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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인도미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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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미술사/왕용/이재연/다른생각/2014동아시아 특히 동북아시아 미술에 있어서 불교미술은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그 불교의 발원지가 바로 인도. 현장도 대당서역기를 썼고 해초도 왕오천축국기를 썼으니^^;; 인도는 우리나라랑 친분이 두텁다할 정도는 아니고 종교를 비롯해서 사회 문화가 워낙 다르다 보니 우리나라에서 출판된 관련 서적도 여행기나 인문학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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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미술사/왕용/이재연/다른생각/2014
동아시아 특히 동북아시아 미술에 있어서 불교미술은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그 불교의 발원지가 바로 인도. 현장도 대당서역기를 썼고 해초도 왕오천축국기를 썼으니^^;; 인도는 우리나라랑 친분이 두텁다할 정도는 아니고 종교를 비롯해서 사회 문화가 워낙 다르다 보니 우리나라에서 출판된 관련 서적도 여행기나 인문학 서적 정도를 제외하고는 경제 교류 등에 관한 것들. 미술사는 오래 전에 예경에서 나온 게 있는데 서구 학자가 쓴 책이었다. 본다본다 하면서 미루다가 다른 생각에서 중국에서 나온 책이 있다는 것도 알았지만 또 미루고 미루다가 이번에야 결국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중국의 미술사 학자들이 편찬한 <세계미술통사> 중의 한권. 중국미술사는 무려 4권이고 이 역시 같은 출판사에서 번역되어 나와 있다. 새삼 대단한 기획을 한 출판사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원저는 중국의 미술사 학자들이 모여서 시리즈로 내는 것 같은데 언젠가 일본이나 한국의 미술사 책도 나올지, 아니면 중앙아시아나 이슬람, 서구 미술사 책도 나올지 공금하긴 하다. 또한 우리 나라 출판사에서 계속 번역해 나올 수 있을지도. 

책은 통사로, 제일 앞에 총론이 있고 이어서 고대초기, 쿠샨시대, 굽타시대, 중세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갈시대까지 총 5장으로 나누어 다루고 있으며, 물론 각 장마다 세부 쳅터가 있다. 인도 역사 자체는 이해에 필요한 정도로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으며 대부분 미술사 위주이고 시대별 대략적인 특징을 소개한 뒤에 대표적인 작품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전에도 동양미술사 혹은 아시아미술사에 수록된 인도 미술 파트에서 이미 본 내용들이 있었으나, 확실히 따로 읽어 보니 흐름이 더 잘 보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글씨도 보기 적당하게 큰 편이라 읽기도 좋고 그림 역시 도판이 크고 훌륭해서 소장용 책으로도 손색이 없다. 

1장 고대 초기로 인도 예술의 기원/마우리아 왕조/슝가왕조/초기 안드라 왕조
인더스 문명 즉 하라파와 모헨조다로에서 시작.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여신의 형상 그리고 혹소를 비롯하여 실존하는 동물이나 혹은 상상의 동물을 새긴 부조나 조각이 등장. 이후 인도 아리아인의 자연 숭배와도 부합되는 면이 있고 브라만 교가 힌두교로 점차 변화하면서  인도의 종교와 미술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인도 원주민이었다고 할 드라비다 인의 인더스 문명이 갑작스럽게 사라지고 유목민인이었던 인도 유럽인의 베다 문명 즉 겐지즈 문명이 출현하는데 이들이 카스트 제도를 사실상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최고 계급인 브라만 중심의 브라만교에 대항하는 종교가 크샤트리아 계급에서 출현한 자이나 교와 불교. 그러나 한 종교에서 등장하는 신은 또 다른 종교에서도 역시 신으로 등장하며 다만 누구를 주신으로 모시느냐에 따라 상하의 차이가 있을 뿐. 마우리아 왕조의 아소카 대왕의 석주 같은 중앙집권적 상징물과 슝가 왕조의 약샤와 약시 조각 같은 민간 신앙의 예술적 발현(바르후트의 스투파 부조와 보드가야의 울타리 조각 등등) 초기 안드라 왕조의 산티 대탑의 아름다움
2장 쿠샨 시대/간다라 예술/마투라조각/아마라바티조각
우리 나라의 불교 미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시대. 동서양 미술이 섞인 혼혈로 헬레니즘의 간다라 불상. 초기에는 부처의 모습을 사람이 아닌 나무나 다른 사물로 간접적으로 표현하였으나 서구의 영향을 받으면서 인간의 모습으로 현현. 거의 서구식 외모인 것부터 인도 아리아인의 모습을 한 것 등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며 인도의 여러 신들도 로마 신들같은 모습을 한 조각도 있다는. 불상과 보살상 모두 간다라 예술의 중요한 업적. 간다라 예술은 워낙 중요하고 변화도 있어서 크게 전, 후기로 나누고 전기도 3기로 나누는 등 세분. 전기 중에서 베그람 지역의 독특한 풍격을 특히 카피사 양식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중국을 거쳐 한반도와 일본으로 넘어가면서 불교 미술이 크게 일어나게 됨. 참고로 카피사 양식은 사실적이고 고아한 분위기의 헬레니즘 양식이 아니라 다소 강직되고 추상적인 풍모라서 중앙집권적인 국가에 부합하는 면이 있어서가 아닌가 라고 나혼자 우겨봄. 
인도 조각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육감적인 마투라 조각과 남인도의 아마라바티 조각 과 더불어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인 쿠샨시대
3장 굽타시대/인도예술의 황금시대/굽타식불상/아잔타석굴/힌두교예술의 발흥
어느 종교 할 것 없이 국가가 지원해 줬던 인도 예술과 학문의 전성 시대였던 굽타 시대. 인도 전통의 미학이 완성되고 마투라와 사르나트의 조각 예술이 전성기를 이루어 이 역시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 동북아에까지 영향을 크게 미침. 헬레니즘 양식에 비해 인도인다운 외모에 습의가 특징적이며 명상하는 듯한 외모로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매우 예술적인 불상의 모습. 아잔타 석굴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힌두교의 발흥. 
4장 중세기 / 힌두교예술의 전성시대/남인도의여러왕조들/데칸의여러왕조들/북인도의여러왕조들
불교가 쇠퇴하고 힌두교에 주 종교가 된 시대. 점차 신비주의적 경향으로 가면서 밀교 역시 세력이 커졌고 이것이 중국 원나라 등 해외에도 전파된 것은 안 비밀. 전국을 통일할 정도로 큰 왕조가 없었기 때문에 지역별로 다양한 왕조가 각기 다른 양식의 아름다운 힌두교 사원을 세우고 예술을 뽑냈던 시대. 남인도의 팔라바 왕조의 판차라타와 강가강의 강림, 촐라 왕조의 브리하디스바라 사원과 나타라자 시바 동상, 마두라이의 미낙쉬 사원 등등, 데칸 찰루키아 왕조의 사원들과 라슈트라쿠타인들의  카일라사 사원의 엘로라 석굴, 붐바이 인근의 코끼리 석굴 등등, 북인도 팔라 왕조의 화려한 밀교 예술, 거대한 옥수수 석탑이 인상적인 오리사 사원과 성애의 표현으로 유명한 카주라 사원과 눈부신 서부 자이나 교의 사원 
5장 무갈시대/무갈건축/무갈세밀화/라자푸트 세밀화
가장 많이 알려진 시대로 이슬람교를 들려온 무갈(무굴)시대. 지혜로운 왕 들이 종교 융화를 모색하여 힌두교와의 친화정책을 펴면서 독특한 힌두-이슬람 예술이 등장. 타지마할같은 건축. 초기 후마윤 시대 페르시아의 영향을 받고 이후 특히 서구 사실주의 유화의 영향을 크게 받았던 독특한 무굴세밀화 그리고 이와는 다른 스타일의 라자푸트 세밀화의 이야기. 

무갈 제국의 멸망과 더불어 책도 끝납니다다. 미술사 이외의 종교사와 정치가 매우 짧음에도 불구하고 핵심을 잘 정리하고 있고, 미술사에 영향을 끼친 부분은 아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역자가 다음으로 인도 세밀화를 번역한다는데 과연 나올 수 있을지.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시대별로 양식별로 다른 불교와 힌두교의 조각들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게 되더라는. 힘들지만 즐거운 독서였다는. 






r*******n 2024.08.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