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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1.4.2. 그림책시렁 631
《푹 자렴, 작은 곰아》 마틴 워델 글 바바라 퍼스 그림 맹주열 옮김 비룡소 2003.6.20.
토닥토닥 꿈나라로 보냅니다. 성큼성큼 걷고 통통 달리고 조잘조잘 이야기로 꽃을 피운 하루를 마칠 즈음, 부드러이 감겨드는 노래를 들려주면서 꿈길을 같이 갑니다. 아이는 어버이 눈을 마주보면서 꿈자리가 따스합니다. 어버이는 아이 눈을 바라보면서 보금자리가 넉넉해요. 아이는 어버이랑 놀면서 마음이 자라고, 어버이는 아이하고 일하면서 마음이 큽니다. 《푹 자렴, 작은 곰아》는 어버이를 토닥토닥 재우는 아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아이는 그동안 어버이가 보여준 대로 어버이한테 치사랑을 보여준다고 해요. 어버이는 아이가 보여주는 손길을 받으면서 앞으로 아이를 어떻게 보듬으면 한결 포근할까 하고 생각합니다. 사랑으로 심은 씨앗이니 사랑으로 자라요. 사랑으로 돌본 푸나무이니 사랑스레 큽니다. 더 빨리 싹터야 하지 않고, 더 높이 올라야 하지 않아요. 다그치거나 닦달을 하는 모든 자리는 배움터가 아니에요. 닦달자리일 뿐입니다. 아이들은 삶을 슬기롭게 다스리면서 사랑을 기쁘게 나누는 길을 펼 배움터에 갈 뿐입니다. 마침종이를 내세워 돈을 잘 벌어야 하지 않아요. 부디 밤에 포근히 자고 아침에 즐거이 일어나면 좋겠습니다.
ㅅㄴㄹ #sleeptightlittlebear #MartinWaddell #BarbaraFir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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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그려진 작은 곰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그림만 보고 있어도 연신 벙긋거리게 만드는 책입니다. 이런 느낌은 우리아이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나봅니다. 이 작은 곰이 나오는 그림책이 집에 몇 권 더 있는데, 모두 좋아해서 귀여운 책이라고 말한다지요. 정말 귀여운 작은 곰이거든요~^^. 그렇게 사랑스럽고 귀여운 느낌은 그림에서만 느껴지는 건 아니랍니다. 작은 곰의 행동이나 마음에서도 느껴지는, 작은 곰을 보고 있으면 꼭 우리아이를 보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듭니다.^^
<푹 자렴, 작은 곰아>에서 작은 곰은 큰 곰과 함께 큰 동굴에서 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밖에서 놀던 작은 곰은 자기에게 꼭 맞는 작은 동굴을 하나 발견하지요. 그리고는 그 작은 동굴에 자신만의 동굴을 꾸미게 됩니다. 의자랑 탁자, 나뭇잎을 깐 침대도 놓고, 큰 곰과 함께 지냈던 동굴로 가서 자신의 물건을 하나씩 그 작은 동굴로 옮겨 놓고서 하루종일 그 곳에서 놀고, 책도 보고, 식사도 합니다.
작은 곰이 물었어. "내가 보고 싶었어요?"
작은 곰의 행동은 우리아이에게 많은 공감을 하게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아이를 키우다 보면 자신만의 어떤 공간을 무척 가지고 싶어하니 말입니다. 자신도 작은 곰처럼 그런 작은 공간을 꿈꾸는 우리아이는, 가끔 커다란 박스에다가, 어쩔땐 좀 큰 장난감으로 담을 쳐서 공간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 공간에 자신이 아끼는 물건들로 가득 메워 놓고는, 바라보기만 해도 좋아서 깔깔대고 뿌듯(?)해 하기도 하는 아이랍니다~^^. 이 책에 나오는 작은 곰처럼 말이죠.
작은 곰은 침대에 앉아서 주위를 둘러 보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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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을 좋아하는 우리 딸에게 곰이야기들은 너무나 신나게 보게 되는 그림책들인데 그렇게 '푹 자렴, 작은 곰아'도 선택하게 되었네요. 역시나 귀여운 작은 곰의 행동이 어쩜 우리 딸의 모습과 똑같던지 보는 내내 웃는다고 혼났네요. ㅎㅎ
큰 곰과 작은 곰 두 마리가 살았는데 큰 곰이 바쁜 사이 작은 곰이 나가서 놀다가 곰 굴 위에 있는 바위에 서 있었는데 거기에는 작은 곰 크기만 한 아니 그보다 조금 더 큰 굴이 하나 있었고 작은 곰은 그 곳을 자신의 동굴로 만들기로 생각하고 꾸미고 있는데 큰 곰의 부르는 소리에 작은 곰은 큰 곰에게 자기 동굴을 보여주네요. 거기엔 곰 의자랑 탁자랑 침대가 만들어져 있고 더 필요한게 있다면서 큰 곰과 살던 집에서 큰 곰과 함께 자신의 짐을 옮겨 오고 작은 곰은 신이나서 자신의 동굴에서 하루 종일 놀고 자기 동굴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책도 읽고, 잠자리도 깔고 그 위에서 뛰어놀면서 너무나 행복해 하네요. 저녁 먹으라고 하는 큰 곰에게 자기 집에서 먹고 싶다고 하고 혼자서 저녁을 먹고 잘 준비를 하고 자신의 동굴에서 큰 곰의 잘자라는 인사를 받고 혼자서 잘려고 하는데 큰 곰은 작은 곰을 남겨둔 채 혼자서 집으로 돌아오네요. 웬지 이 때 큰 곰의 뒷모습이 얼마나 안쓰럽게 느껴지던지...ㅠㅠ 작은 곰은 자신의 굴에서는 자신이 가장 큰 곰이라고 말하면서도 웬지 혼자 있을 큰 곰이 외로울텐데라는 걱정과 자신을 보고 싶어할 거라는 생각에 큰 곰을 보러 가고 큰 곰과의 마음의 교류를 하고 큰 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포근하게 잠이 드네요.
너무나 따뜻하면서도 감성을 자극하는 곰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예쁜 마음을 볼 수 있었고 역시 우리 아이에게는 무척 와닿는 부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너무 너무 좋아하더군요. 특히 혼자만의 공간이 생겨서 그것을 예쁘게 꾸미고 하는 부분에서는 무척 공감을 하면서 좋아하였지만 잠잘때는 작은 곰이 큰 곰과 같이 자듯이 자기도 엄마 옆에서 자고 싶다고 하네요. 자신의 솔직한 맘을 표현할줄 아는 큰 곰의 모습을 보면서 나 역시 우리 딸에게 많은 애정을 퍼부었고 그런 맘을 무척 좋아하는 우리 딸도 저에게 애정을 과시해 주었네요. 잠들기전에 읽어주면 참 좋은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따뜻하고 푸근한 곰 이야기로 인해 우리 모녀는 무척 즐겁고 행복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