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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에 이런 대시인이 있었다니 참말로 감동스럽습니다.
"우리 땅에 이런 대시인이 있었다니 참말로 감동스럽습니다." 내용보기
이규보는 농민시를 잘 썼습니다. 정약용보다 낫다고들 합니다. 이규보는 생활에서 취재한 시도 잘 썼습니다. 의복을 전당포에 맡기는 아내와 나눈 이야기도 시가 됩니다. 오얏을 처음 먹고 감동하여 쓴 시가 있습니다. 다시는 못 먹을 줄 알고 쓰지요. 근데 다음에 또 먹게 되어서 또 씁니다. 꽃을 보면서도 쓰고, 기생집에 불난 걸 보고도 씁니다. 시가 무언지에 대해서도 시로 씁니다
"우리 땅에 이런 대시인이 있었다니 참말로 감동스럽습니다." 내용보기
이규보는 농민시를 잘 썼습니다. 정약용보다 낫다고들 합니다. 이규보는 생활에서 취재한 시도 잘 썼습니다. 의복을 전당포에 맡기는 아내와 나눈 이야기도 시가 됩니다. 오얏을 처음 먹고 감동하여 쓴 시가 있습니다. 다시는 못 먹을 줄 알고 쓰지요. 근데 다음에 또 먹게 되어서 또 씁니다. 꽃을 보면서도 쓰고, 기생집에 불난 걸 보고도 씁니다. 시가 무언지에 대해서도 시로 씁니다. 물론 산문으로도 쓰지요. 이규보는 산문에도 능했습니다. '조물주에게 묻노라' 같은 산문을 보세요. 훌륭하면서 그 문체 또한 멋집니다. 이런 문장가가 있다는 게 놀라울 뿐입니다. 유명한 '동명왕편'에 대해서 누군가가 RPG 게임 대본으로 해도 될 만큼 환상적이랍니다. 고로 사실주의 시, 환상적인 시 등등 두루두루 잘 썼습니다. 정말, '아, 이규보'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그가 위대한 것은, 멀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이렇게 감동을 줄 수 있다니요... 아마 국역을 하신 학자분이 탁월해서이기도 하지만, 본디 이규보의 시가 당대성만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한 명품들이기 때문인가 봅니다. 시 좋아하는 분이나, 안 좋아하는 분이니 다들 보십시오. 좋아하는 분께는 더욱 큰 기쁨을, 안 좋아하던 분께는 문학에 대한 애정이 샘솟게 해줄 것입니다. 아래 시는 꼭 좀 읽어 보십시오

[인상깊은구절]
손득지에게 다시 보내노라 예로부터 글 짓는 자 구름같이 많기도 하여 뽐내며 풀과 나무 제각기 노래하나 글귀나 다듬고 말마디나 골라내여 스스로는 신기타 하련만 읽는 사람의 입맛에는 안 맞는다네 손군이 지은 시는 꽃답고도 풍미 있어 곰의 발처럼 맛이 있으니 그 누가 이것을 즐기지 않으랴 아마 하늘의 옥황상제도 은근히 그대를 궁안에 불러 은대에 앉혀 두고 시를 짓게 하고 싶으리 그대의 자질은 까마득히 높은 천길 소나무와도 같거니 나 같은 자는 거기 비하면 감아오르는 칡이라고 할까 그대 문득 일찍 싹트는 차에 대해 노래를 지었는데 어찌 뜻하였으랴 그 노래 그대 손에까지 들어갈 줄을 그대의 시를 보니 문득 생각나라 화계* 기슭에서 함께 노닐던 일 옛 생각 가슴속에 스며들어 눈시울이 자꾸만 뜨거워지누나 그대 노래한 차잎을 자세히 따지고 살펴보니 그 옛날 남쪽나라에서 함께 맛보던 바로 그것이로구나 화계 기슭에서 찻잎 따던 그날 그 광경을 이야기해 보세 관리들 집집마다 싸다니며 늙은이 젊은이 되는대로 몰아내어 첩첩한 높은 봉우리 아찔아찔 잎을 따서 멀고 먼 서울길을 어깨로 져 날랐네 이것은 만백성의 기름과 살이라 그 얼마나 사람을 괴롭혀 찻잎이 여기까지 왔으랴 그대의 시 편마다 구절마다 사람을 깨우치는 숨은 뜻이 있고 노래가 가져야 할 힘과 빛깔이 하나도 빠짐없이 갖추어있네 내 한가로운 몸 거리낌없이 살아가며 한평생 술독과 함께 늙자 했네 술먹고 취해 자면 이 맛이 제일이라 무엇 하러 차는 끓여 맹물을 축내랴 일천가지에서 따 모은 잎이 한모금에 넘어가는 찻잔에 떠 있다니 생각사록 억울해라 양반들의 소일거리에 백성들 몰려 고생하는 것이 그대 다음 날 벼슬하여 간할 자리에 서거든 잊지 말게 내 시 속에 간절한 부탁이 숨어 있음을 산에 들에 차나무 모조리 불태워 남방의 백성들 차를 따서 어깨로 져 날라 세금을 바치는 이런 제도는 없애도록 하게. (한시 원문 있음)
w****m 2005.08.17.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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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독 조물주에게 묻노라
"1독 조물주에게 묻노라" 내용보기
술에 관한 이규보의 시를 옛날에 읽고 언젠가는 읽어 보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그가 쓴 시가 이렇게 많은 줄 은 몰랐다. 처음 한시를 접한다는 것이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한문을 알고는 있다고 하지만, 공부하지 않은지 오래되어서 많이 잊었고, 시에서의 언어란 함축적의미를 가지기에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글로 번역된 내용을 주로 읽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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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에 관한 이규보의 시를 옛날에 읽고 언젠가는 읽어 보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그가 쓴 시가 이렇게 많은 줄 은 몰랐다. 처음 한시를 접한다는 것이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한문을 알고는 있다고 하지만, 공부하지 않은지 오래되어서 많이 잊었고, 시에서의 언어란 함축적의미를 가지기에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글로 번역된 내용을 주로 읽는다는 것이 썩내키지는 않았고, 이해가 가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번역본으로도 많은 점을 느끼게 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번역이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원작에 미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을 가지는 사람이 많지만, 번역본은 원작자 그리고 번역작자의 지식이 스며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권의 책을 쓰는데만도 많은 지식이 필요하지만, 그것을 다시 번역한다는 것은 그이상의 지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원작자의 지식과 번역작자의 지식이 쌓였다고 생각하면 소중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는 함축적의미를 가진다는 점이 특징이지만, 사실 시를 통해서 많은 감정이 오간다. 필자의 감정이 독자에게 독자나름의 감정이 시를 읽는 동안 생긴다.

  시를 읽으면서 이런 함축적 지식과 감정이입이외에도 시는 강한 의지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긴 산문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기 보다는 짧은 시를 통해서 작자의 생각이나 사고를 강하게 주장하고 독자를 설득한다. 하지만 강제적이지는 않다. 마치 그것을 찾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신기류처럼 무언가를 생각하거나 목표를 하는 독자가 비슷한 의지의 시를 읽고 그것에서 느낌을 받으면 그 시의 의지를 보게 된다.

  함축적이고 운율이 있으며 의기가 있는 시는 그것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그저 문자의 나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시의 의지, 감정의이입을 위해서는 시를 읽는 독자의 지식이 일정수준이 되어야 함은 물론이와 필자와 비슷한 사고나 목표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시를 통한 감동이나 의지의 전달은 생기지 않는다. 이것의 시의 가장 큰 특징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자신 나름의 감정과 의지를 가진 함축적인 문자의 나열을 통해서 많은 사람에게 나의 의지와 감정을 전달하는 능력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소를 대리지 말라

 

소를 때리지 말라 소는 불쌍하다.

비록 네 소라 해도 함부로 때리지 말라.

네게 잘못한 게 무엇이기에

도리어 소를 꾸중하느냐.

 

짐을 시;고 먼 길을 다니느라

너를 대신하여 어깨가 부르트고

혀를 빼물고 숨이 차게 밭을 갈아

네 구복을 채워 주나니.

 

이만해도 네게 이바지가 크거늘

너는 또한 타기도 즐긴다.

피리 불며 너는 좋아하지만

소는 가빠서 느릿느릿 걷는다.

 

그러면 너는 또한 느린 걸음을 꾸중하면서

채찍을 휘둘러 자주 치누나.

소를 때리지 말라 소는 불쌍하다..

갑자기 죽게 되면 너는 어찌하려느냐

 

소를 모는 목동아

어찌 그리 미련하냐.

무쇠 소가 아니어든

어찌 견뎌내겠느냐.

 

莫笞牛行

 

莫笞牛牛可憐 牛雖爾牛不必笞

牛於汝何負 乃反瞋牛爲

負重行萬里 代爾兩肩疲

喘舌耕甫田 使汝口腹滋

此尙供爾厚 爾復喜跨騎

橫笛汝自樂 牛倦行遲遲

行遲又益嗔 履以捶鞭施

莫笞牛牛可憐 一朝牛死爾何資

牛童牛童爾苦癡 如非鐵牛安可支

 

술 마시며

 

오늘이 그냥 가서 어제가 됨이

내 평소 슬픔이건만

어제가 쌓이고 쌓여 문득 옛날이 되면

오늘 기쁘던 일만은 그리워지리라.

 

먼 뒷날에 그냥 잊을까 두려워

오늘을 아주 유쾌히 지내고지고.

 

飮酒有作示坐客

 

平生我所悲 今日逝成昨

昨積便成昔 應戀今日樂

欲爲後日忘 今日極歡謔

YES마니아 : 골드 e*****s 2015.05.0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