버지와 아들이 읽어보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에겐 아프고 감동스럽고 따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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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수행평가로 책상위에 놓여있던책. 무심코 들었다가 술술 읽혀진 감동적인책이었다. 아버지의 돼지도축 일을하고 돌아온 찌든 냄새에도 애정과 존경으로 가득한가족애. 살만찌는 애완돼지를 어쩔수없이 아버지가 죽이게되는 죽음앞에서도 아버지를 이해할수있다는 로버트. 그이후 아버지가 죽었을때 그마을의 돼지가 한마리도 죽지않던날. 13살 로버트는 아버지의죽음앞에서도 행복했어요 라고 말힐수있는 의엿함이 느껴졌다. 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는 성장이 어떻게 되는지 다음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성장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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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아무리 설명해주어도 전달이 되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은 추억에 관한 것이다. 어른이면 누구나 있는, 어린 시절의 추억. 드라마 1988의 한 장면 같은 추억은 아이들에게 아무리 이야기해 봐야, 그것은 그저 옛날 이야기일 뿐이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서야 그 이야기를 읽고 봤을 때, 그 때가 얼마나 아름다웠고 좋았던지를 알게 된다. 돌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도 그랬다. 아이는 이 책을 그저 그렇다고 했다. 13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이야기이니, 그 감성과 상황이 어쩌면 뻔하디 뻔한 이야기일 뿐이다. 큰 형 둘이 죽고 낳은 소중한 막내 아들에게 세상은 무엇이며 자연은 무엇인지,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고 자신들의 종교에 따라서 사는 방법을 하나하나 알려준다. 글자도 모르는 아버지는 투표조차 할 수 없지만, 인생의 연륜만큼 다져진 삶의 지혜가 읽는 이에게 큰 감동을 준다. 또한 지금은 쉽지 않은, 아이와 아버지와의 진솔한 대화는, 아이의 삶에 아버지가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가를 보여주기도 한다. 물론 이 작품 속의 아버지는 아이와 함께 할 날이 없었기에 그랬을런지도 모른다.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은 결국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이었다. 도축업자인 아버지가 죽은 날, 그토록 싫어하던 아버지의 일은 멈추었지만, 가장 소중한 것을 잃게 된 날이기도 하다. 삶은 늘 양면성을 보여준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어야 하고, 성장에는 고통이 따르며, 나의 행복 뒤에는 누군가의 희생이 있기 마련이다. 인간은 늘 그렇게 살아왔고, 우리 부모와 우리 역시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이러한 삶의 이치와 자연의 섭리를 이 작품에서 엿볼 수 있었다. 결코 가벼운 책이 아니고, 요즘 책처럼 아이들의 가치관과 행동양식에 큰 변화를 주는 책도 아니다. 하지만 가슴 한 켠이 따스해지고, 깊은 울림은 주는 책임에 분명하다. 그래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랑받고 읽히는 책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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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전반의 느낌은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그리고 "샬롯의 거미줄"과 비슷했습니다. 조미료 하나없는 착하고 순한 맛의 책이었어요.따뜻하고 평화롭고 아프기도 한 책이지만 아들이 재미있어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테리어와 족제비가 싸우는 장면, 핑키가 죽게되는 장면은 너무 마음이 아팠네요. 그런 장면들에서 주인공의 심정이 담담하게 표현되어 있어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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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초등학교 다닐때 읽어보고 중학생이 되더니 이 책을 다시 읽어 보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구매했는데 이 책이 아버지와 관련된 책이란걸 이제 알았다. 사춘기때는 다 그런건지 아들과 아빠의 관계가 참 어렵다. 이 책을 통해 아들이 조금이라도 아빠아게 마음을 열어줬으면 좋겠다. 소설을 그다지 즐겨하지 않는 아이인데도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인지 아들이 참 좋아한다. 초등 고학년부터 읽어도 좋을것 같다. |
| 로버트 뉴턴 펙의 자서전적 글인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을 보며 많이 울었다. 돼지를 죽여야 먹고 살 수 있는 집에서 태어난 로버트... 그는 아버지가 돼지를 죽인 후 집에 들어와 풍기는 냄새를 싫어하지 않는 착한 소년이다. 어머니가 아버지 몸에서 나는 냄새는 열심히 일한 냄새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돼지 냄새를 풍기지 않는 날은 일요일 예배 때 뿐이다. 어느 날 로버트는 이웃인 태너아저씨로부터 새끼돼지 한 마리를 선물로 받는다. 처음으로 자기 소유를 가진 로버트는 온 정성을 다해 돼지 '핑크'를 보살피고... 결국 핑크는 박람회에 나가 예의바른 돼지로 수상까지 한다. 로버트는 핑크가 너무나 자랑스럽다. 그런데 어느 날... 가난 때문에... '핑크'를 죽일 수밖에 없게 된다.ㅠㅠ 로버트는 핑크를 모질게 죽이는 아버지를 보며 처음으로 밉다는 생각을 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걸 로버트도 잘 알지만... 아버지는 이듬해 병으로 죽는다.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로버트는 고백한다. "안녕히 주무세요, 아빠. 아빠랑 보낸 지난 13년은 정말 행복했어요." 이 대목을 읽으면서 눈물이 주르르 흘렀다. 세상을 알아가며, 어른이 되어가는 소년을 보며... 가슴이 아렸다. 하지만 고된 삶, 고통과 시련 가운데서도 좌절하지 않고 의젓하게 현실을 이겨내는 한 소년을 보며 용기를 배운다. 많이 배우지는 못했지만 아버지 헤븐 펙은 로버트에게 신앙과 예절, 자기 직업에의 열심을 보여주었고, 어머니 또한 아들에게 아버지를 존경하는 마음과 노동의 신성함을 알려 주었다. 과연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무얼 남겨줄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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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책이예요. 갑자기 이 책이 다시 읽고싶기도 했고 아이에게 추천도 해줄 책을 찾다가 이책이 생각났어요.그래서 다시 주문해서 읽었는데 예전에 읽었을때랑은 또 다른 느낌이네요.예전엔 그냥 넘어갔던 문구가 눈에 들어오네요.아이가 좀 더 크면 아이도 읽어보게 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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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도입부가 인상에 남았던 책이다. 사실 초반부를 좀 읽고 덮어두었다 다시 읽은책인데, 그게 벌써 세 번째. 그런데도 흥미진진하고 푹 빠져드는 묘사력에 재미있게 장면장면을 읽을 수 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평온하다. 화자가 13살의 소년이어서 매 장면장면이 진지하고, 푹 빠져들게 진행되지만 사실 큰 스토리는 어느 농장의 일상이야기 이다. 그 안에서 삶과 죽음, 크고 작은 이야기들이, 평범하게 또는 비범하게 흘러간다. 삶도 죽음도, 우리의 삶도, 특별하지만 또 아무일도 아닌 것인듯 우리의 삶의 중심에서 어린날의 내가 주인공이 되어 삶이 내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내 주위 세상이 모든 곳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나이가 들고 보니 그저 흘러가는 하루였던 것을 느끼는 것처럼. 특별하게, 평범하게 흘러가는 죽음을 바라보는 소년의 마음에서 또 나도 나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소설이었다. 아이들과 이러한 장면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러 이야기를 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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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슬로리딩 책으로 구매했습니다. 글밥이 있는 편이라서 읽기 어렵지만 아이들이 스토리에 흠뻑 젖으면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눈물을 보일 만큼 감동적인 책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우리 아이도 처음에 읽을 때에는 너무 길다고 투덜거렸는데 다 읽고 나서는 이 작가의 후기작도 사달라고 이야기 하네요. 다만 절판이 되어서 구매할 수 없다는 사실이 아쉽습니다. 실제적으로 작가의 체험적인 소설이라서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주변것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좋은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후기 책도 나오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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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쯤이던가 도서관에서 우연히 만났다... '돼지가 한마리도 죽지 않던 날' 독특한 제목에 읽끌려서 집었고, 놓는 순간까지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가지 않았던 책... 소년 로버트가 바라보는 주변의 모습들, 그것이 크게는 세상의 모습일 것이다. 꼬마에서 소년의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궁금증은 물론이고 아픔까지 깔끔하고 맛깔스럽게 표현되고 있다. 슬픔의 크기는 언제나 스스로가 정한다... 얼마나 작게 받아드리는지 혹은 크게 받아드리는지... 마음속에 따스한 돼지한마리 키우는 쁨듯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