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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년 10월 러시아 혁명, 그 세계사적 현장에 미국의 언론인 존 리드가 같이 있었다. 책은 이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외국인이지만 그는 그대로 역사의 현장 페트로그라드와 함께했다. 기자로서 분명 중립적이지 않다. 그는 이미 미국의 급진 사회당 당원이었다. 그런데도 볼셰비키만을 미화하거나 볼셰비키만을 다루지 않았다. 또 지도자 트로츠키나 레닌에 집중만하지도 않는다. 존 리드는 그 역사에 진정한 주인공은 노동자, 농민, 병사임을 말하고 있으며 열흘의 기록에서 이들의 작은 생각과 대화, 행동 하나 놓치지 않으려 노력한 듯 하다.
표지 뒷편에 큼직막 한 글씨로 '르뽀 문학'이라 광고문구가 있다. 그렇다. 문학책이라고 하자. 기자로서 취재에 더 집중했거나 지도자들의 이야기에 치중했다면 아래와 같은 문장은 없었으리라.
젊은 두명의 병사를 100여명의 기업인, 언론인, 학생들이 에워싸며 모욕적인 말을 퍼붓는 장면을 보고 존 리드는 그들의 대화를 담았다ㅡ
책의 처음은 1917년 그 역사 배경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어 다소 지루할 수 있지만, 이후부터는 급박해진 10일의 기록을 날짜와 시간별로 이어져 화닥화닥거린다. 그 시간에 같이 있는 듯 현장이 리얼한 문장들이다. 이 문학책(^^)의 주인공은 볼셰비키도 레닌도 트로츠키도 아니었다. 여자, 남자, 아이, 어른, 노동자, 농민, 병사들이었고 그들의 발단, 전개, 위기, 절정이었다. 결말은 다시 스탈린이 의해 피를 불렀지만……. 존 리즈는 스탈린에 의한 결말은 모른 체 33세에 명을 달리했다. 아까운고~
1917년 10월, 러시아 민중들의 절망과 희망의 교차점, 페트로그라드에 존 리드는 있었고 2016년 12월, 한국 민중들의 분노와 희망의 교차점, 서울 광화문에 나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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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혁명의 현장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최대 장점은 러시아혁명이 일어난 직후 시시각각으로 변동하는 민심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가 그동안 알고 있던 러시아혁명에 관한 편견이 많이 교정되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11월 혁명 직후 볼셰비키가 순조롭게 권력을 장악하고 급진적인 공산주의 정책을 시행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현장에서는 오히려 볼셰비키가 권력을 빼앗길 위기가 수차례 있었으며, 그들이 시행하는 극단적인 공산주의 정책에 사람들이 많은 거부감을 느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한편으로는 권력을 장악하고 본격적으로 정책을 시행하는 볼셰비키의 모습에서 어쩌면 소련이 망할 수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볼셰비키가 언론을 통제하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부분에서 그런 점을 분명히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전통은 구공산권 국가들의 문제점으로 고착된 것은 아닌가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교과서에서 말해주지 못했던 러시아혁명의 무대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좋은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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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래된 책 입니다. 20세기 초 미국 출신의 대표적인 사회주의(공산주의) 언론인 존 리드가 썼던 책 입니다. 이 책이 너무 유명한 책 이었는데 존재를 잘 모르고 있다가 읽게 되었습니다. 러시아 혁명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순수했던 노동자, 농민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공산주의의 잘못 완성(?)된 모습인 독재자 스탈린의 소련 보다는 마르크스의 생각과 정신을 레닌과 트로츠키가 혁명의 현실로 만들어가는 모습에 촛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 "공산당 선언" 을 미리 읽어야 함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고요. 저의 정치적 성향과 무관하게 단순한 "역사 기술" 로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편집, 활자 등은 2005년에 출판된 책 이기 때문에 옛스러운 모습이 좀 보이는데 아직까지 절판되지 않고 판매되어 다행이었습니다. 가격도 예전의 저렴한 가격이 유지되어서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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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으로서 사회주의자였던 작가는 러시아 혁명 당시에 러시아에 있으면서 소비에트 연방이 탄생하는 순간을 목격하고 이 책을 저술했다. 작가 자신이 직접 발로 뛰면서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혁명 당시 프롤레타리아와 혁명 지지자들의 혁명에 대한 기대감, 부르주아들로 대표되는 혁명 반동세력의 혁명에 대한 거부감, 혁명을 바라보는 1차대전 당시의 연합국들의 시선 등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작가는 자신이 사회주의자였던만큼 볼셰비키에 의해 주도된 혁명에 대해서 긍정적인 서술을 하고 있다. 그럼에 따라서 볼셰비키와 수구세력들 사이에 일어난 내전에 대해서는 좀 간단히 넘어가는 느낌이 있었다. 분명히 그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숫자가 만만치 않은 규모일텐데도 혁명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 때문인지 이 부분은 간단히 넘어간다. 그리고 혁명이 일어난 바로 그당시를 살던 사람이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혁명에 대한 객관적인 역사적 평가는 유보하는 느낌이 들었다. 혁명을 지지한 계층이 프롤레타리아라고는 하지만 어느 정도의 지지를 얻으면서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숙고는 없어 보이고, 볼셰비키가 독단으로 밀어붙인 혁명에 대해서 분명 부정적인 부분이 있었을 것인데 이에 대해 숙고할 시간이 없었을 것으로 보이기는 한다. 이렇게 작가가 기뻐한 소비에트 연방의 수립은 모두 다 알다시피 결국 현재는 연방이 해체되고 공산주의를 표방한 국가들은 체제를 다 바꾸었다. 소비에트 연방 당시에도 스탈린은 독재를 강화하기 위해 수만명을 학살하다시피 했으며, 더 나아가 공산당 1당 독재는 더욱 공고해졌으며, 공산주의 경제체제의 한계를 드러내면서 소비에트 연방은 해체되었다. 그 시대를 살던 작가는 공산주의 혁명이 결국 이렇게 끝이 날 줄 짐작이나 할 수 있었을까? 기쁜 마음으로 혁명을 받아들였지만 결국에는 또다른 독재의 시작이 될줄은? 나폴레옹의 전제정으로 끝나버린 프랑스혁명이나 소련의 해체로 끝나버린 러시아 혁명을 볼 때 진정한 "혁명"이 존재하기는 하는건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