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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에 접어들면서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방신기가, 여름을 맞이해 한국에서 낸 여름 싱글입니다. 짬짬이 일본 및 중국 프로모션 소식을 접할 수는 있었지만, 역시 국내에서 활동하는 것과는 천지 차이겠지요. 내 집 TV로(내지 현장에서) 직접 보고, 한국어로 녹음된 앨범을 들을 수 있는 게 최고니까요.
'Hi Ya Ya 여름날'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이번 싱글은 총 6개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중 반주곡(5-6번)과 나레이션으로 이루어진 2번 트랙을 제외하고, 노래는 타이틀곡 [Hi Ya Ya 여름날], [너희들 것이니까], [지금처럼], 이렇게 세 곡이 들어 있습니다.
싱글 앨범은 대개 타이틀, 커플링 2곡 정도 담겨 있거나 1곡을 여러가지 버전으로 수록하거나… 그 형식이 다양한데요. 아직 싱글 앨범에 익숙지 않은 분들은 뭔가 성의가 없다고 느끼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이전 싱글과는 달리 단가가 높아진 편이라 조금 더 금전적인 부담이 예상됩니다. (앨범 케이스 종이가 펄지라 그런 걸까요-_- 종이케이스가 약해서 잘 구겨질 것 같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Hi Ya Ya 여름날]은 여름에 어울리는 신나는 댄스곡입니다. 듣고 있으면 저절로 고개를 까딱이며 박자를 맞추게 되는…. 그룹이기 때문에 파트 분배는 당연하고, 그만큼 민감한 부분이기도 한데요. 이번 앨범은 멤버 다섯 명의 파트가 적절히 분배되어 비슷한 분량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인지 곡 자체도 상당히 균형적으로 느껴집니다. 중간에 고음을 가성처리한 부분이 무척 매력적인데, 실제 라이브에서도 이처럼 훌륭하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너희들 것이니까]는 윤상 씨의 곡을 리메이크한 것이라 들었는데, 안타깝게도 원곡을 들어보지 못해 비교해드릴 수는 없고요. 타이틀 곡을 처음 들었기 때문에 더 끌렸었는데, 요새는 이 곡을 더 즐겨 듣고 있습니다. 가사도 마음에 들고, 댄스곡이면서도 강한 비트 보다는 부드러운 느낌의 곡이라 반복해서 들어도 질리지가 않네요.
[지금처럼]은 정규 앨범에 수록되었던 발라드인데 올해 초 복지관에서 봉사한 것을 계기로 만나게 된 장애우 친구가 직접 반주를 해주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파트 자체를 재분배하고, 피아노 반주 때문인지 원곡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줍니다. 반복 부분을 합창, 아카펠라로 다르게 부른 점도 특이하고요.
[공간]은 믹키유천 군이 직접 작성한 나레이션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냥 듣고 있으면 솔직히 살짝 어색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나레이션의 그 어색한 느낌은; 물론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뭔가… 듣고 있으면 약간 뻘쭘해요. 쑥스럽다고 해야 하나…(왜 내가 쑥스러운 건지-_-;).
개인적으로 '보이지 않아도 느낄 수 있어… 바람처럼…'이라는 문장이 참 마음에 듭니다.
7월 중순까지 이 앨범으로 활동한다고 하는데, 댄스와 퍼포먼스도 중요하지만, 가능한 많은 무대에서 그들의 본 목소리를 들려주기를 바랍니다. 한, 중, 일 삼국을 오가는 힘든 스케줄을 고려할 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그들의 팬으로서 깊은 관심을 갖고 있지 않는 한, TV 혹은 라디오에서 동방신기를 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속사정을 알 수 없으니까요.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동방신기가 되겠습니다'라고 밝혔던 포부 만큼, 매번 최선을 다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겠습니다.
[인상깊은구절] '보이지 않아도 느낄 수 있어… 바람처럼…' |
|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 정말 상큼한 노래들이라서, 듣고 있으면 항상 기분 좋은 느낌이 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