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율법주의에 사로잡혔던 잭 프로스트 목사의 자서전적 고백이다. 보통 신앙인들이 오해하기 쉬운 부분을 자신의 삶을 통해 고백하고 독자들로 하여금 올바른 신앙관을 갖도록 도와준다. 책 전반적으로 흐르는 것은 율법과 은혜의 대비이다. 저자의 타고난 성향과 어릴 적 환경 등은 그를 율법주의로 몰고 갔지만, 극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가정과 신앙이 회복되는 감동적인 책이다.
젊은 시절, 그는 거친 바다와 싸우던 선장이었다. 강인한 그의 근성은 그를 최고의 어부로 만들었다. 모두가 그의 업적을 칭찬했다. 목사가 된 후에도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버리지 못했고 끝없이 목표지향적인 삶을 살았다. 그는 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겼다. 그리고 목사가 되었고 목회에도 그의 태도와 사고는 변함이 없었다. 잭 목사는 하나님께 인정을 받으려 최선을 다했다. 주위의 그리스도인에게도 칭찬을 얻어내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일했다. 그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었다.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했지만, 그의 가슴에 하나님의 사랑은 없었다. 하나님께 대한 그의 헌신은 가정의 아내와 자녀들을 비참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다른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도 왜곡시켰다.
한 집회에서 저자는 필레오(phileo,헬라어) 사랑을 깨닫고 자신의 완벽주의적 성향을 회개하고 하나님의 품에 안기는 놀라운 체험을 한다. 그 때부터 그의 완고한 성품은 부드러움과 겸손으로 변화한다. 그러면서 하나님께는 아버지의 사랑 뿐 아니라 모성애적 사랑도 있음을 이해하게 된다. 목회를 시작한 지 15년이 넘어서다. 그 동안 그의 가족은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았는지... 하나님의 무조건적 사랑을 체험한 후에 그는 고백한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일 때문에 사랑받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리스도 안에서 존재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다고 깨달았다. 나의 열심이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그 댓가로 구원을 얻는 것이 결코 기독교 신앙이 아니다. 우리는 이 부분을 놓치기 쉽다.
그리스도인의 사랑은 어디서 나오는가? 우리 안에는 사랑의 원천이 없다. 있다 해도 이기적인 사랑이 있을 뿐이다. 사랑의 근원은 하나님이시다. 저자의 비유가 아주 인상적이다. “은행에 입금하지 않은 이상 출금할 수도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하나님 품에 안겨야 그 사랑의 풍성함을 이해한다. 그 사랑을 맛보아야 모든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다. 우리는 그분의 사랑을 표현하는 도구로 만들어졌다.
하나님의 품에 안길 수 있는 비밀을 저자는 알려준다. 그것은 겸손이다. 겸손은 하나님의 품을 경험하는 비밀 열쇄이다. 겸손은 세례요한의 심령을 갖게 한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섬김의 삶이 아버지의 품을 경험한 증거임을 확신하게 하는 유익한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은행에 입급하지 않은 이상 출금도 핳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무조건적인 사랑을 진정으로 받아 본 적이 없다면 그런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표현하기란 무척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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