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의 역사를 만화를 풀어내어 나처럼 록 음악을 잘 모르는 독자들도 쉽고 재밌게 접할 수 있게 도와준 남무성의 'PAINT IT ROCK' 1권에 이어 2권으로 이어지는 록의 역사는 방대하고 엄청나다. 록의 역사를 한 눈으로 속도감 있는 재미에 중점을 두어 읽기 쉽게 펴낸 이야기가 1권이라면 2권에서는 뮤지션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인지 알고 있던 록 가수 나와 반가웠던 1권에 비해 2권에서는 아는 가수들보다 전혀 생소하고 의외의 록 가수들이 대부분이다.
헤비메탈의 르네상스를 주도한 그룹으로 꼽히는 '딥 퍼플'... 총 4기로 이루어진 그들은 가장 전성기를 꼽자면 단연코 2기를 들 수 있다. 음악, 기술적으로 헤비메탈을 이끌고 완성시킨 그들이지만 핵심멤버 리치와의 마찰과 음악에 대한 생각 차이로 인해 팀을 떠나는 사람이 발생하고 리치 역시 3기를 끝으로 딥 퍼플에서 나온다. 허나 그들의 인기는 여전히 최고로 당시 그들의 강력한 라이벌은 악마적 이미지를 내세운 흑마법을 사용하는 블랙 사바스 뿐이다. 리치 후임으로 토미 볼린이 합류하지만 그는 약물중독으로 짧은 생을 마감하며 더 이상의 기타리스를 찾지 못해 해체되고 만다. 재밌는 점은 리치의 할머니가 좋아하던 노래 제목에서 팀 이름을 따왔다는 것이 의외로 느껴졌으며 역사상 가장 시끄러운 밴드로 기네스북에 올라있다는 글에는 빵 터졌다.
개인적으로 학창시절에 들었던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 엄청난 인기와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그룹이지만 이 그룹이 70-80년대를 이끌던 최고의 여성 팝 가수 린다 론스태드의 백 밴드로 출발했다. 호텔 캘리포니아는 조 월쉬와 트윈 기타를 이룬 돈 펠더의 슬라이드 키타 연주가 압권으로 꼽히는 곡이다. 조 월시는 사실 리치가 떠난 딥 퍼플에서 탐내던 기타리스트로 그 대신 토미 볼린이 합류한다. 지금도 옛날 팝송이 그리울 때 이글스나 카펜터스, 사이먼과 가펑클, 비틀즈를 비롯한 록 그룹의 노래를 한 번씩 듣는데 호텔 캘리포니아는 그 중 많이 듣는 노래 중 하나다.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한 데이빗 보위... 글램 록... 여성처럼 화려한 치장과 아방가르드적인 패션을 한 남성 로커들을 이르는 말로 최고는 단연코 데이빗 보위다. 사실 나도 데이빗 보위의 모습을 처음보고 놀랐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에게 하도 충격을 받아서인지 나중에 나온 듀란듀란이나 보이조지는 자연스럽게 저런 가수도 있구나 생각한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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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강한 데이빗 보위와 함께 타이즈 패션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Queen.. 록의 춘추시대의 맨 위에 있는 그룹이다. 3옥타브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프레드 머큐리의 놀라운 가창력이야 이들의 음악을 잘 모르는 나도 알고 있을 정도로 대단한 그룹이다. 오페라 형식의 도입을 한 록 발라드의 명곡 보헤미안 랩소디... 이 곡은 사진에 쓰여 있는 것처럼 멤버들이 코러스를 무려 180번의 오버더빙을 거쳐 웅장한 오페라의 효과를 유도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한 때 가사 한 문장이 문제가 되어 우리나라에서는 금지곡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헤비메탈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가죽재킷과 바지, 치렁치렁한 액세사리, 모터사이클과 같은 외형적인 모습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헤비메탈 이미지는 키스와 주다스 프리스트로 인해 만들어졌다. 주다스 프리스트는 1969년에 결성된 그룹으로 이 밴드의 역사가 곧 헤비메탈의 역사란 할 정도로 이 그룹은 중요하다. 오랜 무명의 시간이 있었고 인기를 얻었지만 상업적인 성공보다 자신들이 하고 싶어 하는 음악을 하고 그들을 응원하는 팬들이 있다는 것에 의미를 크게 두고 활동한 그룹이다. '메탈의 신'이란 별칭이 담긴 명곡까지 갖고 있는 주다스 프리스트.... 그들의 음악을 들은 기억이 없는데 귀여운 캐릭터를 가지고 출연한 저자의 생각처럼 단조롭고 뻔 한 스토리 전개처럼 보이지만 구성 자체가 재밌는 노래들이라니 물론 아직도 헤비메탈을 듣는 것이 편하지 만은 않지만 직접 들어 볼 생각이다.
비틀즈의 존 레논 피살 사건은 음아긍로 1970-80년대를 가르는 기준이 되는 커다란 사건이다. 정신적인 중압감과 스트레스로 모습을 감추었다가 아들 숀에게 아버지로서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존 레논은 새 앨범을 만든다. 그의 활발한 활동이 예견되지만 존 레논에게 사인을 부탁했는데 그가 보인 반응에 불쾌감을 가진 마크 채프먼으로 인해 무산된다. 어릴 적부터 강적으로 좋아한 존 레논을 단지 불쾌하다는 이유만으로 총을 쏠 수 있는지.. 명확하지 않은 살해 동기로 인해 온갖 종류의 유언비어가 나돈다. 존 레논 사망 이후에도 멤버들은 각자 최고의 음반을 냈는데 그 중 최고는 조지 해리슨으로 그는 비틀즈 음악에 보석 같은 애수와 서정을 드리운 명곡들을 남겼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전혀 생소한 마이크 올드필드... 현재는 세계적인 재벌 기업인 '버진'의 시발점이 된 '버진 레코드'에 스물 두 살의 마이크 올드필드가 찾아온다. 데모 테이프의 연주가 좋아도 너무나 다양한 악기들로 인해 난색을 보인 버진의 회장 리처드 브랜슨에게 당당히 혼자서 연주할 거란 말을 하는 그... 거의 원맨쇼에 가까운 연주를 뽐낸 작품은 무척이나 지루한 48짜리 연주곡 하나지만 이 음반이 5백만 장이나 팔리면 대박을 친다. 이 연주곡은 우리가 그동안 보았던 영화 속 장면에서 삽입되어 돈방석에 앉는다. 그가 연주한 인스투멘탈 록은 어떨지... 직접 들어보고 싶을 정도다.
1권에 비해 2권에서는 재미를 살짝 줄이고 진지함을 넣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스토리 요소요소에 재미가 들어간 만화가 있다. 데이빗 보위가 출연한 화성인 바이러스는 물론이고 조영남 아저씨의 노래, 가수이며 DJ 배철수, 영국의 펑크 문화를 만들기 시작한 현재는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의 모습이 담겨져 있어 재미를 주고 있다.
록의 전반적인 흐름을 알려주는 1권과 뮤지션과 그들의 음악에 중점을 둔 2권... 마지막 3권에서는 어떤 것에 중점을 두어 록의 역사를 알려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빨리 3권을 마저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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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잇 록 시리즈의 전편에 해당하는 1권에서는 뮤지션의 에피소드에 중점을 뒀었는데, 후편에 해당하는 2, 3권은 음악 소개에 더 중점을 뒀다고 합니다. 뮤지션들의 대표작과 음악적 성과를 더 비중있게 다뤘더라고요.
시대를 풍미했던 뮤지션의 흥망성쇠, 명곡들을 떠올리며 추억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쩜 이렇게도 캐릭터 특징을 고스란히 그림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 ^^ 그림 퀄리티도 예술입니다~
페인트 잇 록 2권에서는 Bohemian Rhapsody, Don't Stop Me Now, We Will Rock You, We are the Champion... 대망의 Queen 그룹 등장! 1권에서는 비틀즈에 푹 빠졌었는데 2권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Queen의 추억에 빠져 허우적댔네요. 책장 한 장 제대로 넘기기 힘들 정도였어요. 추억의 명곡 소개가 나올때마다 유투브로 검색해 한 곡 한 곡 다시 듣느라고요.
록을 겉핡기식으로만 알던 제가 이 책 덕분에 참 많은 록 뮤지션을 알게 되었네요. 록이라는 것 안에도 수많은 장르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요. 록 입문자에게 딱인 책입니다. 2편과 3편은 이어져있어 얼른 3편도 펼쳐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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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에 태어난 나에게 7080 락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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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을 읽었을 때 대부분 락 그룹은 이제 다 나온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읽어보니 완전한 착각이었다. 이토록 록 그룹과 인물이 많을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다. 한편으로 내가 이토록 많은 락그룹과 인물을 알고 있는지도 몰랐다. 체계적으로 공부를 한 것도 음악을 들어본 것도 아니고 여기 저기서 주워듣고 라디오에서 듣고 하다보니 알고 있던 그룹과 인물이 많았다 비록 많은 그룹과 인물을 알지만 책에 나온 그룹과 인물의 앨범으로 전 곡을 들은 것은 아니다. 그저 라디오에서 들려주는 음악이나 들은 정도다. 그들의 대표 곡 정도를 아는 것이지 그 이상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나이가 깡패라고 세월이 흘러 오래도록 듣다보니 알고 있는 그룹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야들이 나이를 먹어 이제는 추억의 그룹이 된 것처럼 어느 덧 락은 그렇게 되었다는 사실이 아쉽다. 국내에 내한공연을 하는 대부분 락 그룹도 전성기 시절에는 오지 않았는데 이제서야 오는 경우가 대다수다. 어느덧 할아버지가 된 아티스트도 있으나 그래도 여전히 그들의 공연을 보겠다고 매진 되는 걸 보면 한 번 스타는 영원히 스타다. 예전과 같은 날 것 그대로를 보여주지 못해도 그들이 갖고 있는 정신만큼은 살아남아 우리에게 들려준다. 락은 반향이고 저항이다. 그래서 그런지 책에 나오는 많은 락 그룹 인물들이 아직까지 살아 있어야 할 나이다. 거의 대부분 이제 할아버지가 되어가는 연세(??)인데도 단명하고 죽은 인물이 많다. 젊디 젊은 20대에 죽은 인물이 많다. 교통 사고로 죽은 인물이라면 차라리 안타깝지만 약물이나 음주로 헤어나지 못해 결국 죽게 된 사례를 보면 더욱 안타깝다. 락 자체 이미지와 정신과 맞닿아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스스로 제어 못한 탓도 있다. 그 덕분에 엄청난 작품이 나왔다고 할 수도 있다. 제 정신이 아닌 몽롱한 상태에서 창작한 작품이니. 우리가 야간에 쓴 작품들이 대부분 유치하다. 낮에 다시 보면 차마 다시 못 읽거나 노래 부르지 못할 곡들도 있다. 그런 것처럼 이들의 왕성한 창작력을 약물에 의지했다는 폄하는 다소 부당하지만 그들이 약물로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은 변함없다. 락의 이미지를 만든 것도 한 몫한다는 걸 부정할 수는 없다. <Paint it Rock 2>는 70년대와 80년대 락을 설명한다. 락이 더욱 파생되며 다양한 락이 나온다. 읽다보니 여전히 내가 알지만 나오지 않은 그룹이 있다는 걸 느끼면서 락의 세계가 얼마나 넓은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그럼에도 여전히 비틀즈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친다. 아무리 부정하고 부정해도 이 당시까지만 해도 비틀즈를 제외하고 할 말이 없다. 락하는 사람이 비틀즈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하는 자체가 거짓이다. 지금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할지라도 현재 음악은 과거에서부터 출발한 것이니 싫어도 그 굴레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락이 젊음이다. 대부분 20대에 가장 감수성이 풍부하고 창작열이 불타고 시대에 잘 맞는 작품을 만든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세월에 물들고 생활에 찌들며 20대의 파릿파릿한 창작이 되지 않는다. 일부러 결혼을 하지 않는 아티스트가 이해되는 측면도 있고 계속 새로운 연인을 만드는 것도 그런 측면에서 이해는 된다. 그룹들이 대부분 영국과 미국이라 서로 이합집산이 계속 이뤄진다. 한 팀에서 있다 해체되고 다른 그룹을 만들며 서로 다시 만나고 이 팀에서 있다 저 팀으로 간다. 섹션으로 참여하며 친해지며 다시 또 만나 앨범을 만들기도 하고. 그렇게 동시대성은 서로 연결되고 하나로 뭉쳐 좋은 음반이 계속 발매된다. 과거로 가는 추억의 출입문처럼 읽게 된다. 전 편 이야기 http://blog.naver.com/ljb1202/2205001349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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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보니 마구 빠져들었던게 어려서는 만화, 학생시절의 락이었다.
80년대 초반 이젠 제목이 기억 나질 않는 팝송 잡지에서 조각 조각 얻은 지식 끼리끼리 친구 집에 모여 나누던 이야기들 단편지식들 김기덕, 박원웅, 황인용, 김광한, 전영혁, 성시완 DJ들에게 얻어 들어 지식 조각조각, 음악 조각조각
트로트나 빌보드 챠트 음악밖에 들을수 없던 라디오와 TV 보니 엠
갖고 싶었던 음악들 소니 워크맨, 아이와 녹음재생기를 늘상 가지고 다녔던 시절 듣고 싶은 음악은 구할 수 없었고, 간혹 공식 LP음반에 때론 노래가 삭제되어 있었고, 앨범 커버는 바뀌어 있고
듣고 싶은 음악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란 오직 두 가지 라디오를 듣는 만큼, 청계천에 발품을 판 만큼 라디오에 붙어 주구장창 붙어있다가 잽싸게 워크맨으로 녹음해야 가질 수 있었던 음악, 인내의 시간들, 장식장을 차지하던 선경 스마트 테이프들, 재산목록 1호 더블데크로 녹음해서 교환도 하고
청계천에서도 매장마다 구할 수 있는 음반이 다르니 발품을 팔 수 밖에 그렇게 300원, 500원에 구입한 늘상 비가 내리는 간혹 휘어진 저품질의 불법 LP 음반들
그렇게 듣었던 음악과 이야기가 30년이 넘어서 이렇게 책으로 나왔다 그저 반갑다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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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이지만 그 사실을 감추며 외롭게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Paint It Rock>이란 어느 곳에서도 배울 수 없는 인생의 참고서이자 우리만의 암호가 된 것이다. 심지어 우리에게 성서와 같던 <월간 핫 뮤직>조차 자글자글한 현학적인 어휘들로 가득 차 밑줄 치며 공부하게 만들었던 이 복잡한 록의 역사가 남무성의 상스러운 욕과 허를 찌르는 위트, 전설 같은 뮤지션들의 생동감 넘치는 표정 덕분에 낄낄거리며 쉽게 책장을 넘길 수 있는 것이 되었다. 만약 실제로 '스쿨 오브 록'이 세워진다면 『PAINT IT ROCK』은 역사 과목의 1종 교과서로 채택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_김홍기(음악 콘텐츠 기획, 카카오 뮤직) (본문 9p)
<PAINT IT ROCK 1>을 통해서 한때 사랑해마지 않았던 비틀즈와 사이먼 앤 가펑클이 록의 장르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고, 그저 듣기만 했던 음악에서 음악이라는 분야에 대한 관심까지 생기게 된 나는, 강렬한 사운드와 비트 그리고 관객을 압도하는 강렬한 싱어의 보이스를 거칠게만 생각했던 록을 듣는 법까지도 배우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방대한 록의 역사와 장르의 흥망성쇠를 일목요연하게 짚어낸 <PAINT IT ROCK> 1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2,3권에 담겨진 록에 관한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이는 나 혼자만의 호기심은 아니었나보다. '남무성의 음악 웹툰'이 토요일마다 연재되면서 문제가 생겨났다고 하니 말이다. <Paint It Rock> 2편은 언제 나오는 것이냐는 항의성 댓글이 연재가 종교되던 날까지 잇따랐으며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남무성 스테이지라도 하나 만들 기세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원하던 <<PAINT IT ROCK 2>>가 출간된 것이다.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록의 탄생부터 성장기를 담은 <PAINT IT ROCK 1>에 이어 2권은 1967년 함부르크의 한 클럽에서 함부르크의 클럽을 돌며 3개월째 공연을 이어갔던 새비지스의 기타리스크였던 리처드 휴블랙모어가 서쳐스에서 드림을 치는 크리스 커터스의 전보를 받고 런던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들은 라운드어바웃이라는 밴드를 결성했으나 크리스 커터스의 잠적 으로 깨지고 만다. 이후 존 로드와 리치 블랙모어가 '딥 퍼플'이라는 밴드를 결성하게 된다. 딥 퍼플, 레드 제플린, 블랙 사버스는 1970년대 헤비 록의 왕자를 삼등분했던 팀임과 동시에 '헤비메탈의 클래식'으로 규정된다고 한다. 악마적 이미지를 내세운 블랙 사바스는 블루스에 뿌리를 둔 다른 하드록 그룹들과의 차별성을 보여주었다. 반면 하드록을 보다 과격한 양식으로 디자인한 팀인 딥 퍼플은 하드록과 헤비메탈의 관계, 그 거리를 계측하는 데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밴드였다고 한다.
헤비메탈은 파워 지향적인 음악이지만 그 파워는 단순히 엠프의 출력이나 볼륨을 높여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악기의 증폭 시스템의 관계를 파악하고, 다양한 이펙터의 설정을 통해서 얻어지는 소리의 두께, 일그러짐, 날카로움 등의 아이디어들이 합쳐져 얻어내는 결과다. 이렇게 얻어진 추진력에 명료한 주제와 메시지를 담은 노랫말이 얹어지면서 록 음악으로서의 시대정신에도 규합한다. 물론 절절한 사랑의 감정을 드러낸 가사도 없지만, 예외 없이 마초적인 표현 방식은 거칠기 짝이 없다. 허나, 그 정제되지 않은 통쾌함과 빠르게 악절을 훑고 지나가는 스피드감이야말로 무엇 때문에 이 소란스러운 음악에 빠져들게 되는지를 설명해주는 핵심적인 요소이다. (본문 49p)
이 외에도 로큰롤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유명한 하드록 기타리스트 중 하나인 제프 벡은 1970년대에 들어서는 '제프 벡 그룹'을 성공시키는 등 독자적인 영향을 개척해간 기타의 장인으로 여타의 하드록 플레이와 완벽하게 선을 긋는 제프 벡만의 플레이로 평가를 받았고,브리티스 블루스와 아메리카 포크록이 교묘하게 조화를 이룬 영/미 합작 밴드 플리트우드 맥은 변신의 역사가 일궈낸 토네이도급 성공신화를 보여준다. CCR은 역사사 가장 미국적인 록 밴드였고, 1970년대 전반에 걸쳐 웨스트코스트 록을 대변했던 두비 브라더스는 보다 선명하고 경쾌하게 질주하는 부기 록 스타일로 여타의 컨트리 로커들이 보여준 모호한 포크적 기실과는 차별화된 연주를 펼쳤다.
컨트리 록 그룹 이글수는 1971년에 결성, 1981년까지 근 11년간 활동하며 경이적인 성공을 거둔 웨스트코스트 록의 왕자였고, 하드록과 프로그레시브 록이 약진하던 70년대 초에는 여성처럼 화려한 치장과 아방가르드적인 패션을 한 남성 로커들이 주인공이며, 고정관념을 깨는 글램의 자유분방한 사고와 패션은 곧이어 유행하게 되는 펑크에 밑거름이 되는 글램 록이 생겨났다. 1970~80년대를 풍미했던 퀸은 하드록을 팝뮤직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일등공신이었다. 1970년대 후반은 하드록의 전성기가 빗겨나가던 시기였으나 동시에 헤비메탈의 이미지가 완성되었던 시대였으며,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펑그록은 주류 팝으로 올라선 뉴웨이브와 그 반대로 언더그라운드 지향이 더욱 심화된 노웨이브의 두 갈래 흐름으로 나뉜다.
20세기 예술사를 읽어내는 일은 그 어떤 시대보다 힘들고 복잡하겠지만, 오히려 한마디로 규정할 수는 있다. 그것은 '아방가르드'의 시대였다. 대중음악과 순수음악을 넘나들며 팝, 재즈, 록, 클래식 등 많은 연주자들의 지성과 자존심을 건드렸던 아방가르드라는 괴물은 '예술의 창조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조였다. (본문 303p)
내가 전혀 좋아하지 않았던 '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남무성의 만화로 보는 록의 역사 <PAINT IT ROCK> 1,2편을 읽는동안 나는 꽤 흥미롭게 읽고 있다. 전혀 듣도 보도 못했던 뮤지션들이 등장했을때도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이나 노래가 나올 때의 반가움 만큼이나 재미있었다. 이는 이 책은 만화라는 장르를 통해 당시 사회의 모습과 뮤지션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당시의 상황이 잘 표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거침없는 풍자와 비속어까지 섞여있어 읽는 재미도 있었던 탓일게다. 무엇보다 좋아했던 음악, 뮤지션들의 등장할때 빠지게 되는 추억이 책 읽는 재미를 더했다. 숨가쁜 릴레이가 펼쳐지는 2권은 1권에 비해 보다 흡입력이 강했으며, 방대한 록의 세계에 흠뻑 빠질 수 있었다. 내가 지금까지 '록'이라는 장르를 거칠게만 생각하고 듣기를 거부했던 것이 상상조차 되지 않을만큼 나는 지금 록의 세계에 빠져있다.
Rcok'n Roll Baby!!!
원고 쓰기에 있어서 전편과 비교될 만한 점이 있다면 에피소드보다 음악 소개에 중점을 두었다는 것이다. 수많은 인물들과 시대 상황이 얽히고설킨 1950~60년대의 로큰롤 이야기는 과감한 해석과 편집을 필요로 했다. 따라서 지루하지 않은 속도감으로 성큼성큼 역사를 훑고 지나간 게 1편이었다면 여기서부터는 뮤지션들의 대표작과 음악적인 성과를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어떤 음악을 들어야 할지 고민하는 록 입문자들을 배려하였다. 동시에 어떤 음악이 얼마나 히트했다는 식의 수치적인 나열이 상대적으로 만화적 재미를 반감시키는 건 아닌지, 독자의 주관적인 음악 듣기에 방해가 되는 건 아닌지 자꾸만 고민되었다. 그렇지만 시대를 풍미했던 명곡들과 객관적인 데이터야말로 역사의 핵심 정리이며, 다른 코믹 카툰들과 차별되는 <Paint It Rock>의 본질로 판단했다. 역사를 주도한 뮤지션들과 장르의 흥망성쇠를 관찰함으로써 이 책은 록의 가이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본문 12p)
(이미지출처: 'PAINT IT ROCK 2' 본문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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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좋아한다는 아주 간단한 사실에,,, 이야기로 마감한 극도로 즐거운 책! 1편 출간이후에,, 네이버 만화연재로 출근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2,3권의 출간 소식을 듣고 이제서야 구매를 했다. 이미 네이버로 봤는데,,,,라며 걱정했지만 그것은 기우일뿐 더 커진 그림과,,,,알아보기 쉬운 글자체로 그리고 추가된 일러스트에,,, 두툼한 무게와 사이즈,,, 너무 너무 좋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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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의 역사를 재미난 만화와 이야기로 풀어놓은 PAINT IT ROCK 시리즈 전편이 나온지 거의 5년만에 그 후속편이 출간되어서인지 전편에선 그 한권에 자신이 알고 또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자 하는 정보가 넘쳐서 읽기가 숨이차다고 느낀 반면에 이번 책은 좀 더 여유있게 읽을수 있도록 편집되어있는것 같아 나같이 록은 좋아하지만 그 역사에 대해선 초짜와 같은 사람에겐 훨씬 읽기가 수월하다고 느꼈다. 1편에선 주로 1960년대의 이야기가 주축이 되었다면 2편에선 그 이후의 황금기...즉 비틀즈가 해체된 이후 록의 진화와 역사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또한 우리가 익히 들어오고 록의 역사에 이름을 알린 많은 명곡과 록밴드가 등장하고 있을뿐 아니라 제대로 몰랐던 록의 다양한 분류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수 있을것 같다. 전쟁이 끝나고 그 여파로 히피족이 등장하면서 저항정신을 앞세운 록앤롤이 꽃을 피운 1960~1970년대를 지나고 좀 더 다양한 음악을 추구하는 가수들이 등장하게 된다.
무거운 사운드에다 주제의식이 명확하고 저항정신이 가득찬 가사로 기존세대들로부터 록에 대한 부정의식을 갖게 만든 헤비메탈 그룹이 등장하는가 하면 흑인들의 슬픔과 희망 그리고 평화와 같은것을 노래한 레게뮤직의 선두주자 밥말리가 등장해 많은 인기를 끌었던 시기이기도 하다. 헤비메탈음악을 가장 발전시키는 데 공헌을 한 블랙 사바스와 레드 제플린 그리고 딥퍼플이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로울뿐 아니라 그들이 헤비메탈 음악에서 차지하는 비중만큼이나 많은 지면을 할애해서 그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에 대해 재미나게 풀어놓았을뿐 아니라 오늘날 명반이라 일컫는 많은 음반을 소개 하고 있어 록음악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찾아볼만 하다
우리도 가끔 들어본 바 있는 세계 3대 기타리스트란건 이런걸 잘 만들어내서 상업적으로 활용하는데 탁월한 일본 사람의 작품이란 소개도 흥미로웠다. 게다가 그룹뿐 아니라 각자의 세션을 담당하고 있는 뮤지션 자체의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그들이 어떤 음악을 추구했고 그런 자신들의 이해에 따라 잘나가던 그룹이 해체되기도 하고 새로운 그룹이 탄생하기도 하는 과정을 따라가는것도 재밌었다. 헤비메탈을 소개하면서 딥퍼플이 끼친 영향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그저 유명 그룹이라고만 생각했던 딥퍼플이 이 정도의 영향력을 가진 그룹이었다는걸 새삼 깨달았다. 지금은 그저 좀 색다른 음악을 한 아티스트로만 알고 있는 데이빗보위에 대한 평가도 흥미로운데... 당시 그가 무대에서 보여준 다양한 모습은 글램 록이라는 장르를 만들고 뮤지션에게도 스타일이 중요하다는걸 깨닫게 해줬을뿐 아니라 그의 음악이 상당히 전위적이고 앞서간 음악이 아니었나 하는 평가를 하게 한다.
헤비메탈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펑크를 대체할 만한 새로운 물결이라는 뉴웨이브의 등장은 좀 더 다듬어지고 세련된 음악과 다양한 일렉트로닉스의 활용으로 1980년대를 새로운 유행으로 이끌어갔고 이윽고 모든 음악장르를 아우르는 프로그레시브 록이 등장하고 있다. 다양한 록그룹을 소개하고 그들의 음악을 이야기하는데 있어 좀 더 여유있고 그저 그들의 소개하는게 목적이란듯이 맛보기로 지나치지않고 다양한 일화와 멤버간의 이야기 혹은 새로운 그룹의 탄생 뒷이야기 같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아 끝까지 재밌게 읽을수 있었을 뿐 아니라 전문적인 이야기를 비전문가가 읽어도 알아들을수 있게 쉽고 재미난 설명을 곁들여 놓아서 그야말로 록의 역사서라 할수 있을것 같다. 다음 편엔 1980년대 프로그레시브 락이후의 이야기가 아닐까 기대해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