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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기베르의 만화를 처음 접했을 때 만화가 주는 무게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 흔히 만화는 유치하고 가볍게 읽는 '타임킬링'용 매체 라고 생각들 하지만 깊이 있게 성찰과 삶을 담아낸 작품들을 보면 정작 만화가 전하는 서사에 담긴 무게에 압도당할 것입니다 전작이 있는 줄 모르고 이걸 먼저 읽었는데, 전작을 읽지 않아도 전해져오는 감동은 마찬가지더군요 꼭 직접적이고 자극적인 방식으로 전달하지 않아도 충분히 전해지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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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의 이야기를 옛날이야기를 듣듯이 무채색의 담담함으로 들려주는 이야기는 때론 공감을 할 수도 있고 때로는 그 시절의 미국의 상황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볼 수도 있는 <앨런의 유년>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잡지의 담당 기자님의 손글씨 쪽지까지 붙어 있어서 더더욱 정다움을 느낀 책이었습니다.
앞의 몇 페이지는 컬러로 있었지만 나머지 페이지는 이렇게 흑백의 만화로 만들어진 책이었어요.
프랑스의 젊은 만화가 에마뉘엘 기베르는 거리에서 길을 묻다가 미국에서 온 노인 앨런 코프를 만나게 되었다고 해요. 그 우연한 만남은 앨런은 예순아홉 살이었고 에마뉘엘은 서른 살이었지만 그 둘은 금세 친구가 되었고 노인은 자신이 경험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그 이야기를 듣던 에마뉘엘이 책으로 만들어 보자는 제안을 앨런에게 하게 되었고 그 후에 그의 이야기를 녹음을 하여 에마뉘엘이 그 이야기에 맞추어 그림을 그렸다고 해요. 이 책은 대중과 평단에 깊은 인상을 주었지만 정작 앨런은 책이 나오기 1년 전 프랑스 라로셀에서 세상을 떠났기에 자신의 책을 보지는 못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적혀 있었어요.
어린 시절 앨런은 캘리포니아 남부에 살았다고 해요. 그 당시에는 정말 살기가 다 힘들었던 시기였기에 우리네의 6~70년대의 힘들었던 시기와 마찬가지로 먹고사는 일이 제일 큰일이었지요. 그래서인지 이사를 많이 다녔다는 이야기가 나오지요. 아버지의 일에 따라서 이곳저곳으로 이사를 갔다는 이야기는 우리네도 힘든 시기에는 이곳저곳으로 이사를 자주 다녔던 때와 같으네요. 보일러 실의 말벌이 내는 이상한 소리에 무서운 기억을 가진 앨런의 이야기는 우리들도 어릴 적 화장실이 바깥에 있어서 그 화장실에 밤에 가야만 할 때의 무서움은 지금 생각해 보아도 무서웠던 기억이 나네요. 화장실 괴담은 왜 그리도 많았던지!~~^^
앨런이 자라면서 이웃집의 친구로 만났던 소녀와 아이들은 그 후 두 번 다시 만나지는 못했지만 지금은 추억 속에서만 생각나는 친구들 이야기를 했지요. 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읽는 순간 저두 어릴 적에 같이 놀았던 친구들을 다시는 만나지 못했지만 아마도 어디선가 잘 살고 있으리라 잠시 생각해 보았어요. 그리고 앨런의 친척들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저도 아주아주 어릴 적에 만났던 먼 친척 이모의 따뜻한 호의가 기억이 났어요. 수술을 받으러 떠난 엄마를 살아서는 두 번 다시 볼 수가 없게 된 이야기엔 저에게도 그런 비슷한 슬픔이 있기에 가슴이 아파오는 아픔을 저도 같이 느끼게 되었지요.
앨런의 유년의 이야기는 시대는 틀리고 사람은 틀리지만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의 모습은 거의 비슷하게 닮은 꼴이어서 경험하는 일들도 비슷하여 많은 공감을 느끼게 되네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앨런은 미국을 떠나서 프랑스에서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는데 왜 이렇게 유년의 기억이 향기로운데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았는지 참 궁금한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엔 <앨런의 전쟁> 이야기를 꼭 읽어 보고 싶어지네요. 추억 같은 앨런의 유년 이야기를 참 잘 보았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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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앨런의 전쟁)도 재미있게 읽었었습니다. 감동을 느끼게 합니다.평범한 노인의 삶으로 인생의 소중함도 느낄수있었습니다.앨런의 기억으로 묘사한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전쟁전으로 컬러영화를 처음 보게되었을때의 놀라움과 손자의 장난에 잘 받아주시는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등..가족의 행복한 모습을을 보여줍니다. 작가의 드로잉 작업으로 이루어진 앨런의 유년은 두사람의 우정을 엿볼수있습니다. 그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묵직한 감동을 느낄수있었네요. 우리와같은 평범하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잠시나마 우리 부모님의 일기장같은 이야기가 궁금해져옵니다. 부모님의 이야기를 남겨보고 싶기도 하고요. 가족의 행복으로 웃음띄워졌고 어머니의 죽음에 슬펐고 전쟁으로 울컥하게 만들었던.. 두사람의 우정에서 나오는 감정들로 할아버지가 직접 이야기 해주는듯한 포근한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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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만화가는 우연히 미국에서 온 노인 앨런 코프를 만났다
2차 세계대전
핸슨
앨런의 유년은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20세기 캘리포니아에 관한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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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의 유년(프랑스 만화가 ,우연히 만난 미국 노인의 기억을 그리다.)> 잔잔하지만 크고 무거운 감동이 있는 책
앨런이란 미국노인의 살아온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만화로 다시 그의 기억을 살려낸 책이다 미국 노인인 앨런의 이야기를 만화와 짧은 글로 만나면서 묵직한 감동을 느낄수 있었던건 그가 살아왔던 이야기가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이야기와 다르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책의 시작~ 세실리아에게 바칩니다...에서 나보다 훨씬 앞선 시대를 살았던 분들의 해맑은 어린시절의 사진한장만으로도 많은 글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이책은 사진과 실사같은 그림 그리고 만화컷들과 간단한 몇줄의 글들이 나를 때로는 재미있게 때로는 울컥하게 했다 제2차셰계대전 전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린시절 이사를 많이 다녔던 앨런. 앨런의 아버지어린시절 아버지 어머니의 결혼 이야기 부유하지 읺았던 가족들이야기 하지만 그속에 녹아있는 가족들의 사랑 앨런이 가족들 이야기를 하면서 가족모임때 친해졌지만 ]그 후 론 보지 못한 사촌형 이야기를 하면서 .......... 1996년 9일에서 10일로 넘어가는 이 깊은 밤에 기억의 저편에 있던 형이 다시 찾아왔네요..p.95 부분에서는 마치 내앞에서 미국노인 앨런이 이야기를 하는것 같았다 이것이 그래픽 노블 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앨런의 어머니가 수술을 하러가는 날 어린 앨런은 엄마에게 가지말라고 떼를 쓰다 화를 내게 되고 홧김에 하면 후회 할 말을 하게된다 혼자있기 싫단 말이야.. 그래,가버려!엄마가 죽었으면 좋겠어!... 하지만 어머니는 우리가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네, 다 알고 있었을 거예요 그 말은 진심이 아니었다는 걸. 그래도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P.147 앨런에게 사랑하는 엄마의 죽음으로 인해 예전과 달라진 그조차도 이해되지 않는 그의반응을 제2차대전 전쟁속에서 자신의 반응을 이해할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나에게 닥쳐오는 운명은 이미 피할수 없는 거대하고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두려움은 헛된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저 담담하게 받아들이라고... 그리고 책의 마지막.. 이책을 만든 작가가 친구에게서 받은 오귀스트 로댕의 책 '예술가에게는 자연의 모든 것이 아름답다' 라는 구절과 로댕의 예술가에에 대한 이야기로 미국노인 앨런의 묵직한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이책을 읽으며 우리부모님을 그리고 과거와 지금의 나를 또 내 아이의 어릴적 기억속에 있을 나에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가끔식 나에대해 생각을 하게될때면 이책을 다시 읽어볼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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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앨런의 전쟁>전작이 있었다. 역시 만화가 에마뉘엘 기베르가 우연히 미국에서 만난 노인 앨런 코프의 이야기, 열여덟 살에 제2차 세계대전에 파병된 소년병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한다. 지옥같은 전쟁터의 공포보다는 오히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잔잔하게 담겨있다고. 시간을 더 거슬러 이번에는 앨런의 어린시절의 기억과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앨런의 유년>이 나왔다. 예순 여덟 노인, 앨런이 기억하는 그의 어린시절은 전쟁이 일어나기 전 자신의 고향인 미국 남부에서의 소박한 일상 그리고 할아버지 가족과 외할아버지 가족, 친척들의 평범하고 따뜻한 가족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평범한 한 노인의 이야기, 그 진실하고 소박한 삶의 이야기들이 또 우리들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 우리의 삶 역시 매일매일의 일상이 쌓이고 쌓여 만들어내기에 함께 공감할 수 있지 않았을까....미생에서 바둑판 위에 의미없는 돌은 없다는 말처럼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바둑이 있고 자신만의 삶이 있듯이 앨런의 삶이 보여주는 그의 인생의 소중함과 존재의 이유가 한 컷 한 컷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 같다.
'전쟁 전 미국이라....이거 참 감회가 새롭네요.'로 시작되는 이야기....
앨런의 기억과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묘사한 듯 섬세한 작가의 드로잉, 두 사람의 교감과 우정이 전해져오는 따뜻한 책이다. 책으로 나온 자신의 이야기를 미처 만나지 못하고 떠난 앨런의 이야기를 더이상 들을 수 없는게 안타깝다.
묻혀질 뻔한 한 노인의 유년의 기억들을 젊은 만화가가 예술로 탄생시킨 책<앨런의 유년>
p.153 "저는 그냥...어머니를 떠올리는 게 더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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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앨런의 유년 ◆지은이: 에마뉘엘 기베르 ◆출판사: 휴머니스트 ◆리뷰/후기내용: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라는 책을 읽고 눈물을 글썽거린 기억이 있다. 어린 제제에게 유년은 결코 달콤하지 않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70년대에 태어나 자란 나 역시 그리 유년의 기억이 달콤하진 않다. 하지만 부모님은 제제의 부모님보다 훨씬 자애로웠고 우리 형제들을 사랑으로 대해주셨었다. '앨런의 유년'이라는 책은 프랑스 만화가와 미국 노인이 유연히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노인의 기억의 만화로 완성한 책이라고 한다. 타인의 유년이 어땠을 지 궁굼하기도 하고 유년의 기억이 아름답기를 바라는 마음도 이 책을 펼치게 만들었다. 캘리포니아 남부, 전쟁 전의 미국, 전쟁후에 스모그라는 단어가 생기고 인구는 두 배가 되고 아름다웠던 기억 뿐이다. 흑백의 사진들은 마음을 설레게 하기 충분했다. 지금의 캘리포니아와는 완전히 달랐다고 한다. 어렸을 때 열네 번 정도 이사를 다녔고 아버지는 늘 바쁘셨다고 .. 어머니보다 나이 많은 외삼촌과 장난치고 있던 아버지는 싸우는 줄 알고 달려든 어머니에게 져주고 그것이 첫 만남이었다고. 참으로 달콤(?)한 만난인 거 같다. 어린 시절은 장난의 연속이었지만 앨런은 그닥 혼나지 않고 자란 것 같다. 어머니에 대한 기억, 아버지에 대한 기억,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 그리고 어린 시절 뛰놀았더 자연 환경들.. 성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알아가고 신에 대해 경외심을 느끼며 자란다. 바닷가에 가서 뛰놀았던 기억. 시에라마드레 산맥으로 소풍을 간 기억. 월계수 잎의 향. 외할아버지, 그리고 사촌형 들.. 삼촌과 숙모의 이야기도 함께 한다. 친할아버지는 선반공이었다고 한다. 아버지 밖에는 자식이 없었다고 한다. 친가에 대한 기억 보다는 외가에 대한 기억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그 기억들 속에서 늘 자연 환경이 자리하고 있다. 전쟁 전의 아름다운 모습은 어린 시절에 대한 아름다움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그에게 어린 시절의 기억을 더욱 환상적으로 남게 한 거 같다 그리고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저녁에 집을 봐주러 왔던 캐롤라인이라는 소녀와 재혼한다. 어떤 면에서는 재혼을 반겼고 죽음은 그저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으로 느끼게 된다. 아마도 그러면서 그의 유년도 끝이 난 게 아닌가 싶다. 철이 들어버리는 것.. 그건은 유년에서 성년으로 넘어가는 일인 거 같다.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은 그저 받아들여야 하는 것 같다. 나의 유년은 언제 끝이 난 걸까? 곰곰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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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할아버지나 할머니 무릎.아니면 옆에서 듣던 할아버지때는말이야~ 할머니때는~ 이런 식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어릴때는 누구나 흔하게 듣는 예전이야기이지만 커가며 점점잊혀진 이야기들 어릴때 듣던 이야기와 어른이 되고나서 듣는이야기는 그만큼 보내온 세월에 따라 다르게 와닿기 마련 에마뉘엘은 앨런의 어쩌면 보통인 이야기를 재미나게 특별나게 만화로 그려냈다. 한사람의 인생을 만화로 그것도 요약해서 말하기란 본인 스스로도 하기 힘든. 자서전과도 전혀 다른 책. 앨런의 유년을 읽고 아련한 앨런의 추억을 우리나라의 과거를 볼수있었다. 유년덕에 앨런의 전쟁이란 책까지 찾아서 보게되었다. 앨런의 전쟁 서막엔 유년시절까지 포함 더 친절한 이야기가 되있어서 오히려 유년시절의 이야기가 더 와닿았던 유년.전쟁편 두권다 소지하고 느긋하게 앨런의 이야기에 귀를 눈을 기울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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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연히 프랑스의 젊은 만화가 에마뉘엘은 거리에서 길을 묻다 미국에서 온 노인 앨런 코프를 만났다. 무려 39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그들의 우정 이야기. 여기서 부터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정말 사소한 일에서 시작된 이야기지만 가지고 있는 이야기는 전혀 사소하지 않다. 노인은 전쟁이야기를 좋아했고 젊은이는 흥미롭게 느낀다. 누구에게나 유년시절의 이야기는 의미가 깊다. 추억이 있기 때문일까.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절에 대한 그리움일까. 미국에서 있었던 남북전쟁에 대한 한 인간으로서의 이야기 그것은 소중하고 잔잔한 이야기이다. 어린 소년이었던 앨런이 어떻게 전쟁에 참여하게 되었는지 전쟁에 나간 앨런은 어떤 마음을 가졌는지 비록 나라는 다르지만 이 책의 느낌은 오랜만에 방문한 시골집 아랫목이나 화롯불 앞에서 옹기 종기 모여앉아 할아버지에게 듣는 옛날 이야기같은 느낌이다. 앨런의 유년이 전쟁과 닿아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혀 잔인하지 않고 오히려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은 느낌이다. 왠지 편안하고 행복한 느낌이니 말이다. 이제 앨런의 유년을 읽었으니 이 책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는 앨런의 전쟁 또한 읽고 싶은 마음이다. 두 책이 서로 다른 느낌이고 별개의 내용이라고 해서 어떤 식으로 앨런의 이야기가 진행될지 알 수 없어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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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의 만화가 에마뉘엘과 예순아홉 살의 앨런의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된 [앨런의 유년]. 세대차이가 많이 나는 어르신의 얘기를 귀 기울여 듣는다는 것은 솔직히 말해서 내게는 쉽지 않은 일인데, 우연히 만난 상대의 기억을 아름다운 책으로 엮어낸건 정말 대단한 일 같다. 사람은 자신이 기억하고 싶은대로,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한다. 게다가 오랜 시간이 지나면 자신에게 소중한 기억을 더욱 미화하기 마련이고. 그 얘기가 다른이에게 전달되면 더욱 가치있는 이야기로 진화하는 것 같다. 에마뉘엘이 앨런의 기억을 그렇게 잘 표현해놓았다. 그 시절 누구에게나 흔한 유년이었을 법 했지만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는 생소하거나 비슷할 에피소드들이니까. 그 중에 하나가 아이의 자연스러운 행동을 엄마가 이해하지 못하고 무조건 못하게 막아서 '무의식이나 변하기 힘든 인성에 뿌리박힐 수 있'게 하는건 좋지 못하니 나도 엄마로써 조심해야 할 것이다. 또한 나는 사실 유년을 떠올리면 불행이란 감정이 가장 크다. 그것은 아이를 양육하는 어른들의 책임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어린 날의 나를 치료하기 위해 내 아이에게는 좋은 엄마가 되고자 매일 다짐한다. 하지만 나도 어른이기에 모르고 지나칠 잘못들을 방지하기 위해 이 책을 더욱 보고싶어 했다. 사람은 아픈 기억을 더욱 머리와 가슴에 새기는 법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앨런 할아버지는 굉장히 긍정적인 사람이었던 듯^ㅡ^ 회상하는 순간이 즐거웠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이 책의 그림은 선이 분명하다거나 색채가 입혀져 있지 않다. 오래전의 이야기이고 무덤덤하게 표현하고자 한 것 같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건지 모르겠는데, 처음보다 이야기가 진행되고 뒤로 갈수록 그림이 선명해진다. 더 정확하고 중요한 기억이라 그렇게 그린 것 같다.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만 다 보고 나면 텔레라마 말처럼 즐거움으로 가득한 순간들이 뚜렷하게 새겨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