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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소르시에2 호즈미 글그림 조은하역
2권에서는 빈센트의 죽음이 각색되는 과정이 그려집니다. 형의 그림을 후세에 남기기 위해서 형의 인생을 각색합니다. 그저 순진한 형이었을 뿐인데 분노조절장애, 매우 미세하고 예민한 감정을 가진 인물로 말이지요. 그리고 정신병에 귀를 잘랐다는 것까지 해서 입니다. 미스테리한 인물이었지만 후대에 남을 아름다운 그림을 남겼다는 사실은 정말 인정할 수 밖에 없네요. 고흐의 그림을 한번 더 보고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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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히 알고 있는 고흐와 테오의 이야기가 만화의 소재라고 해서 흥미로웠다. 그런데 만화의 그림체가 왠지 고흐와 테오와는 좀 거리가 있는 느낌이라서 어쩌면 고흐와 테오의 이름만 빌려온 전혀 다른 만화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고흐와 테오와 어떻게 연결고리가 되었을지 궁금한 마음에 읽기 시작했다.
순정만화같은 그림체에 멋진 테오가 등장한다. 그리고 조금은 어리숙해보이지만 그림을 정말 사랑하는 순수한 고흐가 등장한다. 멋진 미술상이 된 테오와는 달리 아무런 욕심도 없는 사람, 순수를 그리고 싶어하는 고흐.
어린시절부터 시작된 두 형제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그림이 주가 되는 이야기들이 보고 있으니 정말 고흐와 테오가 이랬을지도 모르겠다는 상상을 하게된다.
천재적인 능력을 타고난 고흐를 위해서 모든 것을 주려했던 테오와 그런 테오의 응원에 힘입어 그림에 모든 것을 바쳤던 고흐. 잘 알려진 이야기들을 만화로 색다르게 각색하니 읽는 재미도 좋았고, 정말 그랬을지도 모르겠다는 상상력이 더해져서 더욱 좋았다.
중간 중간 마음을 파고드는 문장에 멈칫 하기도 했으며, 형제애에 울컥하기도 하고, 안타까운 생에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만화책이 주는 재미에 첫 페이지를 펼치자마자 끝까지 읽었던 책이기도 하고, 고흐와 테오의 이야기를 이렇게 각색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놀라웠다.
"세상은 믿는데서부터 시작한다"는 그말이 계속 계속 맴돈다. 그들의 빛나는 웃음도 계속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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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 이어 2권은 좀 더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형의 재능과 동생의 질투와 그리고 우리가 하는 고흐의 삶이 동생에 의해 각색되었다는 것. 그리고 고흐의 갑작스러운 죽음. 조금 당황스러운 전개가 많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납득 가능합니다.
아쉬운 것은 당시 미술계가 상당히 정체되고 고여있다는 에피소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그냥 어물쩡 넘어가는 것이 조금 아쉽네요.
어린 시절 함께 행복했던 형제의 들판 이미지가 참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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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우리가 아는 고흐의 삶은 모두 거짓이며 고흐의 삶은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황당한 상상을 선보이는 만화다. 예전에 읽었을 땐 황당무계하다고만 여겼는데 지금 읽으니까 작가 나름대로 고흐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 이런 스토리를 짜지 않았나 싶다. 뭐, 그때나 지금이나 고흐의 팬들이 이 작품을 읽으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가늠이 되지 않는 건 똑같지만... 고흐의 삶을 통째로 각색한 점을 말고도 이 작품에는 흥미로운 지점들이 꽤 있어 가볍게 읽기엔 괜찮았다. 애당초 이 만화의 황당한 내용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나만 손해지. 일단 당시 미술에 대한 아주 고리타분한 사고, 그림 그리는 사람들 사이에 통하는 일종의 선민의식에 주목한 건 좋았다. 고흐야말로 시대를 앞서간 화풍 때문에 당대에는 외면을 받은 예술가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데, 그런 고흐가 등장하는 작품인 만큼 권위주의에 찌든 미술계의 폐단을 그린 건 대단히 흥미로웠다. 막판에 이 악의 무리나 다름없던 미술계가 일처리를 허술하게 하는 게 납득이 좀 안 갔지만 이 즈음에는 고흐 형제의 우애에 더 초점이 가서 아주 신경쓰이지 않았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기껏 초장에서부터 미술계의 패단을 강조한 것에 비해 결말은 영 따로 노는 느낌이 없잖았다. 오히려 그런 묘사대로라면 원래 고흐의 삶을 그대로 그리는 게 더 맞는 듯한데...... 너무나 초라하게 죽은 형 고흐가 '불꽃의 화가'로 기억되게끔 그의 삶을 통째로 각색하고자 하는 동생 고흐의 모습은 너무 급작스러웠다. 이 작품에는 미술계의 선민의식을 깨부수는 화상과 화가들의 고군분투, 그리고 선택받은 재능의 소유자인 형 고흐가 재능을 받지 못한 동생 고흐의 설계대로 진정한 천재 화가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아냈는데 이 중에 첫 번째 요소가 너무 흐지부지된 것 같아 허무하기 이를 데 없었다. 천재 화상 동생 고흐의 활약으로 그림은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사람이 즐기는 것이란 주제의식을 전달하는 부분이 무척 짜릿했던 것에 비해 형 고흐와 엮여서 천재성이니 어쩌니 언급하는 부분은 식상하고 황당한 장면도 연속으로 나와 전체적으로 균형이 좀 안 맞는 느낌도 받았다. 이 만화가 분량이 몇 권 더 있었다면 이야기도 더 방대해지고 따로 노는 감이 있던 두 이야기도 잘 맞물려 황당함이 덜했을 텐데 단편으로 너무 급하게 매듭이 지어져 그 부분이 못내 아쉽다. 개인적으로 천재성 운운하는 부분은 아까 말했듯 식상하기 이를 데 없었지만, 어디까지 계획했는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성공적으로 형의 재능을 개화시킨 동생 고흐의 캐릭터성은 인상적이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동생 고흐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지략을 가진 선구자적인 캐릭터이자 고흐라는 유명인의 숨은 조력자라는 두 개의 개성을 녹여낸 게 재밌었다. 너무 판타지스런 능력의 소유자긴 했지만, 일종의 스릴러의 분위기도 띄는 작품의 특성상 이만한 능력치의 주인공이 나와줘야 전개가 가능하니 그의 활약이 그렇게 어색하진 않았다. 작가로서 애정이 퍽 갔을 만한데 위에서도 말했지만 작품의 분량이 한 권이라도 더 있었다면 더욱 재밌는 에피소드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이뤄질 리 없는 욕심이긴 하지만, 그만큼 인상적인 캐릭터였기에 이런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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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좀 실망했습니다. '결혼식 전날'을 보고 정말 제 취향이라고 생각했지만, '안녕, 소르시에'를 이제서야 읽은 건 사실 내용 소개글이 그다지 끌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고흐의 얘기라고? 그러다 그냥... 그래도 두 권짜리고 전작이 좋았으니까 볼까 하고 이제서야 보게 된 건데... 완전히 작가의 상상에 의존한 이야기였군요. 역사상 유명한 위인들의 알려진 이야기에 상상을 덧붙이거나 숨겨진 이야기를 상상하거나 하는 작가들이 많죠. 이 작품도 사실 이러지 않았을까?에서 발전해 실제론 이랬다면?의 이야기고요. 그런데 아무래도 '굳이 고흐의 이야기로 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흐에 대해 이런 상상을 한 적도 없어 공감할 수 없었고, 실제 알려진 이야기와 끼워 맞추기 위한 이야기 전개가 다소 억지스러웠고, 후반부가 좀 급격히 진행되었네요. 두 권으로 완결된 책 중에는 호흡이 괜찮은 편입니다. 작가의 온전한 창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기다려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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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며 사는 삶이 마냥 행복하기만 한 빈센트. 그런 형을 물심양면으로 돕지만 그 이면에 형이 가진 재능에 대한 질투로 어둠을 안고 있는 듯한 테오도르. 그리고 예술을 대중화하려는 테오도르가 못마땅한 제롬. 행복하게 웃는 빈센트의 얼굴을 담고 있는 표지와는 달리 [안녕, 소르시에 2]는 격동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과연 이 상태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결말에 이르기까지, 과연 그들에게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 거라고 작가는 상상했을까?
테오도르가 바라보는 빈센트는 두말할 나위 없는 천재 화가이지만 단지 그림을 그리는 것이 행복하다는 것만으로는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그런 그들에게 제롬이 만든 위기 상황은 또 다른 전환점이 된다. 그리고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고 느낀 순간 그들에게 닥친 것은,, 그리고 그 상황을 힘겹게 받아들인 테오도르의 선택은,,
불행한 한 사건을 계기로, 그리고 테오도르의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단으로 빈센트 반 고흐의 일생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삶으로 바뀌게 된다. 서로에게 서로가 행운이자 선물이었던 두 형제의 이야기는 한 사람의 소르시에(마법사)에 의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 만화책은 빈센트 반 고흐의 이면에 가려져 있던 화상 테오도르를 전면에 내세우며, 전혀 다른 빈센트 반 고흐의 모습을 작가가 상상해서 그린 작품이다. 그래서 조금 억지스러운 면도 있고, 시대상을 담아내려 노력한 부분에서는 다소 사족처럼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너무도 유명한 -누구나 너무도 잘 알고 있는- 한 화가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꿔놓았다는 점에서 작가의 상상력은 기발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미 완결이 나버린 책의 "결말"은 유지한 채 "발단 - 전개 - 위기 - 절정"만 바꿔버렸다고 할까~?? 꽤 재미있게 순식간에 읽었다.
누군가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비웃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멋진 이야기'라며 박수를 보낼 수도 있겠지. 모든 책이 읽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이 책은 더더욱 그렇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하도 주변에서 평판이 좋아 읽게 되었는데 확실히 따뜻함과 재미를 함께 담고 있는 책이었다. 누군가에게 강력히 추천하기에는 조금 부족하지만 '이런 책도 있다'며 권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책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감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