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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심한 표현이 될 지도 모르지만, 시장이라는 것이 형성이 되고 어느 정도 규모 이상으로 사람들이 몰리게 되면 어떤 규칙이
만들어진다. 단지 그 시장에서 서로 거래를 하기 위해서 만들어지는 가장 기본적인 규칙만이 아니라, 그 시장을 거쳐간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일종의 성공을 위한 규칙 혹은 공식같은 것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물론 이 공식은 모두가 따를 필요도 없고,
따른다고 성공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공식을 잘 활용을 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아이돌에게도 그런 성공을 위한 공식이 존재한다. 물론 그 공식을 아무리 잘 이해하고 활용을 해도 성공을
거두는 팀은 극히 소수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 공식이 과연 의미가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는
일년이면 몇 팀의 그 공식을 적절하게 이용해서 성공을 한 아이돌들을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AOA는 그 공식을 잘 활용해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2014년의 정답과 같은 아이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AOA의 2014년을 마무리하는 미니 앨범이 바로
이 사뿐사뿐이었다. 이 앨범 사뿐사뿐은 상당히 재미있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2014년 한해를 완전히 사람들이 아이돌에게
갖는 어떤 환상을 채워주는 컨셉트로 채웠던 AOA가 이 미니 앨범을 통해서 그 가장 마지막 선택이라고 할 수 있는 캣우먼
컨셉트까지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컨셉트가 노래와 절묘하게 어울리면서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AOA의 경우에 사람들에게 화제가 된 것에 비해서 가요차트에서는 조금 부진한 것처럼
보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것은 이 앨범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아직 올라갈 길이
많이 남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상당히 비슷한 데뷔 시기의 아이돌들에 비해서 개인 활동이 상당히 많은
AOA의 모습을 보면 분명 2015년을 조금은 더 기대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그러한 기대는 이 앨범에 담긴 곡들을
통해서도 잘 보여진다. 타이틀 곡인 사뿐사뿐은 2014년 한해동안 그녀들이 보여준 그 컨셉트의 연장선상에 있는 곡이며, 계속해서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외에 첫 번째 곡이자 셀프 타이틀 곡인 AOA부터 여자 사용법, 단둘이,
Time, 휠릴리 등의 곡들은 타이틀 곡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조금 더 다양한 모습과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곡들의 느낌은 멤버들 개개인의 활동과 이어져서 꽤나 흥미롭게 다음
번을 기대하게 한다. 지금 AOA의 가장 큰 장점인 기대감을 이 앨범은 확실하게 심어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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