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 솔직히(랄 것도 없이)... 돈 아깝다...(나라 씨, 미안해요.;) 미술가 요시토모 나라의 일기 모음집인데- 마치 남동생의 일기장을 읽는 기분이랄까. (나이뻘로 하면 '삼촌'의 일기장이 맞겠지만.) 단순하게, 그냥 끌적여놓은 일기다. 가끔씩 탄력받아서 자기 자신에게 희망을 주는 ('좋아,이제 가는거다!!!'라든가;)메시지가 적혀있지만... 그것도 너무 많이 보니까 나중엔 가슴이 '찡~~'한다거나, 같이 용기받는 현상도 사라지고... 그의 또 다른 책 '작은 별 통신'을 읽을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 책은 그래도 '책'을 쓰려고 준비는 한 것 이다. 그런데 이것은... 인터넷홈페이지의 다이어리란에 있는 글을 그대로 책으로 만든 것이라니 말 다 했다... 미술가는 역시 그림으로 말할 때 빛이 나는 법이다. 그의 팬이라면 소장가치가 있겠 지만(드로잉이 수록되있다.) 무지노트와 전시회 티켓 한장이 포함된 값임에도, '돈 아 깝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
| ''작은 별 통신''이 의외로 좋아서 이 책(?)도 받아보게 되었어요. ''작은 별 통신''은 ''나라 요시토모''가 직접 쓴 글이나 그림이 있고 뒤에 번역본도 있어서 보기 좋았거든요. 우선 생각지도 않았던 메모용노트도 같이 와서 놀랐구요...^^ 그런데 딱딱한 고딕체의 글씨에 촌스런 칼라(빨간색, 검은색...ㅜㅠ)라니.... 게다가 글자 크기도 들쭉날쭉... 어떤 건 너무 크고...어떤 건 너무 작아서 읽기 힘들고... 손으로 쓴 듯한 글씨체였다면... 구성과 편제만 잘 하였더라면 .... 정말 괜찮은 작품이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내용은 일기 형식이라서 ''나라 요시토모''가 어떤 생각과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 삶의 단면을 살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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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요시토모가 40대 중반의 소년으로서 어떻게 하루하루를 살아왔는지 엿볼 수 있다. 또한 유머와 우울, 순수와 악마성이 공존하는 그의 캐릭터들이 어떤 고민 끝에 나오게 되었는지도 이해할 수 있다. 나라의 일기와 그림이 지닌 정서를 차분하게 담아내고 있는 북 디자인 또한 신선하다. 지은이의 글쓰기는 일상의 기록이었다가 시가 되기도 하고 낙서처럼 끄적이거나 기행문 혹은 반성문이 되기도 한다. 각 문장 속에는 전투라도 벌이는 듯 치열한 자의식과 예술에 대한 애정이 깊이 배어 있다. |
| 작년 여름 따가운 햇볕 속에 길게 늘어서 있던 사람들이 생각난다. 그 때는 이 작가를 잘 몰랐기 때문에 놀라운 광경이었다. 우리나라에 젊은이들이 줄을 서서 보는 전시가 있다니! 친구에게 선물받아 이 책을 읽고는 나도 서둘러 전시장을 찾았다. 그동안 작가 평전은 많았지만 현재, 전시를 하고 있는 작가의 육성이 담겨 있는 책을 읽은 건 처음이었던 것 같다. 정말 순수하고 치열한 ''순수회화''를 하는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작가들이 어떤 생각을 하며 그림을 그리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치열함에 전염되고 싶었다. 구성이 어수선하다는 평도 있지만, 나에겐 고민과 자유로움을 한껏 담겨 있어 오히려 좋았다. 읽는 데도 불편함은 없었는데... 정말 일기처럼 이런 날도, 저런 날도 있었구나 란 느낌일까. 열정이 모두 ''미친 듯한'' 속도로 나타나진 않는 것 같다. 화가도 평범한 인간 중 하나였던 거다. 힘겹게, 그러나 열심히 열정을 짜나가는 그를 읽게 되어 참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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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라 요 시 토 모 ♡ 그의 그림을 보고 어느누가 안 좋아 할 수 있을까 싶을 만큼 그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고 많이 많이 사랑 받고 있다. 나 또한 참 좋아 한다.
아무튼 이런 당연한 이유로 구입하게 된 이 책은, 그의 또 다른 책- 『작은 별 통신』보다 도 그를 더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책 인 것 같다. 그가 노트에 끄적거린 그림들과, 솔직한 일기 때문이다. 그래서, 글 들이 종종 두서없이(?) 느껴지기도 하고, 또 너무나 솔직하기도 하고, 간절(?)하기도 하다. 그래서 더 와 닿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솔직하게 쓴 , 자기 속에 담아 둔 것을 글로 옮긴 노트를 출판할 수 있는 용기(?) 도 부럽고, 멋지게 느껴졌다. 그리고 종종 속 마음 조차 제대로 일기에 적지 못 하는 내가 떠오르기도 했다.
아무튼 꽤 좋은 책인 것 같다. 천천히 그림을 보고, 감상하며 옆에 같이 끄적여 보고, 오래오래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아 더 좋다.
BOOK) 2000/04/02 시간은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같은 속도로 쭉 흘러가고 있다. 그 속도에 가끔씩 따라가지 못하기도 한다.
남에게 감사하라. 그러나 기대지 말라. 의욕은 자기 내면에서 생기지 않으면 이어지지 않는다. 의미가 없다.
2000/04/08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책임을 져라! 자기와 싸워라! 자신이 끝까지 해 냈다고 생각하는 것을 창피해 하지 말고 세상에 내 놓으면 되지 않느냐!
생각해 낸 것을 창피해 하며 감춰둔들 무엇이 되겠나?
스스로 자신을 가질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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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느낄 수 있겠지.
내가 유명해 진다면...
내 일기와 낙서장, 수첩...
이렇게 책으로 나올 수 있겠지.
난 언제 유명해 질까?
날 닮았다고 하는 거 그림.
그리 좋은 얼굴 표정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그래도 천사 날개를 가지고 있잖아.
길 가다 책 겉 표지에 그려진 그 여자아이를 닮은 사람을 보았다면
그건 나일 가능성이 있어.
좋겠다.
요시모토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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