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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영화가 나왔을 때부터 계속 눈에 띄었는데, 채널 예스에서 새롭게 연재하는 '펭귄의 일상 영화'에서 이 영화의 평을 보고 꼭 봐야지 하고 있었다. 그리고 엊그제 밤, 왠지 잠이 오지 않아 한동안 뒤척이다가 벌떡 일어나 컴퓨터를 켜고 영화를 틀었다. 영화를 다 보고는 정말 행복한 미소를 띠고 잠이 들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줄거리와 구성 - 정원이 집 안에 있을 줄이야... ㅎㅎ -, 컬트 무비 같은 셋팅과 왠지 매력적인 마담 프루스트, 주인공 남자의 유리알 같은 녹색 눈동자, 간간히 들려오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 이 영화의 백미 중 하나는 개구리 밴드의 공연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홀연히 나타난 중국인 첼리스트 하며... 정말 독특한 소재와 흥미진진한 구성이 계속 이어진다.
아기 때의 안 좋은 기억으로 말을 잃은 폴이 약간 특이하지만 - 사실 많이. ㅎㅎ - 마음이 따뜻한 프루스트 아줌마를 만나서 그 기억을 치유받고 결국에는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는... 훈훈한 마무리까지.
어제는 우리 동네 지하철 역 바로 앞에 있는 과일 가게에서 체리를 한 소쿠리 사서 집에 왔는데, 아침에 몇 알 꺼내 먹으면서, 문득 브랜디에 절인 체리를 쉴새 없이 먹던 폴의 두 이모들이 떠올랐다. 암튼 영화다운 영화라 추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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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ila Marcel이 원제. 코미디이기도 하다. 어쩌면 가끔은 뮤지컬 분위기가 나기도 한다. 피아니스트를 꿈꾸게 되는 폴은 이모들의 댄스교습소에서 반주를 친다. 2살 때 부모를 여읜 가엾은 폴은 그 충격으로 말을 전혀 하지 않는다. 마담 프루스트의 집을 우연히 들어가게 되고 폴은 거기서 희한한 것을 보게 된다. 그렇게 친해지는 프루스트 마담. 그 분은 독특한 차를 주면서 돈을 내면 기억을 되살려주겠다고 제안한다. 알고 보니 마담 프루스트는 그렇게 심리 치료를 해주는 분. 앞으로 폴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유와 좋은 기억을 되살릴 수 있을까?
마들렌과 함께 특별한 차를 마시는 폴. 기억의 저편으로 넘어가 즐거운 추억을 떠올리고 싶은 폴. 결국엔 'Vis ta vie!' (네 인생을 살아!)이렇게 될 수 있을까. 보통 프랑스영화하면 좀 희한하기도 하고 생각대로 진행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영화는 나름 괜찮았다. 색채도 예쁘고 음악도 괜찮다. 쌍둥이가 아닌 이모들이 쌍둥이처럼 입고 다니는 옷이 같고 일상이 잔잔하게 같다는 점도 우습다. 마담 프루스트의 집도 예쁘다. 집 인테리어를 보는 것도 좋다. 나중에 폴이 좀 따라한 걸 보는 것도 재밌다. 저렇게 활용할 수 있구나 싶었다. 그런데 그렇게 큰 가구가 없네.ㅋㅋ동화적 색채와 이야기. 괜찮다.
공원의 커다란 나무는 처음부터 눈에 들어오던데 꽤 중요하다. 저렇게 큰 나무는 오래오래 삶 속에 머무르면 좋겠다.
사랑 조금 꿀 조금 태양 한 줄기가 무지개가 되고 모래는 작은 성과 그림을 그려줄 크레용이 될 거에요. 그거면 충분해요.
폴의 엄마가 부른 노래. 자장가처럼 달콤하다. 그거면 충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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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애니메이션의 감독 실뱅 쇼메가 연출한 첫번째 장편 실사 극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낭만적인 프랑스식 극영화를 주로 만들어온 제작자 클로드 오자르와의 협업도 중요하다. 그러니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은 일루셔니스트의 분위기와 아멜리에의 분위기가 두루 섞였다고 상상하면 크게 틀리지 않다. 영화 전반의 색감들이 원색적이고 찬란하면서도 환상적이다. 어떤 인물들은 마치 동화에서 막 튀어나온 것 같다. 특히 폴을 사랑하지만 그만큼 지배하기도 하는 두 이모의 고집스러운 인물형이 그렇다. 폴의 기억을 표현해내는 장면들은 대개 흥겨운 음악들이 어우러져 있어서 뮤지컬식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기억을 소재로 하여 애니메이션과 동화와 뮤지컬 요소들이 서로 어우러져 흥겨움을 자아내는 소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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