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과 표지가 너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 같아 샀습니다. 더구나 탤런트로만 알았던 조민기의 책이라니!!! 뭔가 기다리는 것 같은 표지 아이들의 모습이 참 따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용을 보니 따뜻한 글도 많고 조민기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포근한 것 같습니다.
제목을 '당신을 만나 행복합니다'를 쓴 이유도 알 것 같았고요. 조민기 나름의 행복론은 평범한 것이긴 합니다만 물질에 큰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행복은 아주 작은 것에서도 느낄 수 있나는 조민기 나름의 시각도 신선한 감이 들더군요.
게다가 이 사진으로 사진전을 하고 있다니 시간나는대로 인사동에 한 번 들러볼 생각입니다.
요즘 참 읽을 책이 없다고 늘 생각했는데 간만에 마음이 푸근해 지는 책이더군요. 물론 글을 직업으로 하는 이가 아니니까 다소 아무추어적인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만 그런 점이 더 정이 가네요. [인상깊은구절] 시가 파는 아저씨인가에서 나중에 꼭 사겠다며 사진을 찍어 놓고 피해다녔다는 말이 참 재치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행복지수도요. |
|
연기하는 일만이 전부가 아니다. 요즘 탤런트들을 보면 다양한 재주와 취미가 있다. 탤런트 조민기가 사진을 잘 찍는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들어봤지만, 어디에서 어떻게 찍었는지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결국 이렇게 책으로 보게 되었다. 나의 궁금증이 풀리는 순간이다. 이 책에는 여행지에서의 사진과 글이 담겨있다. 이 책에 있어서 저자의 직업은 그저 선입견만 심어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박 겉핥기 식의 여행이 아니라, 여행지 속으로 파고 들어가야 이런 글과 사진이 나온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다. 저자가 여러모로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내 생각을 한껏 깊게 해주는 이야기 앞에서는 멈추게 된다. 모든 진화는 역사를 먹고 자란다. 우리가 지나간 시절을 낡은 것이라고, 구식이고 개혁의 대상이라고 치부해버린다면 그것은 진화가 아닌 ‘진보’라는 오해의 옷을 입고 있는 퇴화일 뿐이다. (95p) 쿠바도 오사카도 캄보디아도, 저자의 눈을 통해 새롭게 담긴 모습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자체의 모습이라기보다는 저자의 눈으로 새롭게 탄생한 것을 바라본 느낌, 특히 판티에트, 베트남에 있는 그곳에 가보고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곳에 가서 석양을 보고 싶다는 생각때문이라면 너무 즉흥적이겠지만, 이런 식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재미있는 동기가 될 것이다. |
|
저자의 이름이 조민기, 낯설지 않다. 에덴의 동쪽, 선덕여왕에도 나왔던 그 탤런트 맞다. 사진을 잘 찍는다는 이야기를 얼핏 들었던 기억은 나는데, 이렇게 책까지 나와 있는 줄은 몰랐다. 낯선 여행지, 그곳을 그만의 눈으로 담은 사진과 함께 생각을 풀어놓았다. 한 여행지만 담은 것이 아니라, 여러 곳이 담겨있고, 저자의 생각이 담겨 있어서, 그 생각을 따라가며 여행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사진이 마음에 들었다. 기대 이상이었다고 할까? 글과 적절하게 어우러져 한껏 책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이 책을 보며 생각을 바꿔보게 된 것은 연예인들의 여행에 관한 생각이었다. 보통 연예인들의 여행은 일반인들의 여행과 다르다고 생각했었는데, 조민기의 여행을 보니 그렇지만도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지에 대한 그의 생각을 보니, 나에게도 내 마음에 거치적거리는 여행지가 떠오른다. 어느 곳의 초대에 응하게 될지, 조용히 내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여본다. 내 여행지는 다양하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익숙하지 않은 일탈로 시작한 여행은 한두 번 횟수가 거듭되면서 자신만의 여행법이 생기고 선호하는 여행지가 늘어나게 마련이다. 나의 경우에는 어디에 무엇이 있어서가 아니라 궁금해지는 곳이 생기면 여행 가방을 챙긴다. 확실한 이유도 없이 어느 날 문득 어느 한 곳이 마음에 거치적거린다. 쿠바가 그랬고 우연히 들른 베트남에 대한 호기심이 나를 수차례 초대했다. 일본 역시 상당한 적대감과 시기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의도하지 않고 방문하게 되었지만 이후에는 훌륭한 학습의 장이 된 여행지다. 캄보디아는 캄보디아대로, 이탈리아는 이탈리아대로, 중국은 중국대로 나라마다 또 도시마다 제각각의 손짓으로 내 마음을 흔들었다. (200p) 검색을 해보니 2005년에 이 책을, 2008년에 <조씨 유랑 화첩>을 냈다고 한다. 여행을 하고, 사진을 찍고, 글과 함께 담은 것을 보니, <조씨 유랑 화첩>도 궁금해진다. ‘앞으로 전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찍은 사진을 그대로 펼쳐낼 조씨유랑화첩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기도 하다.’ 는 그 책의 설명을 보니, 찾아 읽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