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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에게 열녀문을 내리기 위해 조사했지만, 사실은 김아영은 자살하지 않았다. 죽은 남편의 뒤를 따라 가기를 바랬던 시부모님과, 시동생, 주변사람들.... 그들은 뱀의 꼬리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
어떻게 하면 뱀의 꼬리를 자를 수 있을까?
김아영의 어머니 홍씨가 찾아왔다. 온다는 연락에 시댁에 했다고 한다. 홍씨가 죽기 전에 보낸 딸의 편지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조광정의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그들은 죽어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
뱀의 꼬리를 자르기 위해서 김아영의 몸종 향이를 잡아들였다. 그런데, 일은 다른 곳에서 터지고 말았다. 이방이 죽었다. 그와 더불어 같이 갔던 병사들도 죽어버렸다. 이방이 마지막으로 들렸던 한 도주와 정 행수를 잡아들였는데, 그들도 독약으로 죽어버린 것이다. 일은 점점 꼬여만 가는데...
그들의 죽음으면서 석철에 명을 내렸던 것이다. 돈을 낸 사람과 물건을 받은 사람이 다른 것을 적어 놓은 매매첩이었다. 조정대신들에게 들어간 뇌물의 명단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홍씨와 향이를 데리고 한향으로 갔다. 향이를 신문하려 간다는 말을 남기면서....
그들이 도착한 곳은 한성 판윤 임명보가 우의정이 되었다는 경사를 보게 되고 그의 전리품인 병풍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궁금했던 일들을 확인해 보았다.
적성 아전들을 독락정으로 오도록 했다. 독락정은 열 명도 앉아도 넓었다. 단원 김홍도도 왔다. 왜 왔을까?
열두 폭 병풍을 자져왔는냐는 질문에 단원 김홍도도 놀라워했다. 적성 향청에서 좌별감이 와서 그림을 값을 치루었던 인물이 병방 신익철이었다. 그가 이방 진독수와 다섯 나졸을 죽인 사람이었다. 그렇다면 김아영의 죽음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녀는 정말 자살한 것일까? 임호의 집에 도착했다. 나졸 다섯만 들이겟다고 했다. 장창은 모두 밖에 두고서 향이의 죽음을 알렸다. 드디어 뱀의 꼬리를 잘라버렸다. 모든 잘못은 향이에게 돌려지고, 이때 나타난 향이는 ....
향이는 너무 억울했다. 그리고 그날밤의 진실된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결국 조작된 열녀비의 내용을 참담했다. 그들은 참수로써 인생을 마치었다.
그리고 의주의 용만관에서 다시 계목향, 김아영
죽었다던 그녀는 살아있는 것이다.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은 ....
우리는 김아영을 욕을 할 수 있을까? 살고자 했고, 현재 아기와 남편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그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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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환 저| 황금가지| 2005년 06월 15일| 2005년 06월 15일| 정가 :8,500원(각 권) 영화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을 보고 원작 소설을 찾던 중, 백탑파 이야기의 두번째 이야기라는 것을 발견하고 그 첫번째 이야기인 [방각본 살인사건]을 읽은 후, 이 소설로 넘어왔다. 영화를 보았으니 영화기준으로 보아야 겠지만, 설정이 지나치게 달라 영화와 소설을 한 작품으로 묶어서 볼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든다. 영화의 주인공은 김진임이 확실한데, 소설에서의 김진은 영화와 달리 진지한 케릭터이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각시투구 꽃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포함했으나 소설에서는 그런 소재는 없다. 영화에서는 주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객주와의 이야기는 설피 지나가고 에피소드만 차용된다. 그리고 있는 케릭터가 없어지고 새로운 케릭터가 생기면서 이야기를 다른 방향으로 이끈다. 영화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인물인 '개장수'가 소설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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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탁환은 어쩌면 우리나라 작가로서는 유일하게 역사추리소설 분야의 작품을 내는 사람이다.(이인화도 있긴 하지만 이 분야에 전념하진 않는다.) 근래 역사추리소설이 붐을 이루면서 많은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아쉬운 것이 모두가 서구 문화, 특히 기독교 역사 속에서 끌어들인 작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 동양문화가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도 얼마든지 좋은 역사추리소설이 나올 수 있을텐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 항상 안타까웠다. 그런 가운데 김탁환의 노력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하겠다. 이번에 그의 소설은 처음으로 읽었다. 서점에 가서 책을 고를 때 가끔 그의 소설들을 들춰볼 때는 있었지만 선뜻 돈을 주고 사기는 주저했다. 몇 장을 들춰본 결과 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느낌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열녀문의 비밀="">은 내가 쓰려는 글과도 관련이 있어 큰 맘 먹고 사보았다. 또 전체를 보지도 않고 부분만 들춰보고 판단하고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도 있었다. 오늘 막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고 이 글을 쓴다. 내가 얻은 소감은 김탁환의 소설 쓰기는 아직 멀었다는 것이다. 너무 엉성하다. 굳이 외국의 것과 비교할 필요도 없겠다. 외국의 소설도 이젠 식상하고 앞뒤가 어긋나는 파탄을 보이거나 중언부언하는 구절도 없진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들은 대단히 충실하고 세부적으로 역사적 사실을 공부했고, 이를 충분히 곰삭혀 소설 속에 투영시켰다. 김탁환의 소설 속에서는 군소리가 너무 많다. 기본적으로 추리라고 할 만한 구절도 잘 발견할 수 없다. 추리란 증거나 단서를 가지고 실제로 일어났던 진실을 유추하는 행위다. 그러나 그의 소설 속의 사건 해결은 이런 방식보다는 혐의 당사자의 실토나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방식이 루류를 이룬다. 물론 그런 사실은 김진은 이미 알고 있었다는 식으로 처리하지만, 개연성이 약하다. 등장인물들의 나이도 너무 어린 듯하고, 김아영은 20대 초반의 나이인데 어쩌면 그렇게 해박하고 무불통지에 무소불능의 재능을 지녔는지 의아스럽다. 북학의 이론을 그녀가 실천했다고 하는데, 뭐가 그렇다는 것인지도 설득력이 약하다. 북학파 이론에 대한 열렬한 숭배가 붓끝을 통제하지 못한 것 같다. 스스로 열한 권의 소설을 썼다고 자부하는 작가가 그런 오랜 공덕 끝에 일궈낸 작품이 이 수준이라면 사실 크게 기대할 것은 없었을 것 같다. 김탁환이 연암 박지원을 비롯한 북학파, 백탑파에 지고지순한 사랑과 존경, 애정을 가진 것을 탓할 순 없겠다. 그러나 소설이 선거 유세장은 아니다. 소설답게 그들의 이론이나 생각들을 녹여야지 사실을 열거하고 통탄이나 경탄을 내지른다고 해서 완성도 높은 소설이 되는 것은 아니다. 결국 설익은 지식을 어설프게 풀어놓은 것밖에 뭐가 되겠는가! 눈 어둡고 귀가 옅은 사람들은 속이겠지만, 소설 자체가 오랜동안 읽혀지지는 못할 것이다. 작가도 말했듯이 하늘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지 않겠는가? 그가 한자 어투를 즐겨 쓰는 것도 한 번쯤 생각하게 만든다. 많은 공부를 한 것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나, 그런 고투를 흉내내야 역사 추리 소설의 성격이 산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일 것 같다. 국어사전 속에서 잠자고 있는 옛 어휘들을 되살리려는 의도도 나무라진 않겠다. 그러나 연암도 떠들었고, 김탁환도 재창한 것처럼, 고문도 당시에는 금문이었다. 그럼 2005년을 살아가는 작가라면 오늘의 문체로 글을 써야 하지 않겠는가? 더구나 고문도 당시의 금문이었음을 강조하는 사람의 입장이라면 말이다. 자가당착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김탁환의 소설에 분명 장점도 없진 않다. 다른 사람의 평에서 다 하고 있으니 나느 굳이 거론하진 않겠다. 그러나 너무 번다하게 흩어져 핵심이나 메세지가 없는 소설은 짜증이 난다. 후기에서 자신의 주제 의식에 대해 말했지만, 과연 그게 성공했는지 장담 못하겠다. 이인화의 <하비로>에서도 절말 쌩뚱맞게(나는 이 말을 되게 싫어하지만) 기독교 타령이 지리하게 늘어지더니, 김탁환 역시 기독교 소재를 끌어들이고 있다. 고귀한 성처녀 이지미를 살리는 것도 좋지만, 이 소설에서 기독교 소재가 왜 필요한지 전혀 모르겠다. 작가 개인의 신앙심의 발로라면 할 말 없지만, 그것은 작가의 횡포가 아닐까. 그가 소설 속에서 여러 말하는 '공맹지도'를 얼마나 충실히 이해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너무나 당연해서 뺀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참고문헌에도 사서삼경은 없더라. 부디 김탁환이 에꼬의 <장미의 이름="">이나 이언 피어스의 <핑거포스트 1663=""> 등등처럼 문학사에 길이 남을 역사 추리 소설을 쓰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작가 자신의 많은 환골탈태가 필요할 것 같다. 솔직히 17000원의 책값도 아깝고 이틀간의 시간도 허비한 느낌이다. 너무 나쁜 쪽만 지적해서 미안하다. 그러나 내년에 백탑파, 세번째 이야기가 나온다니, 내 지적이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무시해도 그만이지만.핑거포스트>장미의>하비로>열녀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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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탑파의 활약은 이번 사건에서도 빛을 발한다 김진과 이명방 이 두사람은 물론이고 야뇌 백동수는 물론이고 이덕무까지... 열녀문제로 여전히 조사를 하던 김진과 이명방 그러던 중 김아영의 모친이 그들을 찾아온다 그리고 한통의 편지를 보여주는데 김아영이 자신의 어미에게 보낸 안부편지였다 그러나 그 편지안에는 의미심장한 글귀가 있었고 그 이야기를 해주는데 영화와는 다른 내용이었다 바로 김아영이 다른 사내의 아이를 임신한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들은 김진과 이명방은 바로 의원 조광정을 찾아갔다 그러나 조광정은 이미 죽었고 그후 이방과 나졸 다섯이 죽은데다 한도주와 정객주마저 죽음을 맞이한다
여기에 한도주와 정객주의 죽음에는 비리가 숨어 있었다 바로 매매첩인데 그걸 손에 넣은 김진... 그의 활약은 여전히 이번 책에서도 이명방보다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리고 김아영의 죽음과 관련된 모든 자들이 임찬판은 물론이고 임거선과 그의 어미는 물론이고 향이와 똘이 모든 사람이 모이게 된다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 며느리를 죽인건 다름아닌 임찬판이었다 여기에 하인 똘이와 아들 임거선 임찬판의 부인에 여러 사람이 얽혀 있었고 그동안에 숨겨져 있던 진실들이 하나둘씩 드러났다 이들 김진과 이명방이 위험한 순간에 야뇌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는 장면도 나온다 그 장면을 읽었을 때는 정말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아슬아슬한 순간 임찬판의 부하들에게 죽을뻔하다 야뇌의 등장으로 임찬판은 물론이고 그의 수하들까지 전부 칼을 꺾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반전은 또 숨어있었다 영화에서처럼 김아영은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 바로 더 무서운 진실을 그들에게 들려준 것이다 김아영의 남편을 아비가 바로 죽인것이다 이유는 천주교에 빠져 유교를 받들지 않자 설득해도 말을 듣지 않아 집안을 위한답시고 아들을 살해한 것이다 물론 김아영의 목숨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다 며느리가 다른 사람의 아이를 배었다는 말을 듣고 바로 며느리를 죽이려 했으나 그전에 호방의 도움으로 미리 그 집을 빠져나와 살았다는 것 그리고 아이를 낳았고 그 아비가 바로 같은 천주교인 이었다는 것과 함께 기생 계목향을 따라갔다가 그곳에서 김아영을 만나 모든 진실을 듣게 된다
집안의 명예 때문에 아들 내외를 죽인 아비 그리고 거기에 협조한 집안 사람들 물론 이들은 능지처참을 당하고 몸종 향이는 유배를 간다 그러나 향이도 곧 객사하고 김아영의 남편의 친구인 남태재도 죄의식을 견디지 못하고 목을 매고 만다 역시 진실이 드러나니 정말 추악한 얼굴이 보인 것이다 진실이 밝혀지고 사건은 해결되고 책을 덮은후 속이 시원했다 역시 김진의 추리력은 정말로 대단하다 물론 옆에서 도와준 이명방 또한 열심히 조사를 하고 도와줬기에 이 사건이 해결된것이라 본다 흥미진진한 역사추리소설인 백탑파 시리즈... 다시 읽어도 좋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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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탁환의 "백탑파 시리즈"중 2부에 해당하는 "열녀문의 비밀". 사실 1편 "방각본 살인사건"을 읽은지 너무 오래되서 처음에는스토리를 파악하는데 꽤나 힘들었다. 대강의 줄거리는 생각나는데, 중요 인물들이 잘 생각안나는 요상한 시츄에이숀이랄까? 아무튼 한 너덧 페이지를 읽고 나서야 겨우 1편의 내용이 선명해 지면서 주요인물들의 캐릭터도 대강 잡히기 시작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열녀문에 얽힌 이야기이다. 좀더 자세히 말하자면 열녀문을 세워줄 열녀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소설은 조선 의 정조치하를 배경을 삼고 있다. 평탄한 조선시대라고 생각한다면, 생각하는 것 만큼 배경이 그리 간단하지 만은 않다. 등장하는 인물들은 오늘날로 말하면 국가 공무원인데다가, 왕실종친인 주인공을 빼고 나면 모두가 서자출신으로 적서차별의 대상자였다. 왕실종친과 서자출신 학자들. 그리고 이용후생을 주장하던 실학자들.그다지 적절해 보이지 않는 부적절한 관계의 인물들과 패망한 명과 그리고 청나라에 대한 반발심. 그리고 청나라를 통해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는 서양문물과 예수교. 이런 복잡다단한 배경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이야기의 도구는 바로 열녀문이다. 열녀문은 국가가 열녀에 그 숭고한 정신과 희생정신등을 기려 하사하는 것인데, 이 열녀문이란게 참 대단한 것이다. 이 열녀문이 내려지는 것은 한 가정과 집안의 경사일 뿐 아니라, 그 지역의 경사였다. 때문에 해마다 자기지역 열녀 아무게에게 열녀문을 세워달라는 상소는 빗발쳤고, 그 많은 상소들 중에서는 허위를 기재한 상소문이 허다했다. 때문에 정조는 열녀문의 타당성을 따지기 위해 감찰을 명한다. 그래서 선택된 가문이 바로 병조판서가 될 것으로 촉망받는 사람의 8촌쯤 되는 집안이다. 상소문만 보자면 죽은 열녀 김아영은 남편이 죽고 나서도 시부모를 정성껏 봉양하고, 기울어진 가문을 다시 일으켰으며, 끝내 죽은 남편을 잊지못해 목숨을 끊은 열녀중의 열녀다. 하지만 너무도 유려하게 써내려간 상소문에서 허점을 발견한 이명방과 김진은 여인의 죽음뒤에 숨어있는 비밀을 밝혀내려고 애쓴다. 그리고 하나씩 밝혀지는 진실들. 김아영은 절대 자신의 목숨을 자신의 손으로 끊을 사람이 아니었다. 야수교(예수교)를 믿고, 가솔들에게 인정을 베풀었고, 여염집 아낙으로서는 드물게 사회생활을 하여 집안을 일으켰다. 왜 그녀는 죽어야만 했을까? 과연 그녀의 손으로 자신의 목숨을 끊은 것인가? 화광(花狂) 김진과 의금부도사 이명방은 목숨의 위협까지 받아가며 진실을 쫓는다. 그리고 드디어 추악한 사실이 드러난다. 곡기를 끊기며 억지로 열녀가 되기를 강요당했던 아영은 살해당한것이었다. 일의 진상이 만천하에 밝혀지고, 일은 마무리가 된다. 하지만 왠지 석연치 않은 기분이 든다. 그리고 청나라에 가서 우리는 놀랄만한 또다른 사실과 맞딱뜨리게 된다. 어지럽지만 허를 찌르는 반전.... 누가 우리나라 소설이 재미없다고 했던가.. 그 어떤 소설보다도 스토리가 탄탄하고 재미있다. 한국치 추리소설의 백미를 맛보고 싶은사람에게 권한다... 반전에서... 난 한편으로 놀랐으면서도 한편으로 수긍이 가는 반전이기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앞으로 나올 "백탑파 이야기" 3번째 이야기가 기대된다. |
| 전편인 <방각본 살인사건="">에서 스무살 홍안의 청년이던 의금부 도사 이명방은 스물 다섯의 헌헌장부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귀엽고 아방했습니다. 방각살옥 당시에는 서로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던 화광 김진과의 관계는, 이제는 죽마고우로 보일 정도로 친밀해져서 약간 당황. 이런 것이 지기지우라는 것일까요? 김진은, 셜록 홈즈와 같은 인상을 줍니다. 그는 다른 이가 보지 못하는 것을 보지요. (괴력난신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까지 진상은 밝혀지지 않지요. 그런 점에서는 김전일 소년이 생각나기도 하는군요, "이제 죽을 사람은 모두 죽었어!" (웃음) 사건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일어난 한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구조이다 보니 지루한 감이 있기도 합니다. 1인칭 시점이라는 한계로 사람들의 진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하지만 캐릭터가 뛰어나니 패스- 백탑파 세번째 이야기는 2007년 여름에 출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 때까지 언제 기다려요;ㅅ;방각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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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렇게 말재주가 뛰어나거나, 책을 읽고 평을 잘하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내게는 흥미롭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비록, 상하로 나누워져서 내용이 적은 편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추리소설에 흥미는 있지만, 추리 방면에서 뛰어나지는 못했다. 그래서인지 나는 작가들의 간단한 트릭같은 것에도 잘 넘어갔다. 용의자들의 행동에 대해서 나는 아무런 생각도 없었다. 게다가, 나는 이 전 시리즈라고 하는 방각본 살인사건을 읽어보지를 못 했기도 했다. 결국 나는 완전히 익숙지 않은 책을 읽게 된 것이었다. 대게 추리소설이 주를 이루는 것은 탐정소설을 거의 읽은 내 탓도 있지만, 현대보다는 백여년 앞서있는 것이 많다.(셜록홈즈 등) 추리소설이라는 자체가 우리나라나 주변 국가에서 그 비슷한 형태의 글을 듣지도 못했던 고로 주로 서양에서 발전된 문학이라고 들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조선시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나는 역사에 흥미가 없다기보다는 학교 과목인 국사에 심하게 휘둘린 탓인지 그렇게 역사물같은 것을 좋아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을 때 나는 상당히 역사와 추리의 혼합에 흔들려 있었다. 혈의누에 흥미가 있었지만, 19세관람이라는 것때문에 충격을 받았었다. 결국 첫번째 역사와 추리의 혼합은 혈의누였지만, 제대로 보질 못 했다. 두번째 혼합은 '별순검'이었다. 추석특집으로 나왔던 프로그램(드라마 제작 전 반응을 살피기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이었다.)이었는데, 추석때 본 건 아니지만 너무 궁금해서 다운받아 봐버렸다. 나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비록 조선과학수사대라는 이름은 CIA를 딴 듯하지만, 그건 상관없었다. 기대이상이었기때문이다. 그러던 중 YES24에 추리소설로 분류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책을 봤을 때, 표지에 약간 집착이 있는 나에게 그렇게 표지는 끌리지 않았다.(셜록 홈즈와 아르센 뤼팽이 황금가지와 다른 출판사에서도 나왔지만, 셜록홈즈는 황금가지 것을 샀고 아르센 뤼팽도 황금가지 것을 사려는 이유가 단순하면서도 마음을 끄는 표지탓이다.) 하지만, 출판사를 보고는 나는 조금씩 책을 사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황금가지였다. 나는 작가를 가린다던지, 출판사를 가리는 편은 아니었다. 특별히 선호하는 작가가 있을 만큼 책을 좋아하는 녀석도 아니었고, 특별한 출판사를 좋아할만큼 많은 책을 읽지도 않았다. 하지만, 황금가지가 셜록홈즈에서 너무 내게 좋은 이미지를 줬기때문에 기대를 걸고 책을 주문했다. 도착했을 때는 별문제 없었다. 단지, 책 표지가 흰색이고 양장본이 아닌 탓에 약간 때를 타기도 했다. 이 점은 개인적 관리가 좀 더 나보다 좋았다면 문제가 되질 않겠다. 처음 왔을때는 진짜 흰색이었다. 책을 펴서 읽었다. 괜히 옆에 있는 소개라던지 처음에 나오는 말들도 다 읽는 편이라 다 읽고, 책을 읽었다. 상권은 읽는 데 몇 일 걸렸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하에 느긋이 읽어버린 거다. 역시나 반전에 들어가기 전에는 사건이 아무리 끌려도 책을 읽기는 힘든 모양이다. 하지만, 하권은 하루만에 자리를 잡고 읽어버렸다. 반전부에 들어간 것이다. 이 책을 읽기전에 반전이 심한 책을 읽어서 그렇게 타격은 심하지 않았지만, '너무했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건때문에 읽는 것인데 사건을 '뒤집어' 버리다니. 코난 도일이 셜록 홈즈의 유명세에 너무 시달려서 셜록 홈즈를 죽이려다가 어머니에게 우산으로 맞고 되살렸다는 이야기보다 흥미롭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웠다. 더 이야기하면 스토리에 너무 관련되니, 그만하겠다. '열녀문의 비밀'은 사건이 뒤집혀지고, 사람이 여럿죽지만(모든 사람에게 초점이 있지 않아서 죽은 사람들이 불쌍하기도 하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너무 사건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고, 명탐정(이라고 표현하길래 따라 표현함) 김진의 시선도 아니기때문에 숨통틔일 구석도 있다. 결국, 모든 것이 사건과 연관이 되지만 말이다. [인상깊은구절] 꼬리를 무는 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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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또 반전. 요즘 흔하디 흔한 반전 따윈 개나 줘버리라는 생각을 많이들 가지고 있겠지만 이 책은 특별히 반전이라 칭하는 것에 소름 돋을 그런 얄팍한 일은 하지 않는다. 물론 내가 책을 읽을 때 너무 급하게 읽는다고 포석으로 깔아 놓은 단서들을 놓쳐 그렇게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찬찬히 읽는다 해도 그렇게 탐탁치 않은 소설이 아니라 생각한다. 그러니 마음 놓고 화광의 추리를 즐기 바란다.
사건은 비단 열녀문에만 그치지 않았다. 적성현 현감으로 부임한 이덕무에 의해 질청과 향청의 일이 서로 바뀌자 그 일을 대신 맡았던 이방과 나졸이 변을 당하였다. 게다가 열녀 김아영을 평소 진맥하던 조의원 마저 변고를 당하는 일이 발생한다. 일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이명방은 화광 김진에게 어찌되어가는 형국인지 다그쳤다. 그러자 김진은 아직은 말 할 수 없다며 김아영의 몸종인 향이를 의군부에 끌고가는 척 연극을 해 달라 말한다. 답답한 마음은 일단 저만치 밀어두고 그의 청을 들은 후 다시 묻자 그가 말 하길 아무래도 우리가 만났던 모든 사람이 꼬리를 물고 있는 뱀과 같아 일단 그 끝 중 하나를 잘라 그 단면을 보기 위함이라 말한다. 어느정도 시일을 끌었다 생각한 김진은 가타부타 설명없이 다시 적성현으로 가는데 그에 앞서 이덕무에게 꺽정마루로 관원들을 불러오라 한다.
식상을 넘어선 그의 필력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그녀의 무궁무진한 면을 본 나로써는 과연 그런 일을 한 그들이 있을까 의심 되지만 어쩌겠는가? 소설의 위대함은 가상에서 펼쳐지는 끝없는 상상임을... 그러하기에 그의 글을 마치 진정 있었던 일인양 우리에게 다가와 무엇이 진실인지 의심케 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반전이라고 까지 칭할 수는 없지만 읽는다면 결코 그(책)에서 그칠 수 없다. 그것이 작가 김탁환이 가진 매력이 아닐까 한다. 영화와 얼마나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만들었다면 정말 의미심장한 영화 한편이 탄생한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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