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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경의 저작을 통해 조선 후기 생활사의 일부를 엿보다!
"이규경의 저작을 통해 조선 후기 생활사의 일부를 엿보다!" 내용보기
‘<오주연문장전산고>를 통해 본 조선 후기 생활 문화’라는 부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이 책은 조선 후기 문인 이규경(李圭景)의 저작인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의 기록을 대상으로 그 의미를 탐구한 결과물을 모아 엮은 것이다. 책의 제목에서 ‘오주(五洲)’는 저자인 이규경의 호로서, 아마도 자신의 지식이 다섯 대륙에 걸쳐 있을 정도로 호기심이 많다
"이규경의 저작을 통해 조선 후기 생활사의 일부를 엿보다!" 내용보기

‘<오주연문장전산고>를 통해 본 조선 후기 생활 문화’라는 부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이 책은 조선 후기 문인 이규경(李圭景)의 저작인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의 기록을 대상으로 그 의미를 탐구한 결과물을 모아 엮은 것이다. 책의 제목에서 ‘오주(五洲)’는 저자인 이규경의 호로서, 아마도 자신의 지식이 다섯 대륙에 걸쳐 있을 정도로 호기심이 많다는 의미라고 이해된다. ‘연문(衍文)’은 쓸데없이 덧붙여진 글이란 뜻으로, 자신의 글을 사소한 것처럼 여기며 낮추어 표현한 것이라고 하겠다. ‘장전(長箋)’이 무언가를 고증하고 해석하여 주해하는 저작이란 뜻이며, ‘산고(散稿)’는 일정한 격식을 갖추지 않고 자유롭게 쓴 글이라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오주연문장전산고>는 저자인 이규경(오주)이 자질구레한 표현(연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헌을 참고하여 해당 표현에 대해 해석(장전)하여 격식 없이 자유롭게 기록한 저서(산고)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파악된다. 이규경은 매 항목에 ‘~변증설(辨證說)’이라는 표현을 덧붙여 표제어로 삼았는데, 이를 통해 이 책의 성격이 다양한 문헌을 참고하여 논리적으로 분석하여 증명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고 이해된다. 이규경이 표제어로 내세운 항목이 1,417개에 이르며, 현재 필사본으로 전하는 저작의 분량이 60권 60책이라고 알려져 있다. 아울러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만 보더라도 역사나 천문을 비롯하여 매우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어, 그 종류를 제대로 분류하기가 힘들 정도라고 밝히고 있다.


그동안 이 저작이 지닌 의미와 중요성이 연구자들에게 어느 정도 알려졌지만, 필사본으로 기록된 원문에 대한 번역이 부분적으로만 이뤄져 아직까지 본격적인 연구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한다. 이 책은 각기 다른 분야의 전공자로 구성된 4명의 저자가 <오주연문장전산고>의 해당 분야에 대한 내용을 토대로, 이규경이 기록한 내용과 의미를 조선 후기 생활사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춰 간략하게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규경에 대한 소개와 함께 그의 저작이 지닌 생활사 자료로서의 성격을 밝힌 글(생활사 연구와 이규경)에 이어, 의학의 관점에서 ‘이규경의 의학론과 신체관’에 대한 논의를 펼친 내용이 이어서 수록되어 있다. 이규경의 저작에는 조선시대의 의복과 관련된 내용이 적지 않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서 ‘19세기 조선의 의생활 풍속’이라는 제목의 세 번째 글에서 다루고 있다.


또한 ‘19세기 세시 풍속에 대한 지식인의 인식’과 ‘조선 후기 시각 장애인의 삶과 사회적 인식’이라는 제목의 연구 결과물까지 수록되어 있는데, 필자들은 먼저 조선시대 생활사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을 정리하면서 이규경의 글이 자신이 담당하는 분야에 대해 지닌 특징들을 덧붙여 소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이규경의 저작이 지닌 전반적인 특징을 살피는 것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지 못하다고 할 수 있겠는데, 이는 <오주연문장전산고>가 다루고 있는 분야가 방대하여 필자들이 자신의 전공과 다른 분야에 대해서는 미처 언급할 수 없었던 상황에 기인한다고 이해된다. 조선 후기 지식인들에게 나타나는 지식에 대한 관심이 백과전서와 비슷한 저작들로 다양하게 등장하게 되었는데, 이규경의 저작 역시 그러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고 파악된다. 마지막 항목에서 4명의 필자가 참여한 토론이 덧붙여져, 아마도 이규경의 저작에 나타난 기록들을 대상으로 개별 분야에 대해 연구하면서 느꼈던 생각들을 공유하는 자리로 이해할 수 있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   (   https://cafe.daum.net/Allwithbooks   )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i*****n 2026.10.16.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